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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현의 노래 세트

칼의 노래 현의 노래 세트

  • 김훈
  • |
  • 문학동네
  • |
  • 2012-01-19 출간
  • |
  • 724페이지
  • |
  • A5
  • |
  • ISBN 978895461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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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다 버리고 출발선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420년 전의 임진년 바다로 발진하던 이순신 함대처럼.
집중된 화력으로, 세상의 정면을 향하여.”

2001년에 출간된 『칼의 노래』를 2012년에 문학동네 출판사로 옮겨서 다시 펴낸다.
책이 나온 뒤로, 겁이 나서 한 번도 들추어보지 않았다.
『칼의 노래』는 내가 지속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준 책이다. 그 글을 쓰던 겨울의 추위와 순결한 초심初心이 이제 나를 부끄럽게 한다.
다시 임진년이다. 다 버리고 출발선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420년 전의 임진년 바다로 발진하던 이순신 함대처럼.
집중된 화력으로, 세상의 정면을 향하여.
_『칼의 노래』, 2012, 임진년의 서문

잊었던 책을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다시 내게 되었다. 지나간 꿈을 되짚어 꾸는 것처럼, 식은땀이 등을 적신다.
펼쳐보니 수다스런 글이었다.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라는 작심을 늘 거듭하고 있다. 필일신必日新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그것이 무의미한 글자는 아닐 것이지만, 날이 저물었는데 좋은 일은 내일에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는지.

세한歲寒에 웅크리고 있다. 지난 일 년 내내, 내가 태어나서 살아온 나라에서는 자고 새면 날마다 증오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저주의 활화산이 폭발했다. 서로를 조롱하는 웃음으로 모두들 낄낄거렸다. 말들의 쓰레기가 세상을 뒤덮고, 눈보라로 회오리쳤다. 새해에도 쓰나미는 몰려오고 활화산은 터질 것이다. 조짐은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세상으로 책을 내보내는 일은 두렵다.
순결하고, 무장해제된 말을 기다린다. 다시, 일 년 내내 들어앉을 곳을 찾고 있다.
_『현의 노래』, 2012, 개정판 서문

한국문학에 벼락처럼 쏟아진 축복!
_빨려들 듯이 읽었다. 허무, 의미 없음과의 싸움이 감동을 줬다.(박완서)

삶은 견딜 수 없이 절망적이고 무의미하다는 현실의 운명과, 이 무의미한 삶을 무의미한 채로 방치할 수는 없는 생명의 운명이 원고지 위에서 마주 부딪치고 있습니다. 말은 현실이 아니라는 절망의 힘으로 다시 그 절망과 싸워나가야 하는 것이 아마도 말의 운명인지요. 그래서 삶은, 말을 배반한 삶으로부터 가출하는 수많은 부랑아들을 길러내는 것인지요.
_2001 동인문학상 수상소감 중에서

다시, 임진년, 또다시, 김훈이다.

꼭 십일 년이 지났다. 『칼의 노래』라는 새로운 신화가 나타난 지.
다시 칠 년이 지났다. 『현의 노래』라는 새로운 소리가 태어난 지.
그리고 그 시간 안에서 우리는, 우리 시대의 에세이스트가 아닌 ‘소설가’ 김훈을 만났다. 한국문학에 전에 없던 다른 힘을 불어넣어준 ‘소설가’ 김훈.
다시 임진년, 420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김훈을 만날 이유는 충분하다.


목차


칼의 노래
칼의 울음|안개 속의 살구꽃|다시 세상 속으로|칼과 달과 몸|허깨비|몸이 살아서|서캐|식은땀|적의 기척|일자진|전환|노을 속의 함대|구덩이|바람 속의 무 싹|내 안의 죽음|젖냄새|생선, 배, 무기, 연장|사지死地에서|누린내와 비린내|물비늘|그대의 칼|무거운 몸|물들이기|베어지지 않는 것들|국물|언어와 울음|밥|아무 일도 없는 바다|노을과 화약 연기|사쿠라 꽃잎|비린 안개의 추억|더듬이|날개|달무리|옥수수숲의 바람과 시간|백골과 백설|인후|적의 해, 적의 달|몸이여 이슬이여|소금|서늘한 중심|빈손|볏짚|들리지 않는 사랑 노래

현의 노래
별|대숲|쇠|재첩국|강|오줌|쥐|나라|몸|구덩이|날|젖과 피|현|하구|다로금|아수라|연장|기러기떼|월광|뱀|길|주인 없는 소리|약기 속의 나라|초막|금의 자리|가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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