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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은 왜 사회를 발전시키는가?

개성은 왜 사회를 발전시키는가?

  • 김동규
  • |
  • 한울아카데미
  • |
  • 2010-08-31 출간
  • |
  • 328페이지
  • |
  • 153 X 222 mm /498g
  • |
  • ISBN 978894604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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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대인의 개성 없는 일상생활,
과연 그 속에서 개인의 자율성과 실존은 실현되고 있는가?
개성 있는 사람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공존할 수 있는 통합된 사회를 꿈꾸다!

대기업 A/S센터 직원의 웃음, 동사무소 직원의 웃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114 직원의 간드러진 목소리, 각종 휴대전화 보험 관련 상품 판매원의 친절한 목소리와 공손함, 그리고 입사나 취업을 할 때 학생들이 보여줘야 하는 회사에 대한 거짓 충성심(물화된 정체성), 패밀리 레스토랑 점원의 친절, 비행기 승무원의 친절한 미소, 특히 여승무원의 미소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고객을 위한 것일까? 회사를 위한 것일까?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위한 것일까?
- 본문 중
이 책은 하버마스의 ‘개인화’ 또는 ‘개성’의 개념이 규범의 발전을 가져오고, 이를 통해 사회가 발전된다는 것을 소개했다. 또한 이 책은 ‘합리성과 이성을 포기하면서도 어떻게 차이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또는 ‘차이의 정치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담고 있다. 이러한 고민은 현재 한국 사회의 정치적 현실, 즉 민주주의의 붕괴를 체계적으로 타개할 수 있는 이론적 특징을 제공한다.

이 책은

합리적인 개성이 사회를 발전시킨다!
2002년 부산 비엔날레에서 벤저민 에드워즈라는 작가의 <부산 풍경>이라는 그림을 본 적이 있다. 그 그림에는 빌딩숲과 직선으로 뻗은 거리의 이미지와 한 번 보면 누구나 알 만한 유명 아파트나 대형할인매장의 상표가 겹겹이 칠해져 있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도시 풍경이라 이름에 ‘부산’이 없었다면 부산 풍경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다 문득 이러한 도시 풍경이 우리의 개성 없는 일상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알레고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일상생활이 이러할진대 그 속에 사는 개인은 얼마나 철저히 자신을 지우면서 사는 걸까? 일상생활이 이렇게 척박한데 개인의 자율성과 실존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치적 토양은 얼마나 척박할까? 이런 의문이 하버마스의 규범철학에 귀를 기울이게 했다. 그는 개성 없이 살지 않겠다는 거절이 단순한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발전의 차원과 연결되어 있음을 지며리 보여주고 있다.

신간 출간의의

이 책은 하버마스의 ‘개인화’ 또는 ‘개성’의 개념이 규범의 발전을 가져오고, 이를 통해 사회가 발전된다는 것을 소개했다.
기존에 출간된 하버마스 관련 도서에는 그의 합의 개념만 일찍이 강조되어, 그가 차이에 얼마나 민감한 학자였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은 하버마스가 ‘차이’를 얼마나 중시했는지를 ‘개인화’ 개념을 통해 조명했다. 그리고 이렇게 차이를 강조하면서도 합리성 개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은 오늘날 포스트 모더니스트들과 중요하게 경쟁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은 ‘합리성과 이성을 포기하면서도 어떻게 차이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또는 ‘차이의 정치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담고 있다. 이러한 고민은 현재 한국 사회의 정치적 현실, 즉 민주주의의 붕괴를 체계적으로 타개할 수 있는 이론적 특징을 제공한다. 따라서 이 책을 사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하버마스의 사상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을 배우는 것이고, 이는 곧 사회의 발전의 의미를 배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주요 내용

어쩌면 많은 사람들의 발언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심지어 침묵을 강요당하거나 무시당했던, 그래서 그 발언이 생계를 건 ‘선언’이나 목숨을 건 ‘투쟁’으로 변했던 2008~2010년 한국사회의 현실은 사회가 병리적 상태에 빠진 것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진단과 처방을 위한 하나의 참조로서 하버마스의 의사소통적 합리성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의사소통적 합리성이라는 것은 앞서 언급한 개인의 개성의 향상과도 관계하는 것이지만, 이 개성의 향상이 궁극적으로 사회의 통합 그리고 이를 통한 민주주의의 발전과 결부되기 때문이다. 개성 있는 사람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공존할 수 있는 통합된 사회, 차이들이 억압 없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야말로 하버마스의 의사소통적 합리성이 근본적으로 지향하는 이상향이자 사회진화의 목표지점이다. (9쪽)

하버마스의 규범철학 안에서 개인화된 주체는 끊임없이 비판적 긴장을 통해 병든 사회를 진단하고 개선할 능력이 있으며, 그렇기에 지배로부터도 자유롭다. 그런 개인들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행위동기를 규제하는 도덕규범과 법을 산출하고 실존적으로 자신의 삶을 조직한다. (39쪽)

하버마스는 사회진화를 위해 주체의 학습이 중요하고, 이러한 주체의 학습 중에서도 개인화된 주체에 의해 궁극적으로 진화가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즉, 단순히 사회적 지식을 수용만 하는 창조적이지 못한 주체, 그래서 역할 정체성만을 받아들여 사회화된 주체에 의해서 사회진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회화된 지식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거절할 줄 아는 주체, 역할 정체성을 넘어서 자아 정체성을 형성한 주체, 그래서 사회화되고 동시에 개인화된 주체만이 사회진화의 추진장치를 가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하버마스는 이런 식으로 개인화 과정이 사회진화의 촉매가 된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으며, 이러한 개인화 과정이 의사소통적 행위의 일반구조 안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125~126쪽)

하버마스는 제의를 통한 상호작용을 언어 이전의 차원으로 생각했고, 제의가 수행했던 의무부과의 힘과 정당화의 힘을 세계상이 물려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뿐 아니라 의무부과의 권위는 성스러운 것이 언어화되면서 의사소통적 상호과정에서 요구되는 ‘타당성 주장’으로 스며들었다. 그렇게 되면 이 세계상은 언어 이후의 차원이 된다. 이러한 세계상을 통해 특정 사회 구성원이 언어적 상호행위를 수행하고, 그 상호행위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문화·사회·인성이라는 각각의 차원이 분화되기에 이른다. 하버마스는 이러한 의사소통적 상호행위의 차원을 사회적 연대의 분기점이자 책임감 있는 자아 형성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162~163쪽)

청자의 ‘아니오!’는 의사소통적 상호행위라는 공시적 차원에서는 기존의 합의를 거부하고 새로운 합의를 산출하는 책임감 있는 개인의 활동으로, 사회진화라는 통시적 차원에서는 좀 더 합리적인 사회통합, 즉 사회적 학습수준을 향상시키는 개인의 활동으로 드러난다. 이처럼 하버마스는 기존의 의사소통적 활동에 새로운 진동을 가하는 ‘진앙지’를 개인화된 개인의 ‘아니오!’라는 발언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녀(그)는 책임적 주체이자, 기존의 규범을 보편적 관점을 통해 반성할 수 있는 자율적인 주체이며,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자신의 생활사를 합리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실존적 주체이기도 하다. (211쪽)

하버마스의 규범적 사회철학은, 서론의 첫머리에 호네트가 규정한 것처럼, 의사소통 행위 이론과 사회진화론을 통해 실패한 발전, 장애, 곧 ‘사회적인 것의 병리’를 타파하는 사회발전 과정을 규정하고 논의하는 셈이다. 그리고 그의 이론에서 이러한 활동을 하는 주체가 바로 개인화된 개인이다. 그런데 그는 이러한 개인이 의식철학적으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적 상호주관성의 구조 안에서 탄생하기 때문에, 개인화 과정을 통해 개인은 자신과 사회를 병리적 상태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비판적 치유의 힘을 소유하고 있다. 부정하고 거절할 수 있는 자아는 이제 책임감 있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자아로 다시 태어남으로써, 기존의 규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309~310쪽)

* 예상 독자층

사회철학, 사회학, 윤리학, 정치학 관련 연구자 및 학생
하버마스 관련 연구자


목차


제1장 서론
제2장 데칼코마니: 개인의 도덕성 발달과 사회진화
1. 도덕발달의 논리
2. 발달단계의 재조정
3. 역사유물론의 재구성과 발달논리
4. 사회진화 I: 규범구조의 발달과 사회의 조직원리들
5. 사회진화 II: 루만 vs 하버마스
[보론] 발달논리 그리고 착취와 퇴보의 문제
6. 데칼코마니: 사회진화와 개인화

제3장 통시적 설명: 개인화와 사회진화
1. 자연진화에서 사회진화로
2. 미드: 상징적 상호작용론의 개체발생론적 특성
3. 뒤르켐: 규범구조의 계통발생과 종교
4. 성스러운 것의 언어화 I: 타당성 주장과 책임적 주체의 탄생
5. 성스러운 것의 언어화 II: 사회진화와 개인화의 공통근원

제4장 공시적 설명: 개인화와 사회진화
1. 언어적 전회
2. 의사소통과 논변: 타당성 교환과 행위조정
3. 반성적 평형을 넘어 이상적 담화상황으로
4. 발화수반 행위: 타당성, 행위조정 그리고 개인화
[보론] 보편화용론에서 형식화용론으로

제5장 개인화의 두 차원
1. 개인화의 배경 또는 환경: 생활세계? 체계?
2. 문화, 사회 그리고 인성의 분화 및 합리화
3. 생활세계와 체계의 분리
4. 개인화: 자율성 그리고 자기실현
5. 정체성과 개인화
6. 개인화의 상호주관성과 합리적 책임성

제6장 결론
[보론] 남아 있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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