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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카카의석양-0135(시작시인선)

티티카카의석양-0135(시작시인선)

  • 안승범
  • |
  • 천년의시작
  • |
  • 2012-04-06 출간
  • |
  • 120페이지
  • |
  • ISBN 978896021166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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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티티카카의 석양
012 칠흑(漆黑)
013 축전(祝電)
015 멈춤에 붐빈다
016 흔들림
017 내륙 저지대로 산발적 비
018 전염
020 당신과 나의 8월 22일
021 결빙의 무늬
023 접속증후군
025 돌멩이와 무작정의 세월
027 낭만과 기만에 대한 사적(私的) 탐색
029 더블락스핀
033 외뿔소자리
035 토스카 제3막―별은 빛나건만

제2부 네루다의 오후
038 휴야(休夜)
040 가고, 또
042 도미노 트리플치즈콤비피자 L
043 평등한 생애
044 귀로(歸路)
045 유약한 라디오와 개종(改宗)의 세월
047 기아(奇兒)
048 동창회
050 극지 고고학 1―학습장애아교육
052 극지 고고학 2―철근콘크리트 공학 및 실습
053 극지 고고학 3―사회복지학 보론(補論)
055 극지 고고학 4―인간행동과 사회환경
057 극지 고고학 5―생활예절의 실제
059 공평한 우생학
061 문명 속의 불만
062 문명 속의 불만 2
063 나무 십자가

제3부 마티스의 팔레트
066 침식
067 푸코의 농담
069 득세하는 징후
071 능선을 등진다
073 묵시(默詩)
075 무중력
076 변종 인간,들
077 신드롬
079 나를 옮겨 놓은 건 누구였을까
081 검은 옷
082 주름
084 클로노스의 오솔길
085 아픔을 들킨다
087 선처(善處)
089 이문재의 구두
090 맥거핀(MacGuffin)
091 영원과 하루

제4부 고다르에게서 죽은 시간
096 수세기의 개연성
098 미열
100 남풍
102 심야 할인
104 오래된 신비
106 20±1세기 소년―무방향 일기

해설
019 김춘식 ‘누구나’와 ‘누군가’의 익명성 속에서, 문명은

도서소개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내는 ‘익명의 일상’은, 문명의 율법을 느끼는 자에 한해서는, 오히려 불투명이고, 무중력이며, 지속적인 상실, 이별로 나타난다. 견고하고, 미래의 희망을 양산하며, 결과적인 것들의 완강한 봉합으로 이루어진 일상의 세계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자신의 고유성을 훼손하고 세계의 근원과도 단절시키는 거대한 은폐로 구축된 거짓 운명임을 시인은 역설적인 ‘기이함’의 폭로를 통해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사랑과 시에 관한 오랜, 청춘을 투과해 온 참담하고도 투명한 개종의 고백

[시인의 말]
너의 눈 속에 마지막으로 잠겼다, 다시 들어갈 수 없는 곳엔 유일한 표정을 세워야 한다, 이제야 떠나노라, 나를 취하게 했던 티티카카의 석양, 그 후 많은 표정이 다녀갔으나 한 표정을 이기지 못했다, 혁명 이후의 모놀로그, 그 안에 살다가 시인이 됐다, 그때 찾아온 가난은 형형색색이었다, 나의 방랑은 늘 이길 수 없는 문장에 접안하고자 했다, 다른 경계를 그리고 간 무수한 너, 아니, 아직 우리의 비무장지대에 사는 내연(內緣), 아니, 그 안을 비집고 들어간 세상에서 가장 가늘고 긴 바늘, 그것이 나를 통과해 반짝 너를 향할 때의 희열, 그때마다 목격되는 저 깊은 퇴적층 속 불굴의 그리움, 그 희열의 자식들…… 한번쯤 통화 불능 지역으로 가 울어야 한다, 궁금했던 것으로 진짜 궁금했던 것을 대신해 온 시간에 관하여, 이 미시적인 것, 그 비시(非詩)적인 것에 살기 위해,
당신을 그리워하며, 안숭범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내는 ‘익명의 일상’은, 문명의 율법을 느끼는 자에 한해서는, 오히려 불투명이고, 무중력이며, 지속적인 상실, 이별로 나타난다. 견고하고, 미래의 희망을 양산하며, 결과적인 것들의 완강한 봉합으로 이루어진 일상의 세계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자신의 고유성을 훼손하고 세계의 근원과도 단절시키는 거대한 은폐로 구축된 거짓 운명임을 시인은 역설적인 ‘기이함’의 폭로를 통해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시인의 냉소적인 화법이 이런 기이함을 드러내는 역설적인 ‘현학풍’으로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리라.
“누군가 완결된 문장을 지어 진열대 위에 놓으면/ 자괴이거나 자조의 힘으로 다른 문장을 임신해야 했다”(?변종 인간,들?)는 말이 시인의 역설적 딜레마, 문명의 힘에 의해 일그러진 게임의 규칙에 대한 고발을 담고 있다면, 그런 ‘길 위의 승부’를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다는 자의식은 시인의 앞으로의 시적 향방과 관련해서도 문제적이다. “잠정적으로 게임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중략) / 길섶으로 피하면 이단(異端)인 까닭이다”(같은 시)라는 딜레마적인 언술은 아마 ‘변종 인간들’의 숙명에 관한 것이리라. 그리고 그런 피할 수 없는 선택 앞에서 시인이 “내게서 빠져나간 모든 의미는 이미 돌림노래였다”(같은 시)는 자의식을 드러내는 구절은, 시적 새로움에 대한 역설적 갈망을 담고 있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무척 부조리한 실존적 냄새를 풍기는 문장이다. 과연, 실존적 기투인가, 부조리의 속박인가. 이 건조한 문명의 일상 속에서 시인의 숙명은.
―김춘식(문학평론가, 동국대 교수)

<추천사>
여기 사랑과 시(詩)에 관한 오랜, 청춘을 투과해 온 참담하고도 투명한 개종의 고백이 있다. 누구는 지금도 아파하는 저녁, 비로소 시인은 사라진 것들, 오지 않을 이름들, 어쩌면 미리 추억했어야 했을지도 모를 사연들을 일일이 호명하고 각인한다. 그리고 스스로는 이길 수 없었던 문장들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능욕의 시간을 향해 유일한 저만의 표정을 세워 간다. 그토록 오래 빌려 쓴, 매서웠던, 되뇌고픈, 엎질러진, 잊힐 문장들이 “어떤 불편은 시인의 낙인”(?극지 고고학 1?)이기라도 하다는 듯이 시집을 가득 메우고 있지 않은가. 그가 시인인, 그리고 시인이고자 한 까닭도 바로 이 불편한 문장들과 무수하게 반복 누적되는 저 쉼표들 사이에 있을 것이다. 이렇게 최후의 그리움을 받을 자격으로 가 닿은, 밝고 희고 깊은 뼈마디로 빛나는 “종결된 문장”(?심야 할인?)들로, 우리 시단은 한동안 섬세하게 출렁이지 않겠는가.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안숭범의 시 속에서 세상 풍경은 절반쯤만 제 모습을 드러낸다. 그 절반의 풍경이 은폐하고 있는 것은 세속 도시에서 상처 받은 한 순례자의 영혼이다. 시인의 영혼은 제 상처를 붙안고 도심의 폐허들을 누빈다. 그러나 상처로 긴 울음을 우는 것은 세상의 풍경이 아니라 마구 파헤쳐진 시인의 내면이다. ‘그대’라는 비인칭의 대명사를 통해서 흘러나와 상처를 재확인하는 과정, 그 속에서 시인은 영원히 유배된 불면의 주인공이 되어 이별의 순례를 떠난다. 안숭범의 시어들은 애도의 불가능성을 이별의 포즈로 발화한다. 이것이 그의 시편들이 유독 아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이다.
―고봉준(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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