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한국에서 다문화주의의 역사적인 뿌리와 발전

한국에서 다문화주의의 역사적인 뿌리와 발전

  • 김중순
  • |
  • 집현재
  • |
  • 2013-02-28 출간
  • |
  • 376페이지
  • |
  • 152 X 223 X 30 mm /574g
  • |
  • ISBN 9788997304219
판매가

20,000원

즉시할인가

19,800

배송비

2,5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9,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머리말(한국어판)
이 책은 2011년 미국에서 영문으로 출판한 Voices of Foreign Brides: The Roots and Development of Multiculturalism in Korea를 『한국에서 다문화주의의 역사적인 뿌리와 발전: 외국신부들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것이다. 이미 쓰여진 책이지만, 다른 언어로 번역이 되어 출판되는 것을 보면, 흡사 다른 사람이 쓴 책을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쓴 영문책 몇 권은 전에도 우리말로 번역이 되었다. 그런 경우에는 내가 번역된 책을 읽어 볼 수가 있어서, 번역본이 얼마나 원문에 충실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쓴 책 중에는 아랍어와 베트남어로 번역출판된 책들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번역본이 원문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알 수가 없어서 역자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번역된 이 책은 우리말로 번역되었을 뿐만 아니라 번역을 맡은 사람들이 우리 고려사이버대학교 봉사협력사업단이어서 번역본을 사전에 읽어 볼 수 있는 ‘특혜’까지 입었다. 이 번역본은 내 원래의 뜻을 가장 적절하게 우리말로 옮겨 놓았으며, 사실에 대한 묘사는 원문보다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 같다.
이 번역서를 접하는 어떤 독자는 이 책의 원 저자가 한국 사람이고, 한국에 관해 쓴 책인데, 왜 굳이 영문으로 출판한 후 다시 우리말로 번역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느냐고 의아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번역을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한이 있더라도 원본을 영문으로 쓴 이유는, 첫째, 이 책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이 책에서 논의하는 사안들은 한국과 한국 사람들에게 국한된 것만이 아니다. 오히려 67개국에서 한국 남자들과 결혼하여 한국으로 시집 온 16만 이상의 외국신부들과 그들의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 책이 우리말로만 쓰여진다면, 외국에 있는 신부들의 부모들이나 형제, 자매, 그리고 친구들은 외국신부들이 한국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또, 장차 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한국으로 이주할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사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생각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가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제기하는 다문화주의에 대한 문제는 한국을 예로 든 ‘글로벌(Global)’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영어를 택한 것이다. 점차 많은 사람들이 국경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살게 됨으로 인해 한국의 다문화주의에 대한 상세한 기술은 점차 글로벌화되는 세상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먼저 영문으로 쓰게 된 두 번째의 이유는, 상당수의 외국 사람들, 특히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식자층의 외국 사람들은 유독 한국 사람들만이 외국 사람들을 차별하고, 심지어는 혐오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 대한 그들의 편견은 한국 사람들이 외국 사람들에 대해 가지는 편견보다 더 심하다. 한국 사람들이 외국 사람들에 대해 심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책이나 논문 등에서 공공연하게 말하는 사람들의 나라에서는 외국 사람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감이 우리 한국 사람들이 외국 사람들에 대해 갖는 태도보다 오히려 더 강하다. 독일 철학교수인 위르겐 하버마스(Jurgen Habermas)는 “외국인들에 대한 혐오감은 근래 유럽공동체 안에서 더 현저하게 나타나 있다”고 실토한 바도 있다. 서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 이전의 전통적인 한국 사회는, 한국이 인종적으로 단일국가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외국인들에 대해 그들의 인종적인 배경에 따라 차별한 일도 없다고 한다. 조선조의 태조와 세종은 여진족을 차별하지 못하게 했고, 한국 사람들과 자유로운 결혼도 하게 했다. 이런 한국 사람들의 민권사상은 이미 14~15세기에 실행되고 있었는데, 그와는 달리 미국의 민권법은 1964년에 통과되었으니, 우리의 민권의식은 미국보다 거의 5~6세기나 앞선 셈이다. 한국 사람들이 요즈음 시쳇말이 된 ‘다문화사회’라는 용어를 1990년에 소개하였지만, 1900년대 초에서 20세기 이전까지는 한국 사람들이 여러 곳에서 온 이민자들과 함께 평화롭게 공존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이 외국인들을 싫어하고 혐오하는 사람들로 오해받아 온 가장 큰 이유는, 이 방면에 대해 외국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는 외국말로 쓰여진 문헌들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문화에 관한 한국 현재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외국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뜻에서 이 책을 영문으로 쓰게 된 것이다. 한국 사람들에 대한 외국 사람들의 선입견이 어떻든지 간에, 그리고 또 현재 한국에서의 다문화주의는 담론수준에 머물고 있다손 치더라도, 다문화주의를 실현시켜보려는 한국 사람들의 노력은 성실하고 진지하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현실을 바깥 세상에 알리는 방법은 바깥 세상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언어로 출판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을 영문으로 쓰고 보니, 외국 독자들에게는 우리의 현실을 전달하는 이점이 있는 반면에, 정작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게 필요한 우리 한국 독자들에게는 소원한 책이 된 것을 느낀 점도 없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고려사이버대학교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주도해 온 고려사이버대학교 봉사협력사업단이 이 책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출판하기로 한 것이다. 축하해 마지않는다. 이런 결정은 쉬운 결정이 아니고, 번역의 어려움은 번역을 해 본 일이 있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들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나, 외국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문으로 쓴 한국에 대한 소개와 구체적인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불필요한 군더더기로 느껴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한국 성씨의 역사적 고찰, 중매혼의 내력, 입시지옥과 춘향전에 대한 설명, 목포와 부산의 위치 등 그 사례는 많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내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한국어판으로 출판하겠다고 공언하던 어느 출판사가 한국 사람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설명이 필요 없는 부분은 삭제하고 출판하자는 제의를 해 왔다. 그 출판사가 그런 제의를 할 정도로 성가신 요인이 없지는 않다. 이해할 것 같다. 그러나 번역판은 원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고려사이버대학교 봉사협력사업단이 원칙을 고수하면서 원본에 충실한 번역을 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필요한 부분만 골라 번역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삭제하는 선택권은 번역출판의 원칙을 위배하기 때문이다. 봉사협력사업단의 이재열 단장, 이정원 상임위원, 류시혁 간사의 노고가 많았다. 봉사협력사업단의 실무팀이 모두 힘을 모은 덕에 좋은 번역본이 된 것이다. 감사할 뿐이다. 혹 이 책에 오류가 있었다면, 원본의 저자인 내 과오라고 믿는다.
_ 2013년 봄
해저 김중순


목차


한국어판 머리말 7
역자의 말 12
감사의 말 15
서문 19

1. 한국인의 다문화뿌리 59
2. 조상의 뿌리를 찾기 위한 어느 고고학자의 긴 여정 97
3. 순혈주의 신화와 인권 135
4. 국제결혼 중매업체를 통해 결혼한 외국신부들의 이야기 179
5. 종교단체의 중매로 결혼한 외국신부들의 이야기 209
6. 한국 남자와 사랑하게 되어 결혼한 외국신부들의 이야기 249
7. 한국 다문화주의의 특성과 장래에 대한 전망 289

주 319
참고문헌 363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