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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마이러브

굿바이마이러브

  • 가쿠타 미츠요
  • |
  • 소담출판사
  • |
  • 2012-04-20 출간
  • |
  • 368페이지
  • |
  • ISBN 978897381273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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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구마 짱
아이돌
승부 연애
박쥐
부평초
빛의 아이
소녀상담실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이별의 상처를 품고 사는 사람들을 위한 일곱 가지 이야기! 나오키상 수상작가 가쿠타 미츠요의 연작소설 『굿바이 마이 러브』. 일본의 대표 여류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작가가 실연의 아픔을 일곱 편의 소설로 아름답게 풀어냈다. 1990년대 도시를 배경으로, 사랑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한 사람의 심리 변화를 따라간다.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소노코에게 찾아온 곰돌이 티셔츠를 입은 남자와의 이야기 <구마 짱>, 구마 짱이었던 히데유키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유리에와 만나게 되는 이야기 <아이돌>, 유리에가 동경했던 아이돌 마키토와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 <승부 연애> 등 한 이야기에서 주인공에게 이별을 고한 인물은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별당하는 주체로 등장하며 사랑의 다양함을 보여준다.
132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 가쿠타 미츠요의 연작소설!
이별의 상처를 품고 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곱 가지 눈부신 이야기

“그렇게 아팠는데도 나는 또다시 사랑을 시작했다.”

“돈이 없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소설을 써도, 평론가에게 혹평을 듣고 자신감이 깡그리 사라졌어도, 내가 여태껏 글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옛사랑에게 차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_가쿠타 미츠요

실연을 겪어본 당신을 위한 작가의 희망 메시지

에쿠니 가오리와 함께 일본 대표 여류작가로 손꼽히는 가쿠타 미츠요가 『8번째 매미』 이후 3년 만에 연작소설 『굿바이 마이 러브』(원제: 구마 짱)로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가쿠타 미츠요는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 『행복한 유의』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했다. 2005년 『대안의 그녀』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노마 문예 신인상, 부인 공론 문예상,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중앙공론 문예상 등을 거머쥐어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실력파 작가다. 그런 그녀가 호된 시련의 아픔을 일곱 개의 연작소설로 아름답게 그려냈다. 사랑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의 한 사람의 심리 변화를 따라가며 그려지는 이번 소설은 인간의 섬세한 심리묘사에 탁월한 작가의 능력이 여과 없이 발휘되는 작품이다. 열 사람이 있으면 열 가지의 사랑이 있고, 열 가지의 실연이 있다. 그것이 사랑이다. 그리고 또 전혀 새로운 모습의 사랑이 찾아온다.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그것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정화되어 기억 속 한구석에 자리 잡는다. 반짝반짝 빛나는 빛 덩어리처럼.『굿바이 마이 러브』는 한 번을 차여도, 다섯 번을 차여도 언젠가는 다시 사랑을 시작할 당신을 위한 눈부신 희망 메시지이다.

왜 그럴까?

스키를 타다가 크게 다친다면 이제 두 번 다시 스키 따위 타고 싶지 않을 것이다.
펄펄 끓는 물에 화상을 입으면 그 아픔으로 끓는 물에 가까이 가는 걸 피하려 들 것이다.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셔 급성 알코올 중독이 되었다면 두 번 다시 폭음은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언젠가 다시 사랑을 한다.
골절보다 화상보다 급성 알코올 중독보다 뼈저리게 아픈 경험을 했는데도.

연애, 허무하고 일방적인 애정 드라마

1990년대 도시를 배경으로 한 일곱 가지 이야기의 주인공은 하나같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이면서 끝난다. 그리고 이별을 고한 인물은 다음 단편에서는 이별당하는 주체가 된다. 자칫 겉보기에 진부한 러브스토리로 보일지 모르지만 이러한 구성은 이별을 말한 사람에게 비친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왜 이별을 말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그렇게 앞선 이야기에서 느낀 감정이 다음 이야기에서는 한순간에 증발해버리는 묘한 감정 기복을 경험하게 하는 신선함이 있어 독자들은 쉽게 읽기를 멈추지 못할 듯하다.
모든 단편에서 저자는 사랑의 크기가 공평한 연애란 없음을 말한다. 둘 중 하나가 상대에게 강하게 끌려서 만나지만, 결국 좀 더 사랑한 쪽이 상처 받게 되는 그 관계성은 모두가 알지만 깨닫지 못하는 망각의 늪과도 같다. 상대에게 희생하고 충실한 일방적인 사랑은 결국 보답받지 못한 채로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하지만 마냥 슬퍼할 필요는 없다. 신기하게도 아픔은 곧 치유되고 한 단계 성숙된 모습으로 상처는 고스란히 자신의 삶에 대한 의지로 바뀌면서 다음 사랑을 위한 희망으로 맺어진다.
그리고 각 단편에서 사랑이 깊어지는 계기는 직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신은 건조하고 판에 박힌 듯한 일상을 사는 것 같은 반면, 상대방의 멋있는 직업이나 의지 있는 삶은 눈부시게만 비친다. “이 사람은 굉장하다”, “이 사람을 닮고 싶다”라는 상대에 대한 동경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상대의 어떤 모습에서 유발된다. 그리고 그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이 사랑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런 관계일 때, 자신은 자격지심에 찬 나약하고 못난 존재가 돼버린다. 등장인물 모두가 누군가에겐 승자였지만 누군가에겐 패배자가 되는 셈이다. 그렇게 서서히 무너져가는 한 인물의 심리와 실연의 기억을 아련한 추억 속을 걷듯이 저자는 의연하면서도 담담하게 써내려간다.

일곱 개의 이야기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소노코에게 찾아온 곰돌이 티셔츠를 입은 남자와의 이야기 <구마 짱>, 구마 짱이었던 히데유키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유리에와의 만남을 그린 <아이돌>, 유리에가 동경했던 아이돌 마키토와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 <승부 연애>, 전직 뮤지션이었던 마키토와 단란주점 아르바이트생 기마코와의 위태로운 줄타기 <박쥐>, 단란주점 아르바이트생이자 무명 연극배우 기마코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를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이야기 <부평초>, 일러스트 작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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