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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버스데이투미-0138(시작시인선)

해피버스데이투미-0138(시작시인선)

  • 박영민
  • |
  • 천년의시작
  • |
  • 2012-04-30 출간
  • |
  • 139페이지
  • |
  • ISBN 978896021169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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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제1부
012 혀 깨물고 죽은 조개의 말
013 관계―돌이킬 수 없는 발걸음
015 밤 편지, 생각꽃 피고 또 피고
017 해피버스데이투미
019 당신의 데스노트
021 남태평양 재봉틀
022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024 기차는 지우개를 들고 간다
026 맞선, 스테이크, 정육점 그리고 죽었다 깨어나도 엄마처럼
028 아테네 편지
030 위태롭기만 한 말로는
032 응급실
034 호모핸드폰스, 집 나간 지 사흘째
036 웰컴 투 클럽
039 정신은 흑기사처럼 매너가 좋다
042 고수
044 클라이맥스

제2부
046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걸려 온 전화
048 죽은 줄 알았던 반얀나무는
050 아무도 아무런 아무 데서나 아무것도 아무 곳도 아무렴 아무개는 1
052 아무도 아무런 아무 데서나 아무것도 아무 곳도 아무렴 아무개는 2
054 유일신과 하녀
056 사거리엔 대형 약국이 있다
058 막장 드라마
060 전자레인지로 튀겨 낸 초간단 간식
062 8월 31일 소인 분으로 심사 대상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원고를 반송하여 드립니다
066 단풍
067 젖은 두루마리 화장지
069 애인은 방배 2동에 산다
071 통째로 먹는 생선
073 조강지처
075 조개미역국
076 소리를 모으는 풋대추
078 나쁜 남자와 중독
081 슬픔의 힘으로
083 방-콕!
085 깡

제3부
088 요즘 너의 기분을 간추려 보자면
090 보름달
091 냉장고는 깨끗하다
092 달라진 건
094 인적 없는 거리와 쌀밥
096 텃세 받던 텃새가 철새 되었다고
098 후라이꽃
099 치매
101 아르곤, 질소, 가스란 가스를 다 싣고, 자살특공대처럼
103 판도라 상자, 혹은 금지된 연애
105 무화과나무 무성한 그늘 빌려
107 옆구리
109 잘못 찍은 단감
112 간장게장
114 옷이 아름다운 이유는
116 밥도둑
118 큰 그릇 속, 봄날
118 홍게

해설
120 홍신선 떠도는, 혹은 정들 세상이 없는―박영민의 시 세계

도서소개

박영민은 기억에 없는 나의 제자다. 사진을 보니 <성균관 스캔들>에서 명연기를 펼친 배우 박민영을 빼닮았다. 시를 읽는 동안 내 제자도 이렇게 재기 넘치는 비유로 설레게 하는구나! 여기저기 자랑하려 하니 입이 안 열린다. 지금은 ‘크게 한번 젖어 잘 풀리지 않는 퉁퉁 불은 생을 어쩌지 못하는 두루마리 화장지’이거나 ‘혀 깨물고 죽으면서 함부로 내 주검에 닻 내리지 마라 외치는 조개’일 뿐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의 깡만은 ‘한 방의 돌려차기로 세상을 날려 버릴’ 기세다. 이런 열정이 ‘단속 못 할 아름다운 폭설’이 되거나 ‘세상을 뒤덮을 벚꽃’이 되어 ‘눈물 속에서도 가시’를 보는 눈을 잃지 않는다면 “해피버스데이투미,촛불을끄면,행복이란네가,텅빈버스타고,나에게로,질주하는거니”라는 해학에 귀를 맡긴다면 누가 읽어도 통쾌해지는 시를 기대해도 좋으리라.
둥근 갑각들에 상감된 갑골문자들

[시인의 말]

이 세상이 아니라도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말들
토끼, 나비, 우산 모양……
입체적인 생각은 흘러간다 뭉게뭉게

나는 늘
부재중이다
이 숲 속에서

두타라 연주를 듣는 동안
타이어 무늬가 다 닳고도 구르던
인디아 릭샤왈라의 자전거가 멈추고
챔파나무 아래서 눈 감는다
정전된 숲은 어두웠지만
드물게 따뜻한 바람은
꼭 쥐고 있던 손을 펴
달과 사슴 뺨 내내 어루만져 주었다

어쩌면 별도 될 수 없는
긴 꼬리의 선율을 붙잡고도 싶었지만

그냥,
바라만 본다

[추천글]

박영민은 기억에 없는 나의 제자다. 사진을 보니 <성균관 스캔들>에서 명연기를 펼친 배우 박민영을 빼닮았다. 시를 읽는 동안 내 제자도 이렇게 재기 넘치는 비유로 설레게 하는구나! 여기저기 자랑하려 하니 입이 안 열린다. 지금은 ‘크게 한번 젖어 잘 풀리지 않는 퉁퉁 불은 생을 어쩌지 못하는 두루마리 화장지’이거나 ‘혀 깨물고 죽으면서 함부로 내 주검에 닻 내리지 마라 외치는 조개’일 뿐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의 깡만은 ‘한 방의 돌려차기로 세상을 날려 버릴’ 기세다. 이런 열정이 ‘단속 못 할 아름다운 폭설’이 되거나 ‘세상을 뒤덮을 벚꽃’이 되어 ‘눈물 속에서도 가시’를 보는 눈을 잃지 않는다면 “해피버스데이투미,촛불을끄면,행복이란네가,텅빈버스타고,나에게로,질주하는거니”라는 해학에 귀를 맡긴다면 누가 읽어도 통쾌해지는 시를 기대해도 좋으리라.
―박라연(시인)

박영민의 시에는 쉽게 상처 받을 수 있는 내면을 지녔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강하게 자신을 지켜야만 했던 시간들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바람처럼, 때로는 물결처럼, 슬픔은 시인의 몸과 마음을 감싸며 천천히 흘러갔다. 이제는 더 이상 단단한 외피로 자신을 감싸고, 세상을 바라보지 않아도 되리라. 먼 시간의 기억들이 먼지처럼 가라앉아 조금씩 팔과 다리에 쌓여 가는 동안 미래의 시간을 향해, 허공을 향해, 흰 손이 뻗어 나간다. 어쩌면 상처와 그리움이란 모두 허공을 움켜쥔 빈 손바닥 같은 것이 아닌가. 그 허무를 다시 씹으며, 단단함에서 부드러움으로, 부드러움에서 단단함으로 그녀의 시가 선회하며 넘나드는 과정을 조금씩 음미할 것이다. 붉은 노을이 울음을 울다가 어느덧 저녁 강 위에 반짝이는 비늘을 흘려 놓듯이, 겨울 강 밑으로 내려간 돌멩이가 물살에 제 몸을 맡기듯이.
―김춘식(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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