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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당신은 모른다

엄마 당신은 모른다

  • 정미희 ,박준
  • |
  • 청년정신
  • |
  • 2010-03-23 출간
  • |
  • 275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5861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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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춘기 아들과 펭귄엄마의
뒤뚱 뒤뚱 소통여행

이 책은 아들과 엄마 사이의 소통을 이야기 한다. 아들의 모든 것들을 다 알고 있다고 믿었던 엄마의 확신이 깨져나갔던 그 순간, 엄마는 아들과 함께 했던 여행을 찬찬히 뒤돌아본다. “그때 내가 놓쳤던 아들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엄마는 깨닫는다. 행복하기만 했다고 생각했던 그 여행들이 사실 아들에게는 그다지 즐겁지 않은, 거부하고 싶었던 요소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었음을… 아들을 중심에 둔 여행이 아니라 어른들의 생각에 억지로 맞춰가기만 여행이었음을….
엄마는 이제 고백한다.

당신들은 나를 모른다
“우리나라엔 왜 소년병 제도가 없는 거야!”
남자는 군대에 갔다 와야 달라진다는 말에 사춘기 아들을 둔 엄마는 이렇게 한탄했다.
부모 자식 사이의 소통 부재를 떠나 엄마와 사춘기 아들 사이에는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운 넓고 깊은 강이 있음을 뼈저리게 깨달았던 것이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필자는 루소의 [에밀]처럼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사람으로 아들이 커주기를 바랐다고 했다. 명문대학을 나와 돈을 많이 벌면서 떵떵거리며 사는 것보다 소박하지만 여유를 즐기며 세상과 소통하는 삶을 누렸으면 하고 바랐다. 아들이 기저귀를 차고 기어 다닐 때부터 15년 동안 기회가 닿을 때마다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게 했던 이유가 거기 있었다.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리는 대신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서 엄마 스스로는 자신이 좋은 엄마가 되는 길을 가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엄마는 자신의 믿음이 산산이 부서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제 사춘기 아들과의 관계에서 펭귄처럼 뒤뚱거리기만 했던 엄마는 이제 스스로를 향해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되었다. ‘성인으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위태롭게 한걸음씩 내딛는 아들을 위해 엄마가 해 줄 역할은 무엇일까?’ 하고. 그리고 생각한다. ‘부모로서 자식이 어떻게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조금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하고자 애쓴다면 엄마의 마음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게 될 날이 오게 되리라’고.

이 책은 딱딱한 실용적 자녀교육서가 아니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했던 여행을 뒤돌아보면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놓쳐서는 안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대한민국의 사춘기 소년을 키우는 엄마들이 어떤 갈등을 느끼며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며, 또 다른 필자인 아들의 입장을 바라보면서 엄마와 아들이 무엇을 원하고 놓쳐왔는지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_ 엄마는 몰랐다

돌배기, 세계로 기어가다
우리 아기는 하버드 대학을 좋아해
결핍이 주는 힘
호기심 천국, 동물의 왕국에서
여행으로 세상에 눈뜨는 아이
소년과 히말리야
갈라파고스, 진화론의 교과서
생각을 키워주는 힘, 책 그리고 여행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정글속의 수미산
쓰나미의 현장
고난의 땅
지옥의 열기 속에서
화성아들 금성엄마의 눈높이 맞추기
다국적 영어 여행, 트라팔가 투어
우리들의 마지막 여행
두고 떠나기
10대 소년이 사는 법

에필로그_에밀을 꿈꾸던 베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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