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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사 연구: 방법과 실천

구술사 연구: 방법과 실천

  • 김귀옥
  • |
  • 한울아카데미
  • |
  • 2014-01-27 출간
  • |
  • 264페이지
  • |
  • 160 X 230 mm
  • |
  • ISBN 9788946056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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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비문맹의 시대에 부는 구술사 연구의 바람

한국 학계에 구술사 연구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역사학, 민속학, 사회학, 인류학, 교육학, 여성사, 과학기술사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역사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학문 분야에는 대개 구술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민중사나 일상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구술사와 그 방법론이 2000년대에 들어 대통령을 포함한 국가 최고 엘리트의 기록 연구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2014년 현재, 한국에서는 20대 대다수가 대학 학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 국민 중 문맹자는 100명에 3명꼴도 안 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구술사 연구가 유행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구술사는 원래 ‘글을 모르는 사람’을 위한 것이었음을 상기해보면, 비문맹의 시대에 구술사 연구의 확산은 역설적이지 않을 수 없다.

기억을 해방하라: 민주화 과정의 기억 투쟁

한반도의 환경은 1940년대 후반 이래로 1990년대가 되어서도, 세계적 탈냉전의 추세에서 동떨어진 섬처럼 냉전 상태로 남았다. 산업화와 대중 교육의 확대에 따라 문맹자는 사라져갔으나, 생각이나 경험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기록할 수 있는 시민적 인권은 부족했고, 그것을 누리게 하는 자유로운 근대적 이성은 형성되지도 못했다. 또한 일제 식민지의 잔재도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데다가, 해방 후 맞이한 분단과 전쟁은 반공 규율 시대를 열어 우리와 다른 사람을 ‘빨갱이’ 취급하며 국가가 표준화한 기억과 기록 외의 것은 불온시했다. 그러한 정치적 환경은 비문맹의 문화적 환경 속에서도 수많은 사람을 현실적 문맹화 상태로 빠뜨려 자신의 기억을 억압하고 왜곡하거나 침묵시키도록 했다. 군부독재 시대에는 좌경 용공적이라며 금기시되던 사상이나 활동을 민주화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하려면 군부독재적 관점에서 기록된 사건이나 사실을 재해석해 인식할 뿐만 아니라, 기록되지 않은 사건이나 사실을 발굴해야 한다. 그러면 그 시대를 다르게 볼 수 있다. 역사의 베일 속에 감추어져 왔던 제주 4?3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등이 그 진실을 역사 앞에 오롯이 드러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구술사 연구가 있었다.

말같이 쉬운 것은 없다.
그러나 말처럼 무서운 것도 없다.

저자는 20년 가까이 구술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말’을 통해 기억을 만나고, 기억을 통해 사회와 세계를 만나고, 다시 그 기억 속에서 사람의 욕망과 무의식, 트라우마적 고통, 기표에서 비켜나간 기의의 세계인 모호한 블랙홀 등을 만났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구술이 지닌 힘과 구술이 의존하는 기억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구술사 연구의 진정성을 깨달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구술사 연구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나날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응하는 구술사 관련 정규 강좌나 안내서는 부족한데다, 연구 윤리도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구술사 연구자뿐만 아니라 말이 지닌 힘이 궁금한 사람, 한국 사회에서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에서 제시하는 구술사 연구 방법론은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신간 출간의의(출판사 서평)

인간이 말을 하게 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한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의식을 획득하고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한다. 그리고 언어를 통해 한 사회의 구성원이 된다. 한편 언어는 의식을 지배하거나 구속하기도 한다. 언어는 의식에 주문을 걸어 행동이나 태도를 지시하거나 촉진 또는 제약한다. 그렇다고 해서 언어가 모든 의식을 지배하거나 구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언어가 지시하는 기표로 드러나지 못한 기의들이 늘 남아 있다. 이처럼 언어로 표현되지 못한 기의를 둘러싼 지식과 기억의 만남을 구술이라는 행위를 통해 언어의 한계를 넘어 매개하는 것이 바로 구술사다. 이 책은 20년 가까이 구술사를 연구해온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성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놓은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구술사 연구의 특징을 짚어보고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구술사 연구방법론을 설명하며, 구술사 연구의 발전과 대중화의 가능성을 다양한 방향으로 모색한다.


목차


제1장 비문맹의 시대에 부는 구술사 연구의 바람
제2장 한국 구술사 연구 현황
제3장 질적 연구 방법론의 개요
제4장 구술사 방법론의 정의와 특성
제5장 구술사 연구의 전개 과정
제6장 구술자료 만들기와 학술적 글쓰기
제7장 열린 구술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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