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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집이 있었을까

그곳에 집이 있었을까

  • 예니에르펜베크
  • |
  • 을유문화사
  • |
  • 2010-05-15 출간
  • |
  • 292페이지
  • |
  • 132 X 204 X 20 mm /428g
  • |
  • ISBN 978893247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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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1세기 독일어권의 대표적인 서사적 소설가 예니 에르펜베크의 신작
“이 소설은 걸작이다. 예니 에르펜베크는 조용한 시인이다.”
-「슈피겔」

현대 독일어권의 대표적인 서사적 소설가 예니 에르펜베크의 장편소설 『그곳에 집이 있었을까』가 소설가 배수아의 번역으로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예니 에르펜베크는 『커플들, 행인들』의 보토 슈트라우스와 『아우스터리츠』의 W. G. 제발트를 잇는, 21세기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의 하나이다. 『그곳에 집이 있었을까』는 20세기에 독일 베를린 근교의 한 호숫가 집을 중심으로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하나의 구체적인 장소에서 일어난 사소한 개인들의 역사를 묘사함으로써 인류 전체를 꿰뚫는 거대한 역사가 저절로 모습을 드러낸다.
작가 예니 에르펜베크는 동베를린 출신으로 독일 통일을 목격하면서 서사시적인 언어와 양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예니 에르펜베크의 여러 작품은 14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잉게보르크 바흐만 심사위원상, 예술가협회 문학상, 졸로투른 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 원작의 문학성을 살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유려한 번역을 선보인 소설가 배수아는 마르틴 발저의 『불안의 꽃』을 포함해서 많은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다수의 소설을 집필했다. 이 책의 원제 Heimsuchung은 "불행의 엄습"이란 뜻과 "집을 찾아간다"는 뜻을 지닌 중의적인 단어이다.

내용

역사의 깊숙한 내부를 파고드는 탐색적 시선이 탁월한
21세기 독일 현대 문학의 걸작

메르키슈 호숫가 일대의 토지와 그 위에 있는 집 한 채. 열두 번 되찾았고 다시 열두 번 잃어버린 고향, 그곳에는 독일 근대사를 관통하며 서로 얽히고 반사해 온 삶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베를린 근교의 전원 풍경이 펼쳐진 땅에 차례로 발자국을 남기고 사라져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독일제국 시절, 바이마르 공화국, 나치의 집권기, 전쟁과 종전, 독일민주주의공화국, 베를린 장벽의 붕괴.....독일군에게 총살당하기 직전 소나무 숲의 냄새를 느끼는 소녀. 정치적인 이유로 자신이 지은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건축가, 유대인 박해로 아프리카로 이민 간 섬유 업자의 아들,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망명 생활을 견디어 낸 작가, 독일군에 의해 가족이 학살당한 러시아군 장교. 폴란드로 이주했다가 전후에 손자들을 이끌고 빈몸으로 떠나야만 했던 여인....

이 책은 하나의 구체적인 장소에서 거대한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곧 정주에 대한 인간의 보편적인 그리움, 평화로운 땅을 그리는 갈망,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경계들, 사랑,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의 운명은 저마다 고유한 문학적 유형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인물은 자신의 방식으로 고통받고 소망하며, 자신의 고유한 발걸음으로 비극과 행복을 품은 채 앞으로 간다.

『그곳에 집이 있었을까』에서 굵직하고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이 지나가지만 작가의 시선은 줄곧 잔잔하게 흔들리는 호수의 표면처럼 고요하고 "꿈결 같은" 거리감을 유지한다. 쉼표로 이어지는 긴 문체는 아름답고 독특하며, 사물을 관찰하는 눈길이 어느 정도 측면 지향적이어서 공통의 역사와 사건에 생소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부여한다. 분절된 장면 장면이 모여서 어떤 시대, 어떤 지역의 풍경을 단편적으로 보여주어서 많은 여운을 남긴다.

서평

예니 에르펜베크의 문장은 마치 성직자와 신자들이 번갈아 올리는 연도를 연상시킨다. 또한 동화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예부터 전래되는 민간 신앙적인 분위기의 시가이기도 하다. 그것은 한 호숫가의 고요한 땅에 마법에 가까운 매혹을 선사하고 있다.
-「디 벨트」

군더더기 없는 골격, 응축된 서정적인 문장을 가진 이 작품은 뛰어난 구성이 탁월하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이 책은 마치 자연 현상 그 자체처럼 보인다. 격렬하고 무자비하며 가슴을 후빈다..... 조그만 호숫가 땅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압도적으로 거대한 역사, 역사를 다룬 최고 수준의 서사시적 소설이다.
-「포쿠스」

예니 에르펜베크의 문장은 어떤 경우 완전히 거리를 두고 묘사하는가 하면 어떤 경우는 너무나 극심하여 견디기 힘들 정도의 감정이입을 유발하기도 한다.
-「타게스슈피겔」

실재하는 사람, 모든 진실에 마주한 그들의 모습에 대해서 경외감을 품고 있다.
-「디 차이트」

예니 에르펜베크는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 북월드」

예니 에르펜베크는 압도적, 매혹적이며 두려움을 준다. 독일 문학계의 부상하는 스타이다.
-「코즈모폴리턴」

“여러 개의 단편적인 조각들로 등장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다시 이야기의 뒤편으로 흔적 없이 사라지는 인물들의 삶은, 곧 파시즘의 통치와 전쟁과 분단, 그리고 재통일이라는 백여 년 동안의 근대사 구석구석에 남겨진 개인들의 발자국이며 그림자이고, 소리 없는 무늬이자 조용한 풍경들이다. 우리 모두는 누구나 개인의 삶을 살며, 그것이 곧 역사가 된다. 에르펜베크의 이 책은 그런 개별화된 역사의 모습을 복잡한 듯하면서도 아름다운 시적 문체와 놀랄 만큼 정교하게 의도된 반복, 그리고 카메라 필름을 연상시키는 구성을 통해 독특하게 드러내 보인다.”
- 배수아, 「옮긴이의 말」


목차


프롤로그
정원사
농장주와 그의 네 딸
정원사
건축가
정원사
섬유 업자
정원사
건축가의 아내
정원사
소녀
정원사
적군(赤軍)
정원사
작가
정원사
손님
정원사
세입자
정원사
어린 시절의 친구
정원사
불법 점유자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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