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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나라의 앨리스

언어나라의 앨리스

  • 마리나야겔로
  • |
  • 한국문화사
  • |
  • 2014-06-30 출간
  • |
  • 340페이지
  • |
  • 153 X 225 mm /510g
  • |
  • ISBN 978896817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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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프랑스 쇠이유(Seuil) 출판사에서 발행한 마리나 야겔로(Marina Yaguello)의 언어학의 이해를 위한 언어나라의 앨리스 Alice au pays du langage. Pour comprendre la linguistique(1981)를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이 책에서 언어학자가 아닌 우리가 언어에 대한 사랑과 호기심을 느낄 때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발견할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언어의 근원적인 문제를 다양한 차원에서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복잡하고 따분한’ 언어학을 화자, 곧 발화주체가 언어라는 도구로 다양하게 즐기는 메타언어적 ‘말놀이’를 중심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언어의 다양한 기능(곧 표현적, 명령적, 지시적, 친교적, 메타언어적, 유희적 기능)을 만화나 동화, 시, 글짓기 놀이, 전래동요, 속담 등에서 가져온 실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2장에서는‘언어의 보편적인 속성과 특징’에 대해서, 3장에서는 ‘언어에서 잉여성의 역할’에 대해서, 4장에서는 ‘발화연쇄를 어떻게 자를 것인가, 곧 언어학적 분석의 층위들’에 대해서, 5장에서는 ‘낱말을 톱으로 자르기, 곧 낱말을 구성하는 형태소들의 결합 원리’에 대해서, 6장에서는 ‘음소를 중심으로 한 음운의 원리’에 대해서, 7장에서 ‘말과 사물, 기표/기의와 지시대상, 고유명사 그리고 말과 문화’에 대해서, 8장에서는 ‘기호의 자의성과 상징체계’에 대해서, 9장에서는 ‘의미의 구성과 파괴’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10장에서는 ‘언어의 무한한 창조성’을, 11장에서는 ‘문법성과 비문법성을 말하면서 문법의 세 가지 구성요소’를, 12장에서는 ‘비유법 놀이를 통한 의미의 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13장에서는 ‘언어에 작용하는 상반된 힘의 놀이’를 통해서 ‘다의성과 동음이의, 유의성과 반의성의 관계’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14장에서는 ‘낱말들의 배합원리’인 통사론의 정수가 소개된다.

책속으로 추가
아, 당신은언어학을 하시는군요!
<<내가 도대체 무엇을 읽어야 언어학에 정통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나는 항상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벤브니스트와 야콥슨에서 응답을 찾도록 안내했다. 그들의 글(따라서 생각)은 다루어진 문제의 복잡성이 어떠하든 간에 놀랍도록 명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전문가에게는 읽기가 항상 쉽지는 않다. 촘스키, 뤼베, 뒤부와, 퀼리올리 등은 말할 것도 없다. 그들의 전문성은 언어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마저 꺾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 교육용 도서, 이른바 개론서들은 개론서라는 흠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도록 하기 위한 교육학적 시도이다. 나는 이 책에 가능한 한 대학 교재의 형태를 덜 부여하려고 시도했으며, 언어학에 대해서도, 언어학에 관한 특수용어에 대해서도 어떠한 사전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바치고자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이 책에서 언어학자가 아닌 우리가 언어에 대한 사랑과 호기심을 느낄 때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나 또한 수학적 공식의 입장에서 보면 근본적으로 부정확한 <<인문과학>>의 복잡성을 지나치게 숨기는 이론적인 언어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언어학이 때때로 따분한 외양을 띠기도 하지만 재미있고, 매우 쉽게 정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학문이라는 것과 독특한 언어, 즉 메타언어(metalangage)는 꼭 필요한 한계 내에 제한되어질 수 있고, 제한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간단히 말해서, 나는 배우려는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이해하려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인간의 문화적 도구 중에서 언어는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인간은 말을 하도록, 어떤 언어이든지 간에 그 언어들을 배우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지만 물리학이나 수학은 배우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지는 않다. 정말이지 언어는 인류의 근본적인 필요, 곧 의사소통의 필요에 부응한다. 그러나 이러한 필요는 먹을 필요, 숨쉴 필요, 잘 필요, 사랑할 필요 등등과는 반대로 <<자연적인>> 방식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언어활동(langage)이 파롤(parole) 행위로 드러나기 위해서는 한 언어 공동체에 고유한 랑그(langue)의 형태로 습득되어야 한다. 따라서 언어 재능이 유전적인 특징이라면 그 실현은 문화적 습득으로 이루어진다(이는 우리가 관찰할 수 있었던 야생에 버려진 모든 아이들, 곧 언어재능이 감퇴된 아이들의 경우에서 증명된다). 언어활동은 특별한 인간의 재능, 즉 상징화하고 추상화하는 재능을 요구한다. 인간은 존재하는 것,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곧 추상적이거나 혹은 가상적인 것조차 그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가 그러하듯 말을 떠난 인간의 생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화자들의 언어학>>이라 부를 것을 독자들이 발견하게 하고 싶다. 나는 화자, 즉 발화주체가 언어활동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언어활동은 화자, 화자가 존재하는 것, 화자가 살아가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는 연구될 수 없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언어현상을 분석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화자의 경험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언어학은 인간에 의해 말해지는 여러 언어들을 통해서 언어활동의 기제들을 탐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언어학은 자신을 다른 학문과 구별짓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언어학은 언어 자체만을 사용해서 자신의 대상을 이해할 수 있고, 기술할 수 있고, 분석할 수 있다. 요컨대, 분석의 대상인 언어와 그러한 분석의 도구인 언어 사이에는 메타언어학(metalinguistique)이라 불리는 관계가 존재한다. 그런 까닭으로 사회학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학자가 되어야 하고, 수학을 하기 위해서는 수학자가 되어야 하지만, 언어학을 하기 위해서는 전혀 언어학자가 될 필요가 없다. 그 이유는 언어는 모든 사람들에게 속하기 때문이다. 언어 사용 행위는 모든 인간 활동의 중심에 위치한다. 물리학자들이 물리학의 독점권을 가지고 있듯이 언어학자들이 언어학의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보통 사람들이 산문을 짓듯이 언어학을 하기 때문이다.
설령 모든 파롤 행위가 어떤 코드(code)-어린이에게 이 코드의 습득은 지각되지는 않을 지라도 여전히 중요한 분석 작업을 수반한다-를 지시하는 일련의 선택을 나타낼 뿐이라고 할지라도, 모든 화자는 무의식적으로 메타언어적 활동을 행한다.
그런데, 이러한 메타언어적 활동이 매우 특별하게 드러나는 분야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놀이의 분야이다. 예를 들자면, 낱말 놀이, 낱말에 대한 놀이, 낱말을 가지고 하는 놀이, 그리고 동음이의어 맞히기 놀이, 같은 발음의 단어·숫자·글자 따위를 이용한 문장 맞추기 놀이, 한 단어를 여러 음절로 나누어 맞추는 문자 수수께끼, 한 낱말의 첫 부분과 다른 낱말의 뒷부분을 합해서 낱말 만들기, 제운시(題韻詩), 두 단어 이상의 문자나 음절 또는 어순을 서로 바꾸어 엉뚱한 뜻이 되는 낱말 만들기, 수수께끼 놀이, 순서를 정하는 어린이들의 셈노래, 가로 세로 낱말 맞추기, 하나의 낱말 또는 어구의 알파벳을 재배열하여 새로운 말 만들기 등과 같은 모든 형태의 말로 하는 놀이를 들 수 있다. 요컨대 이러한 모든 언어사용의 표현은 화자들이 생득적으로 내재하고 있는 직관적인 언어학의 증거가 된다. 그 이유는 놀이를 한다는 것은 자연언어를 특징짓는 중의성뿐만 아니라 자연언어가 허용하는 창조성을 활용하면서 낱말들을 이리저리 끼워 맞추는 규칙과 방법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에게 있어서 언어의 습득은 교육적(무엇보다 광범위한 자율-교육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말놀이와 분리시킬 수 없다.
낱말 놀이는 코드의 올바른 습득을 전제로 하고, 이러한 습득의 기초가 되며, 그 후에 이러한 습득에 의존한다. 언어에 잘 정통하지 못한 사람은 말놀이도 잘 못한다.
시 또한 낱말을 가지고 하는 놀이의 한 형태이다. 놀이와 시는 동일하게 행위의 무동기성으로 통합된다. 낱말이 시인에게 속하는 것처럼 소리는 음악가에게, 점토는 조각가에게 속한다. 이처럼 살아 있는 재료는 기쁜 마음으로 정성들여 다듬어야 하나, 그렇다고 그것이 이론적 성찰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크노, 비앙(B. Vian), 페렉(G. Perec), 말라르메(S. Mallarme), 폴랑(J. Paulhan), 자리, 브르통(A. Breton), 아폴리네르(G. Apollinaire), 루이스 캐럴 외에 많은 다른 사람들도 다양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언어 이론가로 취급될 수 있다. 아마도 시인들과 아이들, 말하자면 언어 사용자들 중에서 언어를 가지고 놀고 즐기는 방법을 가장 잘 아는 그들은 언어에 대해 전문가들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다. 언어학은 너무나 중요한 것이어서 오로지 전문가들에게만 맡겨둘 수는 없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에는 모든 언어학이 들어 있다. 어린이들에 대해서, 어린이들을 위해서, 어린이로 남아 있는 어른에 의해 써진 이 두 권의 책은 100년 전부터 어른들, 특히 언어학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캐럴은 끝없이 절을 내포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귀환규칙이라는 것이 언어에 부여하는 무한성이라는 특징을 촘스키보다 훨씬 앞서 예감하고 있지 않았던가? 마찬가지로 그는 <<의미에 신경을 쓰라, 그러면 소리는 저절로 정리될 것이다>>라는 완곡한 격언을 들면서 구조주의가 의미보다 소리(곧 형태)에 부여하려 했던 우위성에 일찍 반발하였다. 그러나 나는《잠재문학 작업실》(Oulipo, 울리포)의 저작들을 발견하면서 언어가 단지 언어학자들만의 관할이 아니라 확실히 놀이의 측면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크노, 페렉, 르 리오네 등에 의해서 활기를 띠게 된 울리포의 작업은 진정한 언어학적 숙고로 이루어지는 바, 관련 이론은 놀이 뒤에 숨겨져 있다. 울리포 회원들은 분명 진짜 언어학자들보다 더 진짜 언어학자들이다. 왜냐하면, 언어라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추상적 분석의 단순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어의 구조를 기술하고, 그 이상으로 언어활동의 보편적 특징들로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서는 화자들의 파롤에서 놀이에 속하는 것이든, 일탈(의식적이든 아니든, 오류 부분을 볼 것)에 속하는 것이든, 모든 것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어(곧 코드)에 대한 농담과 내용(곧 상황)에 대한 농담을 구분하는 밀네르는 나의 시도를 정당화시켜 주는 기준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즉, <<농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농담에 사용된 언어학적 요소들이 갖는 기술적인 특징들-언어의 분석을 통해서 독립적인 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었던 것과 같은 기술적 특징들-을 반드시 참조해야만 한다.>> 이같이, 결국, 남성독자이거나 여성독자인 당신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당신은 이미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아무 것도 배울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출발이 되는 주장은 이러하다. 즉, 무의식적인 메타언어적 활동에 기반을 둔 낱말로 하는 놀이는 발화주체의 언어 능력을 드러내며, 또한 그런 낱말 놀이를 통해서 우리는 언어의 여러 다양한 기능 중에서 중심적 기능인 시적 기능-이 시적 기능에 유희적 기능이 결부되어 있다-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인간의 의사소통은 반드시 정보를 갖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라는 점에서 다른 형태의 의사소통들과는 분명 구별되기 때문이다.

나는 언어학의 모든 영역을 다룰 야망도 없으며, 언어학의 모든 이론과 방법들, 그리고 목표들을 거론할 야심조차도 없다. 어쨌든 언어현상의 총체를 설명할 이론이나 기술(記述)은 물론이거니와, 한 개별 언어나 한 개별 언어의 부분조차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나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언어학은 악랄하게(?) 어려운 학문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행해진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것이 해야 할 일로 남아 있고(특히 의미론에서), 그 궁극성은 물론이거니와 그 목적조차도 끊임없이 모습을 감추며, 그 개념의 대부분은 여전히 불분명하고 모순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용어에 대한 불일치는 말할 것도 없고, 기호, 기호의 자의성, 랑그의 영역과 파롤의 영역, 통사론과 의미론 사이의 제 관계, 의미의 개념 자체 등과 같은 근본적인 개념들에 대한 의견 일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오랫동안 언어학에서 뒷전에 밀려 있던 화자-화자를 통해서 사회적 관계 또한 표현된다-는 최근 사회언어학자들에 의해서 언어학에 받아들여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 언어과학의 대상 자체를 재정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언어활동의 본질은 지금도 우리에게 잘못 알려져 있다. 그 기원에 관한 한, 그것은 신화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영원히 하나의 신비로 남을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인간이 언제부터 말을 하기 시작했는지도, 어떻게 말을 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연 언어의 기능을 기술하고, 이를 통해서 언어활동의 보편적 특징들을 구별하고, 우리가 말을 하도록 하기 위하여 인간 두뇌가 사용하는 신비로운 작용들에 대한 가정을 공식화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을 뿐이다. 고드지히는 다음과 같은 비관적인 사실을 확인해 준다.

언어학은 다양한 개념들을 정의내리고자 하는 헛된 시도들로 구성되었다. 그러한 헛된 시도들의 유일한 공통분모는 정의내리는 행위에 대한 저항이었다. 그 결과 최근에는 언어학이 바로 그러한 정의를 내리는 문제와 싸우고 있는 과학이라고 말하기도 한다(크람스키, 1969). 사실 <<언어학에서 무엇이건 정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소, 음절 그리고 더 최근에는 문장에 대해 제시된 정의의 풍부성과 다양성을 고려하는 것으도 족하다(ibid).

이러한 불분명성을 바로잡거나 이러한 모순들을 해결한다는 주제넘은 생각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 나는 단지 수많은 언어학자들에 의해서 이미 단편적으로 그리고 산발적으로 제기된 한 가지 질문에 답할 생각이다. 그러나 내가 아는 한 어느 누구도 다음과 같은 한 가지 질문에 통합적이고도 완벽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였다. 즉, 가장 광범위한 의미로 이해되고, 언어의 모든 비지시적인 사용을 포함하고 있는 낱말 놀이가 이 언어에 관해서, 요컨대 언어의 기능, 특징, 구조, 그리고 그 작용에 대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 그래서 나는 줄곧 규범보다는 차라리 예외와 규범 일탈을 출발점으로 삼으려 하는 것이다.
예문들은 대개의 경우 프랑스어에서 차용되거나 영어에서(앨리스에서 발췌된 예문들의 경우) 번역될 것이다. 나는 언어의 문제들에 대해서 꽤 정통한 사람들에게조차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편견을 바로잡는데 이들 예문을 활용하고 싶다. 프랑스어가 다른 언어보다 재치있는 말, 말 맞히기 놀이, 낱말 놀이에 더 적합하다고 믿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이 편견이다. 모든 언어들은 놀이를 허용한다. 이 놀이가 근거로 삼는 특징들은 다른 방식으로 분류될 수 있고, 그런 이유로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좀처럼 가능하지 않게 된다(프랑스어로 En flagrant delire(목전의 열광)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존 레논(John Lennon)의 Spaniard in the Works(어떤 스페인 사람)와 In His Own Write(그 자신의 글)의 번역에 대해 크리스티안 로슈포르(Christiane Rochefort)가 제기한 문제들이나 앨리스의 번역에 대해 앙리 파리소(Henri Parisot)가 제기한 문제들을 볼 것). 분명, 모호성의 근원이거나 창의성을 부여하는 통사적, 형태적, 음성적, 운율적 특징들의 분포는 언어마다 다르다. 그러나 낱말을 가지고서 놀 수 있는 가능성은 보편적이다. 그리고 또 다른 것은 이런 저런 언어 행위의 형태와 연계된 사회적 판단이다. 문화에 따라서, 발화는 예술의 형태로 평가되기도 하고 평가되지 않기도 한다. 프랑스 <<민족>>이 지구상에서 가장 재기발랄하다는 의견은 프랑스인의 자기민족 중심주의의 결과일 뿐이다.


목차


왜 앨리스인가?

아, 당신은 언어학을 하시는군요!
놀이가 언어를 와해시키면서 언어의 구조와 기능을 명백하게 한다는 것을 우리가 아는 곳

제1장 언어는 무엇에 사용되는가?
언어의 다양한 기능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해독(Haddock) 선장
표현적 기능
열려라 참깨!
명령적 기능
코끼리들이 통행 우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시적인 기능
어떻게 지냄비?
친교적 기능
낱말 ≪개≫는 짖지 않는다
메타언어적 기능
욕망의 이 모호한 대상
유희적 기능
출처

제2장 바벨탑
언어, 언어들

제3장 분홍빛 코끼리들
언어에서 잉여성의 역할

제4장 시 시 시...(Si six scies...)
발화연쇄를 어떻게 자를 것인가
언어학적 분석의 층위들
출처

제5장 모르 포 로 지(Mort faux l"eau J)
(낱말을 톱으로 자르기)
낱말과 형태소

제6장 cochon(꼬쏭)이라고 했니 아니면 cocon(꼬꽁)이라고 했니?
음소
출처

제7장 해적 야콥 카우(Jacob Cow)
(낱말이 기호라면)
발니바르비
말과 사물
앵무새
기의/기표, 지시대상
마리-샹탈
고유명사
아스테릭스, 영국에 가다
말과 문화
출처

제8장 오렌지와 스파게티
기호의 자의성과 상징체계
출처

제9장 의미의 점진적인 변화
소리에서 낱말로
의미의 구성
낱말에서 소리로
의미의 파괴
출처

제10장 웃는 암소 효과
언어는 무한한 조합이다
랑그/파롤, 언어능력/언어수행
출처

제11장 에스퀴오즈 어스(Esquiouze-euss), 마 비 진트 로스트(ma wie sind lost)
문법성과 비문법성
문법의 세 가지 구성요소
출처

제12장 시간의 암살자
비유법 놀이
출처

제13장 매미와 개미
언어는 상반되는 힘의 놀이이다
개미
다의성과 동음이의
매미
유의성
언덕과 골짜기
반의성
출처

제14장 후작부인, 그대의 아름다운 눈
통사론을 논의하기 위하여
출처

참고문헌
삽화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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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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