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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규칙

명탐정의 규칙

  • 히가시노게이고
  • |
  • 재인
  • |
  • 2010-04-16 출간
  • |
  • 372페이지
  • |
  • 148 X 188 X 30 mm /473g
  • |
  • ISBN 978899098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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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추리 소설의 트릭과 상투성을 낱낱이 까발린다!
추리 소설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일류 추리 작가의 양심 선언적 소설

일본 판매 98만5천 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주간 문예춘추 선정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0>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추리 소설의 세계에서는 작가와 독자 사이에 다양한 약속이 존재한다. 주인공으로 늘 등장하는 똑똑한 사립 탐정과 멍청한 경찰의 존재, 고립된 무대, 알리바이 트릭, 죽어가는 순간에 남기는 ‘다잉 메시지(Dying Message)’ 등등. 독자들은 추리 소설을 읽다가 이런 설정이 등장하면 ‘음, 그거군……’이라고 생각하며 그 설정이 아무리 부자연스럽더라도 모른 척 눈감고 넘어간다. 추리 소설 팬들에게 이 부분은 벌거벗은 임금님을 벌거벗었다고 말할 수 없듯, 언급해서는 안 되는 금기사항인 것이다.
이러한 금기를 일류 추리 소설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서 낱낱이 까발리고 나섰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 『명탐정의 규칙』. 1996년에 처음 출간돼 추리 소설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이 도발적인 소설은 2009년에는 TV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어져 일본 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자학에 가까운 자기 성찰과 반성
소설의 형식은, 늘 그렇듯, 명석하지만 치기 어린 명탐정 덴카이치 다이고로와, 지방 경찰 본부 수사과에 근무하는 닳고 닳은 경감 오가와라 반조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추리 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12개 패턴의 살인 사건을 차례차례 함께 풀어나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각각의 패턴이 보여주는 상투성과 억지, 부자연스러움을 소설 안팎을 넘나들며 신랄하게 비난한다.

“아무래도 이번 사건은 그 패턴이 될 것 같네요.”
“그럴 거야. 이 작가는 그 패턴을 꽤나 좋아하지. 하지만 말이야……”
나는 홀을 한 바퀴 둘러본 뒤 말을 이었다.
“등장인물이 너무 많지 않나?”
“그건 문제없을 겁니다. 모두가 이곳에 묵는 건 아닐 테니까요. 아마 대부분 돌아가고 일고여덟 명 정도 남겠지요.”
“그렇다면 괜찮지만.”
“틀림없어요. 이 작가의 능력을 감안할 때 등장인물이 그 이상 되면 인물 설정을 제대로 못해 내거든요.”
“맞아, 맞아.”

미스터리 세계에서 외딴섬이나 폐쇄된 산장에서의 살인 사건은 그리 드문 패턴이 아니다. 그것은 이런 패턴을 환영하는 독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등장인물의 입장에서는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좀 더 연구하고 더 고민해서 쓰면 안 될까?”
산장은 언제나 폭설로 고립되고, 외딴섬의 별장도 폭풍우로 늘 고립된다. 이런 식이라면 독자들도 곧 질려버릴 것이 뻔하다. 등장인물 역시 진절머리 나기는 마찬가지다. 도대체 무대를 고립시키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고립시키면 용의자를 소수로 한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내 독백을 옆에서 들었는지 덴카이치가 끼어들었다.
“외부인의 범행 가능성을 배제함으로써 성립 불가능한 범죄라는 점을 독자들에게 선명히 어필할 수 있지요.
……한마디로 말해서 고립이라는 패턴은 작가 편의에 의해 자주 채택되는 거지요.”

(본문 중에서)

자기성찰과 반성도 이쯤 되면 자기학대 수준이다. 작가는 이런 식으로 각각의 패턴을 철저히 파헤친 뒤에는 농담으로 뭉뚱그리고 웃음으로 마무리 짓는다. 그 의도적인 촌스럽고 비현실적 설정과 억지스러운 추리에 읽는 독자마저 얼굴을 붉히게 된다. 흥행 대박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감독을 주인공으로 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 <감독 만세>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러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독자들은 “임금님이 벌거벗었다”고 외치는 어린아이를 보는 듯한 통쾌함을 느끼고 폭소를 터트릴지 모르지만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그 웃음 뒤편에는 밀실이나 알리바이 등의 장치만 만들어 놓고 그저 등장인물 수만 맞추어 독자를 속이면 된다는 안이한 추리 소설 작법에 대한 작가의 분노가 숨어있다.

웃음이라는 보자기 속에 든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
이 소설을 읽으며 드는 또 한 가지 생각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에 대한 애착과 정열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있었던 추리 소설의 모든 패턴을 총 망라한 이 소설은 마치 ‘추리 소설 작법 강의’로 느껴질 만큼 추리 소설의 규칙과 형식을 꼼꼼히 분석하고 그것을 토대로 각 편마다 서로 다른 패턴과 상황을 사용해 작품을 구성했다. 당시 작가의 추리 소설에 대한 집념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미스터리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기존의 추리 소설에 통렬한 야유를 보내는 이 소설은 “웃음이라는 보자기 속에 든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이라는 평론가 무라카미 다카시(村上貴史)의 말처럼 통쾌한 웃음 한편으로 우리가 알던 추리 소설을 재평가하게 만드는 날카로움이 숨어 있는 작품이다.


목차


- 프롤로그

1. 밀실 선언_트릭의 제왕
2. Who done it_의외의 범인
3. 폐쇄된 산장의 비밀_무대를 고립시키는 이유
4. 최후의 한마디_다잉(Dying) 메시지
5. 알리바이 선언_시간표의 트릭
6. 여사원 온천 살인 사건_두 시간 드라마의 미학
7. 절단의 이유_토막 살인
8. 사라진 범인_트릭의 정체
9. 죽이려면 지금이 기회_동요 살인
10. 내가 그를 죽였다_불공정 미스터리
11. 목 없는 시체_해서는 안 될 말
12. 흉기 이야기_살인의 도구

- 에필로그
- 명탐정의 최후 / 마지막 선택
- 작품 해설 / 무라카미 다카시(村上貴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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