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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예수

잃어버린 예수

  • 박영호
  • |
  • 교양인
  • |
  • 2012-05-18 출간
  • |
  • 528페이지
  • |
  • 148 X 210 X 35 mm /744g
  • |
  • ISBN 9788991799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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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2008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예수를 배반한 것은 유다가 아니라 바울로다!

기독교와 불교, 노장(老莊) 사상,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하나로 꿰는 자신만의 독특한 사상 체계를 세운 다석 류영모의 사상으로 <요한복음>을 다시 읽는다.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은 무엇이며, 그 뜻은 어떻게 왜곡되었는가? 다석 사상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데 평생을 바친 류영모의 참제자 박영호가 바울로의 교회 신앙, 대속 신앙을 비판하면서 예수의 영성신앙의 핵심이 담긴 <요한복음>을 꼼꼼히 따져 읽는다.

동서고금의 종교와 철학을 하나로 꿴 진리의 사람, 다석 류영모
다석 류영모는 생전에는 함석헌과 김흥호 같은 20세기 한국 기독교를 이끈 ‘지도자들의 스승’으로서 알려졌다. 1981년에 세상을 떠난 후에야 예수의 가르침을 줄기로 불교, 노장 사상,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하나로 융합하여 독창적인 종교철학의 체계를 세운 철학자로서 조명받기 시작했다. 함석헌과 류영모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함석헌 사상은 다석의 갈비뼈 하나를 풀어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남선, 정인보, 이광수 등과 문우(文友)로서 교유했으며, 1910년대 조선의 3대 천재로 불렸던 류영모는 31세 때 고당 조만식의 뒤를 이어 오산학교 교장을 역임했으며, 한학, 기독교, 불교, 동양철학, 서양철학에 두루 능통한 대학자였다. 1928년부터 YMCA에서 연경반(硏經班) 모임을 맡아 1963년까지 30년이 넘도록 강의를 하였다. 그러나 그는 세상에 나아가 이름을 떨치는 대신 은둔하여 농사를 짓고 후학을 가르치며 깨달음의 길을 걷는 데 평생을 바쳤다. 특히 그는 51세에 삼각산에서 하늘과 땅과 몸이 하나로 꿰뚫리는 깨달음의 체험을 한 뒤로, 하루 한 끼만 먹고 얇은 나무판에 홑이불을 깔고 잠을 잤으며 새벽 3시면 일어나 정좌하고 하느님의 뜻을 생각했다. 세 끼를 합쳐 저녁을 먹는다는 뜻에서 호를 다석(多夕)이라 하였다. 하루 하루를 평생으로 생각하며 산 류영모는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기인 중의 기인으로 손꼽힌다.

모든 종교와 사상은 하나로 통한다
류영모는 평생 예수를 스승으로 섬겼으나 성경을 절대시하는 생각에서 벗어나 석가, 노자, 장자, 공자, 맹자, 소크라테스 등 인류 역사에 등장한 모든 성인들을 두루 좋아했다. 그는 성경과 함께 동서고금의 다양한 사상과 종교를 공부하고 일상에서 성인의 삶을 실천한 끝에 근본적인 깨달음을 얻었다. 그것은 바로 “생사(生死)와 애증(愛憎), 욕망의 노예인 ‘제나(自我, ego)’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인 ‘얼나’로 솟나야(부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류영모는 바로 이것이 예수와 공자, 노자, 붓다가 인류에게 가르쳐주려 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모든 성인들의 가르침은 하나로 통한다. 예수가 ‘자유를 얻는다’라고 한 말과 붓다가 말한 ‘불성을 깨닫는다’는 같은 말이었다. 다만, 예수가 ‘성령’이라 부른 것을 노자는 ‘도’라 말했으며, 석가는 ‘다르마’라 불렀을 뿐이다.
모든 종교와 사상이 외형은 달라도 근원으로는 하나임을 밝힌 다석 사상은 시대를 앞선 종교 다원주의적 철학으로서 많은 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석 류영모의 참제자가 쓴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요한복음>’
《잃어버린 예수》를 쓴 박영호는 다석의 직제자로서 오늘날 다석이 남긴 말과 글의 뜻을 온전히 풀이해 알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다석에겐 함석헌이나 김흥호 같은 세상에서 유명한 제자들이 있지만, 다석의 가르침을 몸과 마음으로 오롯이 실천한 참제자는 박영호뿐이라 할 수 있다. 박영호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평생 동안 소박하게 농사 짓고 진리를 탐구하며 스승의 사상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며 살아 왔다. 류영모가 생전에 자신의 전기 집필을 박영호에게 맡긴 것은 그가 다석 자신의 삶과 사상을 가장 온전히 이해하고 충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참제자임을 인정한 것이었다.

《잃어버린 예수》에서 박영호는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을 드러내기 위해 다석 사상을 토대로 <요한복음>을 새롭게 읽는다. 오늘날 대다수 기독교인들은 성경에 쓰여진 말씀이 곧바로 예수의 가르침이라고 믿으며, <사도행전>으로 대표되는 교회 중심주의 신앙이 오늘날 기독교의 근본 줄기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육체 부활 신앙, 대속 신앙, 교회 신앙은 사도 바울로의 것이지 예수의 가르침이 아니다. 예수 사후 바울로와 그를 따르는 무리가 예수의 제자들을 제치고 성경 편집과 그리스도교의 주도권을 잡고서 예수의 가르침을 왜곡해 전파했던 것이다. 저자 박영호는 바울로에 의해 세워진 지금의 기독교 신앙은 유대교의 변형에 불과하다고 단언한다.

바울로는 몸나의 영생을 갈구하는 육체 부활 신앙이다. 또 예수가 제물이 됨으로써 아담의 원죄가 대속되었다는 대속신앙이다. 끝으로 바울로는 교회 지상주의자라 할 정도로 교회에 집착하는 교회신앙이다. 그러나 예수의 영성신앙은 제나(자아)가 죽음으로써 하느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인 얼나로 부활하는 것이다. 예수의 영성신앙은 석가가 말한 불성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이것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여기에서 예수의 영성신앙이 쇠락하고 바울로의 대속신앙이 득세하게 된 것이다. - 30~31쪽에서

<요한복음>은 예수의 말씀을 본래 뜻에 가장 가깝게 전하는 영성신앙의 핵심이다. 다석 사상의 출발점도 다름 아닌 <요한복음>이었다. 저자 박영호는 다석 사상을 따라 바울로의 육체 부활 신앙과 대속 신앙, 교회 신앙을 해체하고, 영성에 의한 자기 구원과 끝없는 사랑의 실천이란 가르침을 전해준 예수의 참모습을 드러낸다.

다석 류영모가 인정한 참제자
1959년 함석헌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 함석헌의 스승인 다석 류영모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늘 “농사 짓는 사람이 예수”라고 말하며 스스로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던 다석 선생처럼 제자 박영호도 농사 짓는 일을 양심적으로 참되게 사는 유일한 길이라 확신했다. 그리하여 그는 경기도 의왕에 6천 평 농장을 개간해 밭을 일구면서 짬짬이 책을 읽고, 매주 금요일이면 서울 YMCA 연경반(硏經班)에서 류영모의 강의를 듣고, 댁으로 찾아가 다시 가르침을 받으며 5년의 세월을 보냈다.
1965년 어느 날 스승이 ‘단사(斷辭)라는 말을 꺼냈다. 이젠 스승을 떠나 독립해 혼자 살아가라는 말이었다. 눈물을 흘리면서 스승을 떠난 그는 5년간 이를 악물고 혼자서 공부해, 정신이 지향해 나가야 할 방향을 세 가지로 정리한 그의 첫 책 《새 시대의 신앙》을 출간했다.
그 무렵 류영모 선생으로부터 ‘졸업증서-마침보람’이라 쓰인 봉함엽서를 받았다. 다석 류영모의 참제자로 인정한 것이었다. 스승으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했다는 확인이기도 했다. 그 뒤 류영모는 박영호에게 자신의 전기 집필을 맡겼다. 1971년부터 준비한 다석 전기는 1984년에야 책으로 나왔다. 스승이 읽은 책을 모두 독파하고, 스승이 살아온 이야기를 구술받고, 스승이 평생 써온 일지를 필사하면서 10년 자료를 준비한 후 스승이 돌아가신 1981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만 13년 만에 완성한 것이다.

스승의 가르침을 한평생 온 몸으로 실천하다
박영호 선생은 지금껏 다석 류영모에 관한 책을 열 권 넘게 써 스승을 세상에 알렸다. 류영모 전기인 《진리의 사람 다석 류영모》 외에도 《다석 류영모 어록》 《다석 류영모 명상록》 《다석 류영모의 얼의 노래》 등이 있고, <문화일보>에 다석 사상에 관한 글을 325회 연재한 후 이를 묶어 〈다석사상전집〉(전 5권)을 간행하였다.
70대 중반의 고령이지만 그는 지금도 다석 사상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절실한 ‘다석 류영모 사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2005년에 창립된 다석학회 고문과 성천문화재단 다석 사상 연구위원으로 있으며, 성천아카데미에서 매주 화요일 다석 사상을 강의하고 있다.

앎과 삶이 하나였던 큰 사람, 다석 류영모

다석 류영모는 불경, 성경, 동양철학, 서양철학에 두루 능통했던 대석학이자 평생 동안 진리를 좇아 구경각(究竟覺)에 이른 우리나라의 큰 사상가였다. 그는 우리 말과 글로써 철학을 한 최초의 사상가였으며, 불교, 노장 사상, 공자와 맹자 등을 두루 탐구하고 기독교를 줄기로 삼아 이 모든 종교와 사상을 하나로 꿰는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사상 체계를 세웠다. 모든 종교가 외형은 달라도 근원은 하나임을 밝히는 다석의 종교관은 시대를 앞선 종교다원주의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890년 3월 13일 서울에서 태어난 류영모는 어려서부터 서당에서 사서삼경을 배웠다. 그러던 중 한국인으론 첫 YMCA 총무를 지낸 김정식의 인도로 서울 연동교회 신자가 되어 16세에 세례를 받았다. 1907년 서울 경신학교에 입학해 2년간 수학했으며, 1910년 20세에 남강 이승훈의 초빙을 받아 평북 정주 오산학교 교사로 2년간 봉직하였다. 이때 오산학교에 기독교 신앙을 처음 전파하여 남강 이승훈이 기독교에 입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1921년(31세)에 고당 조만식 선생 후임으로 오산학교 교장이 되어 1년간 재직하였다. 그때 함석헌이 졸업반 학생이었다. 1928년부터 YMCA에서 연경반(硏經班) 모임을 맡아 1963년까지 30년이 넘도록 강의를 하였다.
처음 세례를 받고 몇 년 동안 정통 기독교인이었으나 톨스토이의 영향을 받아 무교회주의적 입장을 취하게 되었으며, 그 뒤로 교회에 나가지 않고 평생 성경을 읽고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였다. 성경 자체를 진리로 떠받들며 예수를 절대시하는 생각에서 벗어나 예수, 석가, 공자, 노자 등 여러 성인을 두루 좋아하였다. 나아가 《노자(老子)》를 한글로 완역하는 등 여러 성인의 말씀을 우리 말과 글로 알리는 일에 힘썼다. 우리 말과 글을 사랑하여, 한자를 쓰는 대신 옛말을 찾아 쓰거나 ‘씨알(민중)’ ‘얼나’ ‘제나’ 같은 말을 만들어 썼다.
류영모는 생활에서도 성인의 삶을 실천했다. 51세에 믿음에 깊이 들어가 삼각산에서 하늘과 땅과 몸이 하나로 꿰뚫리는 깨달음의 체험을 하였다. 이때부터 하루 한 끼만 먹고 하루를 일생으로 여기며 살았다. 세 끼를 합쳐 저녁을 먹는다는 뜻에서 호를 다석(多夕)이라 하였다. 얇은 나무판에 홑이불을 깔고 누워 잠을 잤으며, 새벽 3시면 일어나 정좌하고 하느님의 뜻을 생각했다. 평생 무명이나 베로 지은 거친 옷에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 늘 “농사 짓는 사람이야말로 예수다.”라고 말했으며, 가족과 함께 직접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다.
1981년 2월 3일 18시 30분, 이 땅에서 90년 10개월 21일을 살다가 숨졌다.
생전에는 함석헌의 스승으로만 알려졌으나, 지금은 독특한 신관과 인생관을 지닌 철학자로서 다석 류영모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5년에 다석학회가 만들어진 데 이어 2007년 10월 5일에는 한국의 내로라하는 철학자들과 종교학자, 재야 학자들이 모여 ‘재단법인 씨알’을 만들었다. 이날 창립식에는 김흥호 이화여대 명예교수, 문동환 한신대 명예교수,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 사회원로와 학자, 정양모 신부, 박영호 다석학회 고문,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교수 등 중견 학자들이 참석해 씨알 사상의 재정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책속으로 추가>
세상이라는 욕망의 바다 위를 성큼성큼 걸어간 예수
복음서에 예수가 갈릴래아 호수 물 위를 맨발로 걸어 다녔다는 기록이 나온다. 베드로도 스승 예수를 따라 물 위를 걷다가 거센 바람을 보고 무서운 생각이 들자 물에 빠지고 말았다. 베드로가 ‘주님 살려주십시오.’하고 비명을 질러 예수가 곧 손을 붙잡아 살려주었다는 것이다. 이것도 상징적인 비유이다. 그대로 사실이라 믿는다면 어리석은 사람이 될 뿐이다. ……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욕의 물결이 넘실대는 이 세상이라는 욕망의 바다에 빠져 패가망신하는 것이다. 예수는 이 욕망의 바다에 발목도 빠지지 않고 걸어갔다. 그리하여 짐승 노릇을 하지 않았다. 참으로 존경스러운 것은 갈릴래아 호수 위를 걸어가서가 아니라 세상이란 욕망의 바다 속으로 빠지지 않고 성큼 성큼 걸어갔다는 사실이다. - 178~180쪽에서

제자를 떠나보낼 줄 아는 사람이 참스승이다
참된 목자라면 훌륭한 스승을 찾아가라고 소개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세례자 요한의 정신이고 예수의 정신이다. …… 예수처럼 제자들을 하느님께로 보낼 줄 알아야 한다. 하느님께로 보내는 것을 귀일(歸一)신앙(사상)이라고 한다. 귀일신앙은 바꿔 말하면 자율신앙인 것이다. 스승(목사, 신부)이 필요 없는 자율신앙인을 길러야 한다. 오늘의 교회는 이런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다. 신도들이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게 해야 하지만 매어만 두려고 해서도 안 된다. 이 사람이 스승 류영모를 잊지 못하는 것은 스승이 이 사람에게 단사(斷辭)를 해야 한다며 자신을 찾아오지도 말고 편지 하지도 말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유익하다는 예수의 정신이 바로 단사(斷辭)의 정신이다. 예수의 말대로 하느님이 참 아버지요 참 스승이시다. 땅 위에 있는 아버지나 스승은 임시의 거짓 아버지요 스승일 뿐이다. - 200~201쪽에서

예수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
예수는 이 세상에서 누구 못지않은 가난과 고독 속에서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면서 박해와 시련을 모질게 겪었다. 그것은 오직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함이었다. 그래도 하느님을 원망하거나 사람 탓을 하지 않았다. 우리가 예수의 가르침을 좇겠다면 오로지 예수의 신앙을 본받아야지 쓸데없이 예수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으려 하는 것은 모자라는 생각이다. 오늘날의 크리스천들은 자신의 몸나를 위해 물질생활이 좀 나아지면 그것이 하느님의 사랑인 줄로 안다. 그래서 류영모는 오늘날 크리스천들이 바라는 게 식색(食色)의 삶이 풍성해지는 것뿐이라며 한탄하였다. 류영모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뭐라고 이 짐승 같은 우리에게 그 영원한 생명, 위로부터 난 생명(얼나)을 주셨으니 이게 정말 사랑 아닌가?”(류영모, 《다석어록》) - 275~276쪽에서

참사람은 죽음을 타고 다니고 죽음을 베고 잔다
예수는 자기 몸의 죽음을 직시(直視)하고 정견(正見)하여 깊이 생각하였다. 공관복음에서는 예수가 자신의 죽음을 세 차례나 예고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나는 바로 이 고난의 시간을 겪으러 온 것이다.”(요한 12:27) 류영모도 예수를 본받아 죽음을 바로 보고 산 사람이다. 훌륭한 권투선수가 상대방 선수의 주먹에서 눈을 떼지 않듯이 참사람은 늘 자신의 죽음을 의식하면서 산다. …… 자신의 죽음을 바로 보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가능한 한 죽음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는 자신의 그림자를 따돌릴 수 없듯 죽음도 따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참사람은 죽음을 타고 다니고 죽음을 베고 잔다. - 318쪽에서

사람은 사랑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다
사람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와서 누구를 사랑하였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값어치가 결정된다. 이 누리에 와서 맘과 뜻과 힘을 다해, 곧 목숨을 바쳐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이 가장 값지게 산 사람이다. 예수가 이르기를 “재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아라. 땅에서는 좀먹거나 녹이 슬어 못 쓰게 되며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그러므로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서는 좀먹거나 녹슬어 못 쓰게 되는 일도 없고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가지도 못한다.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마태오 6:19∼21)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는 말은 땅 위에 있는 것을 사랑하지 말고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 322쪽에서

우리가 서로 미워하는 곳이 바로 지옥이다
예수, 석가, 공자, 노자, 장자같이 얼나로 솟난 이들이 한곳에서 산다면 이 땅에도 우애의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하여도 서로 잘났다고 할 리가 없다. 얼로 뚫려 말이 따로 필요 없을 것이다. 이들에게는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일 것이다. 여기에서 존신우애(尊信友愛)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면 그곳이 바로 지옥이지 따로 지옥이 없다. 예수가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7)라고 하였다. 어떤 이가 누구를 미워하고 저주하라고 한다면 그가 바로 마귀이다. 20세기에는 누구를 미워하고 죽이라는 사상이 전염병처럼 지구 위에 퍼져 수많은 살상이 벌어졌다. 캄보디아에만 킬링필드(Killing Field)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온 지구 위가 킬링필드였다. 사람을 미워하는 이들이 예수의 가르침을 좇는다는 기독교에서도 나왔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 432~433쪽에서


목차


■ 머리말
■ 길잡이말
예수와 바울로
바울로와 그리스도교
예수의 영성신앙
예수와 영지주의
영성신앙의 보고인 요한복음

1장 요한복음 1장
참삶은 온통이요, 참나인 하느님을 찾는 것
하느님은 말씀으로 계신다
말씀이 곧 참 빛이었다
독생자란 하느님의 외아들이란 뜻이 아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의 스승인가?
예수는 메시아도 랍비도 아니었다
예수를 좇으려고 모여든 아름다운 사람들

2장 요한복음 2장
맹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게 기적인가?
예수가 분연히 성전 정화에 나섰다
성전을 헐면 사흘 안에 짓겠다
예수는 핏줄의 오라를 끊은 자유인이다
예수처럼 말한 사람은 없었다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안다

3장 요한복음 3장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를 찾았다
사람의 아들[人子]은 얼나이다

4장 요한복음 4장
사마리아인에 대한 차별의식을 허물다

5장 요한복음 5장
베짜타 못에서 38년 기다린 환자
얼나를 깨달으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다

6장 요한복음 6장
5병 2어로 5천 명을 배부르게 먹이다?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느님의 일
내 살 먹고 내 피 마셔라
님께 영생의 말씀이 있사온데 어디로 가나?

7장 요한복음 7장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는가?

8장 요한복음 8장
너의 죄를 묻던 이들은 다 어디 있는가?
너희는 아래서 왔지만 나는 위에서 왔다
나는 아브라함 나기 전부터 있었다

9장 요한복음 9장
못 보는 사람은 보게 하고 보는 사람은 눈멀게

10장 요한복음 10장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

11장 요한복음 11장
부활한 생명인 얼나는 죽지 않는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하였다
이대로 두면 누구나 다 그를 믿는다

12장 요한복음 12장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예수가 새끼 나귀를 타고 입성하다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해야 한다
하느님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이다

13장 요한복음 13장
온 몸은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14장 요한복음 14장
너희는 근심도 말고 두려워 말라
너희들이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된다
그이는 진리의 성령이시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준다
내가 떠나갔다가 다시 온다

15장 요한복음 15장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16장 요한복음 16장
사람들은 너희를 회당에서 쫓아낼 거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나 홀로 걸어가리라

17장 요한복음 17장
영원한 생명은 보내신 이를 아는 것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세상은 아버지를 모르나 나는 안다

18장 요한복음 18장
제사장의 하속들이 예수를 잡아갔다
그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19장 요한복음 19장
님은 어찌 그렇게도 빨리 돌아갔나?
빌라도가 예수에게 베푼 어쭙잖은 호의

20장 요한복음 20·21장
예수의 주검이 다시 살아났다니?
토마가 외친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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