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나는동양사상을믿지않는다

나는동양사상을믿지않는다

  • 김경일
  • |
  • 바다출판사
  • |
  • 2012-05-02 출간
  • |
  • 392페이지
  • |
  • ISBN 9788955616378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7,800원

즉시할인가

16,0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6,02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제1장 ‘동양사상’이란 이름의 일방적 훈계
노자의 도, 만든 사람 따로 있다
배울 학學, 차별의 또 다른 표현
《주역》, 난해함이 신비로 둔갑하다

제2장 트렌드가 된 노자, 해설가가 된 공자
아직도 노자를 한 인물로 보는가?
유교문화, 공자 이전에 존재하다
유가, 불교, 도가는 왜 다르면서 하나처럼 보일까?
동양인들은 왜 직관에 강한가?

제3장 그들만의 과학
‘진지한’ 오류 속에 담긴 ‘치명적’ 진실 《은역보》
육십갑자의 정체
상상이 절실한 현실로 변하다
음양이론, 만들어진 신비
오행은 과학일까, 이데올로기일까

제4장 기상천외한 정치적 레토릭
하늘은 그저 머리통일 뿐
중국인들의 조상과 알타이어
꽃봉오리 절대신
조갑, 신을 좀비로 만들다
무당과 왕의 트랜스포머
신의 귀환

제5장 네 가지 핵심가치의 속사정
정치란 공격해서 빼앗는 것이다
법, 그 아주 오래된 사파리
덕德 안에 숨은 공포
성인 안에 인간은 없다

도서소개

믿어 의심치 않던 동양사상,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나는 동양사상을 믿지 않는다』는 국내 최초의 갑골학 박사인 저자가 갑골문 연구를 통하여 고대 동양문화의 출발점을 들여다 본 책이다. 고대 상나라 때, 어쩌면 그 이전부터 이미 시작되었을지도 모르는 갑골문은 동양사상의 핵심 자료인 한자의 원천이다. <주역>의 처음 부분에 등장하는 ‘하늘이 갖춘 덕은 원형리정이다’라는 구절에서 ‘원형리정’의 정체는 상나라 때의 점괘를 잘못 베껴 쓴 결과에 불과했다는 사실, <논어>의 ‘학이시습’에서 ‘학’은 ‘배우다’라는 동사가 아니라 ‘귀족 자제들에게 고급 정보를 전달하는 장소’라는 명사라는 사실 등 이 책에서는 글자의 의미와 변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가치와 전혀 다른 식의 풀이로 진행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갑골문의 세부글꼴을 직접 그려가며 증명했으며, 이러한 동양사상의 왜곡이 ‘중화사상’이라는 오랜 역사를 거친 중국인들의 이데올로기에 의한 결과임을 밝혀낸다.
갑골문, 왜곡과 연출로 덧입혀진 동양사상의 실체를 증명하다

20세기가 끝나던 지난 1999년 가을에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충격적인 제목의 책이 나왔다. ‘정신적 허위와 위선에 대한 용기’라며 조용히 격려하는 독자도 많았지만, 그런 그들보다 더 강력했던 건 ‘유교 및 동양사상의 존귀함을 모욕했다’는 어르신들의 분노였다. 저자 김경일 교수는 스스로의 표현대로 ‘죽다 살아난’ 그 책 이후, 한껏 의기소침해진 채 10여 년간 한자의 연원을 되짚어 보는 학술서 위주의 책만 집필했었다. 그러나 그간의 저작물은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에서 보여준 에너지 가득한 주장보다는, 한자 및 갑골문, 중국어 및 중국인들의 문화에 대한 고찰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글자에 대한 연구가 거듭될수록 자꾸만 발견하게 되는 의문과 놀라운 반전의 증거 앞에서 그는 어쩔 수 없이 또 자판을 두드릴 수밖에 없었고, 2012년 봄 《나는 동양사상을 믿지 않는다》라는 표제의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이 책은 ‘국내 최초의 갑골학 박사’인 저자의 이력에 걸맞게, 그의 전공인 갑골문 연구를 통하여 고대 동양문화의 출발점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맥을 잡고 있다. 우리에게 추측의 시대라 할 만한 고대 상나라 때, 아니 어쩌면 그 이전부터 이미 시작되었을지도 모를 갑골문은 동양사상의 메인 재료인 한자의 원천이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 글자의 의미와 변화 과정을 살펴볼수록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가치와 너무나 상반되거나 전혀 다른 식의 풀이로 진행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원형리정元亨利貞, 잘못 베껴 쓴 글자가 부른 2000년의 오해

《주역》의 처음 부분에 등장하는 ‘하늘이 갖춘 덕은 원형리정(元亨利貞)이다’라는 구절을 보자. ‘원형리정’의 네 글자 하나하나마다 고결한 의미를 부여하는 풀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후대의 학자들은 이 글자를 동양문화를 정의하는 개요라고까지 일컬었다.
원형리정은 흔히 “원은 선함이 자라는 것, 형은 아름다움이 모인 것, 이는 의로움이 조화를 이룬 것, 정은 사물의 근간이다. 이 네 가지 능력을 갖춘 이가 성인이다.”는 식으로 해석된다. 일단 네 글자가 연결되는 것이라기보다는 네 가지 추상적 개념들이 나열된 것이다.
《주역》은 상나라의 점술 문화를 종합 정리하여 짜깁기한 책이다. 따라서 일관된 가치관 속에서 만들어진 의미 깊은 책이 아니라 고대문화의 여러 가치관과 이미지를 짬뽕해놓은 저술이다. 따라서 상나라의 기록인 갑골문에 활용된 각각의 글자를 찾아보면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원元은 갑골문에서 종종 사람 이름이나 지명으로 사용되었다. 종종 조상의 위패 중 첫째를 의미하여 ‘으뜸’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 외에 추상적인 ‘선함’의 뜻으로 활용된 기록은 없다.
형亨은 상나라 갑골문은 물론 서주시대 청동기 4889개에도 글자가 보이지 않는다. 서주시대를 지나 전국시대에도 글자가 보이지 않는다. 즉 상나라와 하나라 때의 우주관을 반영한다는 《주역》에 당시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글자가 있는 것이다.
리利는 갑골문에서 낫으로 벼를 자르는 모습에서 등장한다. 의로움이나 조화가 아니라 곡식을 추수하는 상황에서 ‘이롭다’ ‘이득을 얻다’는 정도의 뜻이 파생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만 할 수 있다.

벼 벨 리利의 갑골문이다. 왼쪽 변이 벼 화禾이고, 오른쪽 변이 칼 도刀이다. 중간에 빗금 두 개는 벼를 벨 때 떨어지는 이삭을 표현한 글자다.

정貞 역시 ‘사물의 근간’이라는 의미로 쓰인 예를 찾을 수 없다. ‘묻는다’ 정도의 의미로만 사용되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이렇다. 갑자복정: 순무화甲子卜貞: 旬无禍라는 갑골문을 예로 들면 “갑자년에 점을 쳐서 묻는다. 열흘 동안 화가 없을까?”로 해석된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저자는 발칙한 결론을 내린다. 《주역》과 같은 시기에 작성된 다른 문헌을 읽어 보니 ‘원형리정’의 정체는 상나라 때의 점괘를 잘못 베껴 쓴 결과에 불과했다는 충격적 사실이다.
이렇듯 저자는 고대 글자에 나타난 난해함과 애매함이 오히려 ‘신비’와 ‘존귀함’이라는 2차 변화의 옷을 입는 놀라운 과정을 목도하게 되고, 수많은 문헌과 갑골문을 대조 비교할수록 동양사상이라는 의심의 안개에서 빠져나오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학이시습지…… 학學은 차별의 코드이다

동양사상의 역사가 《논어》나 《노자》와 같은 사상가들의 문헌 위주로 펼쳐지고 있음에, 이러한 대표 문헌들의 글자와 문장을 갑골문과 연계하여 의미를 맞춰보는 것 또한 저자의 연구 중 하나였다. 그리고 또 어쩔 수 없이 발견하게 되는 위선의 흔적들 또한 못 본 체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동양문화의 토대가 되는 《논어》의 첫 구절은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역설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學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