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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브레이킹

넷브레이킹

  • 조일훈
  • |
  • 한국경제신문사
  • |
  • 2010-01-27 출간
  • |
  • 286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532g
  • |
  • ISBN 978894752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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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남이 만들어놓은 대로 살 것인가?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 것인가?
삶의 주인공이자 새로운 미래의 주역, 넷브레이커!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등은 미래의 불확실성이 부려놓은 위기의 결정판이다. 기술 발전의 흐름은 빛의 속도에 비견되고 세상의 변화는 더욱 예측 불가능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 모두는 앞날을 두려워하고 때로는 절망한다.
특히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되어야 하는 젊은이들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기보다는 자신을 포획하고 있는 세상의 단단한 네트워크 속에 안주하거나 쉽게 좌절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무수한 개인들의 링크로 얽혀있는 네트워크는 현대사회의 복잡다단한 상호관계를 보여주는 특징이자, 기회와 위기, 변화와 도전이 공존하는 세상이다.
네트워크는 그 특유의 현상 유지 논리를 앞세워 끊임없이 복종에 가까운 무력감을 개인들에게 심어주지만 네트워크는 결코 불변의 세상이 아니다. 네트워크에는 항상 불균형이 존재하며 그 불균형이 깨지는 순간에 변화가 일어나고 새로운 질서가 태동한다. 문제는 변화를 자신의 역동성으로 수용할 것인가, 아니면 피동적으로 끌려갈 것이냐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아이팟, 아이폰을 앞세워 노키아, 삼성전자 등이 구축해놓은 하드웨어 일색의 네트워크를 간단히 부숴버렸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은 수명과 역할을 다한 아날로그 시대의 위기를 디지털 시대의 기회로 바꾸며 소니와 마쓰시타가 수십 년간 구축해놓은 아성을 격파했다.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새로운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 역시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는 네트워크의 속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네트워크 파괴(넷브레이킹)는 그 구성요소들인 개인들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출발점으로 한다. 하나의 개체로 보면 무기력하고 보잘 것 없지만 세상을 바꾸는 건 물리적 존재로서의 개인이 아니라 그 개인의 생각과 상상력, 의지와 열정이다.
성공하는 국가에는 성공하는 국민들이 있고 혁신적인 기업에는 혁신적인 직원들이 있다. 개체를 따로 떼어놓고 전체로 성공하는 조직이나 나라는 없다. 충무공 이순신의 영웅적인 스토리에는 이순신을 떠받치고 있는 우수한 참모들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고, 애플이나 구글의 질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창의적인 직원들이 떠받치고 있다. 네트워크상에 무수한 점들로 존재하는 이들이야말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파괴하는 주역들이다.
한국경제신문 한경BP에서 출간한《Net Breaking》에서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장으로 작용하는 네트워크의 실체를 근-현대의 다양한 경영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단단하게 둘러싸여 있는 네트워크를 떨쳐내는 사람이야말로 삶의 주인공이자 새로운 미래의 주역이 되는 ‘넷브레이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래사회를 이끌 넷브레이킹의 주체가 되려면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바꾸자!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세상은 변화무쌍하고 불확실한 존재이긴 하지만 실패보다 성공의 기회도 공존하는 곳이다. 그러나 그 기회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넷브레이커에게만 주어진다.
장영실과 신사임당, 중국의 칭기즈칸, 발명가의 대명사 에디슨, 철강왕 카네기와 록펠러 등의 역사적 인물과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 등《Net Breaking》에 소개된 인물뿐만 아니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위인들 그리고 존경 받는 실존 인물들은 넷브레이커의 면모를 갖고 있다. 이들은 변화가 불가능할 것 같은 네트워크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갔을 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 더 나아가 사회 전반의 변화와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은 미래 사회를 이끌 주역들이다. 그러나 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워 또는 질식할 것 같은 네트워크의 압박에 질린 나머지 뭔가 새로운 생각이나 시도를 해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특히 수십만 명의 청년 실업자들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할지 몰라 정체성 위기에까지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길을 찾아나서고 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찾아낸다. 그게 인간 세상사의 경험이자 교훈이다. 넷브레이킹의 주체로 살아가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한 공식에서 출발한다.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미래는 꿈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앞날에 대한 불안 대신 자신감을 키워주는 넷브레이킹!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당나라가 290년 후에 멸망한 것처럼, 최강의 군사력을 지닌 몽골군의 원나라가 100년 후 지구상에서 사라진 것처럼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개
인도, 조직도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
《넷브레이킹》의 저자 조일훈은 영원한 1등이 없는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과 사례들을 알려주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통해 나름대로 자신과 공동체의 비전을 내다보는 것, 네트워크 파괴 및 확장에 걸림돌,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워크 능력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한다.(1장 ‘당신이 모르는 세상’과 2장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그리고 , 사회 최고의 경쟁?결워크꼽히는 창의력과 상상력의 세계를 다루면서 (3장 ‘창의성의 비밀’), 이를 실행하기 위한 판단력과 전략적 행동지침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4장 ‘빠꼼이와 또라이’). 마지막결워크넷브레이킹이 개인을 내업,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나기들을 실증적결워크보여주고 있다(5장 ‘뒤집는 게임을 하라’와 6장 ‘불멸의 꿈’).
《넷브레이킹은》두려움에 사로잡혀 세상을 향한 문 앞에서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문을 열어젖힐 수 있는 용기와 그 문 너머 펼쳐질 세상을 믿고 그 세상 또한 자신을 필요로 한다는 자신감과 신념을 전달해준다.

<책 속으로>

인간이 속한 가정, 학교, 종교단체, 기업, 사회, 민족, 국가 등은 무수한 점들을 연결한 네트워크다. 이렇게 복잡다기한 그물망에 한 점으로 존재하는 인간은 네트워크의 객체이자 네트워크를 허물 수 있는 주체이기도 하다.
(……) 다행히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 속에 수많은 기회와 가치가 살아서 숨쉬고 있다. 세상에 영원한 네트워크는 없다. 자신 또는 타인에 의해 네트워크의 그물이 찢겨져나갈 때 기회가 생기고 새로운 길이 열린다.
네트워크가 변하는 이유는 네트워크 내에 힘의 불균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불균형은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확장해온 데 따른 것이다.
- 불균형을 즐겨라 중에서(p74~77)
사회적 관계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 만들어진 관계나 네트워크는 한 인간 또는 특정 집단이 쉽게 바꿀 수 없다. 관계가 짜여지면서 단단한 구조물로 바뀌기 때문이다. (……) 조앤 롤링은, 신사임당은, 장영실은 이처럼 콘크리트처럼 공고하게 자신을 가로막고 있던 네트워크를 찢어버리고 스스로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올라선 인물들이다. 심신수련과 같은 자신만의 성취에 젖어든 게 아니라 타인들의 삶에 영향을 주고 사회공동체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던 이들이다. (……) 하지만 우주 속에 하나의 먼지에 불과한 우리 모두는 누구나 외롭고 힘없는 존재로 출발한다. 때로는 우리를 포위하고 있는 단단한 네트워크 속에서 옴짝달싹할 수 없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을 때도 있다. 중요한 포인트는 누군가는 고독한 객체로서의 삶을 떨쳐내고 네트워크의 주체로 살아간다는 점이다.
- 누군가는 뛰어넘는다(p79~81)

지금 당신은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가. 또는 노력에 비해 지독하게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한탄하는가. 그런 생각과 한탄은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관계와 네트워크, 그 속에 한 점으로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역동성을 떠올려보라. 불균형의 틈새를 파고들어야 한다. 그 길이 장사를 하는 사람에겐 틈새시장일 수 있고, 대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에겐 블루오션일 수도 있다.
자신을 옥죄고 있는 네트워크를 탈출하려면, 아니 스스로의 힘으로 찢어버리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바로 쉴 새 없이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 고통이다. 고통을 회피하면 영원히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고통의 본질은 무엇인가. 미래에 대한 불안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다. 노력해도 안 될 수 있다는 절망감이다. 이 모든 고통들은 일차적으로 탐색과 학습부진에서 야기된다. 단순히 책상머리에 앉아서 하는 공부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야 하고,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만약 지금 당신이 고통스럽지 않다면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둔한 사람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스스로 각성하지 못하는 인간은 항상 안일한 일상의 만족감에 젖어 있다. 이미 학습한 일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통은 자초하는 것이다. 스스로 고난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만 미지의 세계를 향해 자신을 던지고 도전할 수 있다. 미래를 보장받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은 없다. 그런 인생은 없다.
- 고통의 본질은 무엇일까 중에서(p81~83)

창발적인 아이디어는 네트워크의 자율적인 자기조직화를 통해 네트워크에 축적된 정보와 지식, 상상력을 흡수하며 확장된다. 그 결말이 기존 네트워크의 질적 전환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시도의 출발은 언제나 개인의 몫이다. 그리고 그 결실은 그대로 개인에게 다시 돌아간다. 성취와 보람일 수도 있고 명예나 금전적 보상일 수도 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어쩌면 우리네 인생은 이렇게 엇갈릴지도 모른다. 해도 안 된다고, 아예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어차피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 한번 덤벼드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그리고 시도하지 않는다면, 도전하지 않는다면 그토록 길고 지루한 인생을 무엇으로 메우겠는가. 츠타에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는 출발은 의외로 간단하다.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바꾸자’로 요약된다.
- 어느 연구원의 작은 혁명 중에서(p95~101)

칭기즈칸은 자기 이름도 쓸 줄 몰랐지만 학습 능력만은 당대 최고였다. 칭기즈칸은 초기 열세를 딛기 위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대방의 뛰어난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그렇게 양자 간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인지한 뒤에 그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했다. 몽골군의 무기체계가 초기 동물뼈나 가죽에서 철이나 구리 등을 이용한 금속무기로 옮겨간 것도 학습 능력 덕분이었다. (……) 칭기즈칸이라고 두려움이 없었을까. 절대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쓴 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는 완전히 빈털터리였다. 지식도 재산도 친구도 나라도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지혜가, 의지력이, 용기가, 꿈이 있었다. 그는 그것을 바탕으로 역사상 가장 넓은 대제국을 건설했다. 어쩌면 아주 먼 훗날까지 그가 정복했던 만큼의 영토를 정복하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칭기즈칸이 진정으로 위대한 이유는 고통과 불안, 고독한 개체로서 숙명적으로 갖게 되는 두려움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극복해냈다는 점이다. 그 출발은 바로 학습이었다.
- 칭기즈칸은 열심히 공부했다 중에서(p199~201)

국내 밥솥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회사는 쿠쿠홈시스이다. 이 회사는 1978년 성광전자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전기밥솥을 비롯한 소형 가전제품을 LG, PHILIPS 등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납품하는 회사였다. 당연히 소비자들은 이 회사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그러던 1998년 쿠쿠홈시스는 IMF의 위기와 함께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며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이때 생존의 돌파구로 ‘쿠쿠(CUCKOO)’라는 독자브랜드를 선보이며 삼성, LG 등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이름이 생소한 작은 기업이 과연 대기업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시장 진출 1년 만에 대기업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가전 시장이 국내 대기업과 외국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 나뉘어 있는 데 반해 국내 전기밥솥 시장만큼은 쿠쿠가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1위를 지키고 있다.
(……) 소비자들은 그 옛날의 성광전자는 알지 못하지만 쿠쿠는 잘 알고 있다. 회사명보다는 브랜드가 더 널리 알려진 사례이다. 큰 조직이 좀처럼 추진하기 힘든 디자인 혁신, 서비스 혁신, 마인드 혁신을 단기간에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작은 것은 어떻게 큰 것을 이기나 중에서(p215)

1960년대 미니컴퓨터를 앞세워 컴퓨터 역사의 새 장을 열어젖혔던 DEC(Digital Equipment Corporation)의 경우를 보자. 명문 MIT를 졸업한 두 명의 명석한 엔지니어인 켄 올슨(Ken Olsen)과 할란 앤더슨(Harlan Anderson)이 1958년에 회사를 세운 이래 1980년대에 최전성기를 누렸던 DEC는 약 10만 명의 종업원을 고용했으며 첨단기술로 평판이 높은 세계 제2의 컴퓨터 회사였다. 그들은 최초의 종합 검색엔진인 알타비스타(Altavista)를 만들었으며 세상 사람 거의 대부분이 알지 못하는 이메일을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 음악플레이어(MP3 스타일)에 대한 연구도 DEC 연구센터에서 시작되었다. 즉 그들은 다방면에서 시대를 앞서가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DEC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품질과 견고함을 갖춘 VAX 시리즈를 만들어 판매했다. 미니컴퓨터는 컴퓨터를 일반 기업들의 사무자동화 도구로 변신시키는 혁명적 변화를 몰고 왔다.
하지만 지나친 장인 정신을 발휘한 것일까. 이 회사는 기술지상주의에 빠졌다. 경영자는 오로지 부품 전문화와 설계 수준 향상에만 신경을 썼다. 기업을 망치는 징후는 또 있었다. 좀더 작고 싸고 편리한 것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무시한 채 자신만의 작품에 몰두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가정에서도 PC를 갖길 원했지만 DEC는 이를 외면했다. 이런 오만함은 올슨이 1977년 한 말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개인적으로 집안에 컴퓨터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그로부터 4년이 지난 뒤 IBM이 개인용 PC를 출시하고 애플까지 가세하면서 개인용 컴퓨터 시대가 화려한 출범식을 올렸다. 늘 앞서간다고 자부했던 DEC는 졸지에 후발주자들을 쫓아가는 신세로 전락했다. DEC는 뒤늦게 시장진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시장의 도도한 흐름을 놓친데 따른 징벌은 1998년 컴팩으로의 흡수 합병이었다.
그들을 파멸로 내몬 것은 자신의 방식이 유일하게 옳다는 확신이었다. 그들이 한 모든 것은 ‘DEC 중심적’이었고 매우 독점적이었다. 이는 헨리 포드가 오로지 검정색 자동차만 고집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그토록 혜안이 뛰어났던 DEC 창립자들도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 삶과 죽음을 가르는 혁신 중에서(p222~225)

이 세상 모든 것은 진화한다. 진화의 첫 번째 원동력은 변이(variation)다. 돌연변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누구도 변화하는 자연이 어떤 변이를 선택할지 예측하지 못한다. 이는 변이의 우수성과는 완전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화려한 외양과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환경이 수용하지 못하는 변이는 존속을 장담할 수 없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 최고의 최고경영자로부터 최하의 최하 직원에 이르기까지 “우리 회사는 영원히 1등을 차지할 거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더 정확하게는, 1등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당나라가 290년 후 멸망한 것처럼, 최강의 군사력을 지닌 몽골군의 원나라가 그로부터 100년 후 지구상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면 같은 길을 걷게 된다.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지 않으면 그 어떤 조직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지 않는다.”
(……) 진화는 결코 일정한 속도로 일어나지 않는다. 환경 변화가 느린 시기에는 진화의 속도도 느리다. 따라서 급격한 형태의 변종(변이)은 오히려 생존경쟁에 불리하다. 반면 변화의 양상이 예상치 못하는 속도로 빨라질 때는 스피드를 갖춘 변종이 살아남을 확률이 크다. 결론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변이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고, 그런 변종만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 지금 누군가는 카운터펀치를 준비하고 있다 중에서(p253~256)

경기는 순환한다. 호황기에 많이 팔릴 줄 알고 만들어 놓은 제품이 불황기에는 덜 팔려서 재고로 남고 기업의 목을 조른다. 어느 분야가 돈이 된다, 어느 기업이 돈을 번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더 많은 경쟁?뮌?나타나 이익을 나눠먹으려 한다. 이는 시장에 참가한 다수 기업들이 담합을 하지 않고 제각각 움직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시장경제의 움직임이긴 하다.
문제는 주변 환경이나 경기 사이클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일을 벌이고 보는 이런 움직임들이 언젠가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는데 있다. 잠시만 눈을 옆으로 돌려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알아차릴 수 있는데도 ‘우리는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판단과 욕심이 기업을 파국으로 몰고 간다.
이는 결국 기업이 전략적으로 ‘퇴화’할 수 있느냐의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유정식 인퓨처컨설팅 대표는 “성장도 중요하지만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경영 키워드는 생존”이라며 “때로는 전략적인 후퇴(퇴화)가 경쟁력을 키운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생존과 생식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만 유지한 채 나머지는 과감히 삭제하는 방향으로 진화(혹은 퇴화)했다. (……) 남의 패를 미리 읽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녹슨 조선소와 텅 빈 미분양 아파트의 행렬이 10년 후, 20년 후에도 재연될 게 분명해 보인다.
- 송장벌레보다 못한 기업들 중에서(p273~274)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_단 한번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1장 당신이 모르는 세상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있다.
타이피스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왜 그들은 빗나간 예측을 했을까
세계의 물류를 바꾼 컨테이너 혁명
변화는 선형적이 아니라 비선형적이다.

2장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우리는 세 가지 착각에 빠져 있다.
인생이라는 로드맵
데카르트를 뛰어넘어라
점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불균형을 즐겨라
고통의 본질은 무엇일까
그들은 어떻게 CEO가 되었을까
어느 연구원의 작은 혁명

3장 창의성의 비밀
의자를 갖고 싶다면 나무를 마련하라
2만 원짜리 호텔 라면을 먹는 이유
IQ 115의 반란
앤디 워홀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오귀스트 로댕에게 쏟아진 비판

4장 빠꼼이와 또라이
실행에도 등급이 있다.
바이올린 G선의 신비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보이지 않는 네크워크를 구축하라
또라이를 어찌할 것인가
빠꼼이를 키워라
무엇이, 어떻게 달라야 하나
마이클 치미노는 왜 실패했나
유로디즈니의 오판
칭찬에 대한 오해
학원에선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칭기즈칸은 열심히 공부했다

5장 뒤집는 게임을 하라
변방은 어떻게 중심으로 진격하나
작은 것은 어떻게 큰 것을 이기나
방영...되지 못한 스파이더맨 예고편
삶과 죽음을 가르는 혁신
톰 피터스의 치욕
스티브 잡스와 K마트
비상과 추락의 변곡점

6장 불멸의 꿈
갈라파고스의 기업들
지금 누군가는 카운터펀치를 준비하고 있다.
변종을 잡아먹는 변종
진화하는 네트워크
뉴욕시, 비달 사순을 몰라보다
송장벌레보다 못한 기업들
열정과 도전의 프랙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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