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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어와 낙타

목어와 낙타

  • 전해수
  • |
  • 천년의시작
  • |
  • 2013-07-10 출간
  • |
  • 394페이지
  • |
  • 152 X 225 X 30 mm /620g
  • |
  • ISBN 978896021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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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전해수 평론가의 첫 평론집 [목어와 낙타]가 (주)천년의시작에서 2013년 7월 10일 발간되었다. 전해수 평론가(본명 전영주)는 1968년 대구에서 출생하였으며, 수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2005년 계간 [문학 선]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하였다. 저서로는 [1950년대 시와 전통주의]가 있다. 동국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한국어 강사, 같은 대학 문화학술원 연구교수, 같은 대학 BK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동국대학교, 강남대학교, 용인대학교 등에 출강 중이다.

전해수 평론가는 첫 평론집 [목어와 낙타]를 통해 과거 속에서 현재를, 욕망 속에서 처연한 생명의 시학을 세밀히 구축해 내고 있다. ‘목어’는 나무를 깎아 물고기 모양을 만들고 속을 파내어 그 속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불구(佛具)다. 우리가 딛고 서 있는 ‘현실’에서 ‘목어’는 그저 속이 텅 빈 나무일 뿐이겠지만, 과거의 ‘시간’ 속에서는 어떤 ‘생명’의 모습으로 지느러미를 휘저으며 물길을 가르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육체와 정신, 생명과 시간의 흐름이 ‘목어’란 단어에서 느껴진다. 그리고 ‘낙타’란 말은 ‘낙타’가 바라보았을 광활한 ‘사막’과 뜨거웠던 ‘시간’이 생의 ‘욕망’과 ‘허무’를 동시에 안겨 주는 것 같아 서럽다. ‘낙타’만큼 욕망을 품고도 처연한 생명은 달리 없을 것이다. 이 두 단어로 상상될 수 있을 다의적 의미들이 전해수 평론가의 첫 평론집 [목어와 낙타]의 세계다.

책을 엮으며
평론집의 문패로 삼은 ‘목어(木魚)와 낙타(駱駝)’는 수록된 글 가운데 《목어와 낙타를 위하여: 생명과 시간》에서 부분적으로 따 본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목어’와 ‘낙타’가 마음에 든다. ‘목어’는 나무를 깎아 물고기 모양을 만들고 속을 파내어 그 속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불구(佛具)다. 우리가 딛고 서 있는 ‘현실’에서 ‘목어’는 속이 텅 빈 나무일 뿐이겠지만, 과거의 ‘시간’ 속에서는 어떤 ‘생명’의 모습으로 지느러미를 휘저으며 물길을 가르고 있었을 것이란 상상을 해 본다.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육체와 정신, 생명과 시간의 흐름이 ‘목어’란 단어에서 느껴진다. ‘낙타’란 말은 ‘낙타’가 바라보았을 광활한 ‘사막’과 뜨거웠던 ‘시간’이 생의 ‘욕망’과 ‘허무’를 동시에 안겨 주는 것 같아 서럽다. ‘낙타’만큼 욕망을 품고도 처연한 생명이 또 있을까. 미욱한 내 글들도 욕망과 허무를 지닌 낙타의 사막 걷기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요컨대 이 두 단어로 상상되는 다의적 의미들이 이번 평론집을 펴내는 내 심정이자 소론(所論)을 대변해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의 구성은 3부로 엮었지만 보유를 포함하면 4부라 할 수 있겠다. 구성의 방식은 지극히 단순하다. 1부에는 두 명 이상의 시인들을 함께 평한 다소 긴 글들을 앞장세웠고, 2부는 한 시인의 개별적인 시평으로 구성했다. 3부는 여성 시인들만으로 묶어 보았다. 보유는 단평이지만 한 편의 시를 꼼꼼하게 살펴본 것으로, 나름의 애정이 깃든 시평이라 다소 욕심을 내어 수록하게 되었다. 도토리 키 재기마냥 엇비슷한 글들이라 글을 나누거나 넣고 빼면서 크게 의미가 다를 것은 없겠지만, 무심한 듯한 구성법이 독자에게 편한 책 읽기로 다가가길 바라 본다.
불현듯, 투쟁의 삶을 견디게 하는 문학이야말로 여전히 내가 빠져드는 미궁이란 생각이 든다. 그간의 고독은 내 문학의 힘이었던 셈이다.
―전해수


목차


004 책을 엮으며

제1부
013 연민과 분노―2000년대 여성시의 자의식과 미학적 언술 방식
025 사랑이란 이름의 모성, 그 세 가지 방식―김선우, 김행숙, 정영주의 시
040 존재와 시―홍신선과 송찬호의 시
050 시의 운율과 의미의 공존―문인수와 고춘옥의 시
060 삶과 시의 조우 혹은 시로 살아가는 이야기―김용범과 류영환의 시
068 은유적 반성과 여행자의 길―정철훈과 이면우의 시
083 잃어버린 것들, 혹은 잊혀지는 것들―윤성학과 문숙의 시
095 경전이 되는 시, 시의 경전: 시의 깊이와 언어―류승도와 정재분의 시
109 영혼 여행자의 잃어버린 길, 찾기―김태암과 이근일의 시
118 시간과 존재, 시―조수림과 신교의 시
128 목어와 낙타를 위하여: 생명과 시간―임병룡과 허진아의 시
137 어둠을 응시하는 외로운 자아―고은강, 김지녀, 추종욱의 시

제2부
149 기호와 상징―최승철의 시
158 아버지의 이름으로, 혹은 시의 인간학―박형준의 시
167 ‘한 줄’의 시학: 고향과 환상―서정춘의 시
175 마음의 길을 찾아서―홍신선의 시
188 꽃나무의 전언과 생명의 미학―류영환의 시
199 자연, 빛과 소리의 합일―권달웅의 시
207 나르시시즘 건너편의, 거울―윤관영의 시
214 영혼의 무게, 시의 무게―이태관의 시
221 시의 순례 여행 혹은 순례의 시―이명수의 시
230 백 년 만의 안식 혹은 고통―이경우의 시
237 이승의 경계에서 흰 국화꽃 한 송이, 던지다―김종해의 최근 시
245 시적 대상으로서의 사물과 존재로서의 사물―이인철의 시
252 치유의 한 방식―배한봉의 시

제3부
259 리얼하게 그로테스크하게: 상처 입은 삶의 순간과 순간적 삶―강기원의 시
268 여성의 몸, 상처 입은 피륙의 언어―박정남의 시
275 고독, ‘사이’에 들다―김종미의 시
284 봄이 늦은 이유: 상처의 기록―박홍점 시를 읽는 한 방식
295 ‘몸’의 소통과 ‘사막’에서 길 찾기―김선우와 이원의 시
315 거짓말과 전복의 시학―안현미와 고현정의 시
324 시를 쓰는 이유: 소통의 기억과 환상―천외자와 서영미의 시
334 시인의 눈, 예술가의 눈―김영애와 김향미의 시
344 ‘시’라는 무대: 몽상과 고독―정복여와 이문숙의 시
349 개와 늑대의 시간, 그립고 외로운―유정이의 시
355 시간, 그 분홍빛을 찾아서―최금녀의 시
361 불면의 밤, 삐걱거리는 시간들―김효선의 시
368 흘러간 반생에 대한 기억―박수현의 시

보유
375 실루엣의 진실―강인한의 시 《루체비스타》
378 오래된 자연, 새로운 서정―송찬호의 시 《가을》
381 삶의 진정성, 시의 진정성: 두 풍경, 사원의 안과 밖―최준의 시 《사원 보도부두르》
385 흑곰 숲의 레이스 안쪽이 남긴 비명―유미애의 시 《부부차차, 마지막 벌목꾼의 노래》
389 f의 세계, 불안한 혹은 불편한―이근화의 시 《f》
392 모닥불이 꺼지거나 불타오르거나―박해석의 시 《마지막 모닥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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