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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란얼마나쉬운가

행복하기란얼마나쉬운가

  • 앤소니 드 멜로
  • |
  • 샨티
  • |
  • 2012-05-07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8899107576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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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의 말 7

환상 Vision 10
침묵 Silence 16
평화 Peace 36
행복 Happiness 52
삶 Life 70
자유 Freedom 88
사랑 Love 104
기도 Prayer 122
해방 Liberation 144
영성 Spirituality 152
명징 Clarity 158
치유 시작 Begin to Heal 170
과감하게 느껴라 Dare to Feel 192
열여덟 가지 연습 18 Exercises 208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Reminders 238

도서소개

아픈 영혼들에게 전하는 온유한 침묵! 『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는 성경의 언어를 넘어 침묵으로 들어가는 길로 안내하는 책이다. 앤소니 드 멜로 신부는 우리를 미망으로 이끄는 종교적 신념에서 벗어나 스스로 행복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정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불행한 이유가 바로 진실에 눈을 감은 채 오직 고통과 구속을 좇아온 삶의 자세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 찬 기억의 사슬을 끊어내어 기쁨과 행복에 이르도록 유도하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무의식적인 기대, 요구, 희망을 버리며 상실을 겁내지 않을 때 삶의 공백을 사랑으로 메울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을 이끌어준다. 책의 뒤에 있는 <열여덟 가지 연습>이라는 코너를 통해 행복해지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배울 수 있다.
인생이라는 여행을 위한 로드북,
가방 속에 늘 넣어 다니고 싶은, 단 한 권의 책!

앤소니 드 멜로 신부는 동서양의 영적 전통들과 고금의 지혜들을 자신의 종교를 뛰어넘어 두루 꿰고 있는 보기 드문 영성가이다. 그의 책들이 서구 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글이 쉽고 재미있으며 우리의 통념이 왜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스스로 깨우치도록 독려해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다양한 유머와 일화들을 수도 없이 알고 있는, 타고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깊이 빠져들면서 힘이 난다.
그 자신 종교인이고 하느님을 언급하지만, ‘하느님이라는 개념’에 사로잡혀서는 결코 하느님을 만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종교에서 보통 언급하는 ‘하느님이라는 개념’은 부처가 말하듯 한갓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는 이 책에서도 수없이 지적한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라칭거 추기경은 그의 저작들의 많은 부분이 너무나 진보적이며, “가톨릭의 믿음과 부합하지 않을 수 있고 심각한 위해를 일으킬 수 있음을 공지한다”고 언명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가톨릭 교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드 멜로 신부의 저작들은 대중에게 인기가 높고, 타 종교를 믿는 사람이나 불가지론자, 심지어 무신론자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어왔다.
많은 영성가들이 21세기를 종교의 시대가 끝나고 영성의 시대가 시작되는 시대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시대로 접어들면서 드 멜로의 저작을 읽는다는 것은, 개인이나 사회의 행복이나 평화를 위해서는 물론이거니와 종교가 변화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퍽 의미가 깊다.

“우리는 불행해지기로 작심한 사람들 같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 드 멜로 신부는 이렇게 말문을 연다. “이 책은 우리 시대에 하느님께로 가서 닿는 길, 그 방편들에 관한 것이다. 이제부터 기도와 명상에 관하여, 그것들에 깊이 연관되어 있는 사랑, 기쁨, 평화, 생명, 자유 그리고 침묵에 관하여 말해 보겠다”라고. 그리고 그가 말하고 싶은 것들이 책의 목차를 채우고 있다. 환상, 침묵, 평화, 행복, 삶, 자유, 사랑, 기도, 해방, 영성, 명징, 치유……
따라서 이 책은 비단 행복에 관한 책만은 아니다. 행복은 하느님께로 가는 많은 길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이 되면, 자유가 되면, 평화가 되면 하느님께 가 닿을 수 있듯이, 우리가 행복하면 하느님께 가 닿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행복은 사랑이나 평화, 자유, 해방 등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그 모든 것은 하나로 통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하느님에 관한 책이 아니다. 전혀 종교적인 책이 아니다. 오히려 종교조차도 그것이 한갓 방편일 뿐임을 모른다면 우리를 미망으로 이끄는, 우리의 눈을 멀게 하는, 맹목적인 신념의 꼭두각시로 살게 하는 위험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조차 한다. 이 책은 종교를 포함해 세상의 모든 착각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여지껏 자신이 진실에 눈을 감은 채 오직 고통을 좇고 불행을 좇고 미움을 좇고 병과 구속을 좇아 살아왔음을 알고, 그것들을 놔버리게 된다고 말한다. 행복이란 바로 그와 같은 착각과 집착을 놔버린 상태를 말한다.
이것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드 멜로 신부는 말한다. “행복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오해는 그것을 다른 사람이나 바깥 사물 또는 상황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직업을 바꾸면 행복해지겠지.’ ‘이사를 가면, 다른 누구와 결혼을 하면 행복할 거야.’ 그러나 행복은 밖에 있는 그 무엇과도 상관이 없다. 돈, 힘, 명예 따위가 행복을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하지만, 그러나 그것들은 결코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아니 지키지 못한다.…… 행복을 밖에서 찾을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버려라. 아니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다.”(이 책,〈행복〉중에서)

행복해지기란 얼마나 쉬운가, 불행해지기는 또 얼마나 쉬운가.

행복해지기가 얼마나 쉬운지, 혹은 반대로 불행해지기는 또 얼마나 쉬운지 드 멜로 신부의 몇 마디만 들어보자.

“어떻게 내가 나를 화나게 만들 힘을 다른 누구에게 줄 수 있단 말인가? 내가 행복할 것인지 불행할 것인지를 결정할 힘을 어떻게 다른 누구에게 줄 수 있단 말인가? 내가 그런 힘을 누군가에게 주었다면, 그 결과로 생기는 일을 나 말고 누구 탓으로 돌릴 것인가? 자연에는 보상도 형벌도 없다. 오직 결과들이 있을 따름. 당신이 성숙해져서 그것들을 대면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전부다.”(이 책,〈기도〉중에서)

“당신은 괴롭다. 그런데 과연 그가 당신을 괴롭히는 것인가? 아니다! 한평생 사는 동안 아무도 당신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 당신에게 일어난 그 어떤 일도 당신을 괴롭히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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