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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으깨며

딸기를 으깨며

  • 다나베세이코
  • |
  • 북스토리
  • |
  • 2012-01-30 출간
  • |
  • 335페이지
  • |
  • 135 X 195 mm
  • |
  • ISBN 9788993480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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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연애소설의 거장 다나베 세이코의 대표작!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아주 사적인 시간』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연애소설의 여왕,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 『딸기를 으깨며』가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었다. 『딸기를 으깨며』는 일본에서 세대를 넘어 끊임없이 읽히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특히 등장인물인 노리코와 고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부잣집 도련님인 연하남 ‘고’와의 사치스러운 결혼생활에 질린 ‘노리코’, 그녀는 이제 ‘결혼’이라는 완벽한 연극을 벗어 던지고 다시금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선다. ‘여자라서 행복했어’를 외치며, ‘저세상에 간대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아’를 노상 달고 다니는 그야말로 최고로 자유로운 여자다. 그녀의 반짝반짝 빛나는 인생을 통해 작가는 ‘여자’라는 이름 하나로 행복할 수 있는, 이 시대 여자들을 위한 상쾌한 한편의 걸작을 선사한다.
다나베 세이코의 그간의 작품이 달콤한 연애를 스스럼없이 드러내며 솔직한 연애의 심경을 주로 써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이번 『딸기를 으깨며』에는 유머러스함 속에 연애를 초월한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담아내 독자들로 하여금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연애를 뛰어넘어 결혼이라는 현실, 나아가 결혼생활 끝에 오는 공허함 뒤에 찾은 자유, 그리고 그 자유에 대한 달콤함은 여자들을 위한 무한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다나베 세이코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딸기를 으깨며』를 통해 독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들 자신의 인생과 당당히 마주할 것이다.

상큼 발랄하게 다시 쓰는 ‘여자’와 ‘남자’라는 미묘한 관계
재벌 2세인 나카야 고와 이혼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시 돌아온 노리코. 노리코는 싱글로 돌아와서야 비로소 인생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깨 시작한다. 으깬 딸기를 우유에 부어 마시고, 헌옷을 자기 마음대로 리폼해서 입고, 메모를 집 안 여기저기 써놓고,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등 혼자 살아가는 사람의 해방감을 있는 마음껏 만끽한다.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라고 자문할 정도로.
그런 그녀의 행복한 일상은 2년 만에 전남편인 고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흔들리게 된다. 다시 만난 고는 그녀와 함께했던 삶을 그리워하며, 마치 다시 연애하던 시절로 돌아간 듯이 노리코를 대한다. 노리코는 고의 태도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그와 함께했던 시간이 무의미하진 않았다고 느끼며, 그를 전남편이 아닌 친구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고는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묘한 뉘앙스를 풍긴다.
그러던 중 레즈비언 친구인 메리를 따라서 카루이자와에 피서를 가게 된 노리코는 그곳에서 두 남자를 만나게 된다. 전남편인 나카야 고와 전시회장에서 우연히 알게 된 세키구치 토무. 노리코는 고압적인 고와 대조적으로 쾌활하고 여성적인 면을 가진 토무 씨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는데…….

『딸기를 으깨며』에서 다나베 세이코는 연애를 뛰어넘어 남자와 여자, 인간과 인간의 관계 속에 흐르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단순 ‘연애소설’이 아닌 남자와 여자, 여자와 여자 사이의 ‘관계소설’이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른다. 다나베 세이코는 소설의 주인공인 노리코를 통해,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틀로 관계를 다시 바라보기를 권하고 있다. 마치 노리코가 고와의 관계를 전남편이 아닌 ‘호흡이 딱 맞는 만담 콤비’로 바라보듯이. 삶이 우울할 때, 사람이 싫어질 때,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려워질 때 일상에 반짝거림을 되찾아주는 마법을 부리는 소설이다.

▶ 이 소설을 먼저 읽은 여성 작가들의 찬사
다나베 선생님의 소설을 전부 읽었지만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또 사람을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을 싫어하는데 삶이 즐거울 리 없으니까. _야마다 에이미
다나베 선생님이 그리는 연애는 기쁨과 슬픔, 현재와 과거, 삶과 죽음이라는 상반된 사건을 간단하게 돌파할 만큼 심오함을 감추고 있다. _오가와 요코
엄마와 함께 다나베 선생님의 작품을 읽고, 나는 엄마와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나도 엄마도 정말로 좋아하는 작품이기에. _와타야 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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