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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래봄에죽기를

꽃아래봄에죽기를

  • 기타모리 고
  • |
  • 피니스 아프리카에
  • |
  • 2012-05-01 출간
  • |
  • 256페이지
  • |
  • ISBN 978899665572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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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꽃 아래 봄에 죽기를
가족사진
마지막 거처
살인자의 빨간 손
일곱 접시는 너무 많다
물고기의 교제

해설

도서소개

손님들의 고민과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맥주바의 주인! 맥주바의 마스터가 손님들의 수수께끼와 인생의 비애를 해결하는 여섯 편의 연작 미스터리 『꽃 아래 봄에 죽기를』. 민속학에 정통하고 요리사이기도 했던 작가 기타모리 고의 「가나리야 마스터」 시리즈 첫 번째 단편집으로, 나이와 이력을 알 수 없는 맥주바의 마스터 구도가 손님들의 삶에 숨어있는 비밀과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따뜻하고 맛있게 풀어놓았다. 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한 초로의 하이쿠 시인 가타오카 소교와 그의 방 창가에 핀 때 이른 벚꽃의 의미, 하룻밤 사이에 전부 떼어진 카메라맨 쓰마키의 사진전 포스터, 여전히 소교를 잊지 못하는 나나오에게 배달된 편지에 담긴 충격적인 결말 등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작품으로 작가는 3년 동안 수상작이 없었던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및 연작단편집 부문상을 수상했다. 수상내역 -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및 연작단편집 부문 수상
수수께끼의 끝에 인생의 비애가 있다.
뒷골목 맥주바 '가나리야'의 마스터, 구도 데쓰야가 단골손님들의 삶의 비애와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여섯 가지 이야기.

아유카와 데쓰야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작가,
기타모리 고의 '가나리야' 마스터 시리즈 첫 번째 단편집!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초로의 하이쿠 시인 가타오카 소교가 자신의 죽음을 지켜주는 이 하나 없는 자신의 방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한다. 그의 방 창가에 핀, 때 이른 벚꽃의 의미는 무엇일까? 거리에 붙어있던 사진전의 포스터는 왜 하룻밤 사이에 전부 떼어진 것일까? 여전히 소교를 잊지 못하는 나나오에게 배달된 편지가 알려주는 충격적인 결말은? 사건의 진상을 암시하는 표제작을 시작으로, 수수께끼 같은 맥주바 '가나리야'의 주인장 구도가 단골손님들의 지친 삶에 숨어있는 비밀과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따뜻하고, 맛있는 이야기.

각박한 삶에 지친 독자들의 메마른 가슴에 휴식을 선사하는
여섯 편의 이야기!

3년 동안 수상작이 없던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연작단편집 부문 수상작!
민속학에 정통했던 기타모리 고의 하이쿠 미스터리

‘원하건대 꽃 아래 봄에 죽기를,
그 추운 음력 이월의 보름에’
기타모리 고는 이 서정적인 작품의 제목을 무사 겸 승려, 시인이기도 했던 사이교(西行)의 하이쿠에서 차용하였다. 골동품과 민속학에 정통했던 작가는 하이쿠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하여, 생동하는 봄에 늙은 시인의 죽음이라는 역설적인 주제를 애잔하고 서정적인 필치로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 작품으로 작가는 3년 동안 수상작이 없었던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및 연작단편집 부문상을 받았다. 요리사이기도 했던 기타모리 고는 나이와 이력을 알 수 없는 맥주바 ‘가나리야’의 마스터, 구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맛있는 글을 선사한다.

홀로 쓸쓸히 죽어간 초로의 하이쿠 시인,
그의 방에 피어있던 때 이른 벚꽃의 의미는 무엇인가!
프리랜서 작가인 이지마 나나오는 혼자 살다 죽음을 맞이한 하이쿠 동호회 회원 가타오카 소교의 화장식에 참석한다. 화장하고 남은 뼈를 수습할 가족을 찾을 수 없어, 동호회가 주관하여 그의 장례를 치른다. 화장이 끝난 후, 소교의 몸에서 골절 치료에 쓰였던 나사를 발견한 나나오는 그가 남긴 하이쿠와 함께 나사를 그의 고향으로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한다. 생전 소교의 말에서 그의 고향이 야마구치의 조후라는 정도만 알았을 뿐, 가족을 알아낼 다른 실마리가 없다. 난처한 나나오는 무작정 그의 고향을 찾아간다.

카메라맨 쓰마키는 「마지막 거처」라는 사진으로 보도사진상을 수상한다. 사진은 다마 강변의 오두막에서 생활하는 노부부의 삶을 담은 것인데, 그의 사진전을 위해 거리에 붙여 놓았던 포스터들이 모조리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광팬의 소행이라고 생각했지만 포스터가 모두 사라지자 일이 커진다. 나름대로 그 이유를 짐작했던 쓰마키는 가나리야의 마스터 구도를 찾아가 머뭇머뭇 이야기를 시작한다.

카운터 너머에서 손님들의 고민거리와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안락의자 탐정
산겐자야의 막다른 뒷골목에 ‘가나리야’라고 쓰여 있는 긴 초롱이 있다. 자그마한 맥주바 가나리야의 주인 구도가 손님들이 가져오는 갖가지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일종의 안락의자 탐정 미스터리다. 단골손님들이 허물없이 털어놓는 수상쩍은 이야기 끝에 구도의 한마디가 있다. 구도의 추리는 추측에 지나지 않아 그 답이 정답인지는 명확히 말할 수 없지만, 단골손님들은 그가 내놓는 답과 요리에 대만족한다.

아주 짧은 순간, 손님과 시간을 포함하여 가게의 움직임이 모두 멈춘 것처럼 느껴졌는데, 그 이유는 삼나무 문을 사이에 두고 세상과 격리된 이 장소가 구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계였기 때문이다. 단, 이 가게의 맹주는 그런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결코 과시하려고 하지 않는다. 어쩌면 의식조차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그런 분위기에 농락당하는 것도 모른 채 단지 이곳에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뿐이다. -본문 중에서-

『요리장이 너무 많다』, 『심야식당』을 연상시키는 감칠맛 나는 단편집!
“독자들은 이 책을 읽기 전에 배를 채워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요리에 대한 묘사도 가나리야 시리즈를 읽는 재미 중 하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해질 것이다. 시인이자 문학 평론가인 고하라 히로시는 이 책을 읽기 전에 미리 배를 채워 두라고 경고한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좋은 점은 등장인물들이 과거를 더듬어 가며 이야기를 차근차근 쌓아가는 모습과, 작가가 그러한 등장인물의 행적을 그리는 모습이 서로 보조를 맞추어 매끄럽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이쿠와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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