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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마음과 결혼한 성자

가난한 마음과 결혼한 성자

  • 로렌스커닝햄
  • |
  • 포이에마
  • |
  • 2010-12-24 출간
  • |
  • 226페이지
  • |
  • 145 X 215 mm
  • |
  • ISBN 9788993474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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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가난한 사람을 온몸으로 껴안았던 길 위의 성자, 프란체스코!
<타임>지 선정, 지난 천 년간 등장한 인물 중 가장 중요한 10인 중 한 명! 영성의 역사 속에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할 그 이름을 기억하다!
‘성자들 가운데 최고의 이탈리아인, 이탈리아인 가운데 최고의 거룩한 인물’이라고 칭송받았던 성 프란체스코 다시 읽기! 교회가 세상을 지배하려는 광기에 빠져 있을 때에도 굳건하게 복음적 삶을 살았던 사람, 십자가 위에서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비워내고 그리스도와 일치된 삶을 살고자 거룩한 가난을 실천했던 사람, 벌거벗은 채 벌거벗은 예수를 따랐던 그의 삶을 가장 객관적으로 조명하다!

교회가 세상을 지배하려는 광기에 빠져 있을 때오직 그만이 복음적 삶을 실천했다!
1992년 <타임>지는 2000년을 내다보며, 지난 천년 동안 등장한 인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10명의 명단을 특집으로 내놓았다. 그 명단에는 모차르트, 구텐베르크, 제퍼슨, 콜럼버스, 미켈란젤로, 셰익스피어, 갈릴레이,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두 명의 종교자, 마틴 루터와 아씨시의 성 프란체스코가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프란체스코는 배운 것도 가진 것도 하나 없는 중세의 인물이었지만, 위 기라성 같은 아홉 명의 위인과 나란히 서기에 손색이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프란체스코의 정형화된 이미지 속에는 절반의 진실도 담겨 있지 않게 되었고, 그 진실마저 감상적으로 포장하고 왜곡시켜 그를 낭만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텍스트들이 넘쳐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글을 ‘가벼운 영성’으로 보고, 프란체스코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를 따르지 않을 것임을 선포한다. 프란체스코를 가장 잘 나타낸 것은 ‘동물 축복’이나 ‘그리스도의 오상’이 아니라 ‘복음을 살아낸’ 데서 기인하며, 그의 철저한 복음적 삶과 실천에 있다고 보고, 그의 미화되고 덧칠된 예화보다는 객관화된 삶에 초점을 두었다.
신학적 렌즈를 통해 성인의 삶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은 이 책은 프란체스코의 현대적 재발견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제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그것은 창조신학에 대한 새로운 숙고부터, 가난한 자들에 대한 섬김에 초점을 맞추는 것까지를 포괄하며, 프란체스코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따라가면서 그의 삶이 얼마나 그 시대와 문화를 거스르는 것이었는지를 드러낸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객관적인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프란체스코에 덧칠된 신비함과 낭만을 벗겨내고 깨끗하고 솔직한 그의 맨얼굴을 볼 수 있다.

♠ 벌거벗은 채 벌거벗은 예수를 따르다
프란체스코의 이야기 중에는 옷과 관련한 것이 많다. 그의 일화 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버지와 대립하며 모든 재산을 포기하는 뜻으로 옷을 남김없이 벗는 사건이며, 이후에도 평생을 반쯤 벌거벗은 채 길 위에서 살았고, 죽을 때에도 옷을 벗긴 채 땅에 뉘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의 벌거벗음은 십자가 위에 벌거벗겨졌던 예수와 연결 지을 수 있고, 옛사람을 버리고, 새사람을 입으라(골 3:9-10)고 했던 성경말씀과도 해당 지을 수 있으며, ‘자기 비움’을 통해 겸손과 가난 가운데서 죽은 십자가와도 연결할 수 있다. 그의 삶은 프란체스코회의 전통이 되었고, 가난에 대한 그의 열정을 그리스도의 수난과 연결시키게 되었다. 그것은 복음서의 원리대로 살고,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의 모방자가 되는 첫 번째 수칙이기도 했다.
프란체스코는 그를 따르는 이들이 가난한 그리스도의 예를 좇아 가난하게 살기를 원했다. 삶의 여정 가운데 한 시기를 은거하며 보냈지만 그 시기에도 여전히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나환자들을 섬기는 참회자로서 살았다. 이처럼 철저한 가난을 요구하는 복음의 메시지를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 온전히 보여준 프란체스코에 대해 이 책은 주관적 감동에 매몰되지 않고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예수의 명령을 수행하는 성경 문자주의자
프란체스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삶의 배경과 그가 접할 수 있었던 여러 전거를 참조해야 한다. 그에 관련된 대중적 문헌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낸 인물이라고 할 수 없다. 그는 다른 무언가를 만들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가톨릭의 악습들을 개혁하기를 원했고,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삶을 원했다. 자발적 가난도 그런 의미에서였다. 가난은 하나님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예수의 명령을 실제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가난했던 것은 예수가 가난하셨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프란체스코는 하나님 말씀의 수행자이며, 성경을 삶의 지침서로 생각하는 성경 문자주의자라고 저자는 강조했다.
프란체스코는 종교적 가난을 수도원 전통이 그랬던 것처럼 ‘물건을 나누어주는 일’로 이해하지 않았다. 그가 하고자 했던 것은 무소유의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땅도, 수입도, ‘궂은 날’을 위해 모아둔 것도 없는, 일상적인 삶에 소용되는 것 이상으로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삶 말이다. 그런 행동은 새로운 것을 창조한 게 아니었다. 당시 모든 것을 더 가지고, 지배하고자 애썼던 가톨릭 기득권층에게는 원래의 것을 지키려는 모습이 오히려 더 독창적으로 보였을 것임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 복음, 삶을 위한 행군 명령
프란체스코에게 복음서는 명상을 위한 책이 아니라 삶을 위한 행군 명령이었다. 복음에 대한 응답에 있어서 그의 탁월함은 회개, 선포, 가난한 이들을 섬기라는 요구를 십자가의 절대적 중심성과 하나로 연결시키는 그의 능력에서 나타난다. 그런 의미에서 성육신에 나타난 말씀의 비움, 모든 남녀들의 연대, 십자가 위에서의 자기 비움에 대한 프란체스코의 이해는 모두 이음매 없이 매끈하게 이어져 있다. 그는 설교가 ‘소통’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나아가 우리의 사는 모습, 세상에 드러내는 심상 등 모든 것들이 소통의 형태임을 이해했다. 그래서 “선포하라, 필요하다면 언어를 사용하라”는 말로 형제들에게 복음 전파 및 소통을 권유했다.
16세기에 맹렬한 비판을 받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가, 낭만주의 시대에 갖가지 포장이 되어 다시 역사의 무대에 오른 프란체스코. 움브리아의 시골 마을, 이탈리아의 햇빛, 기묘한 동물들에 미화되고 왜곡된 이야기를 걷어낸 이 책은, 가난과 평화에 대한 사랑, 그리고 가난한 이와 동일한 마음을 갖고자 했던 성인의 삶을 주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가난한 이들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보았던 프란체스코의 실천적 삶은 특히 지금 이 시대에 꼭 한 번 재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목차


아씨시의 프란체스코, 그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1장. 아씨시에서의 시작
2장. 프란체스코와 그의 동료들
3장. 로마와 로마를 넘어
4장. 작은형제회 회칙
5장. 프란체스코의 오상五像
6장. 프란체스코의 창조 세계에 대한 사랑
7장. 마지막 날들
8장. 프란체스코 다시 생각하기
부록.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
참고문헌
프란체스코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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