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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도조르바있다

내안에도조르바있다

  • 이미영
  • |
  • 범우
  • |
  • 2012-05-10 출간
  • |
  • 260페이지
  • |
  • ISBN 978896365073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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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맑고 향기로운 흔적

작가의 말 4

늦은 고백 15
내 마음의 별 20
맑고 향기로운 흔적 24
강릉에서 만난 조선의 여인 28
덕수궁의 꽃, 덕혜옹주 31
조선의 잔다르크 35
아프리카를 가다 39
1. 태초의 땅, 응고롱고로 39
2. 끝없는 평원, 세렝게티 42
3. 검은 대륙 슬픈 열대 45
소록도 동상 50
축제유감 53
어머니의 강 갠지스 57
인도의 빛과 그림자 62
사라져가는 것들 68

2부 또 다른 시작

옹이 같은 아이들 75
고슴도치 사랑법 79
물고기는 세상 밖을 모른다 83
스마트 폰과 애첩 86
대한민국 젊은이 90
또 다른 시작 94
희망의 끈 99
민들레 홀씨 104
연암을 짝사랑하다 109
승부역承富驛 114
바다는 내게 118
돌려 말하기 122
소리, 소리들 127
빨간 명찰 130
카프리 섬의 우편 배달부 134
주홍글씨 139
커피와 아버지 144

3부 나를 찾습니다

냉장고를 비우며 149
산다는 것 152
섬·섬·섬 156
삶의 빛깔 160
우물과 포장 164
내 안의 불씨 167
쳇바퀴 돌리기 170
세상의 잣대 버리고 173
중부전선 이상 없음 177
나를 찾습니다 181
낯가림을 포기하던 날 185
귀와 입 188
느림 그리고 소통 191
사랑의 조건 195

4부 추억의 모퉁이

하늘 201
파꽃과 달밤 206
추억의 모퉁이 210
할머니의 별 213
닮은꼴 217
K101 여전사들과 두목 220
내 안에도 조르바 있다 223
차 한잔 할래 228
여운 232
사랑은 진행중 236
나의 보디가드 240
우리 동네 244
탈출을 꿈꾸는 아이들 247
초가을 작은 음악회 251
제 점수는요 255
이 세상의 딸들 258

도서소개

《내 안에도 조르바 있다》는 수필가 이미영의 에세이집이다. 책은 <맑고 향기로운 흔적>, <또 다른 시작>, <나를 찾습니다>, <추억의 모퉁이>,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 연세대 교수이자 문학평론가 전규태의 삽화가 본문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책 속에서 독자는 저자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인도, 아프리카를 다녀온 경험담까지― 담담하게 써내려간 그녀의 삶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 내가 글을 쓰는 이유도 삶의 여운을 만들어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도 수필을 쓰는 것은 내 안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느끼는 감동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 감동은 호수의 물주름처럼 은은하고 여름날 숲에 들어설 때 이마에 와 닿는 상쾌함을, 늦가을 낙엽 태우는 냄새와 눈 내리는 겨울밤처럼 아늑했으면 좋겠다.
- 본문중에서

《내 안에도 조르바 있다》는 수필가 이미영의 에세이집이다. 책은 <맑고 향기로운 흔적>, <또 다른 시작>, <나를 찾습니다>, <추억의 모퉁이>,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 연세대 교수이자 문학평론가 전규태의 삽화가 본문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책 속에서 독자는 저자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인도, 아프리카를 다녀온 경험담까지― 담담하게 써내려간 그녀의 삶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 작가의 말.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도통 먹먹했다. 어젯밤부터 미국에 사는 딸이 첫 출산을 하기 위해 병원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은 지 12시간이 지났다. 비행기로 14시간을 가는 이국땅, 그곳에서 새 생명, 내 핏줄이 태어나기 직전이다. 잠을 설친 데다 새벽부터 초조해진 나는 그리도 써지지 않던 글을 쓰려고 컴퓨터를 켰다. 왜 내가 이 순간에 글을 쓰고 싶어진 걸까?

참으로 오래 전 기억이다. 전후 베이비 붐 대열에 태어났던 아이들로 교실은 넘쳐났다. 본교에서는 더 이상 수용이 불가능해지자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는 마을회관을 빌려 봄학기를 시작했다. 창문만 열면 푸른 숲이 펼쳐졌고 온갖 들꽃이 핀 들판은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예쁜 담임선생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리아 수녀처럼 종종 우리 반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산으로 들로 마음껏 뛰어 놀게 한 뒤, 글을 쓰게 했다.
“너는 글을 참 잘 쓰는구나. 커서 작가가 되면 좋겠다.”
이 말이 왜 내게 전광석화처럼 꽂혔는지, 나는 작가가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모른 채 글을 쓰겠다는 꿈을 키우게 되었다. 사춘기 소녀의 감성이라 하긴 지독히 우울했던 나를 붙들어준 책들, 몸놀림이 둔한 데 비해 활자를 보는 데는 자신이 있어 ‘도서관 귀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모든 게 내 편이 아니라고 세상과 대립각을 세우며 자괴감에 빠져 살 때, 홍대 앞 화방에서 산 ‘공空’이라는 글이 새겨진 노트 한 권. 늘 남의 글만 읽던 내가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쓰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그날 이후 유일하게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친구가 생겨 세상은 한결 살 만했고, 내 편도 많은 것 같은 착각을 수시로 하게 만들었다.
친구와 잠시 결별했다. 결혼 후 많은 변화 속에 친구를 챙겨줄 여유가 없었다. 외면하고 살았지만, 다 꺼지지 않은 내 안의 불씨에다 그는 끈질기게 입김을 불어대곤 했다. 너무나 미약한 불씨, 불은 붙지도 않고 매운 연기만 잔뜩 피워 나는 늘 눈물만 쏟는 고통을 오래 겪고 있다.
원고를 넘기고 온 날, 시원찮은 내 불꽃들이 안쓰러워 안국동 길을 걷는 내내 앞이 흐렸다. 그날은 왜 그리 허기가 지는지 잠들기 전까지 먹는 것을 달고 있어도 포만감이 들지 않았다.
오랜 시간 나를 보이는 게 두려웠다. 이제 매 맞을 각오를 단단히 했다고 최면을 걸고라도 접힌 날개를 펴보고 싶다. 무모하다고, 높이 날 수 없다 해도 내게 날개는 존재하는지, 그 진정성을 확인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남부끄러워 안 쓸까 망설였지만 그래도 곁에서 내 글쓰기를 오래 지켜보고 기다려준 짝에게 고마움을 전해야 될 것 같다. 아직도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새 생명을 기다리며 나도 딸아이와 같은 산고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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