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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한국사

  • 이문영
  • |
  • 파란미디어
  • |
  • 2010-04-15 출간
  • |
  • 451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637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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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분개한다. 역사는 한 국가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재단되어지거나 왜곡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막무가내 역사 왜곡 같은 일들이 지금 버젓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들은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모두 거짓말이고 식민사학자들이 날조한 것에 불과하며 한국 역사는 은폐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당시 역사학계에서 비중이 컸던 이병도를 과거 조선사편수회에 근무했다는 이유로 친일파로 몬 뒤, 역사학계가 친일집단이라는 논리를 펼쳐 공격을 감행했으며 국사교과서를 자신들의 주장대로 고쳐야 한다는 취지로 재판에 걸기도 하고 국회의원들을 동원해 공청회를 열게도 했다.
그리고 그런 일군의 사이비 학자들의 중심에 『환단고기』가 있다.

『환단고기』는 어떤 책인가?
1979년 세상에 나온 이 책은 처음에는 그 황당함에 주의를 받지 못했지만 1982년 일본의 극우사가 가지마 노보루가 일역을 해서 내놓은 뒤, 국내에 역수입되었다. 5공화국의 철권통치에 시달리고 있던 사람들에게 위대한 과거라는 것은 달콤한 도피처였고 이 책은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환단고기』는 멀리 명성황후 시해사건까지 손이 닿는 일본 극우세력인 흑룡회에서 내놓은 일제극우사관을 계승하여 대동아공영론을 사상 핵심에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지은 이유립은 일제강점기에 친일유림단체인 조선유교회의 기관지인 『일월시보』의 편집장이었다.

『환단고기』에 기초한 이런 세력들의 주장은 어떤 것인가?
이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까마득한 과거에 우리 한민족은 전 아시아를 지배했고, 인류 문화를 개척했다. 중국과 일본은 우리 한민족에서 갈라져 나간 세력이며 우리는 인류 문명의 종주국이라는 것. 이런 한민족의 찬란한 과거를 은폐하고자 중국은 모든 역사서에서 한민족의 과거를 지웠고, 일본 역시 모든 역사를 날조했다.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이 시작되자 이것 역시 바로 이런 한민족의 과거를 지우기 위한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동북공정을 불러온 것은 바로 이들의 무리한 주장에 중국이 자극받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들은 한국과 일본, 몽골은 같은 민족이므로 손을 잡고 중국에 대항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바로 일제의 대동아공영론과 근사한 것이다. 대개 이들은 그 점을 부인하지도 않는다. 과거 대동아공영론이 잘못인 것은, 지류인 일본이 앞장섰기 때문이라는 것. 본류이며 진실인 한국이 앞장서는 한 잘못은 없다고 말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런 이야기를 믿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이미 우리 고등학교 도덕교과서에 날조한 타고르의 시가 실려 있고, 유명 회사에서 내놓는 휴대폰 게임에 치우천왕이 등장하며, 공영방송의 사극에 엉터리 지도와 경전이 버젓이 나오고, 뉴욕타임즈에 내놓은 광고에 쓰인 지도도 엉터리 지도이며, 이런 주장을 담은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졌으며 이런 류의 주장을 담은 역사서, 소설, 만화가 서점에 가면 지천으로 널려 있다. 이제는 이런 엉터리 역사에서 진실된 역사를 분리하는 것이 가능할지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시기가 되었다.

더구나 이들은 지독하게 역사학자들을 모욕하기 때문에 역사학자들은 이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꺼려하고 있다. 그 사이에 이 독버섯은 제어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성하게 자라났다. 본래 극우파에서 성장한 우리 민족이 최고라는 인종차별적이기까지 한 주장이기만 한 이런 이야기들이 어느새 좌파라는 사람들에게도 전염이 되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사회에 만연한 상태다.

이 주장의 핵심은 “우리 민족의 고대사가 웅장했으며, 우리 민족은 세계최고의 민족”이라는 사실이다. 이 대의에 적합하면 어떤 주장도 용납되기 때문에 이들 안에는 온갖 상호모순되는 이야기들이 첩첩이 쌓여있다. 어떤 주장은 코웃음칠 수도 없는 것이지만, 어떤 주장은 문외한이 보기에는 매우 그럴듯하게 보이기도 한다.

『만들어진 한국사』는 이런 주장에 대해 분류를 하고 그 불합리성을 논파한다. 불행히도 너무나 많은 주장들이 있어서 그 모든 주장을 한 권의 책에 다 담을 수는 없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들만 선별하여 수록하게 되었다.

이 책의 지은이 이문영은 인터넷 세계에서는 초록불이라는 아이디로 더 유명하고, <초록불의 잡학다식>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유사역사학과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PC통신 시절부터 시작되어 십여 년간 계속된 이 공방전에서 수없이 책을 내자는 제의를 받았지만 지은이는 책을 낸 후 벌어질 일을 염려하여 선뜻 응하지 않았다. 그에게 퍼부어지는 독설과 욕설, 협박을 보면 지은이의 걱정이 단순히 기우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45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두꺼운 책은 지은이가 그동안 인터넷 세계에서 벌인 격전의 흔적을 반도 담지 못한 것이다.
오늘도 서점 상고사 코너의 태반을 엉터리 역사책들이 채우고 있는 마당에 역사의 진실을 알리겠다는 이 한 권의 책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자못 걱정스럽다.

특히 이 책에서는 자칭 역사평론가라며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이라는 좌와 우를 대표하는 두 신문에 모두 글을 올려온 이덕일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정도 신문을 표방하는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일선동조론을 올린 김운회 교수에 대한 비판도 함께 들어있다.
『환단고기』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세상에 잘못 알려진 온갖 엉터리 역사 판타지에 대해 통렬한 일격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 재야역사학자라 불리는 사람들을 인터넷 상에서나마 유사역사학, 유사역사가라는 이름으로 바꾸는데 성공하고, 그들이 만들어낸 한국사의 본 모습을 찾기 위한 지은이의 노력이 이 책 안에 있다.


《 추천사 | 최희수(한국사 박사) 》

역사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서술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이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면 이후 역사서술은 ‘본연의 역사’가 아닌 ‘만들어진 역사’가 된다. 지은이는 지난 십 년 이상을 온라인상에서 유사역사학과의 전쟁을 수행 중이다. 『만들어진 한국사』는 특정한 의도 하에 사료를 취급하고 해석하는 ‘유사역사학’ 경향에 일침을 가하는 책이다. 유사역사학의 단골 메뉴인 우리의 위대한 과거, 미스터리 한국사 등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는 모든 유사역사학 경향을 비판한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역사를 보는 비뚤어진 시각이 교정되기를 바란다. ‘본연의 한국사’를 생각하는 모든 이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목차


이 책을 내는 이유

1부 『환단고기』가 만든 역사
1. 위대한 한국사
2. 유사역사학, 그 길고 오랜 뿌리
3. 우리 민족이 중국 대륙을 지배했다
4. 동북공정에 앞장서는 유사역사학
5. 『환단고기』의 미스터리 - 누가 만든 것인가?
6. 위서란 무엇일까?
7. 『환단고기』의 미스터리 - 이기와 이암
8. 이유립, 그는 누구인가?
9. 이유립, 『환단고기』를 주무르다
10. 가림토의 진실
11. 사라진 천 년
12. 단기란 무엇인가?
13. 『단기고사』의 미스터리
14. 기자조선의 미스터리
15. 『규원사화』의 미스터리
16. 『환단고기』와 『규원사화』의 차이
17. 동이족의 미스터리
18. 무분별한 증오 - 성인 공자, 식인종 공자
19. 『환단고기』 검토 논문
20. 『환단고기』 증명 - 발해 3대 문왕의 연호
21. 『환단고기』 증명 - 고구려 유장 이정기
22. 『환단고기』 증명 -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23. 『환단고기』 증명 - 장수왕의 연호, 연개소문의 집안
24. 『환단고기』 증명 - 갑골문의 귀방
25. 『환단고기』 증명 - 하북성 중산의 천자 명문
26. 천자와 황제는 무엇이 다른가?
27. 가지마 노보루의 『환단고기』와 임승국
28. 임승국 『한단고기』의 비밀
29. 임승국 『한단고기』의 잘못된 주석들
30. 『환단고기』 최대 쟁점 - 천문학적 증명
31. 고대 천문학 기록 연구에 대한 반론
32. 오성취루의 문제
33. 『환단고기』의 새로운 활용법 - 정용석의 삼국재중국설
34. 『중국고금지명대사전』 - 지명을 고증하는 방법
35. 믿어라, 모든 것은 조작이다
36. 대륙설의 논파 - 백제 서쪽의 바다

2부 미스터리가 아닌 미스터리
1. 한국사 미스터리 60
2. 한국사 미스터리 - 치우에 대하여
3. 한국사 미스터리 - 한자 발음의 비밀
4. 한국사 미스터리 - 한사군의 비밀
5. 한국사 미스터리 - 삼국시대 인구와 도성 문제
6. 한국사 미스터리 - 몽골 부랴트족과 대쥬신
7. 한국사 미스터리 - 요동의 비밀
8. 한국사 미스터리 - 삼국시대 지명과 성씨
9. 한국사 미스터리 - 중국 땅의 고구려
10. 한국사 미스터리 - 살수는 어디인가?
11. 한국사 미스터리 - 박혁거세의 무덤은 어디에?
12. 한국사 미스터리 - 『만주원류고』의 비밀
13. 한국사 미스터리 - 백제 요서 점령설
14. 한국사 미스터리 - 유주자사 진의 무덤
15. 한국사 미스터리 - 고려의 강역 문제
16. 한국사 미스터리 - 제주도의 목마장
17. 한국사 미스터리 - 무역의 비밀
18. 한국사 미스터리 - 금 황실의 출자 문제
19. 건국 영웅은 외부에서 온다
20. 한국사 미스터리 - 청나라의 비밀
21. 한국사 미스터리 - 임진왜란의 지명
22. 한국사 미스터리 - 조선의 강역
23. 한국사 미스터리 - 대동여지도
24. 한국사 미스터리 - 일제가 불태운 사서 20만 권?
25. 한국사 미스터리 - 조선사편수회

3부 조작과 망상의 한국사
1. 백두산이 핑딩산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2. 유사역사학의 중국공정 - 황제黃帝는 동이족이다
3. 우리 것이란 무엇인가?
4. 고구려인가, 고구리인가?
5. 문정창과 서량지, 임혜상
6. 최동과 라쿠페리
7. 임승국의 역사관
8. 낙랑군은 없다?
9. 환인인가, 환국인가?
10. 가림토 문자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
11.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12. 한민족과 수메르
13. 쥬신이란 무엇인가?
14. 대쥬신 프로젝트
15. 대동아공영론의 부활
16. 배달의 유래
17. 타고르, 동방의 등불
18. 잘못 알고 있는 간단한 역사 상식

후기 / 역사, 그것은 대체 왜 쓰는 것일까?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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