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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 사신 북경에서 만나다

한국과 베트남 사신 북경에서 만나다

  • 인하대학교한국학연구소
  • |
  • 소명출판
  • |
  • 2013-05-26 출간
  • |
  • 344페이지
  • |
  • 160 X 230 X 30 mm
  • |
  • ISBN 9788956268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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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연구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는 베트남의 한놈연구원(漢놈硏究院)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한월관계 연구와 동아시아 연구를 심화해왔다. 교류 협력의 일환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사신들이 북경(北京)이나 열하(熱河)에서 만나 주고받은 창화시를 집성 연구하기로 합의한 바 있었고, 그 결실이 『한국과 베트남 사신, 북경에서 만나다 - 창화시(唱和詩) 연구』(소명출판, 2013)로 실현되었다.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가 이루어져 나온 역사적 과정과 교류의 현장, 교류의 결과 등을 정리 결산해 보기 위하여 기획된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됨으로써 전통시대 한월 교류와 관련한 자료의 현황이 좀 더 또렷하게 드러나게 되었고 교류 연구의 연구사적인 점검도 훨씬 폭넓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책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것은 한놈연구원의 창화시 집성 파일과 이를 토대로 한 연구지평의 확대다. 우리로서는 접근하기가 어려운 베트남 소재 문헌들을 망라 섭렵하여 사신 교류의 실제를 확인하고 창화시를 집성하여 자료로 만들어 제공한 것은, 앞으로 전통시대 한월관계 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문헌 자료의 대부분이 필사본으로 존재하는 것이 베트남의 실정이기도 한데, 필체도 다기 다양한 자료더미 속에서 이러한 자료를 가려 뽑고, 또 그것을 해독 입력하는 일은 매우 지난한 작업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초서(草書)로 된 것들은 탈초(脫草)작업이 필요했을 것이고, 초서는 아니지만 글자 자체의 해독에 애를 먹었을 대목들도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러 문제들을 두고 그동안 1년여에 걸쳐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와 한놈연구원이 긴밀히 협조하여 상호 검토 조율의 과정을 거쳤다.

‘조선시대 한월교류’와 ‘창화시를 통한 문학교류’
『한국과 베트남 사신, 북경에서 만나다 - 창화시(唱和詩) 연구』는 ‘조선시대 한월교류’와 ‘창화시를 통한 문학교류’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조선시대 한월교류’는 주로 양국 간의 교류와 교섭에 관한 실증적 탐색을 다룬 글이나 상호 간의 인식 지평이 확대되는 과정이나 양상을 추적한 글들을 선집한 것이다. ‘창화시를 통한 문학교류’는 양국 사신들이 북경이나 열하에서 만나서 주고받은 창화시들을 연구대상으로 삼은 글들을 선집한 것이다.
‘조선시대 한월교류’의 내용 일부를 살펴보면, 최병욱은 동아시아 역사의 큰 구도 속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어떻게 그 먼 공간적 격절을 넘어 가까워지게 되었는지를 추적하였다. 이미 확인된 교류 사실들뿐만 아니라 가능성의 영역까지를 드러내 보이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교류연구의 연구사를 개관하며 주요 업적과 그 의의를 밝히고 교류 연구의 방향과 과제들을 전망해 보인 점도 이 방면의 연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조선 후기에 지식인들 사이에서 베트남에 대한 인식의 지평이 확대되어 나간 양상을 치밀하게 분석한 박희병과 노대환의 글은 다루고 있는 시기와 다루었던 문제가 중첩되나, 그 시각과 초점은 현저하게 다르다. 청나라를 의식하거나 봉건사회의 관습적 틀을 의식하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덤덤히 표현하거나 호도해 버린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면적으로나 실질적으로는 명나라나 청나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베트남을 동병상련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정세를 읽는 거울로서 예의(銳意) 주시(注視)하고 있었다는 것이 박희병의 시각이요 관찰의 초점인데 비해, 노대환은 조선 지식인의 베트남 인식은 정확하지도 철저하지도 못했었고, 그 결과 근대적 대응의 여러 측면에서 계속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척적인 시각과 초점을 드러내 보인다. 이 두 가지 글을 비교하며 읽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창화시를 통한 문학교류’의 내용 일부를 살펴보면, 최귀묵의 창화시 연구의 경과와 현 단계를 점검하고 그 방향성을 가늠해 본 작업이다. 그는 자료 소개에 머물거나 사례 연구에 국한된 차원을 넘어서서 통시적인 지속과 변모를 살피는 연구로 나아갈 필요가 있음을 제기하였고, 시어(詩語)의 정밀한 분석, 시평(詩評)들의 집성을 통해 창화시의 시학을 정립하는 단계로 심화되어 나아가야 된다고 역설한다.
베트남 한놈연구원의 원장인 찐 칵 마인은 창화시 파일 집성 연구의 책임자로서, 자신이 진행한 집성 작업의 경과를 소개하고, 그 자료적인 실상을 검토하였다. 문헌의 소장처, 교류 실체의 확인, 한월 사신의 신상 정보, 수창을 통해 남긴 창화시의 수량, 부수 정보 등을 비망록처럼 제시한다. 문헌의 직접 확인이 필요할 경우에, 중요한 안내가 되고 구명선(救命線)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보들이다.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 조선 사신과 안남 사신 두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정밀하게 탐색한 김영죽의 글은 한국과 베트남의 자료 모두를 망라하고 양측의 자료를 서로 대비함으로써 종래의 연구에 비해 부각을 나타낸다. 양국의 사서와 관련문헌들을 통해 확인되는 1760년 사행의 관련 기록들을 망라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었고, 두 사신에 관해서도 더 심층적이고 입체적인 정보를 구축해 두었다.
‘창화 서정’이라 할 만한 한월 창화시의 특징이 무엇인가를 집중적으로 탐구한 김석회의 글은 창화시 전반을 망라하였다. 창화시는 대체로 서정의 비중이 크고 교술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교술성을 가미한 서정, 혹은 교술적 서정이라 이를 만한 것인데, 서정과 교술이 만나는 지점과 그 결합의 양상을 주요 고찰 대상으로 삼고 있다. 두 나라의 사신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그 장벽들을 넘어서서 ‘고향감’에 준하는 일체감과 신뢰감을 확보해 내는가의 문제를 화두로 제기하였다.

한국과 베트남의 상호교류의 발전과 연구의 증진
그간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져서 ‘한국 속의 베트남’, 혹은 ‘베트남 속의 한국’이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는 추세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다문화 현상을 올바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토대 연구는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통과 역사, 그리고 상호교류를 통한 친화 교감의 형성에 관한 연구는 아주 취약한 형편이었다. 이 부족한 점을 『한국과 베트남 사신, 북경에서 만나다 - 창화시(唱和詩) 연구』가 어느 정도 보완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모쪼록 이 책이 앞으로의 연구에 좋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고, 양국 간의 교류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데도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간행사
책머리에

제1부 조선시대 한월교류

한ㆍ월 교류사에서 보이는 문사의 전통─최병욱
조선 후기 지식인과 베트남─박희병
1790년 柳得恭이 만난 동아시아─김용태
「熱河紀行詩註」의 분석을 중심으로
18세기 후반~19세기 조선 지식인의 베트남 인식─노대환
베트남 使節과 朝鮮 使節의 中國에서의 邂逅─시미즈 다로
19세기를 중심으로

제2부 창화시를 통한 문학교류

韓越 唱和詩 연구의 경과와 방향 점검─최귀묵
16~19세기 越南漢文燕行文獻에 수록된 朝鮮 使行文學에 대한 고찰─강찬수
중세시기 한월사신들 간의 창화시 조사와 번역ㆍ연구 검토─찐 칵 마인
1760년, 조선 사신 洪啓禧와 안남 사신 黎貴惇의 만남─김영죽
1790년, 安南 使臣의 중국 使行과 그 意味─김영죽
한월 창화시의 양상과 그 서정적 특질─김석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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