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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한 달 여행자

암스테르담 한 달 여행자

  • 백철현
  • |
  • 테라출판사(TERRA)
  • |
  • 2010-11-25 출간
  • |
  • 336페이지
  • |
  • 140 X 200 mm
  • |
  • ISBN 9788996275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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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암스테르담 한 달 여행자
A Month Trip in Amsterdam

어느 날 당신에게, 낯선 도시에서 한 달간 살 집이 생긴다면….
당신은 용기 있게 떠날 수 있을까?
지친 일상에 움츠렸던 자신에게 선물하는 휴가.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당신에게 주어진 한 달 간의 휴가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하던 저자는 어느 날 아내로부터 한 달간의 여행을 제안 받는다. 느닷없는 제안을 단박에 거절했지만 문득 자신에게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영화 <살인의 추억> 연출과 <괴물>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서른을 맞았고, 결혼을 했다. 준비하던 영화가 엎어졌고 이십삼 개월인 딸과는 이제껏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었다. 어느새 전업을 고민하는 위태로운 가장이 되어버린 그에게 한 달간의 여행은 어울리지 않는 휴가였다.

“지금 네 주먹이 그린 원의 크기가 대충 너란 인간의 크기다. 그 원 안에 꼼짝 않고 앉아서, 손 닿는 범위 안에 있는 것에만 손을 내밀고 가만히 있으면 넌 아무 상처 없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겠니?”
-가네시로 가즈키 원작,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영화 중

그는 여행을 떠났다. 자신의 원을 제 주먹으로 깨고 나가야 권투를 배울 수 있듯, 지금의 틀을 깨지 못하면 여행을 떠날 수 없었다. 가장의 무게, 언제 찾아올지 모를 기회에 대한 미련, 뭔가 써야 한다는 강박에 주식 시장의 단타꾼처럼 한시도 컴퓨터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안달복달하는 일, 이것들을 깨야 비로소 떠날 수 있었다.

암스테르담, 당신이 알지 못했던 매력적인 도시
여행을 고민하던 작가는 어느 술자리에서 만난 여행작가에게 한 달 동안 방을 잡고 살만한 곳을 묻는다.

“저기요, 혹시 한 달쯤 방 잡고 살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뭐 하러 가시는데요?”
“그냥, 시나리오도 쓰고, 여행도 하고.”
“암스테르담이 좋겠네요.”
“암스테르담이요?”

대학을 졸업하고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 잠시 머물렀던 암스테르담의 기억은 그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겨울의 스산함, 잿빛 건물들, 마리화나 냄새, 홍등가의 불빛. 도시를 겹겹이 둘러싼 거무죽죽한 운하는 변변한 지도 한 장 없는 여행자에게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였다.
한 달이라는 시간과 자신의 집이 생겨서일까, 십오 년 만에 다시 찾은 암스테르담은 배낭여행때의 기억과는 달랐다. 열심히 걸으면 이틀 안에 도시를 모두 둘러볼 수 있었지만 늘 새로운 골목을 누비고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다. 대도시처럼 볼거리에 짓눌리지 않아도 됐고, 곧 떠나야 한다는 조바심도 없었다. 고흐와 렘브란트의 그림이 있었고, 볕이 좋으면 언제든 찾았던 폰델 공원도 있었다. 러시아워의 배 위에서 맥주를 마시고, 아약스 축구팀의 석현준 선수를 만났다. 자전거 ‘네모’와 함께 풍차 마을 잔세스칸스와 차가운 스헤베닝언의 북해에 다다를 수 있었다. 암스테르담 전체를 물들인 ‘여왕의 날’의 오렌지빛 축제와 쾨켄호프에서 만난 꽃의 향연까지. 암스테르담의 진정한 매력을 알기에 한 달은 짧은 시간이었다.

낯선 도시에서 한 달간 여행하기 혹은 내 집에서 살아보기
산덴뷔르흐 46번지. 암스테르담 시내까지 자전거로 이십 분, 트램으로 삼십 분 거리에 위치한 20평 남짓한 아파트가 바로 그가 한 달 동안 살던 곳이다.
방이 두 칸이어서 날마다 마음 내키는 곳에서 잠을 잤고, 푹신한 소파에 파묻힌 채 TV를 보다 잠들어 새벽에 일어날 때도 있었다. 하얀 커버가 씌워진 두툼한 솜이불을 덮은 채 눈을 뜨면 창밖으로 커다란 펠리컨이 날아가기도 했다. 매일 커피를 끓이고, 사흘에 한 번씩 빨래를 했다. TV를 켜놓고 앉아 일 년쯤 비우지 않았을 법한 진공청소기 먼지 봉투를 꺼내 깨끗이 비우고, 틈만 나면 청소기를 돌렸다.

낯선 곳에서 아파트를 얻어 한 달을 산다는 것은 여행이기도 하고, 일상이기도 했다. 아파트 같은 층에는 노인 부부, 레게 머리 흑인, 키 큰 남자와 뚱뚱한 여자 커플, 커다란 고양이를 키우는 가족이 살았다. 아침 볕을 받으며 식사를 하다 보면, 출근하는 남자가 빠르게 창밖으로 지나갔다. 그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바래다 주고, 빵을 사러 가고, 개를 산책 시킬 때 우리도 함께했다. 마주치는 이웃과 반가운 미소로 인사하고 나의 가족을 소개하며, 나는 그들에게 여행자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주민으로 인식되었다.
-본문 중

낯선 도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한 달 동안 머무르는 것은 여행이고 또 일상이었다. 손수 장을 보고 음식을 해먹으며 자연스레 네덜란드 사람들의 식생활을 체험할 수 있었다. 아침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슈퍼에 가고, 그들이 무엇을 사는지 관찰하고, 그들이 고르는 것을 골라 먹으며 여행자보다는 생활자로 암스테르담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살아보는 여행을 하고픈 당신을 위한 제안서
『암스테르담 한 달 여행자』는 짧은 시간 내에 여러 곳을 스치는 여행에 실증을 느끼고, 현지인의 생활을 몸소 느끼며 살아 보고픈 이들을 위한 ‘한 달 여행’의 첫 번째 시리즈다.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진정한 매력을 알지 못했던 도시, 암스테르담. 한 달이면 골목 구석구석을 모두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좁은 도시지만, 한 달을 머물러도 매력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곳이다. 여행이 길어지면 여행도 일상이 되어버린다. 한 달이란 시간은 여행의 또 다른 순간, 여행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최소의 시간이 아닐까.

『암스테르담 한 달 여행자』는 흔해빠진 여행 안내서도, 한 도시에 대한 딱딱한 보고서도 아니다. 어느 날 훌쩍 여행을 떠난 예민한 영화감독의 이야기이자, 이십삼 개월 아이를 둔 가장의 솔직한 고백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선물하는 달콤한 한 달 휴가에 대한 제안서다.

지난 한 달간의 암스테르담은 생생히 기억에 남을 것이고, 살아 있는 한 끊임없이 꺼내 볼 수 있는 앨범처럼 간직될 것이다. 이제 깨달음을 담보로 찬찬히 꿈을 향해 걸어가면 그뿐이다.
-본문 중

추천사

“이 책은 흔해빠진 여행 안내서도, 한 도시에 대한 딱딱한 보고서도 아니다. 이 책은 그저 어느 날 훌쩍 먼 곳으로 떠나버린 젊고 예민한 영화감독의 이야기이자, 그를 찾아온 아내와 어린 딸이 함께 거닐었던, 암스테르담의 뒷골목에 대한 섬세한 에세이다. 여러모로 결이 곱고 따스한 책이다.”
-영화감독 봉준호 <살인의 추억> <괴물>

“처음 가출해본 소년의 달뜬 기분처럼. 발품 팔아 매일 세계와 마주하는 배낭 청년의 생기처럼. 느닷없이 바다를 보러 고속도로를 달렸던 늦은 밤의 치기처럼. 덜컹대던 새마을호에서의 나른한 낮잠처럼. 맞다. 이책엔 여행이 있다. 여행의 공기가 있다.”
-영화감독 이해준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

“얼마 전 술자리에서 그는 밤새 취하지도 않고 소년 같은 눈망울로 여행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그날 들은 이야기보다 글이 백배는 더 재밌다! 부럽다. 쿨하게 혼자만의 여행을 제안하는 작가의 부인이, 그걸 실행에 옮기는 작가의 용기가, 여행을 통해 느낀 여유가, 그가 느꼈던 거리와 공기가… 나도 ‘네모’를 타고 암스테르담 거리를 달리고 싶다. 근데 뭐지? 이 책을 읽다 보니 암스테르담의 공기가 느껴진다.
-배우 이선균


목차


암스테르담 한 달 여행자
A Month Trip in Amsterdam

Prologue
도대체 왜? 암스테르담? Hello, Amsterdam

01. 여행의 시작
십오 년 만의 영작문 The way to get you
출발 그리고 도착 From Incheon to Schiphol
스히폴 공항에서의 하루 I’m a stranger
아! 데이빗! David! David! David!
암스테르담 지도를 내던지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두 광장 On the road

02. 어느 날의 암스테르담
마르켄으로 가는 길 The hitchhiker’s guide to Marken
네덜란드의 보물 1호, 렘브란트 반 레인 The empire of light
넌 나의 ‘네모’ The second contraction
천상의 소리 Before you taste cheese
풍차 마을, 잔세스칸스 Zaanse Schans
암스테르담의 아침 Walk your feet
나의 이웃 Where do you live?
이준 열사,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Taste of peace
네덜란드의 보물 2호, 얀 베르메르 You looked inside me
바람 불어 좋은 날 Knocking on Heaven’s Door

03. 아무것도 아닌 위기
산덴뷔르흐 46번지 Welcome to my house
마라톤 Que sera, sera
달거나 혹은 외롭거나 My sweet pancake
타임머신을 타고 The power of beer
네덜란드의 보물 3호, 빈센트 반 고흐 Shall we talk?
내 쉴 곳은 폰델 공원 If you want to see real?
암스테르담의 코리언 Thanks to you
타인의 취향 No smoking in my room
다섯 시간 일하고 먹고산대 No more, I’m enough
걸리버 여행기 Good luck!
Red Light District Before sunrise
‘쑥’을 아시나요? You’re my superstar
네덜란드의 보물 4호, 프란스 할스, 얀 스텐, 유디트 레이스터 Can’t you hear me?
그 해변의 카페 Don’t say goodbye
오랜만의 설렘 I need the burning heart

04. 여행, 또 다른 순간들
슈퍼, 슈퍼 I know what you want
기분 좋은 운하 위의 러시아워 Rush hour on the river
헤이그, 마뒤로담 When I was a boy
잠시 이민을 꿈꾸다 Stay with me
차라리 훔쳐 가든지 Because of you
야생의 숲 How about you?
오늘, 온 국민의 드레스 코드는 ‘Orange’ What happens to you?

05. 돌아가야 할 시간
다시 안녕 Time to leave you
꽃의 나라 Spring in my life
‘쑥’을 알아요 Crazy! Crazy!
굿바이, 네모 To be frank with you
집으로 Remember of my first day

Epilogue
암스테르담 한 달 여행자 A Month Trip in Amsterdam

암스테르담 여행자를 위해 Tip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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