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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믿지 마라

교과서를 믿지 마라

  •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 |
  • 바다출판사
  • |
  • 2012-01-11 출간
  • |
  • 360페이지
  • |
  • 155 X 224 mm
  • |
  • ISBN 9788955616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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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개정 증보판에서는 지난 1년간 5학년과 6학년의 새 교과서로 가르친 결과 드러난 문제점과 검정 영어 교과서와 제도가 담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분석 결과가 대폭 추가되었다. 2012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주5일 수업제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학생 의견 조사 결과도 수록되어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보여 주고 있다.

초등 교과서 왜 믿을 수 없나?
2011년에 전국 초등학생 5, 6학년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학생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부할 양이 너무 많고 어렵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수업과 방과 후 학교, 학원, 숙제 모두 포함하여 하루 평균 공부하는 시간이 8시간 이내인 학생은 35.4퍼센트, 8시간 이상인 학생은 57.5퍼센트로 나타났다. 과중한 학습부담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한하는 것은 어린 학생들의 미래를 제한하는 아동학대와 다르지 않다.

필자 중 한 교사가 담임을 맡았던 4학년 학생 30명에게 물었다. “교과서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수가 ‘공부, 숙제, 시험, 지식, 학교’라고 대답했다. 이 정도야 예상했던 답변이지만 ‘짜증, 지겨움, 싫음, 지옥’이라고 대답한 아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교과서가 즐겁게 여겨지진 않더라도 이 정도 표현까지 나온다는 사실에 자못 놀랐단다. 이것은 공부를 싫어하거나 교과과정을 제대로 못 따라가는 몇몇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 교과서를 한 번이라도 펼쳐본 부모라면 ‘교과서가 왜 이렇게 어렵지?’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과서를 연구하고 가르쳐 온 초등교육과정연구 모임은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까지 바보로 만들고 있는 교과서가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수차례의 개정을 거듭해 왔지만 체계 없이 짜깁기한 엉터리 교과서가 아이들과 교사를 ‘지옥(?)’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체계 없이 짜깁기한 엉터리 교과서
현재 초등학생들이 배우는 교육과정은 제7차 교육과정과 2007개정 교육과정이 뒤섞여 있다(현행이 2007개정 교육과정이고 이전이 제7차 교육과정이다. 2000년에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춘 교과서가 나왔으며, 이후 2007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새 교과서가 전 학년에 모두 적용된 것은 2011년부터이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거의 5년마다 바뀌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언제나 부분적으로 있어 왔다. 이번에는 10여 년 만에 교육과정이 바뀌는데 개정 과정에서 학년 간 교과 내용 이동이 많아 여기저기 구멍이 생기게 되었다.
영어 교과에서도 학습 결손이 많다. 현 정부의 영어몰입정책으로 5, 6학년 영어 시간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는 못 배웠던 내용도 있고, 시수로 따지면 102시간(3, 4, 5학년 모두 1시간 분량씩)의 수업 시간 결손을 감수하고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전 교육과정에는 파닉스(문철법)가 없었는데, 2007개정 교육과정에서는 3학년부터 배우는 식이다.
수학의 경우 제7차 교육과정에서 초등학생 수준에 너무 어렵다고 중학교로 보냈던 방정식, 정비례와 반비례 내용을 다시 초등학교로 가져와서 3년 내내(2008년~2010년) 보충수업을 해야만 했다. 과학은 5학년에서 배운 내용이 많이 보이고 ‘우리 몸’이나 ‘지진’에 대한 내용은 더 낮은 학년으로 내려가서 아예 못 배우게 되는 등 문제는 심각하다.

아이들 발달 단계를 무시한 교육과정, 한 술 더 뜬 교과서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한 지 불과 한 달 뒤 교실 풍경을 보자. 국어 1단원 듣기·말하기 네 번째 시간. 간신히 글씨를 따라 쓰는 아이들에게 자기 소개서를 간단히 적어 친구들에게 발표하라는 내용이 나온다. 집에서 한글을 익혀 오지 않은 아이들과 집 주소를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너무 무리한 수업 목표이다.
쓰기 6단원에서는 ‘재미있는 생각이나 느낌을 담은 시를 써 보고 친구들 앞에서 낭송해 봅시다’가 수업 목표이다. 수업의 흐름을 보면 시 한 편을 써서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고 다른 친구의 시를 듣고 내 생각을 써 주어야 한다. 한술 더 떠서 친구가 써 준 글을 읽고 내 생각도 써야 한다.
1학년뿐만 아니라 2학년 국어 교과서 또한 아이들의 수준에 비춰 볼 때 텍스트와 단원의 구성, 학습 활동들이 대부분 쉽게 빠져들기 힘든 정도이다. 조사한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 조리 있게 말하기, 좋아하는 것 설명하는 글쓰기, 설명하는 것 추측하기 등을 하라고 하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
현재 2학년 2학기 수학에 나오는 분수는 어렵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발달 수준과 맞지 않다. 분수는 1에서 분리되는 것인데 발달과정상 1, 2학년은 아직 나와 너, 세상과 나를 구분하지 않는 단계이고 3학년이 돼서야 서서히 나와 세상을 분리시켜 가기 시작하므로 발도르프 학교의 경우 4학년에 분수를 도입한다.
3학년 사회 교과에는 자연환경을 지형과 기후로 나누라는 내용이 나온다. 자연환경을 비, 눈, 바람, 해로는 나눌지언정 어떻게 지형과 기후로 나눌 수 있을까? 교과서에는 지형과 기후의 뜻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다. 배우지도 않은 그림지도, 기상청의 통계 자료를 알아보라는 문제도 나온다. 급기야 아이들이 경험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했는데 다른 나라에 대한 내용으로 넘어 간다. 3학년 아이들은 이제 막 나와 내 친구, 우리 가족을 벗어난 대상에게 관심을 가지려는 시기이고 고학년이 되어도 외갓집이나 휴가지 등 직접 다녀온 곳의 지역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3학년에게 산, 들, 하천도 이해시키지 않은 채 우리 고장과 세계 지형, 기후를 오가며 공부하라는 건 아이들 수준은 생각하지 않고 지나치게 몰아대는 꼴이다.
5학년으로 내려간 역사 영역도 아이들의 발달 단계를 무시한 교육과정의 일례다. 교사들은 6학년이 사춘기에 접어들어 자기만의 세계관이 생기기 시작하는 나이라 역사 수업이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할 만하며, 이때를 아이들이 최초로 사회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로 보았으나 역사 영역이 5학년으로 내려가 버렸다.
2004년부터 시작해 2007년 2월에 끝난 교육과정 개발 과정에서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통해 이뤄진 일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초등학생 발달 단계와 여러 영역이나 교과를 통합해서 주제학습도 하는 초등교육의 성격을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며 생각을 쥐어짜는 교과서
한 학부모가 지난해 4월, 3학년 수학 교과서를 보다가 너무 화가 나 교과부 장관에게 다음과 같은 질의서를 보냈다고 한다.
“장관님! 왜 21÷3=7인지 세 가지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까? 왜 527+694=1221인지를 만 8세된 초등학생들이 세 가지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까? 어른인 저도 모르겠어서 참고서를 봐야 합니다.”
이 학부모의 지적대로 이런 문제는 교사들에게도 원성을 사는 문제라고 한다. 아직 기본 학습도 안 된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운다며 자꾸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내라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한다. 이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아이들은 “그냥”이라고 대답한다. 수학자가 찾아낸 방법을 학생들이 무슨 수로 찾아낸단 말인가? 어떤 경우는 한 페이지에서 두 번이나 이렇게 묻기도 하니 교사들 사이에선 “이건 수업이 아니라 고문”이라는 얘기도 종종 나온다고 한다.
수학에서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과 같은 일이 국어에서도 반복된다. 2학년 쓰기 교과서를 보면 단원마다 들어 있는 글은 분량이 많고 내용 또한 어려운데 언제나 자신의 생각을 쓰는 활동이 들어간다.
쓰기 교과서는 물론이고 듣기ㆍ말하기나 읽기 교과서의 세세한 활동을 보면, 제시된 글에 대한 생각을 먼저 써 보게 하거나 자신의 의견이나 물음에 대한 생각을 글로 정리하여 쓰게 하는 활동이 많다.
예를 들어 ‘내가 관심 있는 운동에 대하여 친구들에게 알기 쉽게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하여 봅시다’라고 하여 한 페이지에 걸쳐 글을 쓰도록 했다. 그러고는 다시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친구들 앞에서 알기 쉽게 말하여 봅시다’라고 한다. 이처럼 지나치게 많은 질문과 쓰기는 아이들이 논리정연하게 말하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듣기와 말하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없도록 한다. 아이들은 이런 과정 때문에 교과서를 지루하고 어렵게 느낀다.

사교육을 부추기는 교과서
2000년 제7차 교육과정 교과서가 나왔을 때 대부분의 부모들이 난처해했다. 교과서에 어른이 봐도 어려운 낱말들이 있고 내용도 길어졌기 때문이다. 그 탓인지 모든 유치원이 한글 교육 압력을 받고 선행학습을 받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당시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인 EBS <부모>에서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쏟아지면서 교육부 당국자에게 “한글을 가르쳐서 학교에 보내야 하나? 가르치지 않아야 하나?”며 묻기도 했다. 그러자 교육부 측에서는 한글을 안 배워 온 아이도 학교에서 4주만 배우면 따라갈 수 있는 내용이라고 답변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1학년에 들어가 한글을 체계적으로 배워서 실력을 키워 나가는 게 아니라, 유치원 때 한글을 배워서 가도 따라가기 어려운 교육과정이다. 대체 왜 그럴까? 낱말과 낱자를 체계적으로 배울 시간이 부족하고 문장쓰기 훈련 시간도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어 교과서를 보면 ‘나, 너, 우리’에서 시작해 몇 가지 낱말을 배우다가 글자의 짜임, 자음, 모음을 몇 번 공부하고 받침 있는 글자, 띄어 읽고 쓰기, 틀린 글자 고치기, 문장부호 배우기로 들어간다.
아이들이 이 시간만으로 한글의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읽고 쓴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여기에 한 줄 쓰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데 바로 그림일기를 쓰고 줄글을 줄줄 쓰고 글의 형식까지 고려해 완성해야 한다. 결국 한글을 안 배우고 온 아이들은 1학년부터 부진아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부모들은 사교육 시장에 아이를 맡기고 일기 쓰기, 독서장 쓰기까지 훈련시켜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다.
부모들이 사교육의 유혹을 느끼는 주요 과목 중 하나가 영어다. 이전에는 중학교부터 배우던 영어가 초등 3학년 과정에서 시작되고, 2010년부터는 주당 수업 시간이 2시간으로 늘어나 부모들은 사교육을 더 빨리 시작해야겠다는 부담감을 느낀다고 한다. 교과부는 초등 영어 교육 시간이 늘어나고 투자를 늘렸으니 전보다 실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홍보하는 반면, 교사들은 3학년부터 영어를 포기하는 아이들이 생기고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나 지역 환경에 따른 격차가 더 심해지지 않을지 걱정한다. 초등학교 교과목에 영어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객관적인 연구 성과 하나 없고 시수 확대 과정에서도 주장만 난무할 뿐 체계적인 연구는 부족했다.
1997년 초등학교에 처음 영어 교과를 도입할 때도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사교육비 경감이었다. 하지만 사교육비가 기하급수로 늘어났고 영어 실력은 여전히 그 자리이다. 영어 시간 외에는 영어를 쓸 필요가 없는 우리 사회에서 영어를 어떤 맥락에서 접근해야 할지, 효과적인 영어 학습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거의 없었다. 그저 영어를 많이 접하면 실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했지만, 영어학자들은 영어를 일찍 공부할수록 영어가 중요하다는 사회적 메시지가 강해져 사교육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또 외국어이기 때문에 배울수록 실력이 나아지고 자신감이 생기기보다는 더 어렵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고 한다.

**초등 각 학년별 교과서 문제점 요약**
이 책 속에서 심각하게 제기하고 있는 각 학년별 교과서의 문제점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걸음마 떼자 달리라고 하는 _ 1학년 교과서
쓰기 일색인 국어 교서과는 한글을 막 익힌 아이들에게 자기 소개서를 쓰라고 하고, 수학 교과서에서는 뺄셈, 덧셈의 재미를 알기도 전에 뺄셈식을 덧셈식으로 바꾸라며 아이들을 울린다. 통합 교과서에 덕지덕지 제시된 붙임딱지는 아이들의 사고를 자극하지 못한다.

…아이들의 자신감을 갉아먹는 _ 2학년 교과서
국어 교과서 속의 지나치게 많은 질문과 쓰기가 교과서를 지루하고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대는 수학 문제는 부모도 풀기 힘들 정도로 어렵다. 아이들의 발달 수준과 맞지 않는 분수 문제가 나오며, 통합 교과서에는 상대적 빈곤감을 주는 자료와 소재가 아이들의 정서에 상처를 입히고 있다.

…사교육의 유혹을 부추기는 _ 3학년 교과서
지나치게 많은 내용이 실린 국어 교과서는 깊이 있는 수업을 하지 못하게 방해하며, 붙임딱지는 아이들 생각의 싹을 자르고 있다. ‘왜 21÷3=7인지 세 가지 방법으로 설명하라’는 수학 교과서는 교사들도 설명이 어렵고, 사회 교과서에는 고등학교에나 나올 법한 ‘인문환경, 자연환경’ 개념이 나온다.

…열등생을 만들어 내는 _ 4학년 교과서
국어 교과서는 문학을 접하기보다 사전찾기 활동을 주로 하게 만들어졌고, 수학 교과서는 계산 과정이 복잡한 혼합계산을 시켜 머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영역, 좌표, 축적’ 등 어려운 학습 용어가 가득한 사회 교과서와 후다닥 실험을 끝내야 하는 과학 교과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앗아 간다.

…자연스러운 성장을 방해하는 _ 5학년 교과서
국어 교과서는 어색하고 생뚱맞은 예시자료 투성이고, 수학 교과서는 지겨울 정도로 계산을 하게 만든다. 사회 교과서는 우리 역사를 우후죽순으로 방대하게 다루어 버겁기만 하고, 과학 교과서는 창의성을 말살하는 실험 활동들 일색이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를 무시한 _ 6학년 교과서
국어 교과서는 의미 없는 글쓰기를 반복시켜 질리게 하고, 수학 교과서는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어렵기만 하다. 사회 교과서는 편협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고, 과학 교과서는 교육현장과 동떨어진 실험 활동들을 나열하고 있다.

우리 교육계 최초의 초등 교과서 해부서!
이 책은 현행 교과서를 집중 분석하고, 문제점을 정확히 찾아낸 최초의 도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아이들의 학습 능력과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정교하게 잘 구성되었으리라 믿었던 교과서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냈으며, 교과서가 문제투성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인 집필진, 시스템, 교육과정 구성, 교사 연수 등의 문제를 상세히 집어낸다.
무엇보다 이 책은 문제 제기와 비판에서 끝나지 않고, 교사와 학부모에게 현실적인 대안과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제안까지 담고 있다는 점이 크나큰 미덕이다. 문제투성이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학습 도구인 교과서를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학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부모 도움 주기’ 코너에서 교사로서의 다양한 의견과 가이드를 주고 있다. 여기에는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서 체득한 교사들의 교육 노하우가 잘 녹아 있어 부모와 아이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 교과서, 왜 이렇게 문제가 많은가?
초등 교과서가 이렇게 문제가 많은 데에는 교육과정 수립부터 교과서 집필, 감수 까지의 부실에서 빚어진다. 현재 시행 중인 2009개정 교육과정은 교육 현장과 동떨어진 채 현장의 비판에 좌충우돌하면서 만들다 보니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다. 교육과정 총론 자체가 기본적인 내용도 못 갖추었으며 결정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교과서 집필진 같은 경우 현장에 있는 교사에게 일하는 틈틈이 주말에 몇 번 워크숍을 한 뒤 곧바로 몇 단원을 맡아 쓰게 하거나,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교사들에게 맡기는 문제 등이 있다. 교과서를 만드는 기초가 되는 교육 자료 부분도 여덟 번째 바뀌는 교과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연구 자료가 없어 1학년 교과서에 이해할 수 없는 낱말이 나오고, 대학 논문 제목 같은 학습 목표가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국정 교과서 개발 기간이 매우 짧아 한두 달 만에 집필을 끝내야 하는 시스템과 부실한 검토 과정, 1명이 200~300권을 검토해야 하는 문제 등이 있다.
특히 교과부 정책관리와 교과개발 시스템도 문제인데, 교과부 자체에 초등 교육을 총괄하는 부서가 따로 없어서 초등학교 전체와 학년별로 종합해서 교육과정을 만들고, 초등정책이나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담당자조차 없는 상태이다. 결국 이런 교육 현실 속에서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에게 교육 부담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목차


개정 증보판 머리말
머리말
여는 글 초등 교과서, 왜 믿을 수 없나?

1. 아이들과 교사를 바보로 만드는 교과서의 비밀
걸음마 떼자 달리라고 하는 1학년 교과서
- 열심히 가르칠수록 독이 되는 국어 교과서/- 학교를 두렵게 만드는 수학 교과서
- 이상하게 통합한 통합 교과서/1학년 아이들의 특성/부모 도움 주기

아이들의 자신감을 갉아먹는 2학년 교과서
- 발만 동동 구르게 하는 국어 교과서/- 부모들도 풀기 어려운 수학 교과서
- 한데 묶이지 못하고 돌고 도는 통합 교과서/2학년 아이들의 특성/부모 도움 주기

사교육의 유혹을 부추기는 3학년 교과서
- 기본을 무시한 국어 교과서/- 교사도 두 손 든 수학 교과서
- 초등학생을 고등학생으로 착각한 사회 교과서/3학년 아이들의 특성/부모 도움 주기

열등생을 만들어 내는 4학년 교과서
- 들쭉날쭉 어지러운 국어 교과서/- 체계 없이 구성된 수학 교과서
- 낯선 내용이 가득한 사회 교과서/- 호기심을 앗아 가는 과학 교과서
4학년 아이들의 특성/부모 도움 주기

자연스러운 성장을 방해하는 5학년 교과서
-발달을 도와주지 못하는 국어 교과서
-좌절감만 키워 주는 수학 교과서
-재미없고 버거운 사회 교과서
-창의성은 죽이고 개념만 강조하는 과학 교과서
5학년 아이들의 특성/부모 도움 주기

아이들의 발달 단계를 무시한 6학년 교과서
-의미 없이 글만 쓰다 질려 버리는 국어 교과서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수학 교과서
-편협한 관점을 제시하는 사회 교과서
-교육현장와 동떨어진 과학 교과서
6학년 아이들의 특성/부모 도움 주기

2. 사교육과 학습 부진아를 조장하는 교과서의 비밀
생각하는 재미를 앗아 가는 수학 교과서
- 1학년 아이들에게 규칙을 찾아 설명하라고?/ - ‘왜 그렇게 생각하니?’ 질문해 대는 수학 교과서
- 계산 원리는 나중, 그냥 방법만 외워서 풀어라/- 3학년 아이들이 서로 다른 세 가지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 1학년 아이에게 덧셈식을 보고 뺄셈식을 찾아 쓰라니?
수학 교과에 바란다/부모 도움 주기

수업 시간 늘려서 좌절감만 더 커지는 영어 교과서
- 학교 영어 교육, 설 자리는 어디에?
-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2008개정 영어 교과서
- 무책임한 검정 교과서 제도
- 점점 산으로 가는 영어 교육정책
영어 교과에 바란다/부모 도움 주기

아이들의 감성을 죽이는 음악 교과서
- 너무 많은 학습량과 체계 없는 내용이 즐겁지 않아/- 학년별 음악 교과서는 어떻게 짜여 있나?
-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시설 및 기자재는 무엇이 문제일까?/
음악 교과에 바란다/부모 도움 주기

미술과 미술 교육을 왜곡시키고 있는 미술 교과서
- 소묘와 정물화 그리기는 오랜 입시 교육의 폐해/- 시대를 역행하는 풍경화 그리기와 포스터 그리기/- 명화와 민화를 왜 따라 그려야 하나?/- 오직 판본체와 궁체만 따라 쓰는 붓글씨 교육
- 아이들과 거리가 먼 만화ㆍ캐릭터 그리기와 환경·건축 교육/- 10색환 교육과 색의 느낌
미술 교과에 바란다/부모 도움 주기

3. 엉터리 교과서 탄생의 비밀
삐걱대는 교육과정, 고통받는 아이들
- 학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교과부/- 초등학교 교육과정, 왜 이렇게 복잡하지?
- 창의인성교육과 평가방법, 어떻게 달라지나?

학교 현장과 따로 노는 2009개정 교육과정
- 창의적 체험활동 강화의 실체/- 준비 안 된 선진국형 교육, 학년군제와 집중이수제
- 현장 자율성 없애고도 학교 자율화라니

초등 교과서 누가 어떻게 엉망으로 만들었나?
- 초등 교사가 만든 교과서, 왜 어려운가 했더니?/- 부실한 교육과정 연수도 문제
- 교과서를 만드는 시스템도 주먹구구?/- 교과개정은 졸속으로, 해결은 보완자료로 하라?
- 책임자도 없고, 원칙도 없으니 어쩌란 말인가?/부모 도움 주기

또 바뀌는 교과서, 희망은 있는가?
- 2013년에 교과서가 또 바뀐다고?
- 교육철학도 없고, 교육정책도 없다
- 주 5일 수업제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 교육과정과 교과서, 대책은 무엇일까?
-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학생 의견 조사 결과

닫는 글 아이들과 교사를 생각하는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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