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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에 갇힌 예수

밀실에 갇힌 예수

  • 한종호
  • |
  • 꽃자리
  • |
  • 2012-05-21 출간
  • |
  • 408페이지
  • |
  • 148 X 215 mm
  • |
  • ISBN 978897777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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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 시대의 예수, 밀실에 갇힌 ‘왕따’ 예수
위기에 봉착한 한국교회, ‘왕따 당하는 예수’

한국교회가 위기에 봉착해 있다. 교인들이 모이지 않고 교회성장이 주춤해서가 아니다. 내면이 부패했으면서도 그것을 모르는 후안무치로 인해 한국교회는 지금 위기다. 더 큰 문제는 교회가 이 위기를 절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교회가 자신을 구원해야 할 지경이 되고 만 것이다.
결국 한국교회 안에는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회의가 생겨난다. 목회자들의 교권주의와 교회 지도자들의 탐욕이 예수님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곧 교회가 예수님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조직으로 타락하고 마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깊어진다.
《밀실에 갇힌 예수》는 한국교회 위기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바로 지금 여기서 방향을 바로 잡지 않으면, 그래서 제대로 가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크게 실족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단지 교회의 실족만으로 그치지 않고, 한국사회 전체의 정신적 보루가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기에 더더욱 그렇다.

예수를 밀실에 가두는 사람들

《밀실에 갇힌 예수》는 첫 대목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한국교회의, 이른바 ‘큰목사’들을 향한 일성으로 시작된다. 첫 주자는 바로 김진홍 목사다. 한때 개혁적 종교 지도자였으나 이제는 뉴라이트를 자처하면서 이명박을 “박정희 이후 최고의 대통령” “하나님의 은혜”라고 치켜세웠던 그에게서 더 이상 진정한 목사의 향기는 느낄 수 없다. 숭미사대주의에 빠진 현실 또한 갑갑하기만 하다.
권력자의 영원한 친구인 김장환 목사나 나름 개혁적이라고 하지만 세상적 성공에 매몰된 김동호 목사,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강준민 목사도 예수님의 존재는 ‘뒷방 노인네’ 정도일 뿐이다. 저자가 이들의 이름을 콕 집어 나열한 것은 이들의 목회철학과 삶의 행태에 오늘 한국교회가 걷고 있는 모든 부조리가 한꺼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과 십자가라는 복음의 핵심을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신한 한국교회의 성공신화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음지가 있으면 양지도 있는 법. 저자는 한국교회를 새롭게 할 목회자들을 조명하는 일에도 게으르지 않다. 특히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에 대한 저자의 신망은 두텁다. 김기석 목사의 설교와 글을 언제나 낮고 가난한 자들을 위한 복음의 정신에 가닿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김기석 목사 설교를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가난하고 억눌린 이들의 현실을 주시하고, 이들의 삶을 괴롭게 하고 있는 권력과 현실의 힘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며 바로 그것이 예수의 마음임을 일깨우는 그의 설교는 그런 의미에서 한국교회에 깊숙이 박히고 있는 가시다.”

한편 저자는 늦봄 문익환 목사를 새롭게 역사의 수면 위로 불러낸다. 문익환 목사를 “퇴색하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명명한 저자는 그가 남긴 삶의 자취가 곧 예수님의 삶의 궤적과 일치함을 누누이 강조한다.
우리의 말과 글로 우리의 신학을 정립하고자 애쓴 유영모와 함석헌을 주목한 것을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기독교 신앙을 우리 자신의 삶 속에서 힘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정신적 자양분을 동양정신의 맥에서 발견하고자 했던 두 사람의 노력은 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여전한 숙제임을 저자는 여실히 보여준다.

예수의 자리마저 빼앗는 교회 지도자들

교회가 세상의 소금이 아니라, 도리어 세상을 썩게 만드는 세균이 되고 있다. 복음은 제쳐두고 성공주의 이데올로기에 매몰된 교회, 예배당을 성전이라는 이름으로 높이 올리고야 마는 한국교회는 더 이상 소금일리 없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저자는 순복음교회 성령운동의 빛과 그림자를 조명하고, 한국교회의 금기 중 하나인 ‘십일조’ 문제에 대해 “신앙의 원칙인가, 시대의 관습인가”라는 직격탄을 날린다. 그런가 하면 ‘기득권’을 대물림하기에 급급한 대형 교회들의 세습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이같은 문제 제기의 밑바닥에는 한국교회를 향한 저자의 절절한 사랑이 있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는 이 시대에 종교로서 계속 필요한가”라는, 어쩌면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의문을 던지고 있는 셈이다. 예수님의 자리마저 스스럼없이 빼앗고야 마는, 신화화된 교회 지도자들의 행태는 분면 목회자 한 사람의 위기지만, 그것을 교회의 위기를, 궁극에는 기독교의 위기를 초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책 말미에 한국 사회의 어둠을 조곤조곤 설명하는 이유도, 기실 한국교회의 무능과 무지에 기인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거대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신자유주의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이 강처럼 흐르고 있다. 정의가 강처럼 흐르게 하라고 하신 성서의 말씀과는 반대의 현실이다. 정치는 어떤 길로 들어서게 될는지 우리에게 고민을 안기고 있다. 희망이 될지 아니면 절망이 될지 구별하기 어려운 시대이다. 이때,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고 길을 묻는 일이 요청되고 있다. 자신이 서 있는 좌표를 제대로 알지 않고서는 목표도 바로 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본래의 자리를 묻다

위기에 처한 교회를 되살리는 길은 오직 밀실에 갇힌 예수님을 원래의 자리로 모시는 일뿐이다. ‘왕따’ 예수님을 우리의 친구로 다시 모시는 일 말이다. 아니, 애초에 그분이 우리를 친구로 부르셨기에 우리가 다시 우리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밀실에 갇힌 예수》는 결국 한국교회의 본래 자리를 탐색하는 지난한 질문이자 해답이며, 그래서 더더욱 오롯한 가치가 있다.

추천사

《밀실에 갇힌 예수》가 천착하는 복음과 성공주의 이데올로기 비판, 순복음교회 성령운동의 빛과 그림자, 부자 교회의 세습 문제에 대한 통찰과 반성, 이 시대의 산상수훈의 하나님 통치와 성서에 나타난 마이너리티의 재발견은 우리의 병든 어머니인 교회를 회생시킬 수 있는 처방입니다. 자살과 빈곤과 삶에 대한 환멸을 춤과 풍요와 찬양으로 바꿀 수 있는 처방입니다. 그것은 종교가 악마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민영진(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한종호 목사의 《밀실에 갇힌 예수》는 21세기 한국 교회의 여러 병적 증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다. 그는 ‘사마리아 산에 있는 바산의 암소들아!’ 하고 외쳤던 아모스 선지자처럼 세속화와 우상 숭배, 자기 연민에 빠진 한국 교회를 향해서 예수를 살려내라고 절규한다. 그의 절규를 통해 한국 교회의 수치스런 속살이 드러나는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리지만, 이것이 바로 치유의 단초가 아니겠는가.
-정용섭(대구성서아카데미 원장, 샘터교회 목사)

한때, 교계에서 존경받는 어른은 사회에서도 존경받았던 적이 있었다. 한때, 연말이면 일반인들이 신문에서 기독교 지도자의 대담 기사를 주의 깊게 읽던 때가 있었다. 한때, 교회와 목회자의 거룩성(차별성)이 사회로부터 인정받던 때가 있었다. 이제, 그 모든 것이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다. 교회가 밀실에 갇혀 버렸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 교회가 왜 스스로를 밀실에 유폐시켰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하며, 절절한 마음으로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회복되는 길을 모색한다. 교회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이들의 일독을 추천한다.
-김영봉(와싱톤한인교회 목사)

<책속으로 추가>

예수께서는 진정한 의미의 광장을 회복하신 분이다. 그는 바닷가에서는 배의 앞머리에 앉으셔서 모여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광장의 문화를 새롭게 하신 것이다. 산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또 하나의 광장을 이룩하셨다. 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제자들에게는 너희들이 언젠가는 이 모든 일을 지붕 위에서 선포할 것이라며, 광장에서의 울림을 지향점으로 제시해주셨다. 제사장과 율법학자, 바리새파들이 밀실에서 저지르고 있던 일들을 광장으로 끌어내어 세상에 폭로하셨다. 성전에서 저질러지고 있던 죄를 대낮에 드러내시고 뒤집어 엎으셨다.
밀실에서 훈련받은 자들의 음습하고 교활하고 위선적이며 뒷 계산을 하는 방식과는 전혀 달랐다. 그러기에 백성들은 그의 가르침 앞에서 “이 이는 다른 이들과는 무언가 다른 권위가 있다.” 하였다. 예수에게 밀실은 오로지 광장에서 자신을 내세우기 쉬운 종목들을 하는 데에 필요한 자리였다. 기도와 선행 등이 그것이었다. 세상은 이걸 바꾸어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밀실사회와 광장의 예수

예수 그리스도는 이 자유의 절정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 분이다. 그러기에 그분의 영과 함께 하는 자는 이 은혜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걸 모르고 진력을 다하기는 했으나 사실은 목에 사슬이 묶인 줄을 모르고 같은 자리를 빙빙 돌며 헤매다가 정작 거두어야 할 것을 거두지 못해 후회하는 자 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흔들리지 않는 터로 삼는 감사가 있게 되기를 서로 축복하자. 사는 것이 이리저리 휘둘리고 시대가 힘겨우니, 하나님 나라를 그리워하며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뜨겁게 열망하는 존재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광야의 자유인, 그 기쁨


목차


서문 | 부끄럽고 민망하고, 죄스러운 마음
추천사를 대신하여 저자에게 | 당신이 그린 우리의 자화상-민영진(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1부 숭(崇) - 높이어 기리다
김진홍 목사 ‘별일 없이 산다’
권력자의 영원한 친구 김장환 목사
청부(淸富)와 훌륭한 거부(巨富) 곁에서 서성대는 예수
김동호 목사의 ‘부와 생명’에 대한 생각
복음의 멋진 바람이 분다
퇴색하지 않는 아름다움, 늦봄 문익환
유영모와 함석헌 어떻게 읽을 것인가

2부 도(道) - 마땅히 향하다
복음과 성공주의 이데올로기
순복음교회 성령운동의 빛과 그림자
십일조- 신앙의 원칙인가, 시대의 관습인가
‘고난’은 어디 가고 ‘기득권’만 대물리나
왜 산상수훈인가?
성서에 나타난 마이너리티의 삶

3부 명(命) - 부르심에 답하다
밀실에 갇힌 예수
생명을 시들게 하는 사회, 그 앞에 선 교회
기독교는 이 시대에 종교로서 계속 필요한가
한국교회 지도자의 신화와 허구
시험에 처한 교회, 목회자의 위기

4부 화(和) - 스미어 어울리다
‘밀실사회’와 ‘광장의 예수’
무엇이 우상이고 반기독교적인가
땅 밟기, 대적 기도 그리고 영적 전쟁의 진실
선거, 지역감정 - 예수의 해법
하나님 나라와 "속성 이데올로기"
역사와 현실, 영성의 조화

5부 법(法) - 그리로 흐르다
삼성, 기업인가 범죄집단인가
<조선일보>의 거꾸로 읽는 역사
‘하나님의 칼’을 맞을 것인가
‘박정희 향수’와 성서의 정신
메인스트림을 권하는 사회
무한경쟁 시대, 그 특권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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