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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

  • 피오트르나스크레츠키
  • |
  • 글항아리
  • |
  • 2012-11-12 출간
  • |
  • 417페이지
  • |
  • 240 X 260 mm
  • |
  • ISBN 9788967350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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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간이 발길이 닿지 않은 지구의 숨겨진 땅에서
비밀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탐사하다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곤충학자인 나스크레츠키가 포착한 ‘태초의 풍경’들은
자연의 타임머신을 타고 고생대로 떠나는 리얼한 생태여행을 만끽하게 한다

“전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박물학자이자 사진작가인 저자의 이 책은
모험이 가득한 매혹적인 책으로 과학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에드워드 윌슨 하버드대 교수

“이 책은 아직 늦지 않았을 때 남아 있는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진정한
경종을 울린다. 나스크레츠키가 지구 곳곳을 여행하며 발견한 신비로운
생물의 이야기에는 재미도 있는 한편 지구를 구할 힘이 있을지도 모른다.”
조엘 사토레 『내셔널 지오그래픽』 객원 사진작가

이미지는 언제나 캠페인을 위한 효과적인 상징으로서, 행동을 촉구하는 압박의 시각적인 수단으로 이용되어왔다. 피터 돔브로브스키스Peter Dombrovskis가 찍은 사진 한 장은 호주 태즈메이니아주의 장대한 프랭클린-고든와일드 강이 영영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높이 외치는 비통한 목소리였다. 이 사진은 호주 전역의 관심을 하나로 모으는 피뢰침이 되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으로 손꼽히는 프랭클린-고든와일드 강 댐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이끌어냈다. 사진 한 장으로 이런 일이 가능했던 까닭은 이 사진에 목적의식이 스며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진에는 북받치는 감정과 위기감과 눈물이 배어 있었다. 이 사진은 사람들이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하는 그 야생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이제 금방이라도 상실될 것의 비길 데 없는 가치를 일깨우려는 목적의식을 품고 있었다.
돔브로브스키스의 사진은 극소수에게만 허락되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에게 전해주었다.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사진가이자 곤충학자인 피오트르 나스크레츠키가 펴낸 걸작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Relics: Travels in Nature’s Time Machine,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11)에 실린 사진 또한 극히 적은 사람만이 그 존재를 알고 있는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자연의 유물Relics이라 불리는, 잔존생물과 잔존생태계의 세계다. 이 유물은 우리 지구가 겪은 진화의 역사를 그 자체로 보여주는 산증인이며 지구 다른 곳에서는 이미 찾아볼 수 없는 유전적 다양성과 환경 조건을 보존하고 있는 캡슐이기도 하다. 이런 유물생물의 존재는 대중은 물론 환경보호운동을 하는 이들에게도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잔존생물종이 지난 지질시대에서 살던 생물의 복제라고는 할 수 없지만(잔존생물 또한 결국 현대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한 생물이므로) 잔존생물의 형태와 행동에서 우리는 과거 전성기를 누렸던 생명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투구게horseshoe crab의 산란행동에서 우리는 중생대의 바다가 얼마나 위험한 곳이었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투구게는 이런 위험을 피해 알을 낳고자 적대적이기는 하지만 바다보다는 나았던 육지까지 진출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최초의 노래하는 곤충과 사촌지간인 산쑥메뚜기의 날개 형태에서 우리는 곤충이 부르는 노래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소철류가 품은 독성에서는 태곳적 초식동물이 식물에 가한 엄청난 적응 압력의 증거가 발견되며, 소철류의 수분 전략에서는 식물과 곤충이 아주 오랫동안 유지해온 성공적인 공생관계의 서장이 해명된다.
물속새 수풀은 백악기의 숲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를 살짝 보여주며, 바퀴벌레는 그 헌신적인 모성애로 곤충이 복잡한 사회를 꾸리게 된 진화 역사의 단편을 들추어낸다. 각각의 잔존생물은 지구 위에서 생명이 살아온 역사의 한 조각에 가느다란 빛을 비추는 존재다. 우리는 이 잔존생물들을 통해 인간을 비롯한 생명의 경이로울 만큼 다양한 형태가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는지를 한층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아름다운 책에서 각기 다른 유물생물과 유물생태계를 어떤 순서로 소개할 것인가를 정하는 데 있어 고대의 지리를 기준으로 삼았다. 독자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는 것처럼 이 고대의 지도를 따라 과거의 시공간으로 안내된다. 약 2억 년 전 판게아 초대륙이 분리되면서 두 개의 거대한 대륙이 탄생했다. 곤드와나Gondwana라고 알려진 서대륙과 로라시아Laurasia라고 알려진 북대륙이다. 저자는 곤드와나 대륙의 일부였던 곳,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고립된 장소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바로 뉴기니와 뉴질랜드의 섬들이다. 그다음에는 아프리카에 들러 고대아프리카 생태계를 탐험한다. 여기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핀보스와 서큘런트 카루 지대를 거닐면서 중신세에 일어난 극단적 기후 변화를 견뎌낸 유물생물을 살펴본 뒤 저자는 제3장 ‘바퀴벌레의 모성’에서는 서아프리카로 옮겨가 홍적세의 레퓨지아 숲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고대 소철류와 바퀴벌레가 동행이 되어준다. 그다음은 현재 남아메리카에 남아 있는 아주 오래된 곳인 기아나 순상지Guiana Shield로 발걸음을 옮긴다. 귀뚜라미붙이Notoptera에 대한 장은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넘어오는 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북반구로 넘어와서 저자는 과거 로라시아 초대륙이었던 곳에서만 발견되는 동식물의 삶을 살짝 엿본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살고 있는 살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의 ‘이스터브룩 숲에서의 산책’에서 여행은 끝난다. 이곳에서는 원시의 판게아 대륙보다 훨씬 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조상의 후예들이 아직도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이 책엔 우리 자연세계의 비극적인 손실을 염려하는 마음에서 태어난 사진들이 가득하다. 그 사진을 보는 이의 영혼에 가닿을 수 있는 감정의 무게를 지니지 않겠는가.

사진에 붙이는 말
“사진기는 어떤 걸 쓰시나요?” 이 질문은 내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강의를 하거나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들어온 질문이다.
그리고 내 대답은 변함없다. 나는 사진은 장비를 어떤 것을 쓰느냐와는 상관없으며 중요한 것은 그 대상에 대한 지식과 엄청난 인내심, 노출, 피사계 심도, 적합한 조명 원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라고 답한다.
①여기 코스타리카 열대우림 나무줄기 위에서 꽃매미Enchophora sanguinea가 단물을 방울방울 배출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나는 이 겁 많은 야행성 동물은 물론 초속 2미터의 속도로 날아가는 작디작은 투명한 물방울에도 조명을 비춰야 했다. 물방울을 밝게 하기위해 플래시(캐논 580EX)를 나무 뒤 삼각대 위에 설치했고 전경 조명을 위한 접사용 플래시(캐논 1Ds MkII 카메라에 장착한 캐논 MT-24EX)와 100밀리미터 접사용 렌즈를 사용해 이 사진을 찍었다. 접사용 플래시는 199헤르츠의 짧은 파장의 빛을 비추도록 설치된 배경 플래시를 작동시키는 주 플래시 역할을 했다.
②보스턴 근처 임시 봄못에서 풍년새우를 찍은 사진은 아마도 이 책에 실린 것 중 기술적으로 가장 찍기 어려웠던 사진일 것이다. 나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 생명의 풍부함을 포착하고 싶었기에 수족관 같은 인공적인 환경이 아닌 바로 그곳, 연못의 물속에서 사진을 찍기로 결심했다. 나는 내 SLR(일안레플렉스) 카메라(캐논 5D)를 수중보호대(이와-마린 UBXP100)에 넣어 연못 바닥에 설치했다. 카메라 뷰파인더에는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해두었다. 뷰파인더의 비디오 신호는 긴 전선으로 연결된 작은 모니터(지그뷰 S2)로 전해졌기 때문에 나는 봄못가에 (비교적) 편안히 앉은 채 카메라 렌즈(익스텐션 튜브 EF 12II가 장착된 캐논 15-35밀리미터 렌즈) 앞에서 무슨 광경이 펼쳐지는지 볼 수 있었다. 조명을 위해서 봄못 주변에 삼각대에 설치된 플래시(캐논 580EX)를 두 대 설치해두었다. 다른 플래시를 작동하는 주 플래시 역할을 하는 세 번째 플래시는 카메라와 함께 수중보호대 안에 있었다. 이를 통해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는지 나조차도 깜짝 놀랐을 정도였다.


목차


여는 글
서문

제1장 예기치 못한 것들의 땅
제2장 중간계로의 여행
제3장 바퀴벌레의 모성
제4장 남부의 왕국
제5장 비의 여왕이 다스리는 숲
제6장 아트와
제7장 기아나 순상지
제8장 귀뚜라미붙이의 음양
제9장 대양 대탈출
제10장 산쑥 덤불에서
제11장 이스터브룩숲에서의 산책

사진에 붙이는 말
감사의 말
주註
이 책에 등장하는 동식물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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