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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강에는 물고기가 산다

그 강에는 물고기가 산다

  • 김익수
  • |
  • 다른세상
  • |
  • 2013-01-04 출간
  • |
  • 220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7766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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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생명이 흐르는 강, 그 강에는 물고기가 산다!
김익수 교수가 말하는 우리 강, 우리 물고기

강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생명들이 숨쉬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강 상류의 맑고 깨끗한 여울에는 쉬리, 어름치 등 우리나라 고유 민물고기들이 산다. 강바닥에는 꾸구리, 돌상어, 흰수마자 삼형제가 긴 수염을 뽐내며 살고 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은 뱀장어의 체질 변화 훈련장이다. 뱀장어는 6,400km를 헤엄쳐 강과 바다를 오가며 평생을 보낸다.
이처럼 여울, 소, 자갈밭, 모래, 바위 등 다양한 하천 환경은 다양한 물고기들의 삶의 터전이 된다. 여울은 빠르게 흐르며 물속에 산소를 녹이고 물을 정화한다. 강물이 품은 다양한 생물들은 저마다의 역할로 하천 생태계를 균형 있게 유지시킨다. 그렇게 강은 스스로 맑아진다.
물고기가 살 수 없다는 것은 식물과 미생물, 곤충 등의 생물들은 이미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고기의 죽음은 강과 자연환경의 죽음을 눈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이 책은 생명이 숨쉬는 강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1. 신비롭고 아름다운 물고기의 생태

감돌고기는 산란기가 되면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친다. 꺽지가 산란장을 만들면 감돌고기들은 꺽지 몰래 그곳에 알을 낳는다. 꺽지는 그것도 모른 채 지극정성으로 알들을 돌본다. 감돌고기의 알들은 꺽지의 알들과 섞여서 안전하게 보호 받으며 부화한다.
연지곤지 곱게 찍은 새색시 각시붕어는 조개의 몸속에 알을 낳는 독특한 습성을 지녔다. 민물조개와 각시붕어는 공생 관계이다. 각시붕어가 산란을 위해 민물조개에 접근하면 조개는 알에서 부화한 유생들을 내보내 물고기의 몸이나 지느러미에 붙인다. 그러면 민물조개는 먼 곳까지 자손을 퍼뜨릴 수 있는 것이다.
버들잎이 필 무렵에는 은어잡이가 한창이다. 낚시꾼들은 은어가 산란기에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세력권 싸움을 하는 것을 이용해 기발한 낚시 방법을 생각해냈다. 은어 모형을 낚시 바늘에 매달면 은어들이 모형을 밀어내느라 이리저리 몸을 부딪치다 바늘에 걸리고 마는 것이다.
이처럼 신비한 물고기의 생태를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우리 강과 우리 물고기를 이해하고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2. 사라져가는 우리 물고기

시카고 필드자연사박물관에는 서호납줄갱이의 표본이 있다. 서호납줄갱이는 수원에 있는 서호에서만 사는 희귀한 물고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살아있는 물고기는 영영 만날 수 없고, 해외 박물관에서 표본으로밖에 볼 수 없다.
미호종개는 서식지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미호종개가 처음 발견된 곳인 미호천에서는 이제 더 이상 미호종개를 만날 수 없고, 충북 진천의 백곡저수지가 현재 미호종개의 유일한 집단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개발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과 영산강 등 4대강 수역에만 제한적으로 살고 있는 우리 고유의 민물고기는 수만 년 혹은 수십만 년 이상 그 하천의 역사와 환경에 적응하면서 종을 이어왔다. 이 물고기들의 행진이 계속될 수 있도록, 그들의 삶의 터전인 강을 이해하고 보존하는 일이 결국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유지시키는 지름길이다.

3. 물고기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많은 생명들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가 계속된다면 2050년의 강에는 물고기가 살 수 없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올 것이다. 물고기를 보호하는 일은 하천을 개발하거나 경제를 살리는 일만큼이나 중요하다.
우리는 깨끗한 물에서 물고기가 사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이 깨끗한 물을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강을 살리는 길은 보기 좋게 강을 꾸미는 일이 아니라, 물속 생물들의 서식처를 복원하고 보존하는 일인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2050년, 물고기가 없는 강

1 장 역사를 따라 헤엄치는 물고기

1. 물고기와 함께 살았네
2. 옛 사람들의 물고기 이야기
3. 오늘날의 물고기를 만나기까지

2 장 이 땅의 하천에서 숨쉬는 물고기

1. 은빛으로 춤추는 쉬리
2. 산란탑을 쌓는 진귀한 민물고기 어름치
3. 신출내기 전략가 감돌고기
4. 냉수를 좋아하는 열목어
5. 하천 생태계의 포식자 꺽지

3 장 식탁에서 즐겁게 만나는 물고기

1. 수박향이 나는 은빛 은어
2. 맹독과 진미를 동시에 지닌 황복
3. 멋과 맛을 자랑하는 쏘가리
4. 진흙 속의 영양 덩어리 미꾸리
5. 긴 수염을 자랑하는 메기

4 장 신비한 생태를 가진 물고기

1. 춤의 명수 큰가시고기
2. 수줍은 새색시 각시붕어
3. 부성애를 가진 싸움꾼 버들붕어
4.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연어
5. 신비로운 뱀장어의 일생

5 장 사라진 물고기 , 사라져가는 물고기

1. 표본으로만 남은 서호납줄갱이
2. 미호종개의 마지막 집단 서식지를 둘러보다
3. 여울 바닥을 지키는 돌상어속 삼형제
4. 꼬치동자개, 숨을 곳이 사라지다
5. 퉁가리와 자가사리 사이, 퉁사리

6 장 물고기 연구는 현재 진행형

1. 알 모양으로 발견한 칼납자루와 임실납자루
2. 우리 손으로 처음 밝힌 신종, 참종개와 미호종개
3. 피라미, 그리고 갈겨니와 참갈겨니
4. 염색체로 찾아낸 대륙송사리
5. 좀수수치의 가족 찾기
6. 흰색 코를 가진 새코미꾸리와 얼룩새코미꾸리

7 장 4대강 , 물고기와 공존하기

1. 4대강이 변한다
2. 녹색으로 변한 강물, 떼죽음 당하는 물고기
3. 강을 살리는 여울과 소
4. 하천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 물고기

우리나라 주요 하천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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