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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유명한 소설가가 되었나

나는 어떻게 유명한 소설가가 되었나

  • 스티브헬리
  • |
  • 중앙북스
  • |
  • 2010-07-09 출간
  • |
  • 392페이지
  • |
  • 138 X 210 mm
  • |
  • ISBN 97889278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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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독특한 유머로 문학과 출판계의 현실을 꼬집는 ‘소설에 대한 소설’

통렬하고 배꼽 빠지게 웃기는 동시에 믿을 수 없이 다정한 작품! ―퍼블리셔스 위클리
맛깔스러운 냉소와 지나치지 않은 유머를 버무려 이야기를 전개해가면서, 겸손하면서도 양심적인 매력이 넘치는 사기꾼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워싱턴 포스트
댄 브라운이나 존 그리샴, 제임스 패터슨을 읽어본 적 있는 독자라면 이 소설을 꼭 읽어보시길! ―보스턴뉴스 인텔리젠서

풋내기 작가 지망생이 첫 소설을 집필하여 책을 내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한 ‘소설에 대한 소설’ 『나는 어떻게 유명한 소설가가 되었나 How I Became a Famous Novelist』가 중앙북스에서 출간되었다. 하버드 괴짜들의 기상천외한 여행기 『기발한 세계일주 레이스 The Ridiculous Race』로 주목받았던 스티브 헬리의 첫 장편소설로, 이 작품을 통해 그는 ‘미국의 세르반테스’라는 찬사를 듣게 되었다.

어느 풋내기 작가 지망생의 베스트셀러 작가 되기 프로젝트!
스티브 헬리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진지한 물음에서 출발하여 특유의 재기발랄한 입담과 유머, 새로운 형식을 빌려 소설로 탄생시켰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주인공 피트는 몇 가지 질문에 부딪친다. 한 편의 소설이 어떻게 탄생하는가, 작품 속의 진실과 작가 내면의 진실은 일치하는가, 팔리는 소설이란 무엇인가, 베스트셀러가 반드시 훌륭한 책인가? 이 작품은 피트가 소설을 쓰고 출판계에 입성하고, 베스트셀러 작가에 올랐다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러한 물음들에 대한 답을 스스로 얻어가는 이야기다. 어느 풋내기 작가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문학의 진정성에 관한 고민을 다룬 이 소설은, 무게 잡지 않고 시종일관 유쾌한 태도로 자유로운 사고를 넘나들며 ‘소설가의 세계’를 탐방한다.

나의 애로점을 방증하는 작가들의 일화 네 편
1. 에세이 작가 달턴 타이어가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작가로서 애로점은 무엇인지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는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글쓰기’라고 대답했다.
2. 19세기 프랑스 작가 장 자크 플라세는 소설 『못생긴 여자들』 탈고가 너무 급한 나머지 사냥용 소총에 총알을 장전하고 자신의 오른발을 쏘았다. 그 덕분에 그는 꼼짝없이 책상에 앉아서 걸작을 끝낼 수 있었다.
3. 스코틀랜드 작가 해미쉬 베어드가 유명 작가로 명성을 떨치게 된 것은 순전히 글래스고에서 하수도 청소부로 일한 직후 6년 동안 쓴 소설들 덕분이었다. 글쓰기의 고충에 비하면 다른 직업은 신선놀음이라고 그는 말했다.
4. 미국 소설가 에이미 애보트 맥니콜라스는 글 쓰는 것이 너무 힘겨운 나머지 하인을 시켜 아침마다 집 안의 모든 화장실 변기를 잠가놓고 열 장짜리 글을 쓰고 하인들에 의해 옮겨질 때까지 자물쇠를 풀지 못하게 했다. 맥니콜라스는 마흔여덟 살에 방광염으로 사망했다. -124p.

순수문학과 대중소설, 베스트셀러와 출판계에 대한 통렬한 풍자
주인공 피트는 문학성을 갖추었으면서도 잘 팔리는 소설을 쓰기 위해 베스트셀러의 조건에 대해 나름대로 조사하고 연구한다. 순수문학과 대중소설을 저울질하면서 각각의 모순을 발견하고, 베스트셀러와 출판계의 현실을 조명하며 통렬하게 풍자한다. 마침내 피트가 수립한 ‘소설 쓰기의 원칙’ 열여섯 가지는 우스꽝스러운 명제들이지만 독자들의 취향을 냉철하게 지적한다. 그렇게 베스트셀러의 요건들을 짜 맞춘 피트의 첫 소설 『회오리바람 장례 클럽』이 완성되고, 출판사에 다니는 친구 루시에 의해 출간되기에 이른다. 『회오리바람 장례 클럽』은 하나의 상징이다. 작가의 진정성이라곤 눈곱만큼도 함유되지 않은, 독자들의 취향을 짜깁기한 소설로, 구설에 휘말려 운 좋게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팔리는 책’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마치 저자 스티브 헬리가 『회오리바람 장례 클럽』을 통해 ‘문학에 진정성 따윈 없다’라고 말하려는 듯이 느껴지지만, 소설의 결말에 이르면 마침내 작가가 진정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표면화된다.
F. 스콧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제임스 조이스 등 실존했던 유명 작가와 고전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새로운 해석을 가미하고, 가상의 작가와 작품들의 묘사 속에 독자들이 이미 읽어보았을 법한 실제 작품들과 유명 작가들에 대한 암시를 묻어둠으로써 문학판을 종횡무진하는 이 작품은, 독자들을 문학의 다채로운 세계로 초대한다.

『위대한 개츠비』보다 훌륭한 작품이지만 우리는 듣도 보도 못한 걸작이 아마 스무 권도 넘게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책들은 톱밥 냄새가 진동하는 시골 헌책방의 빽빽한 책장 구석에서 썩어가고 있다. 그런 책을 일부러 읽는 사람은 없다. 그 이유는 단지 80년 전에 F. 스콧 피츠제럴드가 인터뷰를 더 근사하게 했거나, 친구를 잘 뒀기 때문이다. 어쩌면 몇 년 뒤 그럴듯한 그의 전기가 발간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190p.

▶ 줄거리
대학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를 대필해주는 일로 근근이 먹고살던 피트 타슬로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청첩장을 받고, 초라한 모습으로 결혼식에 나타날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서점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는 인기 소설들과 작가들을 연구한 피트는 나름대로 ‘베스트셀러의 공식’을 완성하고, 야심작 『회오리바람 장례 클럽』을 집필하는데……. 유명한 소설가가 되는 게 피트의 생각처럼 정말로 만만한 일일까?

▶ 소설을 쓰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들 by 피트 타슬로
☞ 사람들은 시간을 초월한 사랑에 열광한다. 그리고 일터에서 벌어지는 코미디, 크리스마스를 소중히 여기는 얼간이 아빠, 광선 검 전투, 매력적인 이탈리아 남자와 결혼하는 짜증 나게 못생긴 여자, 그리고 멋쟁이 탐정을 좋아한다.

☞ 핵심은 단지 대단해 ‘보이는’ 것에 있다. 시선을 분산시킬 것. 실제로 감정을 이입하려고 하거나 좋아하는 것을 늘어놓으려고 애쓰면, 그 소설은 시궁창에 처박히고 만다.

☞ 멋있는 요소란 요소는 죄다 투입해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영웅을 창조하라. 그를 정체불명의 어두운 세력에 맞서 싸우게 하고, 그가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동안에 어둠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게 하라.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되 아리송해하는 것에 대해 쓰면서 사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라. 각종 뉘앙스로 범벅된 인물이나 예술적인 문체 때문에 액션 장면이 밀려나게 하지 말라.

☞ 금주의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중 60퍼센트에서 살인 사건이 등장한다. 서점 안을 훑어보면 소설의 등장인물 중에서 어림잡아 5만 명이 해마다 남의 손에 죽음을 당한다. 책에 살인의 요소를 넣지 않는 것은 나무 라켓으로 테니스를 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책속으로 추가>
팀 드루는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작가가 아니다. 그는 1인 기업이다. 그의 최신 추리 소설 『다윈의 수수께끼』는 보급판 책과 해외 판권, 영화 판권, 독점 판매권만 해도 어림잡아 25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드루가 말하는 성공 비결은 단순하다. “저는 문학 제품을 만드는 기업가입니다. 그리고 그 제품은 만들기 쉽습니다. 팀 드루 표 소설은 잘생기고 유능한 주인공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다윈의 수수께끼』에서 음모를 서서히 밝혀나가는 주인공 드레이크 하트비어 박사가 그렇죠. 그리고 저는 음모를 뭔가 거대한 것과 연관시킵니다. 『상형문자의 비밀』에서 그것은 피라미드였습니다. 『리바이어던의 분노』에서는 고래였죠. 『구부러진 창의 계곡』에서는 코스타리카에서 발견한, 돌로 만들어진 공이었습니다. 『다윈의 수수께끼』에서 그것은 인간의 두뇌와 불교 사상입니다. 주인공을 뒷받침해주는 재주를 갖고 있는 여주인공과 어두운 비밀, 액션 장면을 다수 삽입하면 책이 탄생합니다.” -108p.

알다시피 독자들은 인내심이 없다. 끊임없이 즐거움을 요구하는 독자들을 위해, 매 페이지마다 오락거리와 총 싸움과 배후의 협박과 톡톡 튀는 입씨름으로 도배해야 한다. 진이 빠지는 작업이다. 반면, 문학 소설에서는 모든 것을 착착 감기는 말발로 치장하면 된다. 이런 소설을 읽는 독자는 지혜를 찾기 때문에 속여먹기도 쉽다. -117p.

위대한 작가들을 생각하면 소설을 쓰는 것이 마냥 근사하게만 느껴질 것이다. F. 스콧 피츠제럴드를 한번 생각해보자. 지중해 연안 리비에라 지방의 산들바람에 커튼이 휘날리고, 프랑스 앙티브 곶 길거리의 소음을 뚫고 타자기 소리가 탁탁 울려 퍼지는 가운데, 그는 풍요롭고 꿈결 같았던 지난 시절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투우사들은 낮잠에 빠져 있고 버찌 브랜디 병에 물방울이 맺혀 또르르 흘러내리는 오후, 팜플로나의 어느 호텔에서 오후 열기에 취해 있었을 헤밍웨이는 또 어떻고. 혹은 아일랜드인 특유의 또랑또랑한 눈을 가늘게 뜬 제임스 조이스는, 전통 지식과 암시적인 운율을 지닌 고이델제어에 기반한 상상력을 동원해서 난해하지만 포용력 있는 언어를 뽑아냈을 것이다. (…) 하지만 이 모든 건 환상에 불과하다. 소설 쓰기는 비참하고 지루한 작업이다.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혐오하는 일일 것이다. 오후 내내 비디오게임이나 하면서 놀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125p.

나는 서가 사이로 걸어 나오면서 동료들의 작품을 둘러보았다.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와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도 꽂혀 있었는데, 결국은 짐짓 웅장한 분위기를 풍기는 제목을 앞세워 여자들을 빗속이나 투우장, 혹은 이탈리아 명승지에서 죽이는 책들이었다. 그는 장삿속이 밝았다. 비극적인 지중해 로맨스라면 키웨스트 해변의 절경과 새 낚싯배가 굴러들어온다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 피츠제럴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아이비리그 혈통을 내세워 그럴듯하게 겉치장을 하고, 파티나 여는 갑부 남자가 무슨 대단한 상징성을 띠는 양 세상을 설득했다. 포크너는 또 어떤가. 그는 달콤한 소리로 비극에 물든 풍경을 늘어놓으며 독자들을 속여 넘긴, 빌 클린턴 유의 남부 출신 영업 사원에 불과하다. 146p.

나는 떠나기 전에 『회오리바람 장례 클럽』의 시장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원고를 최종 점검했다. 상업적 흥행을 위해 첨가해야 할 요소를 목록으로 작성해보았다. 독자들이 좋아하는 개와 술, 커피를 추가해야 했다. 열정적인 키스 장면을 농도 짙게 묘사하는 대목도. 사랑과 죽음, 회오리바람, 범죄, 인간의 마음이라는 거창한 주제를 암시하는 힌트도 넣었다. 그 힌트는 너무나 명백해서 아무리 멍청한 독자라도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152p.

“야, 우리가 얼마나 많은 원고를 받는지 짐작이 가? 수천, 수만 건이야! 책상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어떤 사람들은 책상은 없어도 원고 더미는 쌓여 있어. 원고를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는 일만 하는 사람도 있어. 어마어마하게 큰 쓰레기통에! 삽으로 퍼서! 그래도 원고는 끊임없이 들어와.”
“하지만 대부분이 형편없을 텐데.”
“장난 아니야! 미쳐, 미쳐. 피로 얼룩진 원고도 있어. 회사에 이메일 군단이 있어. 나를 비롯한 보조들이 그 후진 문장의 주인장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든……. 넌 믿지 못할 거야! 그냥 무감각해질 수밖에 없어. 하지만 그런 일을 거치고 나면 진짜 일다운 일을 하게 되지. (…) 한번은 내가 아주 멋지고 감동적인 원고를 발굴해서 보고한 적이 있었어. 편집자들이 다시 위에 보고해서 우리 출판사에서 그 원고를 출판했는데, 고작 54부가 팔린 거야. 말 그대로 딱 54부. (…) 내가 『베이징』 보내줬지? 그건 딱 3,400부 팔렸어. 그게 다야. 전부 합쳐서. 그것도 ‘예상보다 많이’ 팔린 거야!
그런데 더 끔찍한 사실은 따로 있어. 쓰레기들! 쓰레기같이 형편없는 것들, 도무지 말도 안 되고 여기저기 부사들과 짜깁기한 단어들이 난무하는 원고들은 수천만 부씩 팔려나가고 영화로 만들어져. 나는 밤마다 울곤 했어. 진짜로. 나 자신이 어찌나 한심한지 밀크셰이크를 한 잔 사다가 보드카를 타서 마시면서 울었다니까. 모두들 외국어로 말하는데, 나만 못 알아듣는 꿈을 매일 밤마다 꿨어.
그만둘까도 생각했었어.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어. 아무도 모른다는 걸. 아무도 몰라. 편집자도, 작가도, 에이전트도, 아무도. 아이는 그저 비명을 지르고 또 지르고 엄마는 계속 아이에게 장난감을 던져주지만 아이는 계속 비명만 지르는 상황을 너도 알 거야. 엄마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상황, 알지? 출판사가 딱 그래! 편집자는 엄마야! 독자는 아이고. 편집자는 독자들에게 놀잇감을 던져주기는 하는데, 정작 뭐가 뭔지,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라!” -157p.

온 세상 만물 중에서 가장 치사하고 메스꺼운 몹쓸 종자가 바로 평론가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물어뜯음으로써 자기 분노의 욕구를 채우는, 코찔찔이, 구토 유발자다. 인간쓰레기들. 사이비 피부과 학회지에나 실릴 법한 끔찍한 피부병에 걸려 쓰러져야 마땅한 종자들.
평론가라는 인간들은 썩어가는 종이와 좀약 냄새가 코를 찌르는 자그마한 원룸에 산다. 그들의 입에서는 퀴퀴한 커피 냄새가 난다. 그들은 가끔씩 꽉 조이는 셔츠와 바지, 벨트 차림으로 자기 소굴에서 기어 나와 마요네즈를 바른 두터운 샌드위치를 주둥이에 쳐 넣으며 영원한 독설을 제조하기 위한 에너지를 비축한다. 그러고는 컴퓨터 앞으로 돌아가 통통한 손가락을 놀려 이른바 ‘서평’이라는 쇠망치를 휘두른다. 돼지처럼 꿀꿀거리면서 자신의 잔인함을 만끽하는 휴식 시간을 주기적으로 갖기도 한다. -181p.

나는 출판계에 이름을 올렸지만, 내 비참한 사정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자살한 거장들의 유령이 내 머릿속에서 춤을 추었다. 헤밍웨이와, 콧수염을 기른 이름도 모르는 프랑스인. 머지않아 『회오리바람 장례 클럽』은 한 권도 남김없이 반품 창고나 할인 행사 코너로 죽음의 행군을 할 것이고, 그곳에서 다시 땡처리 코너로, 다시 종이 재생 공장으로 직행해서 조각조각 찢겨지고 잘게 다져져서 계란 포장 상자로 변신할 운명이었다. 나로서는 술독에 빠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뚱뚱해진 몸으로 죽을 때까지 존 스터지스 밑에서 일감이나 받아 연명하는 신세. -185p.

그들은 창문을 박스 테이프로 붙인 트럭을 몰고 다니고,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올린 지독한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머리카락을 쥐어뜯어가며 여기 촌구석에 박혀 살아간다. 왜냐하면 단 한 가지 생각 때문에. 이야기를 올바로 세우고, 그것을 올바로 말하고, 올바로 간직하는 것이 신성한 의무라고 믿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야기를 올바로 세움으로써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았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사람들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았다. 정직하지 못해서 이야기를 저버리는 짓은 신성 모독이었다. 내가 쓴 이야기는,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정직하지 않았다. 그것은 사기였다. 처음으로 혹시 그것이 범죄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279p.


목차


1부 개털에서 갑부로
2부 내리막길

옮긴이의 말
문학의 진정성에 관한 유머러스하고도 진지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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