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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르에서 윈난까지

파미르에서 윈난까지

  • 이상엽
  • |
  • 현암사
  • |
  • 2011-12-30 출간
  • |
  • 308페이지
  • |
  • 145 X 220 mm
  • |
  • ISBN 9788932316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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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카메라를 든 산책자’ 이상엽의 8년에 걸친 중국 서부 기행
문명의 경계, 개발의 외곽에서 마주친 삶의 풍경과 사람들
지금 이곳을 질문하게 만드는 ‘힘센’ 생각의 뿌리

광막한 자연, 깊은 역사와 삶
그리고 떠도는 자의 내면 풍경이 직조된 사색 기행서
『파미르에서 윈난까지』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사진 출판 기획자인 이상엽이 2004년부터 8년간 중국 서쪽 지역인 신강위구르자치구, 간쑤성, 칭하이성, 쓰촨성, 윈난성 등지를 수차례 여행·답사한 여정의 결산을 담은 책으로, 중국 풍경의 진수와 함께 성찰의 진수를 보여주는 기행서이다.
여행의 배경이 되는 중국 서쪽 지역은 높은 고도와 험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늦게 중국의 판도 안으로 들어온 지역이자 역사적으로는 독자적인 역사공동체를 형성했던 곳이다. 이 책은 그러한 중국 서부의 문화와 풍광을 짙은 사진 이미지와 생생한 답사 기록으로 보여준다. 전체 140장의 사진들을 통해 보여주는 풍경은 서북쪽 끝인 신강위구르자치구의 적막한 사막 파미르 고원에서 시작해, 염호가 눈부신 칭하이성과 쓰촨성의 광활한 루얼까이 초원을 지나 험난한 차마고도를 남하해 미얀마 국경 근처 원난성 시솽반나의 눈물겨운 농촌에까지 이르며, 이 사진들과 어우러지는 글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유한 역사와 삶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이 조명하는 중국 서쪽 지역의 풍경과 그곳에서 진행되는 삶의 곡진함이 주는 호소력은 여느 낭만적이고 실용적인 여행서가 전하는 호기심에 더해 뭉근한 감동과 생각을 전해줄 것이다.
여행이라는 것이, 지금 ‘이곳’을 떠나 ‘저곳’을 탐문하려는 몸의 움직임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그러한 ‘오프라인’ 여행의 순정한 느낌에 육박한다. 여러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2012년을 시작하는 한국의 벽두에서, 이 책은 ‘자기 자신’과 만나고자 하는 바람을 품은 간절한 개인들에게 ‘로그아웃’된 다른 곳, 다른 시간의 풍경을 가득 선사한다. 2012년을 시작하는 모두에게 값진 힘이 되어줄 기행의 기록이다.

‘다른 삶의 형식’을 찾아 ‘변방’으로 떠난 한 노마드의 기록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변방’ 혹은 ‘변경’이라 할 수 있으며, 긴 여정을 통해 두 가지 성격의 풍경을 엮어내고 있다. 지구의 변방, 중국의 변방, 풍경의 변방 그리고 삶의 변경, 역사의 변경에서 펼쳐지는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가 드러나는 풍경이 하나고, 도시 문명과 떨어져 ‘머나먼 서쪽’을 여행하면서 ‘마음의 서쪽’을 들여다보고 ‘다른 형식의 삶’을 질문하는 여행자 이상엽의 허랑함과 사색이 또 하나의 풍경이다. 지은이는 본문에서 이렇게 털어놓기도 한다.

“지금, 중국서부를 비롯해 몽골, 중앙아시아의 유목 지대는 낮은 인구 밀도, 빈약한 소득, 여전히 불편한 교통과 주거공간 탓에 대부분 저개발지역으로 꼽힌다. (…) 하지만 높은 인구밀도와 풍족한 소득, 넘치는 교통수단과 편안한 주거공간에서 살고 있는 현대 도시인들의 삶은 어떤가? 정말 행복한가? 도시는 불결하고 오염된 삶에 노출되어 있으며, 범죄와 교통사고가 빈발한다. 인적 없는 광야에서 느끼는 공포와는 다른, 도심의 검은 심연 같은 공포에 사람들은 상시적으로 떨고 있다. 이것이 내 여행의 목적이라면 목적이 되어 주었다. 나는 중국서부에서 이 공포스러운 삶을 대체할 그 무언가를 찾아다닌 것이다.”

‘노마드들의 이상향’, 중국 서쪽 지역의 문화와 풍광
중화의 기치와 세계화의 압력 속에서 다양성과 자치를 구현하는 변방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의 1부는 초원과 사막, 그리고 유목민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 출발지는 중국 서북부의 끝, 파미르고원이다. 여정은 신강위구르자치구와 파키스탄이 통하는 탁스쿠르간의 석두성에 올라 타림분지를 조망하면서 시작된다. 타클라마칸사막의 서쪽 끝 황톳빛의 도시 카슈가르에 들어서는 한때 중앙아시아 초원을 호령했지만 이제는 사막과 오아시스에 정착한 위구르인들을 만나고, 쿠차에서는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흑폭풍을 만난다. 그리고 과거 중국과 서역을 연결하던 투루판의 황폐한 고성에 도착한 지은이는 그곳에서, 고래로 유목민과 정착농민 간에 끊이지 않고 벌어졌던 참혹한 전쟁들을 떠올린다.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찌 되었을까? 지은이는 우리가 이러한 상상을 멈추지 않고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사진 속 전쟁의 흔적에 다시 생생한 피가 돌게 하는 것은 독자들의 상상력의 몫이다. 고대의 전쟁이나 오늘날의 전쟁이나 그 원인과 목적이 다르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면, 시작해야 한다. 평화로 가는 길은 멀다.”

2부는 소수민족에 대한 이야기다. 지은이는 지금도 민강의 협곡에 자리 잡고 현대 중국의 소수민족으로서 살고 있는 강족(羌族)들의 마을을 방문한다. 그들에게서 양가죽옷을 입고 양 대신 소를 방목하는 모습 등 유목민의 흔적을 찾아내기도 한다. 이들은 윈난의 거대한 협곡을 따라 산개했고, 이족·바이족·나시족 등 수많은 민족으로 분화했다. 오늘날 윈난에만 24개의 소수민족이 분포하며 다양한 문화와 습속을 보존하고 있다. 지은이는 이들의 생활과 문화를 만나고자 바짝 뒤를 ?아간다.

“나의 서남 여행은 거친 풍광과 자연의 도전 앞에서 민족의 다양성을 유지하며 살아온 사람들 곁으로 간다. 기대와 호기심만 가지고 간다면 분명 실망할 것이다.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열린 이웃의 자세라야만 그들도 마음을 열고 맞이하리라.”

8년에 걸친 스무 차례의 답사
4만 킬로미터, 지구 한 바퀴 거리에 이르는 여정
지은이가 2004년부터 이 책의 집필을 마치기까지 중국 서부 지역을 방문한 것은 스무 차례쯤 된다. 지은이가 답사한 거리는 어림잡아 4만 킬로미터에 이른다. 지구를 한 바퀴 돈 셈이다. 단순히 이 숫자들만 접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시간들이 짐작되지만, 사실은 짐작 이상이었다. 이곳은 인간의 정주를 거부하는 곳, 그래서 고래로 유목민들만 생존할 수 있었던 곳 아닌가. 똑같은 1킬로미터라도 드는 품이 다른 곳이니까. 지은이에게 그 고난을 계속하게 한 동력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여행 중에 지은이가 끊임없이 곱씹었다는 다음 말에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의 카메라는 시대가 요구해서 찍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가 요구해야만 하는 것을 찍는다”
_리잉(李纓), 중국다큐멘터리감독


목차


프롤로그 · 중국 서부, 노마드의 땅

Ⅰ. 서북, 초원과 사막에서

1. 아, 무스타그아타여! _ 신강위구르자치구 파미르
2. 고원의 바람에 닳아버린 석두성 _ 신강위구르자치구 탁스쿠르간
3. 슬픈 황톳빛 골목 _ 신강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
4. 모래폭풍과 사막화 _ 신강위구르자치구 쿠차
5. 전쟁과 난민의 트라우마 _ 신강위구르자치구 투루판
6. 미스터리의 유목민족 월지 _ 간쑤성 둔황
7. 푸른 고원으로 가는 길 _ 간쑤성 루얼까이초원
8. 칭하이호를 돌아 달라이라마의 고향으로 _ 칭하이성 퉁런
9. 소금산맥에서 보석을 주워들다 _ 칭하이성 차카염호
10. 황하에서 강의 원형을 보다 _ 칭하이성 구이더

Ⅱ. 서남, 구름의 남쪽으로

11. 영웅호걸과 이름 없는 민초들의 도시 _ 쓰촨성 청두
12. 민강 대협곡을 따라 강족을 찾아나서다 _ 쓰촨성 원촨
13. 석두성에서 샹그릴라를 발견하다 _ 윈난성 중뎬
14. 춘광 가득한 포석로를 걸으며 _ 윈난성 리장
15. 매화를 따라, 바이족을 따라 _ 윈난성 다리
16. 윈난의 영광, 다리 삼탑을 찾아 _ 윈난성 다리
17. 차마고도를 따라, 푸얼차의 고향을 가다 _ 윈난성 이우
18. 아름답지만 가슴시린 농촌을 찾아 _ 위안양에서 구이저우까지
19. 마오동지, 당신 내게 찍혔소 _ 중국 서부 곳곳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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