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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의 키친

요나의 키친

  • 고정연
  • |
  • 나비장책
  • |
  • 2012-10-15 출간
  • |
  • 288페이지
  • |
  • 145 X 210 mm
  • |
  • ISBN 9788993277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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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마음을 나누는 요리, 《Yona"s Kitchen 요나의 키친》

‘오늘은 뭘 먹을까?’ 우리는 거의 매일 끼니때가 되면 이 같은 고민을 한다. 맛있는 음식을 누구와 함께 먹느냐는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소소한 즐거움이다.
먹는다는 행위는 단순히 허기를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생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에는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기, 오래 전 그 의미를 상실했던 소녀가 있다.

열여덟 살 무렵 나는 잠시 이 행복을 잃어버렸다. 느닷없이 찾아온 섭식장애, 먹으려 해도 먹지 못하는 병 때문이었다.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고민은 ‘왜 먹을까’로 바뀌었고, 그에 대한 물음은 내 머릿속을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요나의 키친》의 저자, 고정연(이하 요나)은 한때 섭식장애를 앓았다. 요리를 좋아하지만, 음식과 친해지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이다. ‘오늘은 뭘 먹지?’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의 식사를 기다리던 소녀는 느닷없이 찾아온 섭식장애로 먹는다는 의미를 잃어버린 채 음식과의 지난한 사투를 벌인다. 다행히 증세는 차츰 호전되어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유학길에 오른 요나. 그곳에서 요나는 음식과 요리에 대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한다.

나를 위한 요리가 아니에요. 당신을 위한 요리입니다.

스물한 살이 되던 해 나는 먹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안은 채 새로운 환경 속으로 뛰어들었다. 도쿄에서 시작된 ‘요나’로서의 삶은 나를 천천히 변화시켰다. 처음 하는 자취생활과 스스로 만들어 먹는 요리, 수제 햄버거 집에서의 아르바이트와 요리학교 수업들은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 요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먹는다는 행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덕분에 ‘왜 먹을까’에 대한 의문은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식사’,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요리’로 차츰 변화했고, 내 머릿속은 행복한 고민으로 가득 채워졌다.

일본 도쿄의 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저자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 요리를 배웠다고 고백한다. 이방인 요나에게 요리는 타인과의 벽을 허물고,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갤러리에서 만난 채식주의 친구를 위해 채식에 관해 공부하고, 오직 그 친구만을 위한 식사를 대접하는가 하면, 대학에서 처음 사귄 ‘절친’ 에리코와 함께 밤잠을 설쳐가며 축제에서 판매할 크레이프를 구우며 정을 나누고 꿈을 얘기한다. 늦은 밤 친구들이 불쑥 찾아와 밥을 달라고 성화를 해도 싫은 내색은커녕 뚝딱뚝딱 솜씨 좋게 밤참 을 준비한다. 요나의 자취방 작은 냉장고는 마치 요나 자신을 닮았다. 크기는 작지만 속은 꽉 차서 허기진 이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신비로움을 지녔으니 말이다.
유학 시절 3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 수제 햄버거 가게에 가면 지금도 요나가 고안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어릴 때 가족들과 함께 떠난 인도 여행을 추억하며 만든 ‘차나 마살라 탄두리 치킨 버거chana masala tandoori chicken burger’는 몸이 아니라 마음을 살찌우는 요리다.

나는 매일 요리를 만들며 내 요리를 먹는 사람들을 상상한다. 부디 내 요리로 인해 당신이 조금 더 풍요로워지기를 꿈꿔 본다.

이처럼 요나는 매일 자신의 음식을 맛볼 누군가를 떠올리며 온 마음을 담아 요리한다. 요나의 요리는 마치 가슴이 따뜻해지는 마법 같은 힘을 품고 있다.

요리를 통해 더욱 성숙해지다

《요나의 키친》은 단순히 요리 레시피만 나열하지 않는다. 챕터마다 요리에 얽힌 사연과 유학 시절 에피소드를 담아 낸 저자의 이야기는 파릇파릇 돋아난 푸른 잎사귀 같기도 하고, 달콤새콤한 사과향이 나는가 하면 오독오독 고소하게 씹히는 호두 알갱이 같기도 하다. 요나의 이야기는 책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양념 노릇을 톡톡히 한다.
어릴 때 사고로 가지라면 질색을 하던 요나는 여름방학 동안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떠난 야마나시 현 산골 카페에서 친구들과 신선한 제철 채소와 과일의 참맛을 깨닫는다. 특별한 양념 없이도 입 속에서 느껴지는 여름의 맛은 자기 안의 편견을 깨고 요리인으로서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 한 여름 찌는 듯한 더위 속에 공중전화부스에 들어가 땀을 뻘뻘 흘리며 통화를 했다는 요나는 이를 두고 자신만의 특별한 다이어트 비법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하지만 혹독한 더위와 씨름을 하며 여름을 나기 위해 요나가 제안하는 숨겨진 비밀은 특제 보양식, ‘히야얏코冷や奴’라고 귀띔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를 차게 식혀 입맛에 맞는 드레싱을 골라 시원하게 즐기는 이 요리는 자칫 식욕을 잃기 쉬운 여름에 제격이다.
하지만 늘 타인을 배려하고 마음을 담아 요리하는 요나도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데 있어서는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버스나 전차에서는 휴대폰 통화를 금지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오랜만에 걸려온 부모님과의 전화에 열중한 나머지 버스 운전기사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던 에피소드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같은 차이는 언어와 식재료 등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요나는 이 모든 것을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고 말하며 서로 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야말로 우리가 보다 더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열쇠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눈으로 즐기는 요리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고 했던가.《요나의 키친》에 실린 스타일리시한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한다. 하나의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요나의 음식 사진은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한다. 일본 요리학교에서 조리 및 식문화, 테이블 매너, 스타일링 등 음식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섭렵한 요나는 자신이 만든 요리를 직접 카메라에 담아낸다. 마치 외국 책에서나 봤음직한 전문가 수준의 사진은 훔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할 만큼 감탄을 자아낸다. 멋을 부리고자 애를 쓰기보다는 자신의 요리 철학과 재료의 숨은 멋까지 찾아내어 요리가 작품으로 승화하는 순간을 포착한 요나의 사진은, 그렇기에 탐스럽고 먹음직스럽다.
요리하고 여행하고 타인과의 나눔을 행복으로 여기며 삶을 즐기는 요리인 요나. 파이 속에 무엇을 넣었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키슈Quiche’처럼 자기 안에 무한한 이야기를 품은 그녀는 오늘도 마음을 담아 보글보글 지글지글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우리들에게 선사한다.
자, 그럼 우리도 눈이 즐겁고 입이 행복한《Yona"s Kitchen 요나의 키친》을 두드려보자. 문이 열리면 환한 미소의 요나가 우리를 반길 것이다.

“마음을 나누는 행복한 부엌, 《Yona"s Kitchen 요나의 키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목차


들어가기 Yona"s Kitchen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Apple & Banana
애플파이 |Essay+Recipe| apple pie
바나나 스프링롤 |Recipe| banana spring roll
Asparagus
아스파라거스 페페로치노 |Essay+Recipe| asparagus peperoncino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와 반숙 달걀 |Recipe| asparagus wrapped in bacon with soft-boiled eggs
Avocado
아보카도 딥 플레이트 |Essay+Recipe| avocado dip plate
캘리포니아 라이스 |Recipe| california rice
Bean
칠리 빈 파스타 |Essay+Recipe| chilli beans pasta
히야얏코 |Recipe| hiyayakko
차나 마살라 탄두리 치킨 버거 |Essay+Recipe| chana masala tandoori chicken burger
Broccoli & Cauliflower
콜리플라워 크림수프 |Essay+Recipe| cauliflower cream soup
브로콜리 크리스피 크림피자 |Recipe| broccoli crispy cream pizza
딥 & 샐러드 |Recipe| dip & salad
Carrot
두부마요네즈 당근 샐러드 |Essay+Recipe| carrot salad with tofu mayonnaise
당근 코코아볼 |Recipe| carrot cocoa ball
Chocolate
스파이시 핫초코 |Essay+Recipe| spicy hot chocolate
초콜릿 체리 머핀 |Recipe| chocolate cherry muffin
트뤼플 초콜릿 바 |Recipe| truffle chocolate bar
Cucumber
오이 하시야스메 |Essay+Recipe| cucumber hashiyasume
오이 소스를 곁들인 감자 갈레트 |Recipe| potato galette with cucumber sauce
Dry fruits & Nuts
고르곤졸라 호두 파스타 |Essay+Recipe| gorgonzola cheese & walnut pasta
슈톨렌 |Essay+Recipe| stollen
피칸파이 |Recipe| pecan pie
Egg
오야코동 |Essay+Recipe| oyakodon
온센 타마고 |Essay+Recipe| onsen tamago
미트 가지 파스타와 온센 타마고 |Recipe| meat eggplant pasta with onsen tamago
미니 채소 프리타타 |Recipe| mini vegetable frittata
Eggplant
된장구이 |Essay+Recipe| miso-dengaku
채소 마리네와 바질 소스 |Recipe| marinated vegetables with basil sauce
가지 그린커리 |Recipe| eggplant green curry
Ginger
진저에일 |Recipe| ginger ale
허니 진저 스콘 |Recipe| honey ginger scone
Lemon
레몬 요구르트 시폰 케이크 |Recipe| lemon yogurt chiffon cake
크리미 레몬 파스타 |Recipe| creamy lemon pasta salad
Lotus root
연근 바나나 도넛 |Recipe| lotus root & banana donut
연근강정 |Recipe| lotus root chip
Mushroom
양송이 갈릭 오일 구이 |Recipe| grilled mushroom with garlic oil
버섯 고구마 밥 |Recipe| mushroom & sweet potato Rice
Pear
레드 와인에 절인 서양배 |Essay+Recipe| red wine poached pear
서양배 아몬드 타르트 |Recipe| pear & almond tart
Potato
명란젓 감자 그라탕 |Essay+Recipe| mentaiko potato gratin
감자 뇨끼 |Recipe| potato gnocchi
Pumpkin
단호박 리소토 |Essay+Recipe| pumpkin risotto
호박 두부 푸딩 |Recipe| pumpkin tofu pudding
Spinach
키슈 |Essay+Recipe| quiche
리코타 치즈와 시금치 크레이프말이 |Recipe| crepe with ricotta cheese & spinach
Tomato
세미 드라이 토마토 오일 절임 |Recipe| semi dried tomato in oil
아쿠아 파짜 |Recipe| acqua pazza
세미 드라이 토마토 샌드위치 |Recipe| semi dried tomato sandw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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