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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서 일본어 소설집

최재서 일본어 소설집

  • 최재서
  • |
  • 소명출판
  • |
  • 2012-09-30 출간
  • |
  • 266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56267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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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최재서 일본어 소설 드디어 번역ㆍ출간

조선 제일의 평론가로 군림했던 최재서의 일본어 소설 5편 출간
식민지 조선 제일의 영문학자이자 비평가로 알려진 최재서가 소설도 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최재서의 일본어 소설 창작은 식민지 말기 이른바 총동원 체제하 ‘조선문인보국회’가 결성된 이후 ‘국민총력연맹’ 산하에 ‘문화부’가 신설되면서 문학의 역할이 ‘대동아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선전의 도구로 전락했을 이 시기와 함께 하고 있다. 문학은 ‘익찬’의 형태로만 존립할 수 있었고 이것은 처음 ‘국민문학’이 출발했던 시기 이론과 실제에 대한 ‘내선’의 논의가 무성했던 때보다 훨씬 비루해진 문학의 존립방식이었다. ‘익찬’을 위한 사상공작에는 무엇보다 문예인의 사상적 검증을 최우선에 두었고, 그것은 문예인의 자기 수양이라는 모토로 강제된 사항이었으므로 일시적이고도 강박적인 비약을 통해 도달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일찍이 조선 제일의 평론가로 군림했던 최재서가 전례 없이 총5편의 일본어소설을 창작했던 것은 이러한 배경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간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이 최재서의 일본어 소설 5편을 한국어로 번역한 『최재서 일본어 소설집』(소명출판, 2012)이 드디어 대중을 만나게 되었다.

“내가 서른여섯 살 때였던가, 일본 수비대가 처음으로 여기에도 왔었지예. 야무지고 단정하게 “내가 서른여섯 살 때였던가, 일본 수비대가 처음으로 여기에도 왔었지예. 야무지고 단정한 군복에 번쩍번쩍 빛나는 총을 메고 척척 걸어가는 거를 보고는 너무나 부러워서 딱 한 번만이라도 저 옷을 입고 총을 쏴 보고 싶다고 정말 진지하게 생각했었는데, 하하하하. 그란데 이번에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게 된 거 아임니까. 게다가 이번에 나갈 학생들은 모두 훌륭한 군인으로 맹글어준다는 이런 고마운 얘기가 또 어디 있겠심니까. 내 손자도 이렇게 전쟁에 나가 서양 놈들의 그 높은 콧대를 꺾어 놓을 거라 생각하믄, 지는 이제야 조상님들 뵐 낯이 서는 거 같은 기분이 든다 아임니까.”(「부싯돌」 중)

『최재서의 일본어 소설집』에 수록된 「報道演習班」(『국민문학』, 1943.7), 「燧石」(『국민문학』,1944.1), 「月城君の從軍」(『녹기』,1944.2), 「非時の花」(『국민문학』, 1944.5~8), 「民族の結婚」(『국민문학』,1945.1~2)은 ‘조선문인협회’가 ‘조선문인보국회’(1943.4.17)로 개편되면서 지향했던 ‘내선일체’를 통한 전쟁에의 총집결을 목표로 했던 ‘황도문학(皇道文學)’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최재서 일본어 소설집』은 생산된 배경으로는 아시아ㆍ태평양전쟁에서 일본 측의 폐색이 기운이 보이기 시작할 무렵의 ‘징병제’와 ‘학도병’ 입영, 그리고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주체가 되기 위한 ‘내선일체’ 이데올로기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징병제’가 ‘지원병’의 형태로 나타났다면 ‘학도병’은 전면적인 강제징용을 의미했다. 게다가 총부리를 어디로 겨눌 것인가를 결정하는 사항으로서 조선인은 필연적으로 진정한 일본 국민이 되어야 했던 만큼 ‘내선일체’는 전쟁을 수행하는 데 있어 긴요한 정치적 의미를 지니는 것이었다. 여기서 최재서의 일본어소설은 “자신을 죽이고서라도 주어진 테마로 제작해 주었으면” 한다는 일본 측의 요구에 공식처럼 적용되는 핵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쟁을 취재할 언론인들을 미리 연습훈련에 참여한 주인공 송영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보도연습」은 송영수의 나이와, 영문학 전공, 출판사 사장인 점등을 미루어 최재서의 자전적 작품으로 보기도 하는 작품이다. 최재서는 이 「보도연습」에서 등장인물 간의 대화를 빌려 “뱃속까지 완전히 황국신민이 되지 않은 자는 군대에 들어가서도 비참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보도자료」, 44쪽)라고 말하며 일본 천황에 대한 충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젊은 조선의 모습이 여기에 있다”(45쪽)
사실 우리 역사에서 ‘친일’ 만큼 예민한 주제는 없다. “한 개인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동정론도 있지만 주인공의 입을 통해 말하는 노골적인 일본찬양과 내선일체의 강요는 최재서의 친일행적을 더욱 돌아보게 한다. 최재서의 이러한 친일 소설이 그 나름대로 가지는 의의와 후대 작가들에게 시사하는 바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식민지 젊은 조선의 모습이 그려져있다면 우리는 그 속에서 2012년 한국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최재서 일본어 소설』을 통해 조선 최고의 영문학자이자 비평가였던 최재서의 공과 과를 함께 이야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3 책머리에
9 보도연습반
崔載瑞, 「報道演習班」, 『國民文學』, 1943.7
47 부싯돌
崔載瑞, 「燧石」, 『國民文學』, 1944.1
71 쓰키시로 군의 종군
石耕, 「月城君の從軍」, 『綠旗』, 1944.2
95 제때 피지 못한 꽃
石田耕人, 「非時の花」, 『國民文學』, 1944.5∼8
215 민족의 결혼
石田耕人, 「民族の結婚」, 『國民文學』, 19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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