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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예찬(문학에나타난그리움의방식들)

애도예찬(문학에나타난그리움의방식들)

  • 왕은철
  • |
  • 현대문학
  • |
  • 2012-05-10 출간
  • |
  • 404페이지
  • |
  • ISBN 978897275609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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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애도를 거부하는 사랑
―히스클리프의 뒷걸음질과 연속에 대한 그리움

사랑과 함께 시작된 애도
―모리스 벤드릭스의 뒷걸음질과 ‘미움의 기록’

몸에 의한, 몸을 위한, 몸의 애도
-안티고네와 애도의 불가능성

모르는 이를 위한 애도는 가능한가
―시즈토의 ‘병’과 애도의 감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애도
―셰퍼드의 이타적 행위와 노턴의 이기적 슬픔

눈물에서 시작되는 애도
―시이드의 사랑과 빌러비드의 유령

슬픔과 애도, 윤리의 역학에 관하여
―로렐의 뒷걸음질과 살아남은 자의 죄의식

“당신의 다른 쪽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플라스의 저당 잡힌 삶과 미완의 애도

생일에 부치는 편지
―휴즈의 침묵과 애도의 노래

우울증의 환대
-개인에 대한 애도와 ‘발라디’에 대한 애도

존재가 존재에게 남기는 “공동”
―홀로코스트와 동물들을 위한 애도

돌이 된 어머니의 눈물
―니오베의 슬픔과 애도의 윤리

고통의 쓰나미와 트라우마
―욥의 슬픔과 절망

일상을 비추는 애도의 거울
―셉티머스의 우울증과 애도의 윤리

애도의 속도에 관하여
―햄릿의 실패한 애도와 “타자의 시간”

슬픔의 깊고 큰 구멍
―적군을 사랑한 한 여성의 애도

탄생과 함께 시작된 애도
―나타샤 트레서웨이의 뒷걸음질과 어머니의 기억

도서소개

애도는 끝없이 계속 된다! 문학에 나타난 그리움의 방식들『애도예찬』. 이 책은 저자가 2010년 3월호부터 2011년 10월호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에 총 17회에 걸쳐 ‘사랑과 죽음, 그리고 애도’라는 꼭지로 연재한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죽음이나 상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이상적인 사랑, 사랑의 이상, 공존과 연속에의 그리움에 관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흘러가고 놓치고 잃어버린 대상에 대한 애도를 중심에 놓은 다양한 문학작품에 드러난 슬픔과 애도의 방식을 살펴보며 진정한 애도에 대해 생각해본다. 애도를 거부하는 히스클리프의 끝없는 사랑, 사랑과 함께 이미 시작되는 애도, 몸으로 연유되는 안티고네의 오빠에 대한 불가능한 애도, 아버지로 인한 실비아 플라스의 미완의 애도, 복수극으로 비극적인 죽음의 잔치를 벌이게 된 햄릿의 실패한 애도, 적군을 사랑한 불행한 여인의 애도까지 살펴보며 진정한 애도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진정한 애도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
문학 속에 나타난 죽음과 애도 그리고 그에 대한 예찬

▲ 이 책에 대하여

2010년 3월호부터 2011년 10월호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에 총 17회에 걸쳐 절찬 연재되었던 왕은철의 『애도예찬』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미셸 투르니에의 『예찬』, 다비드 르 브루통의 『걷기 예찬』, 최재천의 『열대예찬』, 마르크 드 스메르의 『침묵예찬』에 이은 다섯 번째 예찬 시리즈이다.
저자는, 사랑, 죽음 그리고 애도가 문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라는 점에 착안하고 문학 자체가 애도의 한 방식으로서 진정한 애도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 것을 문학 속의 많은 죽음과 애도의 형태들에서 찾아보고자 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가져오는 그 깊은 슬픔을 위한 애도의 형태는 다양하다. 애도를 거부하는 히스클리프의 끝없는 사랑, 사랑과 함께 이미 시작되는 애도, 몸으로 연유되는 안티고네의 오빠에 대한 불가능한 애도, 아버지로 인한 실비아 플라스의 미완의 애도, 신의 충만한 사랑 때문에 오히려 시험받게 되는 욥의 애도, 동물적인 죽음을 다룬 홀로코스트와 동물을 위한 애도, 복수극으로 비극적인 죽음의 잔치를 벌이게 된 햄릿의 실패한 애도, 적군을 사랑한 불행한 여인의 애도(가장 압권이다), 끝도 없는 애도의 그 비밀무덤을 파헤친 이 애도예찬은 못다 한 사랑, 못 이룬 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여기 주인공들의 공동인 마음의 비밀무덤을 대변하는 감동적인 해설이다.
흔히 사회는 우리에게 죽음으로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가 단절될 경우 그 부재를 슬퍼하되 시간이 지나면 그 슬픔을 훌훌 털고 잊어버리라고 요구하며 그것이 성공적인 애도의 길이라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슬픔에는 끝이 없어야 하며 그것이 어쩌면 진정한 애도라 생각하는 이가 많다. ‘애도는 머리가 아닌 가슴의 문제이고, 논리가 아닌 감정의 문제이고, 쉽게 마침표가 찍히는 것이 아닌, 마침표를 쉽게 찍지 않으려 하는 것이 애도의 본질이기 때문이며,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진정한 애도는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꾸 희미해져가는 기억과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 서문 중에서

애도의 관점에서 보면, 문학은 풍요로운 창고다. 놀랄 만큼 많은 문학작품들이 흘러가고 놓치고 잃어버린 대상에 대한 애도를 중심에 놓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가 애도를 정의하며 말했던 것처럼 애도의 대상이 사람처럼 구체적일 수도 있고 꿈이나 이상처럼 추상적일 수도 있겠지만, 잃어버린 대상에 대한 그리움 즉 애도가 문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인 건 분명해 보인다. 내가 이 글을 쓰면서 참조한 많은 외국 문헌들이 문학과 애도의 역학에 주된 관심을 할애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일 것이다. 문학은 애도의 한 방식일지도 모른다. 이는 언어가 애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어쩌면 애도는 언어의 매개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애도는 말로 할 수 없던 슬픔을 말로 표현하면서, 즉 언어의 영역으로 끌어오면서 비로소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비록 그 애도의 끝이 어딘지 알 수 없고, 애도의 끝이라는 게 존재하는지도 불확실하지만……. 데리다는 우리가 어떤 대상을 사랑하고 있을 때, 그에 대한 애도도 이미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애도는 끝없이 계속되는 것이고, 그래서 애도에 완성이나 종결은 없는 것이며 애도는 실패해야, 그것도 “잘 실패해야”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 데리다의 말처럼,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슬픔에는 끝이 없어야 하며 어쩌면 그것이 진정한 애도일지 모른다. 그러니 내가 애도에 관해 쓴 일련의 글은 죽음이나 상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이상적인 사랑, 사랑의 이상, 공존과 연속에의 그리움에 관한 글이다. 달리 말하면 애도에 대한 예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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