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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어리연꽃

노랑어리연꽃

  • 소복수
  • |
  • 사문난적
  • |
  • 2012-04-30 출간
  • |
  • 112페이지
  • |
  • ISBN 978899412228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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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自序

1. 송화를 따다
저녁 한때의 인사동 / 얼레빗 / 얼굴 / 가랑비처럼 나직이 / 너희들 지금도 기억하니? / 광나루의 봄 / 송화를 따다 / 무창포의 밤 / 그리운 부석사 / 조그만 소망 / 땅끝 마을 / 향적봉 1 / 향적봉 2 / 소쇄원 기행 / 아침 천은사 / 가을 목련차를 마시며

2. 지금 홀로 문 닫는 이에게
퇴원 / 진료를 기다리며 / 가을의 기도 / 빈집 2 / 독감 / 지금 홀로 문 닫는 이에게 / 길 / 3월 폭설 / 가을 지리산 / 길 2 / 금강 3 / 공원의 시간 / 하늘이네 집 / 가을 치악산 / 섬진강 / 옛집

3. 노랑어리연꽃
내소사 3 / 가을 죽서루 /노랑어리연꽃 / 여름 수종사 / 이도 다완 / 청자 / 백화정에서 / 섬 1 / 섬 2 / 섬 3 / 금강 / 보원사지 / 봄 편지 / 고궁 / 가을 종소리

4. 오월에 읽는 세한도
선암사 매화 피어 / 유년의 꿈 / 눈 오는 밤 / 낙과의 시간 / 가을 염전 / 동백섬 / 홍시 따기 / 가을 걷다 / 마량포 / 매화 / 동안거 / 오월에 읽는 세한도 / 연 날리기 / 어디쯤인지 / 백련

후기 / 시간에 마주서면 나는 슬프다
해설 / 고요를 흔드는 바람 ― 김진수(문학평론가)

도서소개

풍화된 시간의 기록! 소복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노랑어리연꽃』. 1998년 ‘시문학’ 신인상에 시 ‘그 친구도 나처럼’ 외 8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첫 시집 이후 10년 만에 펴낸 것으로, 그동안 각종 문예지와 시전문지에 발표했던 작품들과 미발표 근작시를 엮어냈다. 마치 한시나 동양적 수묵화의 세계를 연상시키는 단아하고 풍부한 서정의 풍경이 담긴 ‘저녁 한때의 인사동’, ‘너희들 지금도 기억하니?’, ‘그리운 부석사’, ‘지금 홀로 문 닫는 이에게’, ‘가을 죽서루’, ‘여름 수종사’, ‘가을 염전’, ‘낙과의 시간’ 등 모두 62편의 시들이 모두 4부로 나누어 수록되어 있다.
맑고 단아한 서정의 미학
1998년 ≪시문학≫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소복수 시인이 그의 두 번째 시집 ≪노랑어리연꽃≫을 출간했다. 2001년 첫 시집 ≪來蘇寺(내소사)의 아침≫을 상재한 이후 근 10여년 만에 선보이는 시집으로, 그동안 각종 문예지와 시전문지에 발표되었던 작품들과 미발표 근작시를 포함하여 총 62편의 시들이 실려 있다. 이미 첫 시집이 그러했듯이, “세월의 때가 묻지 않은 청아한 이미지”(김시태, ≪來蘇寺의 아침≫ 해설)로 직조된 소복수의 시들은, 마치 한시나 동양적 수묵화의 세계를 연상시키는 듯한 단아한 리듬감과 여백이 풍부한 서정의 풍경을 연출한다.
서정시의 본령이 인간 정신과 자연의 일체감, 즉 정신의 자기동일성의 시학에 근거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이 동일성의 시학을 지탱하는 근간은 인간 정신의 ‘기억’의 메커니즘에 있음도 널려 알려져 있다. 소복수의 시들은 이 기억의 메커니즘을 빌려 외로움이나 슬픔, 그리움 같은 정조를 날줄로 삼고 압축적이고도 단아한 리듬을 씨줄로 삼아 삶과 존재의 절정의 한 순간을 아라크네의 직조술로 복원해낸다. 이 복원된 시간의 기록을 ‘적막한 고요’의 풍경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왜냐하면 이 시인의 시세계를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하나의 근원적인 이미지나 모티프가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빈’ 여백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자아를 넘어선 자아 되기
소복수의 시세계를 구조화하는 것은 ‘여행’ 이미지와 모티프들이다. 그렇다면 시인의 시적 자아가 끊임없이 시도하는 이 여행의 목적은 무엇일까? ≪노랑어리연꽃≫의 해설 <고요를 흔드는 바람>을 쓴 비평가(김진수)의 견해에 따르면, 이 여행의 목적은 ‘내 안에 있는 자아의 바깥으로 나가서 내 바깥에 있는 자아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여행의 도정을 이렇게 ‘뫼비우스 띠’의 구조로 이해할 수 있다면, 소복수의 시세계가 근원적인 화두로 삼고 있는 것은 ‘나Ich’라고 불리는 존재의 참모습과 대면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행’ 모티프의 하위 계열체로서 ‘바깥으로의 일탈’이라는 원심적 경향의 이미지들과 ‘안으로의 회귀’라는 구심적 경향의 이미지들은 모두 ‘자아를 넘어선 자아 되기’라는 화두의 양면적 실행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상실된 자연-고향의 회복을 위하여
소복수의 시세계에서 자연은 고향의 다른 이름이며, 고향은 자연의 다른 얼굴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연-고향의 이미지는 언제나 시인의 ‘원-자아Ur-Ich’와 분리되지 않는다. 이 같은 사태는, 역설적으로, 현실의 일상적 ‘나’를 언제나 저 ‘원-자아’로부터 분리된 존재로 파악하게 만든다. 어쩌면 ‘실낙원’의 모티프를 환기시킬 수도 있는 이 이별과 상실의 드라마가 소복수의 시세계에서는 슬픔과 그리움의 정조를 지배한다. 결국 ≪노랑어리연꽃≫에서 ‘여행’의 모티프들은 언제나 상실된 자연-고향을 회복하기 위한 하나의 의례와도 같은 것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 여행의 최종적인 목적지는 정신과 자연의 일치, 욕망하는 현실의 일상적 ‘나’와 이상적인 ‘원-자아’의 대면, 주체로서의 ‘나’와 타자로서의 ‘다른 존재’의 만남 같은 것이다.
소복수의 시세계는 정신의 자기동일성의 확보를 위한 험난한 도정을 상실된 고향과 ‘원-자아’의 회복을 위한 ‘멀고 먼’ 여행의 과정으로 인식한다. 이 과정은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일상적 자아에 안주하지 않고, 욕망에 묶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유로운 ‘참된 나’를 찾아 나서겠다는 서슬 퍼런 정신의 태도를 동반하고 있다. 소복수의 시세계에서 ‘길’은 여행의 시작이며 종착지였던 셈이다. 그러나 그 종착지는 또 다시 시인으로 하여금 ‘경계를 넘어라’로 유혹하는 또 다른 길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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