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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 지나기까지

피안 지나기까지

  • 나쓰메소세키
  • |
  • 소명출판
  • |
  • 2012-02-25 출간
  • |
  • 328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 |
  • ISBN 9788956266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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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의식을 주체하지 못하는 내향적 근대 지식인의 고뇌

『피안 지나기까지(彼岸過?)』는 근대 일본의 대작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1867~916)가 1912년 정초부터 『아사히신문』에 연재한 장편소설이다. ‘피안’이라는 심오한 말이 들어간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일본어에서는 춘분 전후의 절기를 나타내기도 하는 말이기에 작가 자신은 피안 즉 춘분 즈음까지 쓸 예정으로 붙인 무의미한 표제라고 한다. 다만 작품 집필 전에 작가가 생사를 넘나드는 위궤양 대토혈(1910.8)을 겪는가 하면 어린 딸 히나코가 급사한 사실(1911.11) 등으로 볼 때 극락정토로서의 피안이 연상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 작품은 게이타로와 스나가라는 두 청년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로 일관되는데 각 장마다 주인공이 바뀌지만 전체적으로 통일된 내용이다. 소제목이 붙은 여섯 개 이야기와 결말로 구성된 작품의 ‘첫 장’은 주인공 게이타로와 같은 하숙에 있는 모리모토라는 사내의 이야기이다. 그가 게이타로에게 남긴 지팡이는 줄거리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어지는 ‘둘째와 셋째 장’에서는 이 지팡이와 함께 게이타로의 탐정취미를 설명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다음 장인 ‘스나가 이야기’는 스나가와 치요코와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여기에 이르면 추리소설의 일면을 벗어나서 진지한 본질적 문제로 돌입한다. 마지막의 ‘마쓰모토 이야기’에서는 스나가의 출생 비밀 등이 밝혀지며 이 장은 마쓰모토의 말을 게이타로가 듣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처럼 작품 중 게이타로가 개인탐정 일을 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지팡이나 불가사의한 점괘 등 암시와 복선이 깔려있기도 하지만 사건 해결을 위주로 한 본격적인 추리소설은 아니다. 작품에는 소세키가 추구하는 인간 본성의 문제나 동시대 풍속에 대한 통찰 등이 이어지고 있고 작품에 그려진 게이타로의 경험이나 요이코의 죽음, 치요코와의 갈등문제 등을 따라간다면 복잡다단한 내면에 대한 인식 혹은 인간관계의 법칙 같은 것이 떠오르기 때문에 오히려 정신적인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작품을 둘러싼 도시 공간은 지도로 환원시킬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그려진다. 게이타로가 오가와마치 정류소에서 두 남녀를 미행하는 장면과 점쟁이를 찾아가는 부분은 도쿄라는 공간이 사실적이고 정밀하게 묘사되는데 환상 공간과도 같은 드라마틱한 미로를 찾아가는 게이타로의 모험을 읽다보면 익숙하게 본 풍경이 점차로 변하고 무언가 멀어져가는 불안한 심리 현상을 소설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소설에서 게이타로가 관찰하는 갖가지 인간상은 사회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드라마 혹은 남녀 관계라고 하는 키워드를 해독해 줌으로써 독자를 가시적 세계에서 내면의 세계로 이끌어 간다.
『피안 지나기까지』는 소세키가 큰 병치레 후에 재미난 것을 써야겠다는 의도와 몇 개의 단편을 하나의 모아 소설로 엮으리라고 구상한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작가가 의도한 것처럼 재미난 소설을 독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지금부터 백 년 전인 1912년 봄, 하루 한 편씩 신문에 연재되었던 신문연재 소설을 지금에 와서 하나씩 읽는다는 느낌은 작품의 맛과 더불어 역사의 한 시대를 거치는 얻는 재미도 만만찮은 것이다.


목차


『피안 지나기까지』에 대해
목욕 후
정류장
보고
비 내리는 날
스나가 이야기
마쓰모토 이야기
결말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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