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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도시

여성들의 도시

  • 크리스틴드피장
  • |
  • 아카넷
  • |
  • 2012-06-11 출간
  • |
  • 484페이지
  • |
  • 164 X 222 X 30 mm /790g
  • |
  • ISBN 978895733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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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남성 중심 시대에 여성들의 목소리로 말하다
- 여성 비하 담론에 정면으로 맞선 여성 옹호론의 효시 -

“크리스틴 드 피장은 여성에 대한 부정적 통념들이 아무런 제한 없이 유포되는 것은 여성에게 발언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정확히 지적하고 여성의 명예를 되찾는 일을 자임하고 나섰으니, 그러기 위해 쓴 저작이 바로『여성들의 도시』이다.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덮어씌운 오명들을 낱낱이 들추어 사실무근임을 밝히는 한편, 그 반증이 될 만한 여성들의 예를 차곡차곡 쌓아올려 여성들을 부당한 비방으로부터 보호하는 도성을 짓는다는 이 기획은 이후 수세기 동안 단속적으로 이어질 여성 옹호론의 선봉으로 첫손에 꼽을 만한 것이다.”-「옮긴이 서문」 중에서

여성들은 연약한 몸을 타고났다? 여성들은 마음이 약하고 변덕이 심하다? 여성들은 비밀을 지킬 줄 모른다?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여성들이 꾸미는 것은 오로지 남성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다……? 여성에 대한 수많은 편견은 21세기인 오늘날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으로부터 무려 600여 년 전에 살았던 여성들은 얼마나 더한 비난에 시달렸을까.

여성의 목소리로, 여성에 대한 부당한 편견에 당당히 맞서다
르네상스 인문주의가 발흥했던 15세기에도 여전히 여성들의 교육은 제한되어 있었고,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못한 존재로 치부되었으며, 심지어 여성과의 결혼조차 남성들에게는 혐오스러운 일이었다.『여성들의 도시(Le Livre de la Cite des dames)』(1405)는 당시 이렇게 수많은 남성들에 의해 재생산되던 여성 비하 담론에 정면으로 도전한 작품이다.
서양 최초의 여성 전업 작가인 저자 크리스틴 드 피장은 성모 마리아에서 시인이자 철학자인 사포,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 성경에 나오는 룻,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 등 실제 역사와 신화 속에 등장하는 본이 될 만한 여성들을 예로 들며 여성을 폄하하는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책은 흔히 페미니즘의 선봉으로 손꼽히는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여권의 옹호』(1792)보다도 4세기나 앞선 페미니즘 저작의 효시라 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아카넷에서 출간된『여성들의 도시』는 국내 최초로 완역됐다는 데 그 의의가 더 크다.

여성을 옹호한 서양 최초의 여성 전업 작가, 크리스틴 드 피장
크리스틴 드 피장이 여성을 옹호하는 글을 쓰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녀는 이전의 여성 작가들과는 달리 남성 지배적인 문학 세계에서 한몫의 작가로서 자리매김하고 남성 작가들과 맞겨루어 발언하며 문필로 업을 삼아 생계를 꾸려간 서양 최초의 인물이다. 아버지와 남편의 연이은 죽음으로 25세 때부터 여성의 몸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크리스틴은 일찍이 남성 중심적인 세상에 맞닥뜨려야만 했고, 여성에 대한 편견은 그녀가 세상을 헤쳐나가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그런 만큼 그녀는 언제나 여성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크리스틴이 본격적인 작가로 발전하는 데는 일련의 ‘여성 논쟁’의 서막에 해당하는 ‘장미 논쟁’*이 중요한 계기가 되는데, 이 책『여성들의 도시』 또한 ‘장미 논쟁’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녀는 ‘장미 논쟁’ 이후 부각된 여성 작가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여성들의 도시』를 썼다. 이 책은 당시 남성들의 여성들에 대한 부당한 비난에 하나하나 반박하며 중세 시대에 팽배했던 여성 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고, 여성의 관점에서 긍정적인 여성상을 보여줌으로써 여성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여성들의 발언권이 인정되지 않았던 남성 중심의 시대에, 여성 비하 담론에 정면으로 도전한『여성들의 도시』는 여성들의 사회적·정치적 지위가 높아졌다고는 하나 여성에 대한 편견과 여성 비하 발언이 여전한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저작이다.
(*‘장미 논쟁’은 전반부는 기욤 드 로리스가, 후반부는 장 드 묑이 쓴 13세기 프랑스 운문소설『장미 이야기』를 둘러싸고 14세기에 벌어진 문학 논쟁으로, 후반부의 내용 때문에 여성 비하가 쟁점으로 등장한다.)

훌륭한 여성들과 함께 여성들을 지켜줄 튼튼한 요새를 짓다
『여성들의 도시』는 화자인 ‘나 크리스틴’이 서재에서 일을 하다가 휴식 삼아 보게 된 작은 책에 충격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녀가 낙심한 이유는 ‘여성을 좋게 말한 책’이라는 소문을 듣고 집어 든 책이 오히려 여성을 비방하는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천상에서 ‘이성’ 부인, ‘공정’ 부인, ‘정의’ 부인이 내려와 그녀에게 무방비하게 공격당하는 여성들을 위해 도시를 건설하라고 명한다. 크리스틴은 이렇게 세 부인의 도움으로 여성에 대한 비난 즉 “시커멓고 지저분한 돌무더기”를 치우고, “문예의 들판”에서 “질문의 곡괭이”로 땅을 파고, “펜이라는 흙손”을 들고서 “차지고 부서지지 않을 회반죽”으로 “크고 아름다운 돌들”을 쌓아 튼튼한 도성을 짓는다. 여기서 “크고 아름다운 돌들”이란 훌륭하고 본이 될 만한 여성들의 예이다. 저자는 인물들을 연대순이 아니라 자신이 말하고 싶은 논지에 따라 재배열하며,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 인물들의 생애를 재해석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뉘어 있다. 크리스틴은 제1부에서는 여성들의 능력과 자질을 입증하며 ‘이성’ 부인의 지시에 따라 도시의 기초를 다지고 외벽을 쌓는다. 여성의 도덕을 다루는 제2부에서는 ‘공정’ 부인의 지시대로 도시 안 건물들의 벽을 쌓고, 성녀들이 등장하는 제3부에서는 ‘정의’ 부인의 도움을 받아 지붕과 첨탑들을 올리게 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수많은 남성들이 여성들에 대해 퍼부은 비난을 하나씩 반박하고 여성들의 긍정적인 자질을 강조한다.

아카넷에서 나온『여성들의 도시』는 일부를 발췌해 번역하고 나머지는 줄거리로 대체한 요약본이 아닌, 국내 최초의 완역본이다. 중세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인 역자는 프랑스어본뿐 아니라 영어본까지도 참조했으며, 원서의 오류를 잡아내어 각주에서 바로잡는 등 번역에 큰 공을 들였다. 많은 이들이 완역된『여성들의 도시』를 읽음으로써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주체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목차


옮긴이 서문

제1부
제2부
제3부

옮긴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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