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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달린다(사막에서북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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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달린다(사막에서북극까지)

  • 안병식
  • |
  • 씨네21북스
  • |
  • 2012-05-07 출간
  • |
  • 360페이지
  • |
  • ISBN 978898431554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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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목차

prologue
바람처럼 달려 세상의 문을 열다

on the road
뛰는 바보가 되기 위해 길 위에 서다

이집트 사하라 사막 마라톤_일단 가자! 사막으로
중국 고비 사막 마라톤_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칠레 아타카마 사막 마라톤_지구 반대편, 남미의 사막을 달리다
남극 마라톤_가자, 펭귄들의 대륙으로!
베트남 레이스_이제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북극점 마라톤_세상에서 가장 추운 마라톤
히말라야 100마일 런_세계의 지붕을 달리다
트렌스 알파일 런_알프스 산맥을 넘어서
카미노 데 산티아고_나를 찾아 떠나는 순례의 길
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 익스트림 마라톤_아프리카 초원을 달리다
오스트레일리아 레이스_캥거루의 나라를 가로지르다
프랑스 횡단_북쪽부터 남쪽까지 프랑스 시골 여행
독일 횡단_나는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을까

epilogue
슬픔 그리고 새로운 희망

부록
세계 유명 익스트림 마라톤 대회

도서소개

총 10000km를 달리다 이집트 사하라 사막· 중국 고비 사막· 칠레 아타카마 사막 남극ㆍ북극점, 베트남 오지· 히말라야 산맥· 알프스 산맥 카미노 데 산티아고ㆍ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 오스트레일리아ㆍ프랑스ㆍ독일까지 지구 곳곳에 눈물 나는 발자국을 찍은 한국의 대표적인 트레일 러너. 지구 한 바퀴를 돌고 난 후 그가 얻은 새로운 꿈의 이야기
총 10000km를 달리다

이집트 사하라 사막· 중국 고비 사막· 칠레 아타카마 사막
남극ㆍ북극점, 베트남 오지· 히말라야 산맥· 알프스 산맥
카미노 데 산티아고ㆍ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
오스트레일리아ㆍ프랑스ㆍ독일까지

지구 곳곳에 눈물 나는 발자국을 찍은 한국의 대표적인 트레일 러너.
지구 한 바퀴를 돌고 난 후 그가 얻은 새로운 꿈의 이야기

“이제 나는 고향 제주에 트레일 러닝 대회를 만들 것이다.”

달리기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스포츠다. 한 발을 떼어 앞으로 내밀면 그것으로 끝이다. 자신의 숨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며 달려가는 시간. 그것은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자 가장 고요한 명상의 시간이기도 하다.

달리기에 매료된 저자는 2005년 이집트 사하라 사막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자신의 발자국을 찍었다. 제주를 넘어 세계의 오지를 여행하며 자연의 가장 위대한 작품, 사람을 만나는 재미에 빠져 들었다. 극한의 고비를 함께 넘는 사람들은 경쟁보다 우정을 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등에게만 박수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꼴찌에게 더 많은 박수를 쳐주는 분위기에 큰 매력을 느꼈다. 저자는 “달리면서 정말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고 말한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즐거움,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 극한을 이겨내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 중국 고비 사막과 칠레 아타카마 사막, 세상에서 가장 추운 남극 사막을 달렸고, 북극점 마라톤에도 도전해 1등의 영광을 안았다.

<사막에서 북극까지 나는 달린다>는 총 1만 킬로미터, 지구 한 바퀴를 달려서 통과한 저자가 달리기의 매력과 각종 익스트림 대회에 참여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세계 익스트림 마라토너와 나눈 인터뷰, 달리면서 느낀 삶에 관한 통찰을 담아낸 책이다. 세계의 오지를 달리고 난 후 그는 고향 제주에 그동안 자신이 참가했던 대회와 비슷한 트레일 러닝 대회를 만들겠다는 새로운 꿈을 세웠다.

이 책에는 그동안 저자가 참가했던 주요 익스트림 마라톤 대회와 횡단 레이스에 관한 기록이 챕터별로 잘 정리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세계 유명 익스트림 마라톤 대회 정보도 수록되어 있다. 달리기, 특히 트레일 러닝(도로가 아니라 산과 들처럼 흙이 있는 곳을 달리는 것)이나 익스트림 마라톤(마라톤 정규 코스인 42.195킬로미터가 아니라 그 이상의 거리와 지형에 도전하는 마라톤)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달리기의 매력뿐 아니라 익스트림 마라톤에 관한 알찬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달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림 그리던 제주 남자,
세계 곳곳에 자신의 발자국을 새기다.

사막과 남북, 북극점, 히말라야와 알프스 산맥에 이르기까지,
달려서 지구 한 바퀴를 통과한 남자가
달리기의 꿈과 달리고 난 후 얻게 된 새로운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안병식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평범한 미술학도였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보고 난 후 막연히 달리기에 대한 꿈을 품고 살았지만, 어디를 어떻게 달려야 할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전혀 알지 못했다.

시작은 ‘5킬로미터 건강 달리기’ 대회였다. 처음 뛰는 달리기는 역시 쉽지 않았다. 겨우 5킬로미터를 달렸을 뿐인데 헉헉 숨이 차서 뛰다 걷기를 반복했다. 그때 남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반환점을 도는 한 외국인 선수를 보게 되었다. “멋지다.” 자신도 모르게 멋지다는 탄성이 튀어나왔다. 그의 이름은 리처드. 달리는 리처드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봤던 안병식은 얼마 후 버스 막차 안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평소 소심한 편이었던 그는 자신답지 않게 무작정 리처드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같이 달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리처드는 거절하지 않았다. 그때부터 이들은 함께 제주대학 운동장부터 제주의 수많은 해변과 오름까지 제주의 구석구석을 달리기 시작했다.

리처드가 떠난 후에도 달리기는 계속됐다. 운동장을 달리고, 도로 위를 달리고, 산을 달리고…. 5킬로미터, 10킬로미터, 조금씩 뛰는 거리를 늘려갔다. 조금 더 멀리, 조금 더 오래 달리기 위해 노력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달리기를 통해 제주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그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제주의 풍경을 만났다.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삶의 변화가 찾아왔다. 가장 먼저 체중이 줄었다. 살이 빠지기 시작하자 마음이 가벼워졌다. 지루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설렘도 가질 수 있었다. 낮과 밤을 바꿔 살았던 생활 패턴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운동을 위해서는 술과 담배도 줄여야 했다. 담배를 끊고 술을 멀리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조금 멀어졌지만 그에겐 달리기와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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