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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배낭여행

유럽 배낭여행

  • 이범구 ,예은영 ,이채은 ,이시현
  • |
  • 한울
  • |
  • 2012-08-31 출간
  • |
  • 195페이지
  • |
  • 150 X 200 mm
  • |
  • ISBN 9788946045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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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800만 원으로 떠난 네 식구의 알뜰살뜰 유럽 여행기

초등학생 아이들을 데리고 아이들의 체력과 관심에 맞추어 배낭여행을 계획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배낭여행 안내서는 대부분 홀로 떠나는 성인을 기준으로 쓰여 있어 가족 단위 배낭여행에는 맞지 않는 것이 있다. 일정, 숙소, 이동방법, 식사계획까지 아이를 고려해야 계획을 세워야 한다.
1박 2일 여행이라도 미리 계획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도 막상 닥치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것이 흔한 일인데 32박 34일의 유럽 배낭여행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가족과 함께 유럽을 여행할 수 있는 노하우를 망라한 것이다.
지은이는 유럽 배낭여행을 하루하루 일기처럼 적어가면서 사이사이 미리 준비해 두었던 정보와 몸으로 겪어가며 알게 된 정보를 꼼꼼히 메모해놓았다. 또한 매일 쓴 돈을 적어놓아 여행비용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알 수 있다. 부록으로 원래 계획했던 유럽여행코스와 일정을 실제 여행과 비교한 것도 볼 수 있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퇴직금을 쪼개어 한 달이나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겠다고 결심한 아빠, 엄마는 참 대책 없는 어른들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초등학교 다니는 두 아이를 한 달이나 학교를 결석시키고 함께 훌쩍 떠났다니 어지간한 결심으로는 꿈도 못 꿀 이야기다. 누구보다 먼저 책을 읽는 특권을 누리는 편집자는 이 가족들의 당찬 결심만으로도 한 달 남짓 유럽 배낭여행이 궁금해졌다.
일기 형식으로 쓰인 여행기를 하루하루 읽어가며 따라간 배낭여행은 유럽이라는 낯선 곳에서 느끼는 신선함, 새로움보다는 우리 가족이 떠나도 꼭 이와 같겠구나 하며 미소 짓게 하는 일상의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이 책을 재미난 여행이야기라고만 친다면 사이사이 실제 여행에 도움이 되는 팁들이 아쉬울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하듯 수많은 정보의 바다에서 가려운 곳을 콕콕 짚어주는 팁들이 책을 더 빛내준다.
가장 저렴하게,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코스로 1초의 시간 낭비도 없이 다녀온 배낭여행이었다면 책이 되어 나올 수 있었을까? 최대한 아껴 쓰고 또 최대한 많은 것을 아이들에게 보고 경험하게 해주려 한 노력들이 이 책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목차


<준비하기>
여행은 의지가 반 준비가 반이다
가족여행 준비는 이를수록, 철저할수록 좋다
기간과 여행지가 결정되면 이제 교통편 준비
숙소는 호텔, 민박, 호스텔을 적절히 섞어서
일주일 전부터는 비용과 준비물 최종 점검
이틀 전부터 여행가방을 싸자
출발 하루 전날 오후부터 가방 싸기 시작
공항에 도착하니 오히려 홀가분한 기분

<영국>
다음 날 아침을 기대하며 첫날 밤 숙면
빅벤, 국회의사당 보는 순간 “잘 왔구나”
런던 국립미술관 무료정책 인상 깊어
과학박물관에 전시된 온갖 종류의 기계들 보며 부러움
과학박물관보다는 자연사박물관을 먼저 보는 게 유리
전 세계 인재의 산실 옥스퍼드를 가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예술적인 대학건물 부러워
대영박물관에서 느껴지는 제국주의
케임브리지 등 근교를 너무 못 본 아쉬움 뒤로하고
유로스타 예약은 빠를수록 싸요

<프랑스>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의 첫날은 런던과 달리 쾌청
호텔을 예약할 때는 아침이 나오는 곳이 좋아
아내가 염원했던 루브르 박물관에 드디어 입성
마구 돌아다닐 생각에 카르트 오랑주 끊어
노트르담의 멋진 모습에 감탄하다
베르사유 그 환상의 정원에 반하다
베르사유 호수공원서 자전거 타기 ‘강추’
피곤과 감기 기운이 겹쳐 숙소에서 쉬다
특파원 후배 집에 가서 떡볶이 호사
아내의 로망 모네를 만나러 지베르니를 가다
폭우를 뚫고 방문한 오베르쉬르우아즈
비가 너무 내려 고흐의 발자취 찾기는 흉내만

<스위스>
8일 머문 프랑스 떠나 비경의 스위스로
눈보라에 파묻힌 융프라우요흐
감기 심해진 아내 밤새도록 기침해 눈물
루체른에서 드디어 기다리던 유람선 타봐
‘빈사의 사자상’ 본 뒤 싼 아랍식당 또 찾아

<오스트리아>
빈에서 한 정거장 되돌아가 잡은 호스텔은 호텔급
빈 대학에서만 노벨상 수상자가 9명이라니

<이탈리아>
피로한 상태로 새벽에 일어나 기차 잡는 고역
여행안내소 아가씨가 실수로 베네치아 내 숙소 잡아줘
이탈리아 미남이 유머러스하게 맞아줘 화 삭여
베네치아의 물가는 서유럽보다 싼 편
빈대에 30방 넘게 물려 긁느라 피까지 나
11월 로마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
바티칸은 꼭 여행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
피렌체 가는 완행기차 놓쳐 예약비 내고 고속철 타
3대 미항이라는 나폴리의 지저분함에 놀라
포지타노의 청정바다에서 위안을 찾다
배편 예약을 위해 또다시 아내와 헤어져
화산 폭발했을 때 죽은 시신, 뼈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

<스페인>
20시간을 가고 안개 때문에 다시 4시간을 기다려
구엘 공원 거쳐 산파우 병원, 성가족 성당 둘러봐
성가족 성당은 그야말로 예술혼의 집합체
귀국행 비행기 타러 밤 기차를 타고 마드리드로

부록
아이들 일기 / 여행 일정표 / 방문했던 국가와 도시 / 숙박기록 / 출금기록 / 총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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