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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애기 예쁘지

울 애기 예쁘지

  • 장영복
  • |
  • 푸른사상
  • |
  • 2012-02-10 출간
  • |
  • 112페이지
  • |
  • 154 X 210 X 20 mm /215g
  • |
  • ISBN 9788956408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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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푸른사상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동시선의 세 번째 주자로 장영복 시인의 『울 애기 예쁘지』가 출간되었습니다. 동시를 창작한 지 십년을 훌쩍 넘겨, 마침내 빛나는 산물을 세상에 내놓은 것입니다. 자연에서 찾은 시, 어린이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찾은 시, 때로는 살아가면서 만난 얼굴들을 노래처럼 부를 수 있도록 시인은 오래오래 다듬었습니다. 조금 아픈 노래일지라도 발랄하게 부르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독자로 하는 동시집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어린이 그림으로 꾸몄습니다.

시세계

자연의 언어를 담았습니다

문자가 사람의 언어라면 새소리 물소리 벌레소리 그리고 그들의 몸짓 등은 자연의 언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동시집에는 자연의 언어에 귀 기울인 작품들이 여러 편입니다. 자연의 소리에서 리듬을 찾아내고 존재의 의미를 담아낸 것입니다.

쉿, 공연 중이다//둥 둥 둥 둥 당 당 당 당/퉁탕 퉁탕탕 둥당 둥당당/투당투당투당투당/동당동당동당동당/통통통 투당탕 퉁 탕 투당탕 퉁 타앙/또동또동또동또동/똥 똥 똥 똥 똥 또옹 쩔걱//장맛비 내리는 날/ 시골집 처마에서/난타 공연 듣는다
―「빗방울」 전문

마음은 비우고 개구쟁이는 품었습니다

시인은 날마다 만나는 자연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마음에 들어온 대상을 놓치지 않고 오래오래 품고 관찰합니다. 돋보기를 들이대고 오래 들여다보다가 찻물처럼 우러나는 것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철부지가 되어 개구장이와 함께 뛰어놉니다.

가물었던 논에 물이 찰랑찰랑/모내기하기 좋겠다/용이네 할아버지 걸망지고/거름 내러 오셨다//가물었던 논에 물이 찰랑찰랑/올챙이들 헤엄치기 좋겠다/깃털 수염 멋진 쇠백로 할아버지/아침 잡수러 나오셨다//할아버지는 쇠백로 동무삼아/거름 뿌리며/쇠백로는 할아버지 동무 삼아/올챙이 잡으며//잘박잘박/무논 한 바퀴
―「봄비 그친 뒤」 전문

진우는 너보다 셈도 못 하고/진우는 너보다 읽기도 못 하고/진우는 너보다 글씨도 못 쓰고/진우는 너보다 받아쓰기도 못 하고//진우랑 놀면, 배울 게 없겠다/진우는 나보다 자전거를 잘 타고/진우는 나보다 축구를 잘 하고/진우는 나보다 웃기를 잘 하고/진우는 나보다 친구가 많고//진우랑 안 놀면, 재미가 없겠다
―「진우랑 놀면」 전문

우리 안에서 행복을 찾았습니다

어른들의 삶도 고단하고 아이들도 고단합니다. 힘없는 자연의 생명들도 힘겹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강물은 가운데 물살이 거세게 몰려오면 가장자리는 오히려 뒤로 한 바퀴 돌아 흐릅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장자리의 얕은 터전이 가운데 거센 물살에 휩쓸려버리기 때문입니다. 성적으로 줄 세우는 세상에 끌려가는 아이들, 그 어린 아이를 맡기고 생계비를 벌어야 하는 엄마와 아빠들. 그들은 먼 친척이 아니라 가까운 이웃이고, 시인이 속한 세상입니다. 힘들다 소리조차 낼 줄 모르고, 가운데 물살이 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가장자리의 강물처럼 뒤로 한 바퀴 돌아 천천히, 우리 안에서 행복을 찾아 나섭니다.

시장에 팔러 나온 강아지를 보더니/누나가 한 마리 키우자고, 또 떼를 쓴다/마당 있는 집 생기면 키우자고, 엄마는 또 달랜다/누나는 얼른 돈 벌어서 마당 있는 집을,/엄마에게 사주겠다고 큰소리쳤다/그러면 강아지를 두 마리나 사준다고 엄마도 큰소리쳤다/누나가 두 마리는 안 된다고 했다/세 마리는 되어야 한댔다/좋아 세 마리/엄마는 얼른 누나에게 손가락을 내밀었다/크흐흐흐흐/마녀처럼 웃었다
―「좋아 세 마리」 전문

눈빛이 해맑은 갓난 송아지/소똥을 밟으며 뛰어다닌다/겅중겅중, 똥 밟아도 좋은가보다/코를 막고 외양간에 다가섰다/송아지도 나를 보고 다가온다/송아지를 만지려 했더니/어미소도 슬러엉슬렁 따라나온다/음애애 만지지 마, 이럴 줄 알았다/어미소는 커다란 눈으로/나를 보다 송아지를 보다 그런다/울 애기 예쁘지?/하는 얼굴이다/소똥 냄새가 싫지 않았다
―「울 애기 예쁘지」 전문

추천의 글

“수박 껍질을 왜 말려요?”
나는 빙긋 웃기만 했어요.
아이는 내 얼굴을 보더니 그러는 거예요.
“혹시, 마법의 약을 만드는 거 아녜요?”
내가 웃으며 끄덕끄덕 했더니,
“마녀다 마녀, 수박 마녀야.”
아이가 마구 떠들고 다녔어요.
그래서 나는 수박 마녀가 되었어요.

이 시집에는 수박 마녀가 숨어 있을지 몰라요.
아이는 자라서 청년이 되었고, 나도 지금은 마녀가 아니지만,
여기에 실린 시들은 아이처럼 개구쟁이들과 함께 놀던
마녀 시절부터 썼으니까요.

여러분이 멋진 마법사가 되어주세요.
- 「시인의 말」에서


목차


제1부
호미
따라 와 따라 와
울 애기 예쁘지
진우랑 놀면
조그만 산새가
노을 한 잔
애벌레와 새똥
둥굴레 이름은 진우를 닮았다
참을성 없는 엉덩이
담쟁이덩굴
빗방울
손님
꼬옥
8월의 숲
괭이밥

제2부
봄비 그친 뒤
이름기차
일요일
잠자리
내 동생
우리끼리 놀자
까꿍
아빠 코가 또 길어지겠네
친구 먹기
미안하다 말하지 않아도
장난치고 싶은 아빠
텔레비전에게
환삼덩굴
겨울바람이 장보러 와서
아빠

제3부
빈 항아리
시험 시간
홍길동 형에게
학원 앞에서
시소 타기
스마일재희
좋아 세 마리
내 친구 서진우
아침햇살
소풍 가는 길 1
소풍 가는 길 2
개구쟁이 민들레
깨알만한 개미들이
보따리
교문 앞 병아리들

제4부
봄비걸음
고치네 집
커다란 신발
고마리꽃밭
이어 부르기
봄을 찾아라
나무의 효자손
배자바구미에게
나무
무슨 국을 끓일까
계단이 내 발목을
눈 덮인 산
딱따구리가 꾸르르기
귀가 없네
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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