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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 박홍관
  • |
  • 이른아침
  • |
  • 2010-06-05 출간
  • |
  • 167페이지
  • |
  • 195 X 250 mm
  • |
  • ISBN 978899325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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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몸과 마음에 좋은 건강 음료, 차
예전에는 어떤 음식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 그 맛을 보려고 몰려든 손님들로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루곤 했다. 그러나 요새는 단순히 ‘맛’만 있어서는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이 ‘배를 채우는’ 개념에서 ‘맛과 영양을 두루 살피는’ 웰빙 개념으로 변한 까닭에 인공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았는지, 변형 유전자 제품은 아닌지, 화학 비료를 쓰진 않았는지, 건강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꼼꼼하게 따지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며 새로운 대안 음료로 떠오른 것이 바로 ‘차’다. 삼국시대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한 오랜 역사를 지닌 차는 신체를 건강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정신문화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미쳐왔다. 마실 땐 즐겁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은 술이나 커피와는 달리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음료, 차에 대한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제 녹차만이 아닌 홍차, 청차, 흑차, 황차 등도 인기를 끌고 있고, 일본차와 중국차 역시 애호가가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차의 필수 다구, 자사호
기원전 2737년 신농 황제가 처음으로 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중국차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넓은 땅덩이만큼이나 다채로운 차 문화를 보유한 중국은 당의 자다법, 오의 옥다법, 송의 점다법 등 시대적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차를 만드는 방식이나 차를 마시는 방법을 달리했고, 이는 곧 차 도구의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평민 출신의 명나라 건국 태조 주원장은 다농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단차 제조를 금지시켰고, 이는 곧 다호(茶壺)를 사용해 차를 우려 마시는 포다법을 탄생시켰다. 송대의 점다법에서 변화 발전한 명대의 포다법은 강소성 의흥 지역의 자사호(紫砂壺)를 역사 속에 등장시켰다. 그리고 이제 자사호는 13억 중국 인구가 중국차를 즐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다구가 되었다.

한국인의 눈으로 직접 조사하고 기록한 현지 보고서
자사호란 자사(紫砂)로 만든 다호(茶壺)로서, 산차(散茶) 또는 잎차를 넣고 우려내는 도구를 말한다. 독특한 재질의 의흥 자사호에 차를 넣고 우리면 그윽한 향기를 머금게 되어 차를 음미할 때 더욱 그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자사호에 오룡차를 넣고 흔든 뒤 뚜껑에 고인 향기를 맡아보고는 그 향기에 매료되어 중국차와 자사호의 애호가가 되었다. 그런데 중국차를 즐길수록, 자사호 연구를 거듭할수록 질 낮은 자사호가 골동품 자사호로 둔갑해 시장에 유통되고, 그릇된 자사호 상식이 국내에서 통용되는 모습을 보고 자사호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저자 박홍관은 중국의 자사호 생산 현장을 일일이 방문하고, 자사호 작가들에게 직접 작품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뒤 자료들을 모아 중국 자사호의 전통과 의흥 자사호의 현주소를 밝혔고,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중국 자사 작가들을 평가하는 글까지 덧붙였다. 이 외에도 정확한 형태와 빛깔, 재질과 형상을 조명한 자사호 사진들은 자사호를 감상하고 수집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들어가며 중에서
자사호는 중국차를 마시는 데 필요한 다구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도구의 이름이다. 차를 언급하면서 대명사적인 명칭을 가지고 있음은 그만큼 역사적인 기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자사호가 차의 기원과 더불어 처음부터 등장한 것은 아니다.
차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 차를 마시는 방법의 변화는 곧 도구의 변천사와 맞물린다. 중국은 당나라 이후 오대 · 송대 · 명대 · 청대를 거치면서 차 마시는 방법이 변화 발전해 왔다. 이는 곧 차 마시는 도구 또한 변화 발전했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당의 자다법, 오의 옥다법, 송의 점다법, 명의 포다법 등으로 차 마시는 방법이 발전하면서 자국뿐만 아니라 주변국들의 음다 문화도 이끌게 된다. 특히 작은 다기가 필수적인 명대의 포다법은 곧 도구의 변화를 불러일으켜 경덕진의 백자다호, 강소성 의흥 지역의 자사호가 등장하는 계기가 된다.
자사호에 대한 나의 관심은 의흥과, 의흥에서 자사호를 만드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에 집중되어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호기심을 갖고 그곳을 찾아갔다.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시장과 역사를 가진, 13억 인구를 대표하는 중국 자사호 전문작가들의 작품과 마주할 때마다 나는 차 문화의 정점을 맛볼 수 있었다. 중국 차도구의 정점에 있는 자사호. 나는 그 자사호의 세계 속에서 구체적인 틀을 구상해 보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자사호를 21세기 한국인의 눈으로 직접 조사하고 기록한 현지 보고서다. 한국인에게 자사호를 재인식할 기회를 조명하고, 차문화사에서 의흥이 차지하는 위치를 보여주고자 했다. 또 자사호는 무엇인지, 자사호를 만드는 재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와 같은 기본 개념 정리부터 전문작가들의 작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들의 작품 세계는 어떠한지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까지 제공하려 했다. 거기에 한국인의 시각으로는 최초로 중국의 자사 작가를 평가하는 글도 덧붙였다. 중국 자사호의 전통과 의흥 자사호의 현주소, 중국 차 문화의 진수인 자사호를 작가와 함께 드러낸 것이다.
물론 이 책이 중국의 모든 자사 작가를 평가한 것은 아니다. 일일이 작가들을 찾아가 작업 현장을 기록하고 작품 세계를 감상하기에는 시간?공간적인 제약이 따랐고, 경비 또한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술공예사부터 단계별로 확인해 고급공예사 이상을 위주로 만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실력은 갖춘 작가들이라 자신한다. 또 등급은 낮더라도 한국에서 지명도가 높은 작가들도 책에 담았다.
작가들을 만날 때는 단순한 인물 촬영에 만족하지 않고 그들의 작업 과정과 유통 과정까지 지켜보면서 작업장에서의 모습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담고자 노력했다. 인물 사진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작업한 것으로 인물 상호간에 공백이 있을 수 있다.
자사호가 우리 차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다양한 주장들이 나오는 가운데 자기 목소리를 담은 개성 있는 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 책이 그런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지는 못할 지라도 자사호를 보는 바른 인식을 갖고,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열망한다.
- 2010년 5월, 석우 박홍관


목차


들어가며 4
일러두기 8

1장 자사호의 가치
자사호란 무엇인가? 15
진본의 가치 16
-원승모호 18
-석표호 20
-수영호 22
-군화제량호 24
방고의 수준 26
-용대호 28
-산두호 30
-주니호 32
-주니호 34
-급직호 36
자사호 수집 팁 38
자사호 수집의 즐거움 42
차꾼들의 자사호 43

2장 자사호의 역사
자사호의 등장 47
명대 차도구의 변화 48
명대 중기의 자사호 48
명대 말기의 자사호 54
청대 자사호 58
자사명가 칠대예인 63

3장 의흥의 문화적 환경
의흥의 지명 유래 75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 76
자사 명인의 허와 실 77
대표적인 자사호 시장 80
의흥 작가의 작업 환경 84

4장 자사호를 만드는 재료와 방법
광석의 채취와 니료 91
자니 94
홍니 95
본산녹니 95
석황니 98
백니 99
토골 99
눈니 100
연제와 소조 100
광석 풍화 103

5장 자사호의 종류
자사호의 제작 109
자사호의 종류 111
자사호 장식 127
자사호 감상 131

6장 자사호를 만드는 사람들
현장에서 만난 자사 작가들 135
여요신 136
왕인선 138
서한당 · 서달명 140
서수당 142
고소배 144
담천해 146
조완분 · 범건군 148
모국강 150
저립지 152
양근방 · 왕생제 154
왕석경 · 왕혜중 156
갈도중 158
시소마 160
결론 162

마치며 166
찾아보기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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