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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에게 말했어요

상어에게 말했어요

  • 김명수
  • |
  • 이가서
  • |
  • 2010-01-05 출간
  • |
  • 168페이지
  • |
  • 155 X 212 X 20 mm /412g
  • |
  • ISBN 978895864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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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가 새들과 나무들과 나비들과 강변의 조약돌과 모래알의 말을 들을 수 있고
서로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여러분이 사람과 사람들끼리만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만물과도 참다운 친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동시와 연애에 빠진 ‘바다 시인’

요즘 동시를 읽는 아이들이 있을까? 텔레비전, 인터넷, 핸드폰이 오관을 자극하는 대단한 장난감이 되고 있으니 동시야 따분해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좋은 동시를 읽고 또 어린이에게 읽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이 남아 있고, 또 다행히 동시와 연애하며 빼어난 동시를 쓰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김명수 시인이 바로 그런 시인이다. 2005년 첫 동시집 『산속 어린 새』를 출간하고, 이어서 두 번째 동시집 『마지막 전철』과 세 번째로 이번 동시집 『상어에게 말했어요』를 5년 만에 내놓았다. 이처럼 그의 동시 사랑은 꾸준하고 깊다. 사실 겉으로 드러난 것은 최근이지만, 어쩌면 그가 시인으로 등단한 1977년 그 무렵부터 동시와 연애를 시작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의 첫 시집 『월식(月蝕)』(1980)과 두 번째 시집 『하급반 교과서』(1983)에 드러난 언어의 밀도나 사상의 깊이는 동시의 세계를 훌쩍 넘어선 것이지만, 간결하고 명징한 언어에 대한 집착이나 결벽증 같은 것은 바로 동시의 세계와 상통하는 것이었다. 그가 의식했든 의식하지 않았든 그의 동시와의 연애는 이미 그때부터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김명수는 제1회 해양문학상을 수상한 ‘바다 시인’이기도 하다.
바다는 그 시원의 영원성으로 인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의 정서를 자극하고 우리에게 수많은 문학적 상상력을 불러 일으켜왔으며 우리 문학사에도 바다를 주제로 한 숱한 문학적 성과를 지니게 했다. 그러나 이런 문학적 성과는 대체로 성인문학에 치우쳐 있었고, 유감스럽게도 아동문학에 서는 그 비중이 적었고 동시의 경우는 특히나 더했다.
최근 바다에 대한 관심이 폭넓게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대게 바다가 주는 효용성 때문으로 인간이 바다를 활용하고 이용하려는 데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바다가 인간 효용성의 대상으로만 인식되면 될수록 바다에 대한 정서적?심미적 접근이 더욱 필요하다. 자연이 단순히 인간의 생존을 충족시키는 물적 대상으로만 여겨지게 된다면 심각한 정신적 황폐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시인 김명수는 등단 이래 바다를 통해 문학적 상상력을 일깨워왔고, 다양한 성취를 이루었다. 제1회 해양문학상 수상은 그 반증이기도 하다. 그는 아동 문학사에 해양문학의 빈곤과 결핍을 자극하며, 어린이들이 읽어야 할 바다 동시를 집중적으로 창작해왔다. 그 결실인 이번 바다 동시집 『상어에게 말했어요』는 바다와 해양에 대한 정서적?심미적 이해를 높이고 아이들의 정서에 풍성하고 따뜻한 바다를 그려줄 것이다.

· 시인이 상어에게 말했어요

시인은 『상어에게 말했어요』를 통해 우리를 드넓고 푸른 바다로 안내한다. 시인의 안내를 따라 바다를 여행하다보면 시인이 바다에 대해, 바다에 사는 여러 생물에 대해 얼마나 남다르고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읽을 수 있다.
시인은 시를 통해 바다와의 거리는 금세 사라지고, 날치·주꾸미·따개비·넙치 같은 바다 생물이 친구처럼 느껴진다. 생선가게에 잡혀와 꿰미에 꿰여 있거나 횟집에서 횟감으로 칼질되어 상에 오른 것이 아닌, 제 본성대로 날고, 숨고, 붙어 있고, 엎드리는 바다 생물의 본모습을 보여준다.
시인의 시선은 개별 생물을 좀더 찬찬히 살펴본다. 근거리로 접근하기도 하고, 또 원거리로 물러나 “시시때때 달라지는” 바다 빛깔을 그리거나, 물고기 떼가 만들어내는 “파도타기 카드섹션”을 발견하기도 한다. 바다 생물뿐 아니라 돌멩이, 바다 안개, 파도와 너울 같은 무생물과 자연 현상도 관찰하여 묘사하고,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발명해낸 것이다.
이렇게 시인과 함께 제각각의 개성을 가진 생물들이 평화롭게 사는 바다를 여행하다보면, 어느새 따뜻한 유머가 깃든 동화적 공간도 만날 수 있다. 그것은 동시답게 시인이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쓴 동화시와 가벼운 유머를 구사하는 작품들 때문이다. 특히 이런 시에서는 시인만의 재미있는 신조어를 통해 새로운 어휘를 재미있게 배우고 우리말의 맛깔스러움을 즐기는 재미까지 주고 있다.
시인의 유쾌한 상상력에 웃다보면, 또 어느새 우리는 시인의 조용하면서도 날카로운 성찰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예를 들면 「바다 화장실」의 “바다에는 화장실이 없어도/바닷물은 깨끗하다”를 읽으며 ‘도시에는 화장실이 많아도……’를 떠올리게 된다. “고기들은 화장지도 쓰지 않는다”에서 곧바로 ‘우리 사람들은?’은 하고 되묻게 된다. 이보다 더 정곡을 찌른 문명비판이 어디 있겠는가!

김명수 시인의 이번 바다 동시는 명랑하면서도 푸근하고, 말맛이 우러난다. 예전에 비해 좀 풀어진 듯싶으면서 그래선지 넉넉하게 여유롭고, 아이들의 위에서가 아니라 곁에서 조곤조곤 말을 건넨다. 김명수 시인의 동시에 대한 오랜 연애가 빚어낸 청량하고 유쾌한 바다 동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데, 아이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씻어주고 마음을 탁 틔워줄 이 푸짐한 동시 선물이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가닿기를 간절히 바란다.
―<해설> 중에서

· 아이들이 상어에게 말했어요 / 해양경찰청 바다사랑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해양경찰청 주최로 해마다 ‘바다사랑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전국 12개 바다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이 행사는 한 도시에서만도 약 3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참여해 경합을 벌일 정도로 호응도가 높은 행사다.
이번 바다 동시집 『상어에게 말했어요』를 준비하면서, ‘어떤 그림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가닿을 수 있을까, 어떤 그림이 이 예쁘고 따뜻한 김명수 시인의 시와 잘 어울릴까?’ 많은 고민 끝에, 동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림은 동심이 담긴 그림이고, 동심이 가장 잘 담긴 그림은 역시 동심이 그린 그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책에 실린 모든 바다 그림은 아이들의 끝없는 상상력과 다양하고 새로운 시선 그 자체다. 바다 동시의 그림 버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아이들의 그림과 함께 동시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동심의 바다에 풍덩, 빠지게 될 것이다.


목차


1부 아기 멍게 빨긋빨긋 여드름 나서
용왕님은 누구니? / 좋아, 좋아 / 해무 / 꽃조개 / 노래미 / 뭉치면 산다 / 정체성 / 멍게 / 몽돌 / 해마 / 방게와 짱뚱이 달리기 시합

2부 숭어야, 왜 뛰니?
따개비 / 병어와 뱅어 그리고 벵어돔 / 바다 빛깔 / 상어는 외롭다 / 바다 화장실 / 나울 4형제 / 여 / 멸치 / 숭어야, 왜 뛰니? / 등대 / 상어들도 앞장서서 길 열어주고

3부 고기 말 큰 사전
전복 / 꼴뚜기가 꼴찌라고? / 날치 / 바다의 주인 / 부들 / 고기 말 큰 사전 / 갈매기 / 바다학교 학생들 / 체험학습 가요 / 미역 / 해당화 /

4부 고등어 등 빛깔
고등어 등 빛깔 / 용오름 / 진주 / 울고 싶은 바다 / 갯지렁이 유언 / 거북 / 섭조개 / 아귀 / 바다 속 이발관 / 문어 / 해파리 / 바다 모습

5부 억울하다 억울해!
북극곰 전화 / 복어 / 궁금하고 / 큰 그릇 / 갯메꽃 피는 곳은 / 한 할아버지 자손 / 그리움을 일깨운 건 연어 / 가오리 / 억울하다 억울해! / 산호초 나라 / 칠면초

해설
저마다의 개성이 빚어내는 동화적 세계

발문
의자를 들고 있던 사람의 초상

본문 사용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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