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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케임브리지 동지들

나의 케임브리지 동지들

  • 유리모딘
  • |
  • 한울
  • |
  • 2013-03-29 출간
  • |
  • 376페이지
  • |
  • 153 X 225 mm
  • |
  • ISBN 9788946046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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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첩보사에 길이 남을 전설의 스파이‘케임브리지 5인방’
그들이 쌓은 비범한 희대의 행적, 그 진실을 밝히다

케임브리지 대학에 재학했던 귀족 등 영국의 최상류층 젊은 수재 5인! 그들은 이상(공산주의 이념)을 위해 조국을 버리고 소련의 첩보원으로 활동했다. 그들에게 실패란 없었으며, 비난은 받았을지언정 체포되지 않았으며, 어떠한 증거자료도 남기지 않았다. 그들은 첩보사에 전무후무한 전설적인 자취를 남겼다

소련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의 승리, 원자폭탄 개발, 김일성 남침 계획 승인…
이 역사적 사건들의 뒤에는 ‘케임브리지 5인방’이 있었다!

20세기는 첩보와 공작이 치열한 세기였다. 정보는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로서, 양차 대전과 냉전이 벌어지는 동안 각국은 상대국의 정보에 촉각을 기울였으며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스파이를 포섭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였다. 이렇게 포섭된 스파이의 활약은 비단 전쟁에 그치지 않고 세계의 구도를 바꾸는 데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그들이 어떻게 포섭되었는지, 어떻게 활동했는지, 그들의 말년은 어땠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 듣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서냉전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그 흐름을 바꿔놓고 세계정치에도 깊은 잔영을 드리운 소련 KGB의 전설적 첩보망 ‘케임브리지 5인방’에 대한 기록이다. 이미 한국전쟁의 발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잘 알려진 킴 필비를 비롯해 가이 버제스, 앤서니 블런트, 도널드 맥클린, 존 케른크로스는 소련이 힘써 이들을 포섭한 것이 아니라, 이상의 실현을 위해 이들이 먼저 협력했다는 점에서 여타 스파이들과 차별적이다. 심지어 이들은 영국 사회의 최상류층 출신이었고 계급사다리의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이들 ‘케임브리지 스파이’의 존재가 밝혀진 뒤 영국 사회에서 일어난 논란은 계속됐으며, 영화·드라마·소설에서 이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케임브리지 스파이의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소련 KGB 공작관이 기록한 ‘케임브리지 5인방’의 이상과 공작활동
무엇보다도 이 책이 여타 관련 도서와 다른 점은 영미권의 작가가 아닌, 소련 KGB의 공작관이 이들을 담당하며 조사했던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했다는 점이다. 케임브리지 5인방의 신화적인 활동이 세상에 알려지자 이를 다룬 책은 수없이 발간됐다. 이들 책의 작가들은 비밀이라는 사건 자체의 특수성 때문에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실상은 상상 그 자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유리 모딘은 이 첩보망의 본격적 활동 초기부터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첩보망이 붕괴할 때까지 이들을 전담했고, 실제로 주영 소련대사관에 수차 파견되어 십여 년간 직접 조종 관리해 공작을 운영해온 사람으로 명실공히 누구도 케임브리지 5인방에 대해 이 사람보다 더 잘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이 책은 케임브리지 5인방에 대해 가장 권위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공작관으로 활동하며 저자가 겪었던 일들, 케임브리지 5인방과 접촉하며 느꼈던 그들의 인간적인 요소, 그리고 소련으로 도피한 3인의 말년까지. 저자 역시 공작관으로서 정보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케임브리지 5인방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데 이만한 기록이 또 있을까?

세계 첩보사상 전무후무한 KGB의 성공적 공작망
영국 내 최고 인텔리들의 소련 협력 활동, 그 생생한 기록
이 책은 20세기 첩보사에 전설적인 자취를 남긴 ‘케임브리지 5인방’에 대한 기록이다. 킴 필비, 가이 버제스, 앤서니 블런트, 도널드 맥클린, 여기에 존 케른크로스까지, 이들은 케임브리지 대학에 재학 중인 귀족 등 영국 사회 최상류층 출신의 젊은 수재들로서 이상에 불타 사회적 모순과 투쟁한다는 지극히 순수하고 순진한 열정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첩보사에 전무후무한 전설적인 자취를 남기며 소련에 봉사했고, 그 영향은 현대사에 깊게 남았다. 이들의 활동이 개인적인 이상에 그치지 않고 조국 배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은 유념할 만하다. 이 책은 이들의 조국인 영국 측의 시선이 아닌, 소련 측 KGB 공작관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다른 관련 도서와 차별적이다.


목차


옮긴이 서문
서문을 대신하여

01. 런던, 1948년 2월
02. 나의 KGB 입사
03. 채용
04. 그늘 속의 사람들
05. 런던에서의 접촉
06. 경보
07. 마지막 게임
08. 세 명의 소련 시민
_.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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