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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팔이소녀

산문팔이소녀

  • 다니엘 페낙
  • |
  • 문학동네
  • |
  • 2012-04-30 출간
  • |
  • 588페이지
  • |
  • ISBN 978895461761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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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염소 가죽 앞치마
2부 클라라 결혼하다
3부 클라라를 위로하려고
4부 쥘리
5부 줄의 값
6부 죽음은 직선의 과정이다
7부 여왕과 나이팅게일
8부 얘는천사야
9부 나/그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이 소설의 제목을 통해 정체를 드러낸 산문팔이 소녀는 주인공 뱅자맹 말로센이 일하는 탈리옹 출판사의 여사장 자보 여왕을 가리킨다. 가난한 성냥팔이 소녀가 어두운 거리에서 성냥의 온기와 빛을 팔았다면, 산문팔이 소녀는 쓰레기통 옆 폐지 더미에서 글을 깨우쳐 ‘종이 왕국’의 여왕이 된 인물이다. 세상의 글이란 글은 모조리 읽어치우고, ‘될’ 만한 글감은 살인마의 손아귀에서라도 당당히 낚아채오는 이 자보 여왕의 캐릭터에는 당시 갈리마르 출판사의 부사장이었던 프랑수아즈 베르니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고 전해지는데, 전설적인 일 중독자에 무자비한 권력욕을 과시한 인물이었다는 점과 더불어 전작을 통해 작가가 겪은 갑작스러운 성공이 이 작품의 줄거리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점이 이러한 해석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제목 ‘산문팔이 소녀La petite marchande de prose’는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La petite marchande d’allumettes’에 운을 맞춘 것이다.
프랑스에서만 600만 ‘말로센 폐인’을 낳은 바로 그 시리즈
이야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이들을 무장해제시킬 코믹-스릴러-판타지!

따뜻한 가족애와 포복절도할 유머, 뒤통수 치는 반전!
추리문학을 문학과 구분 짓는 사람들을 향한 일격!

매일 곤혹스러운 업무에 시달리는 편집자와 남의 원고를 빼앗아서라도 베스트셀러를 만들고 마는 출판사 여사장, 타인의 욕망을 위해서만 글을 쓰는 작가 등 ‘책세상’의 대표 인물들이 거대한 문학 사기극의 중심에 놓였다. 전작 『기병총 요정』(1987)이 평단과 독자의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무명의 작가였던 다니엘 페낙을 프랑스 문단의 기대주로 만들어준 출세작이라면, 『산문팔이 소녀』(1989)는 긴박한 사건 진행과 독특한 구성에 추리소설과 문학의 경계를 허문 다니엘 페낙 표 문학의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파리의 다문화 동네 벨빌을 배경으로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말로센 가족의 일화를 거침없는 문체와 번득이는 유머, 밀도 높은 비유를 통해 담아낸 말로센 시리즈는 프랑스에서만 편당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인기 시리즈다. 총 여섯 편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 중 네번째 작품이 나오기까지 6년이라는 긴 공백이 있었던 점에 비추어 보면 3편 『산문팔이 소녀』가 사실상 시리즈 전반기의 완결편인 셈이다. 다니엘 페낙은 특유의 문체와 유머, 폭발하듯 펼쳐지는 이야기가 시리즈 중 가장 돋보이는 이 작품을 통해 리브르앵테르상(1990)을 수상했다.

강렬한 존재감 ‘산문팔이 소녀’ 자보 여왕, 베일을 벗다

이 소설의 제목을 통해 정체를 드러낸 산문팔이 소녀는 주인공 뱅자맹 말로센이 일하는 탈리옹 출판사의 여사장 자보 여왕을 가리킨다. 가난한 성냥팔이 소녀가 어두운 거리에서 성냥의 온기와 빛을 팔았다면, 산문팔이 소녀는 쓰레기통 옆 폐지 더미에서 글을 깨우쳐 ‘종이 왕국’의 여왕이 된 인물이다. 세상의 글이란 글은 모조리 읽어치우고, ‘될’ 만한 글감은 살인마의 손아귀에서라도 당당히 낚아채오는 이 자보 여왕의 캐릭터에는 당시 갈리마르 출판사의 부사장이었던 프랑수아즈 베르니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고 전해지는데, 전설적인 일 중독자에 무자비한 권력욕을 과시한 인물이었다는 점과 더불어 전작을 통해 작가가 겪은 갑작스러운 성공이 이 작품의 줄거리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점이 이러한 해석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제목 ‘산문팔이 소녀La petite marchande de prose’는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La petite marchande d’allumettes’에 운을 맞춘 것이다.

책세상의 중심에서, 책세상의 중심인물들이 펼치는 거대한 문학 사기극!
“놀자, 좀 놀자. J. L. B. 놀이나 하자.”

원고를 퇴짜 맞은 작가들을 상대하는 편집자 뱅자맹 말로센. 그는 책 제목 하나 대지 못하면서 책의 물질성만을 사랑하는 여사장 밑에서 탈리옹 출판사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희생양 역할에 이골이 나 있다. 원고가 읽히지도 않은 채 반려된 사실을 알아차린 원고 주인이 쳐들어와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는데도 그는 세상일에 초연한 듯하다. 사랑하는 여동생 클라라가 마흔 살이나 많은 늙다리 교도소장 생티베르와 결혼을 한다는 사실에 삶의 의욕까지 상실했기 때문일까. 삶이 지긋지긋해진 그는 여사장에게 사표를 날린다.
하지만 클라라의 결혼식 당일, 예비 신랑 생티베르가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희대의 살인마조차 렘브란트, 헤밍웨이로 변모시키는 창작과 갱생의 샹프롱 교도소의 교도소장은 과연 누구의 원한을 산 것일까.

“사랑이야! 사랑을 제안하겠다고! (…)
내가 주려는 건 진정한 사랑이야, 온 세상의 사랑을 받게 해주겠다고!” _본문 112쪽

사건 다음 날, 실의에 빠져 있는 말로센 가족의 집으로 뱅자맹을 찾는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그간의 일을 사과하며 생티베르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자보 여왕, 그를 회사로 불러들여 새로운 제안을 한다. 바로 탈리옹 출판사 최고의 히트 상품인 얼굴 없는 베스트셀러 작가 J. L. B. 행세를 하라는 것. 신문 기자인 여자친구 쥘리의 질타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배 속에 생티베르의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여동생의 고백 앞에 뱅자맹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비탄에 잠긴 클라라를 구하기 위해, 태어나자마자 사생아가 될 조카에게 막대한 재산이라도 물려둘 요량으로, 신선한 이야기로 가족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보 여왕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회사에서는 남을 대신해 하고 싶지 않은 일도 꿋꿋이 처리하고, 여섯 남매를 돌보는 맏이로 살아가느라 한 번도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뱅자맹에게 철저히 다른 인물이 되라는 제안은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자보 여왕의 말대로 정체성을 찾는다는 것은 속물주의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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