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태양을 너에게 줄게

태양을 너에게 줄게

  • 잰디넬슨
  • |
  • 밝은세상
  • |
  • 2022-08-16 출간
  • |
  • 500페이지
  • |
  • 137 X 197 mm
  • |
  • ISBN 9788984374492
판매가

17,000원

즉시할인가

15,3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5,3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보고만 있어도 키스하는 것 같아.”
강렬한 감정의 파고를 넘나드는 사랑

노아는 항상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며 그림을 그렸고, 주드는 종종 노아의 스케치북에 그려진 그림을 훔쳐봤다. 그날도 다르지 않았다. 주드는 그림을 그리는 노아의 곁을 기웃거렸다. 벌거벗은 영국 남자가 주드의 눈에 들어왔다. “누구야?” 주드의 물음에 노아는 상상 속 인물이라고 둘러댔다. 사실은 너무나 진학하고 싶은 꿈의 예술고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마주친 남자였다. 그러자 돌아온 뜻밖의 대답. “나 주면 안 돼?” 노아는 무척이나 놀랐다. 주드는 한 번도 노아에게 그림을 달라고 한 적이 없으니까. 묘한 감정에 휩싸인 노아는 그림의 대가로 주드가 동의할 리 없는 조건을 제시한다. 바로 태양, 별, 바다, 그리고 모든 나무를 자신에게 넘기는 것. 잠시 망설이던 주드는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좋아, 태양을 너에게 줄게.” 말도 안 돼. 노아는 믿을 수 없다. 그건 세상 거의 모두를 자신에게 넘기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주드는 상관없었다. 사랑에 빠졌으니 말이다.
쌍둥이는 사랑도 한날한시에 같이 빠지는 것일까. 노아의 마음도 동갑내기 브라이언에게 요동치기 시작한다. 함께한 숲속에서의 시간은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기 충분했다. 은하의 조각들을 가방에 담고 다니는 소년, 자신을 엉망진창 예술가라고 소개하는 소년, 은은하게 퍼지는 솔잎과 유칼립투스 향, 눈빛만 스쳐도 당황해 온몸에 전율이 흘렀던 순간, 몇 시간 동안 운석 하나 찾지 못했지만 내내 들떴던 기분, 서로를 빵 터지게 만드는 엉뚱한 대화, 우연히 마주친 못된 악당에게서 서로를 구하기 위한 용기. 마치 온 우주가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는 것 같았다. 노아와 브라이언은 함께 도랑을 건너뛰고 나무 사이를 헤치며 달렸다. 두 사람은 마음에 열이 올랐고 뜨거운 왁스처럼 녹아내릴 것 같았다. 그 순간, 노아의 심장에 사랑이 넘쳐흘렀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려면 큰 용기가 필요해.”
쌍둥이의 세상이 무너져내린 죽음, 베일에 싸여 뒤엉킨 진실

어느 날, 엄마가 죽었다. 교통사고로. 하지만 노아와 주드는 엄마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엄마가 세상을 떠났으니까.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열여섯 살의 노아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대신 꽤 자주 데블스드롭에서 몸을 던진다. 열여섯 살의 주드는 더 이상 바다에 가지 않는다. 주드가 바닷물에 발을 들이는 일은 해안 절벽에서 뛰어내린 노아를 끌어낼 때가 유일하다. 머리는 짧게 잘랐고 어느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지 않아 한다. 타인과 스스럼없이 대화하기보다는 주술용 양파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할머니 유령과 말한다. 이제 영혼을 나눠 가진 쌍둥이는 없다. 둘이 나누던 텔레파시는 끊긴 지 오래다. 서로를 피하다 못해 밀어내며 지낸다. 각자가 간직한 반쪽짜리 이야기만을 마음에 품은 채 절망 속을 헤매는 노아와 주드. 쌍둥이는 그들의 어깨에 코트처럼 걸쳐진 오해의 세월을 떨쳐내고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까?

누구나 열여섯이 되고, 열여섯이었다.
찬란하고 눈부신 우리 모두의 성장통

《태양을 너에게 줄게》는 엄마의 죽음을 통해 태어날 때부터 함께 속해 있던 세계를 깨고 나아가 오롯한 자신들만의 세계로 도약하는 노아와 주드의 성장을 찬란하게 담아냈다. 인간에게 상실은 필연적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첫 상실의 경험, 특히 부모의 상실은 남다른 아픔과 슬픔, 절망과 좌절로 다가온다.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 맺게 되는 첫 관계이자 독립된 자아가 완성되기 전까지 속하게 되는 하나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노아와 주드가 엄마의 죽음 이후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삶이 끝난 것처럼 방황하고, 그 원인을 각자 자신에게로 돌려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몬 이유다.
잰디 넬슨은 이 상실과 절망을 헤쳐 나가거나 극복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 상실을 마주한 이들이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는 당연하며 삶은 원래 불가사의해 답이 없는 씨름의 연속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묵묵히 이 과정을 통과하다 보면 칠흑같이 어두운 마음에 한 줄기 빛이 들어오고, 상실로 무너져 내린 세계를 재창조할 수 있는 바탕이 생겨난다고 믿는다. 노아와 주드가 산산조각 나버린 마음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처럼 말이다. 이제 그들은 둘이 합쳐 하나가 되는 반반 인간이 아니라 각자 오롯한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독립된 인격체가 되었다. 가위바위보를 할 때 언제나 같은 걸 내지 않아도 기껍게 서로를 이해해주는 존재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서로에게 빛이 되는 사랑의 순간

상실과 함께 《태양을 너에게 줄게》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감정은 사랑이다. 상실 속에서 노아와 주드에게 찾아온 첫사랑, 서로를 질투할 만큼 강했던 엄마를 향한 동경, 그럼에도 서로를 끔찍이 아끼고 생각하는 마음까지. 이 소설은 여러 모양의 사랑으로 다채롭게 채워져 있다. 상실과 첫사랑. 뒤섞이지 말아야 할 것 같아 보이는 감정들의 뒤섞임은 노아와 주드에게 죄책감을 안겨 주고, 엄마의 죽음 이후 비뚤어진 사랑은 서로를 파괴하기도 하지만 끝내 이들을 용서하고 이해하게 만드는 힘이 되어 준다. 삶의 어떤 순간에도 사랑은 계속되고 거대하다. 이 소설은 운명적이고 빛나는 사랑의 순간을 경험했거나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잰디 넬슨은 《태양을 너에게 줄게》를 생생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그려냈다. 소설 속 등장인물은 모두 살아 움직이듯 생동감이 넘치고 노아와 주드가 겪는 상실과 사랑은 예술을 매개로 아름답게 쓰였다. 구조적으로도 촘촘해 엄마의 죽음 이전 열세 살 노아, 죽음 이후 열여섯 살 주드의 시점을 넘나든다. 오감을 자극하는 서술, 상상을 뛰어넘는 묘사에 독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야기 속으로 깊이 몰입하고 공감하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언어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제대로 망쳐버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까.”

우리는 평생 성장한다. 성년을 맞이했다고 한번에 성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내며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어른이 되어간다. 《태양을 너에게 줄게》는 인생이라는 긴 성장의 계절을 겪으며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소설이다. 누구나 살다 보면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 그 이유가 깊은 상실일 수도, 실패일 수도, 관계일 수도 있다. 이때 우리는 때때로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 것 같아서, 용기가 없어서, 또다시 실패할 것 같아서, 내가 알고 있는 세계가 끝나 버릴까 봐 두려워서 망설인다. 하지만 이 소설은 말한다. 모두 폭파해버리라고. 새로운 기회를 잡으라고. 조각난 자신들의 세계와 관계를 이어 붙이기보다는 ‘콰앙’ 완전히 폭발시켜 새로운 세계와 관계를 만들어낸 노아와 주드처럼. 누가 알겠는가? 삶이란 예측 불가한 법. 우리의 인생에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지.


목차


이 도서는 목차가 없습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