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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불 들어갑니다 빨리 나오세요

스님 불 들어갑니다 빨리 나오세요

  • 임윤수
  • |
  • 재원
  • |
  • 2013-05-10 출간
  • |
  • 576페이지
  • |
  • 150 X 225 mm
  • |
  • ISBN 978895575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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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스님! 불 들어갑니다. 빨리 나오세요]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여 년 동안 삼보종찰, 5대 총림 등 우리나라 23곳 사찰에서 여법하게 봉행되었던 큰스님 스물여덟 분의 영결식과 다비식 과정을 1천여 장의 사진과 글로 촘촘하게 정리한 영결ㆍ다비식 기록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역대 종정 네 분(5대 서옹, 8대 서암, 9대 월하, 10대 혜암) 큰스님, 역대 총무원장 일곱 분(8ㆍ15ㆍ23대 석주, 10대 서암, 14대 혜정, 16대 월하, 30대 정대, 31대 법장, 32대 지관) 큰스님, 총림 방장 큰스님, 원로의원 큰스님, 무소유 법정 스님, 비구니 세 분(명안, 묘엄, 대행) 큰스님 등 선지식 스물여덟 분의 영결ㆍ다비식 전 과정을 추모지정 물씬한 진혼곡 같은 내용으로 오롯이 갈무리해 담은 야단법석의 파노라마입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과정은 사진으로 판각(板刻)을 하듯이 새기고, 연화대 주변에 드리웠던 추모지정은 사경(寫經)을 하듯이 복기하며 입체적으로 기록하였습니다.

다비장에서 펼쳐지는 야단법석(野壇法席)보다 더 진지하고 지극한 법문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원적(圓寂)으로 생자필멸을 설하고, 연화대에서 지ㆍ수ㆍ화ㆍ풍으로 천화(遷化)해가는 법체를 통해 제행무상을 보여줍니다. 인연의 발걸음들로 제법무아를 설하고, 추모객들이 흘리는 눈물로 회자정리와 애별이고를 설하는 듯싶지만 마음을 밝히고 들으면 색즉시공 공즉시색,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의 역설입니다.

태어나니 병들고 늙고, 병들고 늙으니 죽는 게 우리네 인생입니다. 죽으니 치러야 하는 게 장사(葬事)이고 기려야 하는 게 기일(忌日)입니다. 평생을 구도자로 살다 돌아가신 스님과의 영결방법(永訣方法)은 속인들과는 달리 연화대를 만들어 화장(火葬)을 하는 다비로 치러집니다. 다비를 하는 목적이야 모두 같지만 연화대를 만드는 방법은 승가 문중이나 산사에 따라 달랐습니다.

어떤 대찰에서는 통나무연화대로 다비를 하고, 어떤 산사에서는 지푸라기연화대로 다비를 합니다. 어떤 본사에서는 생소나무연화대로 다비를 하고, 어떤 절에서는 참숯연화대로 다비를 하니 처처에 따라 연화대가 달라집니다. 흐느낌이 들썩거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기도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영결식장 분위기는 알록달록한 만장 수만큼이나 각양각색입니다.

법구가 다비장으로 이운되는 이운행렬도 현장을 보듯이 챙겼습니다. 소나무 연화대는 어떻게 만들고, 새끼줄타래 연화대는 어떻게 꾸려지는지도 사진으로 새겼습니다.

불기(佛紀)는 싯다르타가 탄생한 년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석가모니가 열반한 해를 원년으로 하고 있습니다. 출가수행자, 평생을 구도자로 사시다 원적에 드신 큰스님들의 행장이나 구도이력 또한 입적에 드신 해를 기준으로 하여 불기처럼 승기(僧紀)를 더해 가리라 생각됩니다.

생전의 부처님은 염화미소(拈華微笑)를 보이셨고, 열반에 드신 부처님은 곽시쌍부(槨示雙趺)로 전법을 보이셨습니다. 큰스님들께서 원적에 드시면서 내보이신 임종게는 염화미소(炎火微笑.불꽃 미소)로 보이신 설법이며, 큰스님들께서 연화대에서 펼치신 야단법석은 법사리로 보이신 곽시쌍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선시대 의궤, 팔만대장경 등이 국보가 되고 유네스코에 등재될 수 있었던 것은 역사적 가치와 그 실체를 고증 할 수 있는 실물이나 기록이 존재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16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승가의 다비 또한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문화재로 등록되어 보호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더 나아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존ㆍ평가되기에도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 승가에서 오롯하게 보전ㆍ계승되고 있는 다비식이 중요문화재나 유네스코에 등재되는데 필요한 기록이나 기초자료로 소용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실었습니다.

지금까지 봉행된 영결ㆍ다비식만을 내용으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영결ㆍ다비식 과정에서 목견할 수 있었던 갖은 애로와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대안도 시대적 눈높이로 제안하였습니다. 서울 조계사나 강남 봉은사에서도 다비식을 봉행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입니다.

동시대에 살며 어둑한 인생을 살고 있는 중생들에게 지혜를 깨우쳐주신 큰스님들, 평생의 삶이 구도(求道)며 수행이셨던 스물여덟 분 큰스님들께서 사리처럼 남기신 임종게와 입멸로 전하신 불법과 지혜를 가슴에 새기거나 소장하는 것도 마음을 다스리고 불심을 고양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등신불이 된 스물여덟 분 큰스님이 당신의 몸을 불태우며 펼쳐 보이신 법사리 야단법석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보고, 느껴서 널리 깨우칠 수 있도록 홍포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ㆍ들어가는말 004

01. 순천 송광사 다비장 - 서울 길상사 ‘무소유’ 법정 스님 012
‘무소유’로 사시더니 가시는 길은 큰 부자

02. 해남 대흥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천운당 상원 대종사 042
뽀얀 연기만 자욱, 참 야박하다

03. 속리산 법주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 회주 원파당 혜정 대종사 070
스님, 스님, 스님, 뭘 그리 서두르시나요?

04. 구례 화엄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원로 도천당 도천 대종사 094
102년 머슴살이가 모자라 다시 머슴 살러 가십니까?

05. 안성 석남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원공당 정무 대종사 120
화성 용주사에서 영결, 안성 석남사에서 다비

06. 수원 봉녕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원로 비구니 세주당 묘엄 명사 144
일곱 빛깔 무지개다리 놓이니 봉녕사 하늘이 피안

07. 합천 해인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가산당 지관 대종사 170
서방정토로 간 지혜의 등불, 가산당 지관 대종사

08. 속리산 법주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 조실 효일당 범행 대종사 196
가는 발걸음을 서두르라는 것인지, 보내는 마음을 채근하는 것인지

09. 장성 백양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수산당 지종 대종사 222
물꼬막이 큰스님, 너울너울 살포질 하시네

10. 안양 한마음선원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비구니 원로 한마음선원장 묘공당 대행 선사 246
사부대중이 상여꾼, 하화와 경야로‘여법’보여줘

11. 합천 해인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10대 종정 해인사 혜암당 성관 대종사 290
‘나의 몸은 본래 없는 것이요, 마음 또한 머물 바 없도다’

12. 문경 봉암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8대 종정 봉암사 서암당 홍근 대종사 302
봉암사 산문이 활짝 열리던 날, 서암 큰스님은 연화대에 올라 염화미소 같은 바라춤 너울

13. 곡성 성륜사 다비장 - 전남 곡성 성륜사 무주당 청화 대종사 320
꽃도, 만장도 없었으나 청화 큰스님을 애도하는 추모지정은 설령산 자락에 출렁

14. 화성 용주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30대 총무원장 월암당 정대 대선사 332
생자필멸을 알고, 회자정리를 알아도 사바세계는 고해

15. 양산 통도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9대 종정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노천당 월하 대종사 348
영축산에서 도 닦던 노천, 반야용선에 오르니 두둥실 달빛으로 밝아

16. 장선 백양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5대 종정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서옹당 상순 대종사 364
좌탈입망한 서옹 큰스님, 연화대 아래에 묻은 명당수에서 사리로 나투시다

17. 김천 직지사 다비장 - 경북 김천 직지사 조실 관응당 지안 대종사 378
승ㆍ속이 불이이니 비구니ㆍ효녀 또한 불이로다

18. 속리산 법주사 다비장 - 서울 우이동 보광사 조실 남산당 정일 대선사 390
속리산 말티재를 넘은 남산, 법주사 연화대를 오르니 오롯한 광명

19. 부산 범어사 다비장 - 서울 강남 봉은사 조실 석주당 정일 대종사 406
범어는 금정에 살고, 석주 큰스님은 범어사에 핀 석곽연화대에서 금정산인으로 천화

20. 예산 수덕사 다비장 - 서울 수유리 화계사 조실 숭산당 행원 대종사 422
눈 푸르고 코 오뚝한 이방인 스님, 애절함 철철 넘치게‘나무아미타불’

21. 부안 내소사 다비장 - 전북 부안 내소사 우암당 혜산 대선사 438
29시간 걸린‘짚불다비’, 구름에 달 가듯 소요자재 한 내소사 다비

22. 서울 조계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인곡당 법장 대종사 452
다비장도 없고 연화대도 차려지지 않았지만 조계사 하늘엔 햇무리 연화대 장엄

23. 순천 선암사 다비장 - 단청기능 보유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한국불교태고종 만봉당 치호 대종사 462
단청장 만봉 큰스님, 연화법단에 오르시니 무설법문으로 연화장세계 불심단청

24. 음성 미타사 다비장 - 충북 음성 미타사 비구니 서원당 명안 선사 476
백구는 스님 생전의 자비, 갈고랑이 손을 모은 마음은 명안 스님의 구도

25. 고성 문수암 다비장 - 경남 고성 문수암 휴암당 정천 대종사 490
새끼줄타래로 핀 연화가 묵언을 하니 맑은 하늘은 이심전심으로 햇무리 찡끗

26. 장흥 보림사 다비장 - 전남 장흥 보림사 청원당 현광 대선사 502
훠이훠이 춤추는 불꽃에 아상 좀 태우시구려

27. 무주 원통사 다비장 - 전북 무주 덕유산 원통사 지공당 정공 대종사 512
정공 큰스님이 연화대에 오르던 날, 덕유산 자락은 눈꽃 소복을 입었다

28. 예산 수덕사 다비장 - 충남 예산 수덕사 덕숭총림 방장 원담당 진성 대종사 524
수덕사에서 하는 다비는 원초적이고 화끈해서 아름다워

ㆍ 부록Ⅰ 영결ㆍ다비식 순서 540
ㆍ 부록Ⅱ [제안]조계사, 봉은사에서도 다비 할 수 있다 -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연꽃모양 이동식 연화대 549
ㆍ 부록Ⅲ 큰스님들께서 구도의 결실로 남긴 감로수 같은 오도송과 법사리 같은 임종게 560

ㆍ 나가는 말 572
ㆍ 눈앞의 길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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