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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1

이성 1

  • 볼프강벨슈
  • |
  • 이학사
  • |
  • 2010-12-10 출간
  • |
  • 574페이지
  • |
  • 155 X 226 X 35 mm /843g
  • |
  • ISBN 978896147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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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격렬한 비판의 포화를 맞고 있는 이성,
그 포화 속에서 우리 시대의 이성 비판을 조명한 세계적 역작

칸트가 말했듯이 “이성이 모든 학문의 여왕이라고 불리던 시대가 있었다.” 이성은 철학 활동의 궁극적인 출발지였고, 세계와 우주를 규정하는 원리였다. 데카르트는 이성을 빛나는 태양에 비유했고, 콩도르세는 이성이 만드는 이상향을 강조했다. 하지만 오늘날 이성은 이러한 권력자의 지위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수십 년 전부터 이성은 격렬한 비판의 포화를 맞고 있다. 인류는 근대를 지나면서 이성의 억압적이고 파괴적인 특성이 절정에 달하는 것을 경험했다. 우리는 그 대표적인 증거로 20세기에 일어난 두 번의 세계전쟁, 파시즘, 그리고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들 수 있다. 이성은 개별자에게 억압적이며, 자연에 파괴적이다. 또 이성은 유럽 중심적이고 남성 중심적이며 타자를 맹목적으로 규정한다. 모든 것의 중심이었고, 미래를 약속하던 이성은 전쟁을 위한 공학적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이성을 통해 규정된 우리의 문명은 일상적인 종족 싸움을 낳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에게 이성을 다시 돌아보기를 요구한다. 따라서 오늘날 ‘이성’이 아니라 ‘이성 비판’이 더 흔한 개념이 되어버린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볼프강 벨슈의 『이성(Vernunft)』은 이러한 비판에 직면한 이성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라는 궁극적 물음을 던지는 동시에 새로운 이성 개념을 모색하는 책이다. 원서의 부제는 “우리 시대의 이성 비판과 횡단이성”인데, 책의 전반부에서 지은이는 이성에 관한 이론과 이성 비판의 주요 입장들을 다루고 후반부에서 현대의 이성 비판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오늘날 여전히 쓸모 있는 이성 개념’으로 ‘횡단이성’ 개념을 제안한다. 이번에 출간된 『이성 1: 우리 시대의 이성 비판』은 원서의 전반부(원서 983쪽 중 424쪽까지)를 번역한 것이다. 벨슈는 이 책에서 이성 개념에 대한 거의 모든 논변을 다루며 정밀하면서도 명쾌한 분석을 하고 있다. 현대철학사의 새 지평으로 불릴 수 있을 만큼 이 책의 분석은 광범위하고 동시에 치밀하다. 그래서 이 책은 이성 개념과 그 비판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조명한 세계적인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벨슈는 도입부에서 헤겔, 후설, 리터를 통해 이성의 위기를 다루는 고전철학적인 시도를 보여준 다음, 본격적으로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를 필두로 하버마스, 하이데거, 푸코, 글뤽스만, 바티모, 로티를 조명하고, 이어서 데리다, 리오타르, 들뢰즈, 굿맨, 비트겐슈타인의 이성 비판 이론을 다룬다. 각 철학자는 연대기적으로 배열된 것이 아니라 문제 중심으로 배열되었다. 벨슈는 이 철학자들의 사상을 단지 나열하고 종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사유의 관계망을 드러내고 비판적 시선을 놓지 않는 방식으로 우리 시대 이성 비판의 전체적인 조감도를 그려나간다.

이성이 낳은 현실의 불행

플라톤과 칸트도 이성에 대해 비판했듯이 이성 비판 자체가 오늘날 새롭게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이성의 성격, 유형, 기능 등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철학적 탐구의 시초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현대의 이성 비판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측면을 갖고 있다. 바로 이성에 의해 규정된 현실 자체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는 점을 정면으로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오늘날의 이성 비판은 학자들의 한갓 경매 게임도 아니요, 어떤 아름다운 정신 작업이나 순수 이론적인 작업도 아니다. 오늘날의 이성 비판은 문명 비판적이며 완전한 실재에 대한 지각을 지향한다.
비판의 대상이 되는 이성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이성이 오래전부터 ‘지배’와 결탁하고 ‘획일화’ 경향에 기여해왔다는 사실이다. 이성이 균질성의 원칙을 대표하고 획일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구체적인 것을 지배 전략에 굴복시킨다는 점에서, 획일화 경향과 지배는 서로 밀접히 결합한다. 이성에 대한 지난 수십 년간의 비판은 항상 이 두 문제점에 집중했다. 레비나스, 푸코, 바티모와 같은 철학자들은 이성과 권력 사이의 유대 관계를 폭로, 비판했다. 레비나스는 형이상학과 폭력 사이의 관계를 지적했고, 푸코는 어떻게 이성이 ‘권력의 미시 물리학’으로 귀착되는지를 분석했으며, 바티모는 ‘약한 사고’ 개념을 통해 강한 이성의 지배로부터 탈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이성의 획일화 경향에 대해서도 하버마스와 리오타르 등 다양한 방면의 사상가들이 시종일관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하버마스는 근대 이성과 관련된 분화 과정과 획일화의 위험을 지적했으며, 리오타르도 일반화하고 전체화하는 이성 개념을 강하게 거부하면서 ‘단일의 이성’이 아니라 ‘복수의 이성’을 강조했다.

다원화된 이성 비판, 오늘날의 이성 개념

이 책에서 다루는 현대 사상가들은 이러한 이성의 지배와 획일화 경향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찾고자 시도한다. 그 노력은 ‘이성의 다원화(多元化)’라는 주제로 요약될 수 있으며, 다원화는 지난 수십 년간 이성을 둘러싼 논쟁에서 중심적인 흐름이었다. 하지만 다원화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심도 있게 논의되지 않았으며, 어떤 유형의 다원화가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도 아직 불충분하다. 벨슈는 이를 복수의 이성 형식들 간의 관계를 규정하는 문제로 간주한다. 그가 보기에 다원화라는 대안 속엔, 어떻게 다양하고 분화된 합리성을 규정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합리성의 왜곡, 일면성, 간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와 같은 난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다시 말해 다원화의 첫 단계인 다양한 합리성의 출현으로 생긴 무질서의 문제(이질성)와 동시에 이성 외적인 세계의 무질서화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벨슈에 따르면, 이 과제는 바로 ‘다원 이성 비판’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리고 그 해답은 바로 2권에서 논의하는 ‘횡단이성’의 정립에 있다. 벨슈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 하버마스, 하이데거, 푸코, 글뤽스만, 바티모, 로티, 데리다, 리오타르, 들뢰즈, 굿맨, 비트겐슈타인의 이성 비판을 다루면서 오늘날 이성 개념이 채워나가야 하는 과제들을 제시한다.


목차


머리말

서론

1. 계획
2. 비판에 직면한 이성
3. 전통적인 이성 비판의 유형
4. 오늘날의 이성 비판: 이성에 의해 규정된 현실의 불행
5. 반응 형식: 진단 혐오형, 대안형, 거부형
6. 주요 비난: 이성의 지배 동맹과 획일화 경향
7. 이성의 다원화를 통한 해결?
8. 다원화와 융합 과정에 있는 이성
9. 책의 개요

제1부 이성의 단일성에서 다원성으로―그 문제점

제1장 이성과 위기―전통적인 모범의 완성, 재발견 그리고 변화
1. 헤겔: 통일의 힘으로서의 이성
2. 후설: 심화된 이성을 통한 이성의 구제
3. 리터: 현재 이성의 형식으로서의 분열

제2장 지배의 계기?―『계몽의 변증법』, 그 주장과 아포리아
1. 낡은 이성: 맹목적 지배에 휘둘린 이성
2. 계몽주의 프로그램
3. 신화의 계몽적 성격
4. 계몽 이성의 특성
5. 계몽 이성과 억압
6. 피난처로서의 자연
7. 계몽의 전체주의적인 성격에 대항하여
8. 계몽의 자기의식
9. 지배 일반으로부터의 해방 혹은 단지 맹목적 지배로부터의 해방?
10. 계몽의 변증법의 풍자로서의 세이렌 신화―저자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점
11. 총괄 테제의 극복

제3장 위르겐 하버마스―『계몽의 변증법』에서 이성의 의사소통 이론의 패러다임으로
I. 『계몽의 변증법』에 대한 하버마스의 비판
1. 비판을 가능하게 하는 이성 개념에 대한 탐색
2. 비판의 위치 문제
3. 『계몽의 변증법』에 숨겨져 있는 이상적인 비판―강제 없는 의사소통 상황에서의 공동생활
4. 오해된 근대
5. 전체적인 이성 비판 혹은 신화로서의 계몽의 변증법

II. 하버마스 고유의 이성 개념
1. 의사소통적 이성 개념―개요와 쟁점
2. 『계몽의 변증법』의 이성 아포리아로부터의 탈출로서의 의사소통 이론적 전환
3. 의사소통적 이성의 두 개념
4. 근대에 대한 하버마스의 시각
5. 이성의 단일성―운동, 순환, 균형
6. 문제점 비판
7. 과소평가된 차이 범주
8. 회고와 전망

제4장 마르틴 하이데거―형이상학 비판으로서의 이성 비판과 다른 사유형식으로 나가는 길목
1. 하버마스와 하이데거: 서구 철학의 근본 주제 및 공리로서의 이성
2. 하이데거와 『계몽의 변증법』: 서구 이성의 지배 및 기술 공학적 성격
3. 철학의 너머―곧 이성의 너머?
4. 완전한 이성과 『존재와 시간』에서 도출된 이성 사이의 첫 번째 분열
5. 형이상학에서 기술 공학으로: 그 고대적 기원과 근대의 계산적 사고의 승리
6. 다른 사유 방식으로 가는 길
7. 이성의 너머?
8. 차이와 타자성―전망

제5장 미셸 푸코―이성의 미시 물리학
1. 이성과 그 타자―결말 없는 문제 상황
2. 이성의 구체적 속성: 권력, 지식, 훈육
3. 내적 비판의 가능성―칸트로의 소급
4. 이성의 다형성

제6장 앙드레 글뤽스만―대사상가에 대한 비판
1. 대사상가와 전체주의
2. 비판적 결론

제7장 잔니 바티모―폭력적이지 않은 이성으로서의 “약한 사고”
1. “약한 사고”
2. “하강의 존재론”―서구의 발전 과정
3. 약한 사고와 현상의 놀이
4. 차이의 사고
5. “약함”과 “경건함”
6. 약한 사고: 해석학적으로 뒷받침된 심미적-미메시스적 사유
7. 열린 문제

제8장 리처드 로티―인식론으로부터 형성 철학 혹은 우연성의 사고로
I. 자연의 거울
1. 구속력을 넘어선 해석학
2. 인식론으로부터 형성 철학으로
3. 원치 않는 공통 이해
4. “대화”―엔트로피에 대한 기여로서의 대화의 철학
5. 상호작용의 양식에 있는 해석학

II.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성
1. 비근본주의와 그 결과
2. 개념들의 반박―하나의 개념에서 다른 개념으로의 단순한 교체?
3. “내재적 자연”으로의 회귀에 대한 로티의 반대
4. 급진적인 우연성의 사상
5. 우연성과 이성

제9장 자크 데리다―로고스 너머의 이성
1. 이성 비판: 월경과 횡단
2. 데리다의 이성 비판
3. 음성 중심주의에서 문자 사고로의 이행
4. 차연 개념
5. 데리다와 라캉
6. 새로운 글쓰기
7. 전혀 다른 이성: 다원적이고 횡단적인 이성

제10장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다원성과 논쟁에 놓인 이성
문제 상황
I. 출발점
1. 혼란 속의 이성
2. 논쟁의 활성화 대 전체성의 공포

II. 이질성과 논쟁
1. 이성의 주제화 대신에 언어분석
2. 명제-규칙 체계와 담론 유형
3. 논쟁
4. 논쟁을 위한 관용어?
5. 연쇄

III. 이행―“군도”
1. 칸트로의 복귀
2. 군도의 전경
3. 리오타르 대 칸트
4. 군도―리오타르의 기본 입장과 문제점
5. 철학적 담론
6. 외면성과 말레이 군도
7. 기본적인 오류: 섬 모형
8. 대안: 결합 관계

IV. 언어와 이행
1. 내적 유대 대 외적 유대
2. 이행
3. 회고와 전망

제11장 질 들뢰즈―이질성과 연관
1. 『차이와 반복』―현대 존재론 개요
2. 리좀 개념
3. 실제성의 리좀적 현상들
4. 리좀 모형에 따른 이성
5. 전망: 횡단성

제12장 넬슨 굿맨―세계의 다자성
1. 세계의 다자성
2. 단일성의 문제
3. 논쟁하에 있는 세계
4. 굿맨과 최근의 철학
5. 세계의 다자성과 이성

제13장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언어 게임과 삶의 형식의 맥락에서의 이성
1. 다자성에 대한 언어철학적 관심
2. 철학 비판과 이성 비판
3. 언어 게임의 화용론적 성격과 다양성
4. 가족 유사성
5. 단일성과 다자성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생각
6. 비근본주의적 토대들
7. 기초 혹은 동적인 조직?―비트겐슈타인 개념의 한계
8. 구체적인 이성성
9. 비트겐슈타인과 리오타르
10. 파울 파이어아벤트
11. 이성의 열린 문제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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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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