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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꽃

안녕꽃

  • 정저선
  • |
  • 대상미디어
  • |
  • 2012-05-01 출간
  • |
  • 152페이지
  • |
  • ISBN 978899674383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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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 함민복

뙤약볕만 있다고 꽃이 피나

다시 봄
소년
다 귀찮아
말뚝
안녕국화
꽃들아 네 맘대로 피어라
그날
4월
나비와 돌부처
십팔번
웃고 있는 남자
안녕바다
내 마음아
외출
달팽이
안녕담쟁이넝쿨

희망아 힘내

안녕꽃
콩깍지
비닐봉지를 뜯다
아버지
힘겨운 날엔
님은 먼 곳에
그해 여름
정든 이별
꽃바람
안녕딱따구리
사랑아
민들레
톡톡
동네 한 바퀴,
개망초

눈물

눈물
중, 얼, 중, 얼,
거지
때늦은 산책
밥만 먹고 못 살아
목포의 눈물·1
크리스마스 캐럴

목포의 눈물·2
목포의 눈물·3
단추
해남 가는 길
나무 십자가
쾌지나 칭칭 나네
안녕헛소리
안녕똥
관계자 외 출입금지

그 꽃

깡마른 남자
안녕사랑
그리고
나무는 나의 몸이었네
안녕눈물
그래, 그날은
사랑을 놓치다
힘내세요, 아버지
금산집
낡음
인생 그 쓴맛
바닥
너무나 많은 플라스틱
자꾸
나는 아날로그
없는 사람
그 꽃
하관

시인의 말

도서소개

흔들리는 꽃 앞에서 나는 흔들렸다! 정자선 시인의 첫 번째 시집『안녕꽃』. 1991년 ‘세계의 문학’에 ‘깡마른 남자’ 등을 발표하며 등단한 후 21년 만에 펴낸 저자의 이번 시집은 함민복 시인의 말처럼 저자를 닮아 쓸쓸하고 외롭고 아픈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의 모든 것들과 늘 새롭게 만나고 새롭게 이별하는 저자가 만나고 헤어진 것들을 통해 자신의 살아온 삶과 사색을 담아냈다. ‘내 마음아’, ‘힘겨운 날엔’, ‘눈물’, ‘사랑아’, ‘자꾸’, ‘없는 사람’, ‘때늦은 산책’, ‘목포의 눈물’ 등의 시편을 뙤약볕만 있다고 꽃이 피나, 희망아 힘내, 눈물, 그 꽃 등 모두 4부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추덕영 화가의 그림이 시를 더 감칠맛 나게 만들어주고 있다.
사랑 참 어렵다. 가수는 노래 부르고 시인은 ‘사랑하면 아프다’고 중얼거린다. ‘나를 떠나간 사랑은 나를 잊고 나는 기억하기 싫은 그 길을 또 걸었다’ ‘주고 싶었네 그 꽃 목이 쉬게 외쳐도 별은 내게 오지 않았네 나는 내 옆 지나가는 사람이 그 사람일 거로 생각하면서 그 꽃을 등 뒤에 숨겼네 그때 그 시절 다시 오지 않겠지 극약 같은 광화문 연가는 또 내 마음 흩트렸네‘
청년 시절 고민 많았던 정자선 시인이 1991년 ≪세계의 문학≫에 시 <깡마른 남자> 등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21년 만에 첫시집 [안녕꽃, 대상출판]을 냈다.
시집의 시인 소개 글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목수 일과 웨이터를 하며 대학을 마쳤으며 출판사 영업부, 제작부 일을 10여 년 하면서 사람이 재산임을 깨달았고 IMF 때 빈손으로 회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주)대상미디어 대표이사다. 재미있는 이력이다.
그의 시는 그를 닮아, 쓸쓸하고 외롭고 아프다. 그가 노래하는 사랑은 여리다. 그는 세상의 모든 것들과 늘 새롭게 만나고 새롭게 이별한다. 그는 국화, 바다, 담쟁이넝쿨, 꽃, 개구리, 딱따구리, 똥 등과도 안녕! 하고 인사를 나누는, 선천적으로 예민하고 다정다감한 시인이다. 그의 시는 미끄럽고 그의 발걸음처럼 빠르다. 시의 행간을 오버랩시키며 의식을 쫓는 그의 시에는, 남도 사람 특유의 가락이 살아있어, 시 읽는 사람을 급히 시의 세계로 몰입시켜 버린다. 정자선 시인과는 오랜 친구인 함민복 시인의 추천사 내용의 일부이다.
누군들 안 그랬을까. 사랑 때문에 아파하고 사랑 때문에 마음자리엔 누런 얼룩이 졌다. 그리고 ‘기차는 갔고 기차에 올라탄 세월도 갔’다. 시인의 사랑 노래는 아름답지 않다. 시인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무릎에선 피가 난다. 그러나 그는 일어나 웃지만, 그 웃음 참 쓸쓸하다.
‘널 기다리다 잠이 들었어 아득히 흐린 하늘에 네가 있었어 가면 안돼 너의 손을 잡으려다 자전거가 넘어졌어 꿈이었어’ ‘여린 버들가지 첫사랑은 더 자라지 못하고 조용히 끝이 났다 스물여섯 제대병은 흔들렸다 너무 녹슬어 못 타게 된 자전거는 고물상으로 갔고 고장 난
것처럼 나는 아무 일도 못했다‘ 슬프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슬프다.
‘푸른색이 햇볕에 닳아 더러웠다 때로는 격한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싸움질도 했다 안타깝게도 어른이 어른스럽지 못할 때가 많았다 후회했다 어른이 된 걸’ 저 찌그러진 사랑, 그러나 보라, 상처 없는 사랑이 있기나 하겠느냐. ‘눈물 없이 핀 꽃’이 있기나 하겠느냐. 시인의 시를, 시인이 간 길을 무작정 따라가며 읽다가 나마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살짝 나는 나의 옛날 추억을 꺼내본다. 퇴색했지만 다시는 내 곁에 없는 그 풋사랑. 기억이 나기도 하고 안 나기도 한다.
‘코미디다 울고 나니까 웃을 일 있다 정말’

■ 추천사

정자선 시인은 나의 오랜 친구다. 그는 걸음이 빠르고 음식을 맛있게 잘 먹는다. 학창 시절에도 그랬고 습작 시절에도 그는 참 열심히 글을 썼다. 어떤 날은 경의선을 타고 가다가 강매역 근처 기찻길 옆에서 낚시 의자에 앉아 시를 쓰고 있는 그를 보기도 했다. 깡마른 몸에 수제 가죽 가방을 메고 담배 연기를 뿜어 올리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시인이었고 작고 고독한 영혼의 기차였다. 그와 둘이서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걷고 있는데, 여기 시집 많으니까 들어와 보라고 서점 주인이 그를 읽어내기도 했다.
그의 시는 그를 닮아, 쓸쓸하고 외롭고 아프다. 그가 노래하는 사랑은 여리다. 그는 세상의 모든 것들과 늘 새롭게 만나고 새롭게 이별한다. 그는 국화, 바다, 담쟁이넝쿨, 꽃, 개구리, 딱따구리, 똥 등과도 안녕! 하고 인사를 나누는, 선천적으로 예민하고 다정다감한 시인이다. 그의 시는 미끄럽고 그의 발걸음처럼 빠르다. 시의 행간을 오버랩시키며 의식을 쫓는 그의 시에는, 남도 사람 특유의 가락이 살아있어, 시 읽는 사람을 급히 시의 세계로 몰입시켜 버린다.
그는 생계를 위해 한동안 시의 세계를 떠났다가, ‘한때의 그 고집스러움은 다른 사람의 것이 됐고 확실한 길이 아니면 가지 않았다 도전, 열정, 이런 것들에게는 박수만 보냈다’고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다시 시의 세계로 돌아왔다. 나는 그의 어쩌면 불행한 회항에, 그가 세파에 더 충실히 흔들릴 수 있게, 마음속에 준비된 박수의 방파제를 무너뜨린다. 다만 그의 고향인, ‘바늘을 입에 물고 가는 해남 가는 길’을 천천히 뒤따라본다. ‘마른 장작개비 같은 담배는 내 손을 떠날 새가 없다 그래 그나마 빈손은 아니군 가랑잎이 발에 밟히고 외투의 깃은 지가 나보다 더 쓸쓸하다’는 그의 시 구절을 읊조려보며......
- 함민복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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