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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적 창조도시와 지역문화

성찰적 창조도시와 지역문화

  • 이현식
  • |
  • 글누림
  • |
  • 2012-05-25 출간
  • |
  • 290페이지
  • |
  • 160 X 232 X 20 mm /568g
  • |
  • ISBN 978896327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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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창조도시론을 인문학자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살펴본 책!

1 새로운 도시 담론, 창조도시론
최근 지방 자치단체마다 창조도시 열풍이 불고 있다. 창조도시론은 영국에서 발원하여 유럽과 일본을 거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각광을 받기 시작한 새로운 도시 담론이다. 영국의 찰스 랜들리, 미국의 리처드 플로리다, 일본의 사사키 마사유키 등이 주창한 도시론으로, 이들 학자들은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창조도시론에 토대를 둔 도시 개발은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문화를 접목한 개발론이라는 점에서 과거의 묻지마 개발론과는 궤가 다르다. 최근 이런 창조도시론을 인문학자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살펴본 책이 출간되었다. 「성찰적 창조도시와 지역문화」가 그것.

창조도시론이 특별히 매력적인 이유는 이른바 창조산업을 주도하는 창조 계층이 도시의 성장을 이끈다는 대목에 있다. 창조도시의 대표적 이론가인 리처드 플로리다는 미국 주요 도시의 성장률을 조사하면서 특히 문화산업을 포함해 창조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들의 성장률이 높았으며 이런 산업을 이끄는 창조 계층이 모여 사는 도시가 미래 도시의 모델로 새롭게 주목받을 뿐만 아니라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하였다. 도시의 경제적 성장을 주도하는 산업으로 창조산업과 창조 계층에 주목한 플로리다의 견해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므로 설득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영화 <아바타>의 성공과 구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이끌고 있는 차세대 디지털 미디어 산업은 엄밀하게 살펴보면 기술력보다는 창의력에 기반을 둔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네트워크적 관점에 근거하고 있다. 오히려 기술력은 이런 아이디어를 뒷받침하기 위해 뒤따라오는 형국이다.

2 인문적 성찰의 필요성
창조도시론은 도시에 대한 새로운 세계관과 철학적 바탕에 근거를 두고 있다. 개발보다는 보존, 과도한 이상보다는 현실, 경제주의보다는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인문주의, 글로벌보다는 지역의 전통과 개성에 가치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런 주장들이 개별 항목을 대립적으로, 그리고 상호 대결 구도로 보는 것은 아니다. 가치 비중을 어디에 더 두는가, 그리고 시민들의 삶에 더욱 유용한 것이 무엇인가를 현실주의적으로 지적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창조도시론을 왜 추진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고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면 어떻게 추진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있게 토론해야 한다. 요컨대 한국적 상황에 걸맞은 창조도시론에 대한 재창안이 필요한 때가 지금인 것이다.
그랬을 때 자연스럽게 주목하게 되는 것은 문화의 역할이다. 창조도시론자들 역시 한 도시에서 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왜냐하면 문화야말로 창조적 상상력, 창의력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방과 창조, 창의적 상상력의 응집된 결과물이 예술이고 그것은 한 시대와 지역, 혹은 민족의 문화적 저력을 응축한 결과이기도 하다. 헐리우드 영화 <아바타>와 한국 영화 <괴물>의 성공에서 우리가 얻게 되는 교훈은 기술적 표현력도 표현이지만 그 밑바탕에 흐르고 있는 스토리, 그리고 세계와 인간에 대한 통찰이다. 그것이 결여되었을 때 그만큼의 성공이 과연 가능했을까 의문을 품게 된다. 영화 <디워>의 실패는 그런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를 정녕 창조적인 도시, 시민들이 행복하게 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창조적 상상력 이전에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인문적 성찰이다. 창조적 상상력이라는 것도 엄밀하게는 현실로부터 비롯되기 마련이고 완전한 허구로부터 무엇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어떠한 상상력도 현실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런 점에서 현실에 대한 인문적 성찰을 바탕으로 할 때 창조도시의 가능성도 열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인문적 성찰이란 자본과 권력,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인간 이성의 고유한 역할, 즉 무엇이 진리이고 선한 것이며 아름다운 것인지를 판단하고 사유하는 것을 뜻한다. 내게 이윤을 남기는가, 내가 좀 더 많은 권력을 얻을 수 있는가, 나의 본능적 욕망을 채울 수 있는가, 그리고 그런 것을 위해 무엇이 효율적인가 하는 입장에서 사물과 세계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진리이고 선한 것이며 아름다운 것인가를 근본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것이 인문적 성찰이다. 그런 인문적 성찰은 시대와 역사를 조망하고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전체를 두루 굽어보려는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3 창조도시론에 입각해서 성남과 서울의 사례를 분석
이 책을 쓴 저자 이현식 씨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한국 근대문학을 전공한 문학사 연구자이자 문학평론가이면서 정책연구기관에서 문화정책을 연구하고 현재는 인천문화재단 기획경영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문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의 관점에 서 있으면서도 지역 문화 현장과 공공 문화 정책 영역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이런 책을 집필한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창조도시론은 우리가 충분히 경청할 내용을 담고 있는 도시론이면서도 다른 한편 여전히 단선형 개발주의에 토대를 둔 세련된 개발론이라는 것이다. 도시가 갖고 있는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창조 인력이라고 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 건설을 내걸고 있지만 그 또한 효율성과 경쟁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탈피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저자가 창조 도시론 앞에 ‘성찰적’이라는 수식어를 표나게 붙인 것도 그 같은 창조도시론의 위험을 경계하고자 함이다.
이 책은 그런 창조도시론에 입각해서 성남과 서울의 사례를 분석하고 있기도 하고 서울의 강남과 구별되는 강북의 독자적 가치에 주목하자고 주장한다. 창조도시론의 본향이라 할 영국의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최근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조성중인 창작공간의 사례를 살피기도 한다. 인문학자가 본 도시론이면서 현장의 문제의식이 느껴지는 생동감이 살아있는 책이다.


목차


1 부
인문적 성찰에 바탕을 둔 창조도시를 위하여
지역문화와 창조도시론
대안적 지역 연구와 서울 강북 지역 연구의 방향
도시 재생과 창작 공간의 역할
영국의 도시 재생 : 코인 스트릿트와 해크니에서 발견한 것들
춘천은 어떤 길을 갈 것인가
우리는 어떤 도시에서 살고 싶은가? - 인문도시의 비전

2 부
대안 거점으로서의 지역문화
공공 문화정책과 시민 참여
시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 문화
대학의 역할과 새로운 문화인력의 대두
축제가 어떻게 지역 문화를 바꾸는가
해수욕장과 공공미술

3 부
문화재단 설립, 왜 러시인가
지역문화재단, 왜 필요한가
지역 문화재단 설립의 전략과 과제
지역 문화 재단, 어떻게 운영해야 하나
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의 의미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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