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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면 몸을 살짝, 움직입니다

마음이 힘들면 몸을 살짝, 움직입니다

  • 허휴정
  • |
  • 생각속의집
  • |
  • 2022-08-10 출간
  • |
  • 224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86118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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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죽은 것은 움직이지 못한다.
오직 살아 있는 존재만이 움직일 수 있다.”
우리는 몸으로 숨을 쉬고, 걷고, 움직이며 살아간다. 몸은 기쁨과 슬픔을 움직임, 몸짓, 자세, 호흡, 표정, 걸음걸이와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다. 죽은 것은 움직이지 못한다. 오직 살아 있는 존재만이 움직일 수 있다. 그렇다면 살아 있다는 것은 움직인다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출산으로 병원 침대 위에 온종일 누워 지내면서 지독한 우울을 경험한다. 이때 저자에게 찾아온 우울은 마음의 병이기보다는 움직이지 못하는 몸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깊은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삶을 더욱 무의미하게 만들고, 급기야 우울증을 악화시킨다. 그래서 저자는 삶이라는 무대 위 배우가 아무리 좋은 시나리오가 있더라도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실현되지 않는다면 빛을 발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우울증에 걸리면 몸이 마치 배터리가 방전된 기계가 된 듯 움직임이 둔탁하고 느려지며, 목소리는 가라앉고 작아진다. 극심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은 때때로 죽은 사람처럼 꼼짝도 않고 침대에 누워서 지내곤 한다. 한마디로 ‘의미 있는 움직임’을 잃어버린 상태가 되는 것이다.” _26쪽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몸은 온몸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환자들과 함께한 몸의 치유적 경험들
저자가 자기만의 감각과 움직임을 찾아나가는 시간은 마음에도 안정감을 주었다. 정신과 의사로서 저자는 이런 몸의 치유적 경험을 환자들과도 공유한다. 저자가 만나온 상당수의 환자들은 마음의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신체 증상으로 어려움들을 호소했다. 공황장애의 경우, 불안과 긴장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 가령 숨을 쉬기 어려운 느낌,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등으로 힘들어하는데, 이런 경우 내과나 외과 등 다른 과를 거쳐도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거나 상담치료를 해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마음에서 생겨난 원인으로 나타난 신체증상이어도 마음만으로는 잘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을 통해 드러난 증상을 마음이 아닌 몸을 통해 접근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환자들과 함께한 몸 작업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성폭행 생존자와 발바닥 감각을 느끼며 걷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모녀가 서로의 견갑골 부위에 손을 갖다 대며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날개뼈의 움직임을 느끼며 살아 있음에 감동한다. 또, 가정 폭력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환자와는 그라운딩을 하며 몸과 바닥과의 안정감을 다진다. 이처럼 극심한 마음의 고통은 몸에도 흔적을 남겨놓았지만, 저자는 우리 몸 안에는 살고자 하는 의지 또한 깃들어 있었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몸 안에 깃든 회복탄력성이다.

“어쩌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그저 뭔가를 해볼 수 있도록 따뜻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 그 정도가 아닐까. 굳이 내가 무엇을 애써 하자고 강요하지 않아도, 팔을 잡아당기며 어서 일어나라 채근하지 않아도 그분들은 자기만의 힘으로 그 공간에서 일어서서 움직이곤 했다.” _173쪽

“애쓰지 않고, 천천히 나만의 움직임으로 살기로 했다.”
열등감, 자기비하,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당신에게 몸이 전하는 이야기
심리학자 폴 길버트는 끊임없는 자기비난이 우울, 불안, 수치심 등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저자는 일이 잘못되면 자책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어깨와 턱에 힘이 들어갔다. 몸이 긴장해서 얼어붙고 있다는 신호였다. 하지만 얼어붙은 몸과 마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저자는 자기비난의 선글라스를 쓰기 시작하면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하며,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따라서 몸의 이런 반응을 통해서 자기 자신에게 좀 더 다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나 자신과 잘 지내는 것이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어쩌면 자신을 가장 미워하고 괴롭히는 것은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나 자신과 잘 지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그것은 저자의 말처럼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 몸을 잘 돌보며 나만의 움직임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이 책에서 내 몸에 귀 기울이며 나를 돌보는 것이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삶이라고 알려준다.

“이 움직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더 크게 더 많이 뻗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만큼 애쓰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었다. 긴장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근육이 스르륵 풀리자, 이제 몸은 알아서 부드러운 자신만의 움직임이 일어나는 길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_49쪽


목차


추천의 말 : 살아 있다는 것은 움직이는 것이다
프롤로그 : 마음만으로 되지 않던 날, 몸이 다가왔다

Chapter 1 마음이 힘들면 몸을 살짝, 움직였다
움직이지 못하자, 우울이 찾아왔다 : 움직임과 우울증
몸을 지배할 수 있다는 착각 : 거식증과 통제욕구
정신과 의사와 엄마 사이 : 정체성과 몸의 변화
좌골아, 너 거기 있었구나 : 보이는 몸과 느끼는 몸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 자기비난과 긴장
나만의 움직임을 찾아서 : 소마틱스
내 몸으로 돌아오는 시간 : 몸챙김
몸 안에 숨길 만들기 : 스트레스와 공황
더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 열등감과 몸
아무것도 하지 않기의 충만함 : 몸의 이완

Chapter 2 몸에 귀 기울일수록 마음이 선명하게 보였다
무력감을 건너는 법 : 반추와 걷기
혼자 애써온 나의 몸에게 : 자기돌봄
몸짓이 그 사람이다 : 감정과 움직임
누군가의 몸이 내게 온다는 것 : 접촉과 온기
몸이 즐거워하는 순간 : 놀이와 몸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 : 연결감과 몸
포기는 새로운 가능성 : 포기와 수용의 차이
항상 나를 지지해주는 바닥 : 안정감과 몸
내 얼굴로 살기 위하여 : 자기다움
발걸음이 춤이 되는 순간 : 리듬과 몸

Chapter 3 지금 여기, 움직이는 내가 있어
말하지 않고 느껴지는 것 : 몸의 언어
고통 한가운데서 일어나기 : 트라우마와 그라운딩
과거에서 빠져나와 지금 여기로 : 회복탄력성
마음이 힘들 때 몸이 보내는 신호 : 마음의 신체화
몸은 삶을 담는 그릇 : 삶에 대한 존중
몸의 민낯 앞에서 : 연민과 몸
서로 다른 공간에서 움직이는 몸들 : 연대감과 몸
움직임이 주는 위로 : 상처와 몸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 지속가능한 몸
지금 여기, 춤을 추는 내가 있어 : 몸과 마음, 그리고 삶

에필로그 : 어떤 순간에도 몸이 당신과 함께할 것이다
감사의 말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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