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사도 <재밌밤> 시리즈로 배운다!
<재밌밤 한국사>의 첫 번째 이야기 <선사 시대에서 삼국 시대까지> 편
우리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청소년 필독서로 각종 추천도서와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며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재밌어서 밤새 읽는 이야기>(일명 재밌밤) 시리즈의 ‘한국사 이야기’(전 6권)가 완간되었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는 기존 <재밌밤>의 과학 분야와는 다른 인문·역사 시리즈이다.
<재밌밤 한국사> 시리즈는 앞선 <재밌밤> 시리즈와 같이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전개된다.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것은 역사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역사를 단편 지식이 아닌 흐름이 있는 큰 그림으로 바라보게 한다.
또한 ‘한국사·동양사·서양사를 한눈에 꿰뚫는 연표’와 ‘그때 세계는’과 같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이해하는 구성은 읽는 이의 시선을 한국사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다. 한국사를 세계사의 큰 줄기 속에서 이해함으로써 한국사의 각 시대가 갖고 있는 세계사적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또 다른 코너인 ‘한 걸음 더’는 역사에 자주 등장하나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용어와 깊은 이야기들을 좀 더 구체적이면서 명확한 설명으로 풀어주어 역사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한편 학습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내용의 흐름을 교과 과정에 발맞춰 구성했다. 기존 역사책에서 찾아보기 힘든 풍부한 사진 자료와 눈높이에 맞춘 일러스트는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리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선사 시대(제1권)부터 시작해 우리 역사의 굵은 줄기가 시작되는 남북국 시대와 고려 시대(제2권)를 거쳐, 새 나라 건국에서 200년의 평화가 깨지고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조선 시대 전기(제3권), 전란이 가져온 변화의 시작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조선 시대 후기(제4권), 조선의 근대화와 열강의 침입이 시작된 시기(제5권),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서 대한민국의 현재(제6권)까지 전 6권의 구성을 통해 치열했던 한반도의 역사가 한눈에 그려진다.
단군은 정말 1908세까지 살았을까? 밑바닥이 뾰족한 세울 수 없는 그릇에
어떻게 음식을 담았을까? 백제는 어떻게 삼국 중 가장 먼저 강성해졌을까?
삼국 사람들은 서로 말이 통했을까? 가야금이 열두 줄인 이유는?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고도 왜 한반도 남쪽만 차지했을까?…
<재밌밤 한국사>의 제1권은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인 선사 시대부터 강력한 고대국가로 탄생한 삼국 시대까지 우리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밑바닥이 뾰족해서 세울 수 없는 그릇(빗살무늬토기)에 어떻게 음식을 담았는지부터 시작해 지배자의 무덤인 고인돌, 정말 부여 사람들은 착하고 고구려 사람들은 나빴을까, 신라에서는 왜 치아가 많은 사람이 왕이 되었을까, 이차돈은 정말 하얀 피를 흘리며 죽었을까, 의자왕에게는 정말 3천 궁녀가 있었을까 등 이 시기의 이야기들은 많은 상상력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들이 펼쳐내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호기심은 물론 지금의 우리를 만든 의미 있는 흔적들을 발견하게 된다.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 토기는 농사의 흔적과 역사를 알려 주며, 형수취수제나 데릴사위제와 같은 혼인 풍속은 당시의 독특한 사회상을 엿보는 재미를 준다. 한강 유역을 점령하기 위한 삼국 간의 경쟁과 싸움은 여전히 한강이 중요시되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분열된 열두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라는 가야왕의 명을 받고 우륵이 고민 끝에 열두 줄의 가야금을 만들었다는 전설, 여러 나라에 영향을 준 가야의 선진 문화 이야기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가야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동시대에 존재했던 또 다른 역사 코너 ‘그때 세계는’은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를 한층 더 넓혀 준다. 단군의 이야기와 함께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함무라비 법전을 만나는가 하면, 신라 귀족 사회의 특징을 보여 주는 골품 제도와 더불어 불타는 로마를 보며 시를 지었다는 네로 황제를 만난다. 신라 불교 공인의 일등 공신 이차돈의 순교 이야기를 들으며 인도를 대표하는 종교 힌두교의 탄생 이야기를 알게 된다.
‘한 걸음 더’ 코너는 한층 더 깊이와 재미가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우리가 ‘삼국 시대’를 거치고 있을 때 중국도 ‘삼국 시대’를 살고 있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고, 진흥왕이 영토를 넓힌 후 중국 황제처럼 말을 타고 돌아다니며 넓어진 영토를 확인했기에 비석을 세운 후 ‘순수(巡狩)’라는 글자를 써 넣었다는 진흥왕 순수비에 대한 이야기, 고구려 유민이 만주에 세운 나라 발해 이야기는 고대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한국사·동양사·서양사를 한눈에 꿰뚫는 구성!
외우면 까먹는 한국사, 이야기를 통해 흐름을 꿰다
역사가 어려워지는 것은 암기하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에서의 역사는 자칫 재미없는 나열식 암기 과목으로 인식되곤 한다. 이에 <재밌밤 한국사>는 역사는 흐름을 꿰는 것이라는 인식하에 시대적 배경, 인과 관계, 인간의 심리가 얽힌 입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전달하고 있다. 단순히 역사적 기록과 사건들을 외우기보다는 이야기로 이해하고 흐름을 파악으로써 쉽게 역사 공부의 벽을 허물고 다가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하나의 사건이 100년 후에 벌어질 중대한 역사의 계기가 되는 것을 발견하는가 하면, 여러 지역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세상이 한 방향을 향해 가고 있었음을 깨닫게 한다.
<재밌밤 한국사> 시리즈는 교육 현장의 역사 교사들이 참여한 역사책으로, 우리 아이들이 ‘오래된 미래의 이야기’인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전해 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