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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의 바탕과 속살

국어교육의 바탕과 속살

  • 김수업
  • |
  • 휴머니스트
  • |
  • 2012-07-23 출간
  • |
  • 344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520g
  • |
  • ISBN 978895862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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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국어 교육의 참뜻과 방법을 밝히는 책

우리말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우리말을 제대로 가르치는 길을 밝혀 온 저자가 국어 교육에 대해 쓴 글들을 모아 엮었다. 우리말이란 무엇인가, 우리말을 가르친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 우리말을 가르치는 어려움과 보람은 무엇인가, 바람직한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형태는 어떠해야 하는가, 지역화 교육의 참된 뜻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저자의 깊이 있는 생각들과 만날 수 있다.
참된 국어 교육이란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만족스러운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에 답하려면 ‘국어’가 무엇이고, 또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 뜻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에 대한 답을 또렷하게 밝히고 있다.

“우리말, 우리에게서 저절로 생겨나 우리를 키우고 우리를 이끌어 온 토박이말, 이것을 살려 제대로 쓰며 살도록 가르치는 것이 국어 교육의 길이다. 우리 모두가 겨레로부터 물려받은 제 목소리, 엄마젖을 빨면서 배운 제 집안의 말, 소꿉장난 하면서 배운 제 마을의 말을 떳떳하게 하면서 자랑스럽게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것이 국어 교육의 뜻이다.” - ‘책을 펴내면서’에서

저자는 입말이 모든 글말의 근본 뿌리이며 바탕이라고 강조한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가장 먼저 배우는 입말에는 그 민족의 가치관, 역사, 감정, 생각 등 민족의 삶과 얼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말은 사람과 삶에서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말이 곧 그 사람이고 말하고 듣는 것이 곧 그 사람의 삶이다. 이런 까닭에 입말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글말의 세계도 튼튼히 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입말을 가르치는 방법으로 ‘옛이야기 가르치기’를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입말이나 옛이야기나 모두 가르칠 성격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새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가르쳐서 삶과 더불어 즐기게 해 주면 그것은 곧 끊어졌던 겨레의 숨결을 이어 주는 일이 됩니다. …(중략)… 이야기에는 가르쳐야 할 뭔가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르치는 쪽과 배우는 쪽으로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하는 쪽과 듣는 쪽으로 갈라집니다. 하고 들으면서 즐기면 그러는 사이에 서로 가르치기도 하고 배우기도 합니다.” - 본문에서

이렇게 이야기판을 제대로 벌이고 이야기판을 북돋우는 게 교사의 역할이다. 섣불리 가르치겠다고 나설 일이 아니라 북돋우는 가운데서 지나가는 말처럼 슬쩍슬쩍 한 가지씩 바로잡아주는 게 교사의 참된 능력이다. 그러나 오늘날 교육 현실은 이러한 이야기판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저자는 그 까닭을 “우리말 가르치는 현장을 모르는 사람들이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현실 속에서 교과서는 아직도 근대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1년 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쓰는 말과 오늘날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쓰는 말에도 많은 차이가 있는데 국어 교사들의 교육 방식과 교육과정, 교과서는 전근대적이고 획일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빠른 세상에 느린 교육”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말로 떳떳하게 살아가는 길을 알게 하는 책

저자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바로 ‘토박이말 살리기’다. 토박이말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삶과 얼이 그대로 담긴 입말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영어와 한자는 중요하게 다루면서 정작 우리 토박이말은 가르치지 않는 오늘날의 교육 풍토를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런 뜻에서 온 나라 곳곳마다 제 지역의 토박이말을 국어 교육 교재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의무 교육 안에서 토박이말 교육을 끝내자는 것이다. 교과서를 온통 토박이말로 채우자는 것이 아니라 교재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전문적인 학술 용어나 외국어도 거기에 알맞은 우리말을 찾아내어 자꾸 쓰려는 자세가 간절히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교육이란 두말할 나위도 없이 사람을 살리자는 노릇이다. 사람을 좀 더 잘 살아가게 해서 겨레를 살리고 나아가 인류를 더욱 잘 살게 하자는 노릇이다. 사람이 잘 살아간다는 무엇인가? 사람답게, 자랑스럽게, 떳떳하게,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가. 뭐니 뭐니 해도 제 스스로 누구인가를 잘 알고 깊이 사랑해야 한다. 제 스스로의 값어치를 알고 더없이 사랑하면 제 핏줄을 그처럼 아끼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뿐더러 제 핏줄을 키우고 살려 온 마을과 고장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본문에


목차


하나. 들머리에서
우리말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
우리말 깨치기와 가르치기
말 살리기와 교육 바로잡기

둘. 가르치는 길잡이
우리말 가르치는 길잡이
말하기, 듣기와 언어 영역
이탈리아의 국어 교육과 라틴어 교육

셋. 교과서답게
빠른 세상에 느린 교육
국어 교과서의 짜임새와 속살
제7차 교육과정의 국어 교과서와 교육 방법
국어 교과서에 쓰인 우리말

넷. 삶터를 교과서로
지역 언어문화와 국어 교육
국어 교육 지역화의 뜻

다섯. 마무리 삼아
국어 교육과 아인슈타인
국어 교육과 국어교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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